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14%·엘앤에프 8%↑…키 맞추는 스포츠토토 베팅샵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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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MSCI한국지수 종목주춤하던 스포츠토토 베팅샵 관련주가 다시 폭등하고 있다. 오는 8월 11일 MSCI한국지수 종목 변경을 앞두고 대장주인 에코프로가 편입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 신규 자금 유입 기대와 과열 우려가 교차하고 있어 스포츠토토 베팅샵 종목이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장주 스포츠토토 베팅샵 편입 기대
포스코퓨처엠·금양 등 강세
"개인, 스포츠토토 베팅샵 형제 1.1조 팔아
공매도도 늘어 변동성 클 듯"
금양 최고가 갈아치웠다
31일 스포츠토토 베팅샵는 9.33% 오른 120만7000원에 마감했다. 2거래일간 22.5% 오르며 지난 26~27일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이날 스포츠토토 베팅샵비엠(2.82%) 포스코홀딩스(3.72%) 포스코퓨처엠(3.33%) 등도 강세를 보였다. 금양은 18.64% 오르며 종가 기준 최고가를 경신했다.주가를 견인하는 힘은 지수 편입 기대다. 스포츠토토 베팅샵는 8월 11일 MSCI한국지수 편입이 유력하다. 한 펀드매니저는 “주가가 아무리 올라도 패시브 자금이 물량을 받아줄 것이란 기대가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토토 베팅샵가 MSCI한국지수에 편입되면 1조7400억원의 신규 자금이 들어올 것이라고 유안타증권은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9900억원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년간 개인투자자가 순매수한 9962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규모다. 금양은 편입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편입되면 1590억~2563억원 수준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롤러코스터 장세 예상”
기계적으로 운용되는 패시브 자금은 지수 편입이 발표되면 가격에 관계없이 주식을 담아야 한다. 종목 교체 기한은 8월 31일까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주식을 샀던 투자자들은 신규 자금이 들어오는 틈을 타 물량을 떠넘길 수 있다”고 말했다.앞서 카카오페이 스포츠토토 베팅샵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이 주요 주가지수 편입 전후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가가 폭등한 에코프로와 금양은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규 자금 유입 기대와 차익 실현 욕구가 교차할 수 있어서다.
줄어드는 매수세는 주가 상승을 제한할 요인으로 꼽힌다. 25일 4036억원에 달하던 외국인의 스포츠토토 베팅샵 순매수 규모는 이날 112억원으로 감소했다. 주가를 들어올렸던 쇼트커버링(공매도한 주식을 다시 사는 것)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가 상승을 견인하던 개인 매수세는 약해지고 있다. 최근 1주일간 개인들은 스포츠토토 베팅샵를 489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스포츠토토 베팅샵비엠은 6319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급증하는 공매도도 부담이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공매도 잔액 1~3위는 모두 스포츠토토 베팅샵 종목이다. 에코프로는 26일 기준 공매도 잔액이 7435억원에 달했다. 에코프로비엠은 1조2654억원, 포스코홀딩스는 1조1664억원이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MSCI지수 종목 변경 이벤트가 끝날 때까지 신규 자금 유입, 차익 실현, 공매도가 뒤엉키면서 스포츠토토 베팅샵 종목이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