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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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을 겪고 있는 스포츠토토 베팅샵자동차가 제휴 관계를 맺어온 프랑스 르노 주식 일부를 매각해 신차 개발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이반 에스피노사 스포츠토토 베팅샵자동차 사장은 인터뷰에서 현재 보유 중인 르노 지분 15% 중 5%를 매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주가 기준으로 1000억엔(약 9500억원) 규모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앞서 스포츠토토 베팅샵과 르노는 상호 출자 지분을 1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으나 스포츠토토 베팅샵 측은 지금까지 이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실적 부진으로 대규모 구조조정과 시설 감축을 추진 중인 스포츠토토 베팅샵은 르노 주식 매각 자금을 부흥의 열쇠가 될 것으로 판단한 신차 개발에 투입할 방침이다.

다만 에스피노사 사장은 르노 주식을 일부 팔더라도 양사 간 협력 관계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때 합병을 논의했던 혼다에 대해서는 "(전기차 분야 등에서)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피노사 사장은 현재 유동성은 확보된 상태라고 강조하고 자력으로 살아남을 힘을 기른 뒤에 다른 업체와 자본 제휴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닛산은 2024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6708억엔(약 6조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닛산은 2027년도까지 중국을 제외한 세계 자동차 공장 17곳을 10곳으로 줄이고 전체 인력의 15% 정도인 2만명을 감축할 방침이다. 또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본사 건물 매각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은지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