토토사이트 비즈가 벤츠보다 많이 팔았다
토토사이트 비즈, 1억5000만원 이상에서 올해 선전
지난해 뒤처졌던 '라이벌' 벤츠 제쳐
경쟁사 대비 적극적인 전동화 등 영향

3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따르면 올해 1분기 1억5000만원 이상 수입차 판매량에서 토토사이트 비즈는 전년 대비 114% 증가한 3164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2468대를 판매한 벤츠를 앞섰다.
이는 지난해와 다른 분위기다. 토토사이트 비즈는 지난해 1억~1억5000만원 미만의 수입차 판매량에서 1만5676대로 벤츠(7605대)를 앞지르며 수입차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토토사이트 비즈는 지난해 1억5000만원 이상의 수입차 판매량에서 8867대를 기록하며 벤츠(1만1924대)에 뒤처졌다.
고가의 럭셔리 시장은 판매량이 많을수록 브랜드가 남길 수 있는 마진이 높은 시장으로 알려졌다. 브랜드의 고성능 모델이나, 플래그십 대형 모델들이 보통 1억5000만원 이상의 가격대에 몰려있다. 여기에 럭셔리 시장에서 구축된 이미지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기 때문에 초고가 시장을 선점하는 것은 브랜드로서 의미가 있는 일로 여겨진다. 이러한 시장에서 지난해 벤츠에 뒤처졌던 토토사이트 비즈가 올해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반격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상승세에 더해 국내 운행되는 BMW의 차량 수도 많아지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서 운행 중인 BMW 차량은 72만4365대로, 2020년 49만5548대에서 3년 만에 46.2% 급증했다. 1위인 벤츠(80만6015대)와 약 8만대 차이다. 연령별로는 30~40대가 58.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럭셔리 시장은 마진이 높은 만큼 앞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