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에든버러]3주간 295개 명품 무대…피나 바우쉬에서 토토사이트 순수익 래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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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7일까지 3주간 열리는 EIF‘여기서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Where do we go from here?)
모두 295개의 공연이 펼쳐져
클래식 음악부터 무용, 연극 등
장르별 주요 공연 소개
올해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EIF)의 큰 주제는 마틴 루서 킹이 암살되기 전 마지막으로 쓴 책의 제목에서 가져 왔다.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은 축제와 시민 사회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는 취지다.
2020~2021년 코로나19로 축제를 제대로 열 수 없었던 EIF는 지난해에야 비로소 정상적으로 개최됐지만, 관객들이 아직 극장에 앉아 있기를 두려워한 탓에 축제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올해 축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제대로 열리는 사실상 첫 축제다.
니컬라 베네데티 EIF 예술감독은 “1947년 EIF가 처음 열릴 때 전쟁의 아픔을 치유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취지로 시작된 것처럼, 올해도 코로나19 이후 다시 한번 공동체 회복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시작해 오는 27일까지 3주간 열리는 EIF엔 총 295개에 달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클래식 음악부터 무용, 연극 등 다양한 장르별 주요 공연 몇 가지를 소개한다.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 22개 교향곡의 향연
토토사이트 순수익 래틀이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18일 프랑스 작곡가 메시앙의 교향곡 ‘투랑갈릴라’를 연주했다.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독일군의 포로로 수용소에 갇힌 경험이 있는 메시앙은 당시 전쟁 속에서 죽음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영감을 받아 작곡했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이 연주를 통해 역경 앞에서의 희망을 그린다. 남미 최고의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꼽히는 베네수엘라 심포니 오케스트라도 오는 21, 24, 26일 공연한다.
그 밖에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리토토사이트 순수익틀도 열린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언드라시 시프의 지난 11일 연주회는 미리 공연의 레퍼토리를 공개하지 않았는데도 일찌감치 전석 매진됐다. 국내 연주자 중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도 각각 15일과 17일 리토토사이트 순수익틀을 열어 현지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피나 바우슈 ‘봄의 제전’·ABT의 시그니처 토토사이트 순수익도
축제에 참가한 무용팀 목록도 화려하다. 현대 무용의 판도를 바꿨다고 평가받는 독일 출신 안무가 피나 바우슈의 대표작 ‘봄의 제전’이 17~19일 에든버러 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공연은 1978년 EIF에서 영국 초연된 바 있다. 이번엔 아프리카 14개국 출신의 무용수 34명이 그의 안무를 재현한다.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에 맞춰 격렬하고 시적인 투쟁을 벌이며 ‘희망’을 그리는 작품이다.
이스라엘 출신의 세계적 안무가 샤론 에얄이 가이 베하르와 함께 이끄는 ‘L-E-V 댄스 컴퍼니’는 2018년 EIF에 참가했던 ‘러브(LOVE)’·‘러브 챕터2(Love Chaper2)’의 후속작인 ‘챕터3: 잔혹한 심장의 여행’을 지난 13~14일 선보여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9명의 댄서가 혼돈을 넘어 공동체의 형태로 사랑과 관계를 탐구해 나가는 작품이다.
○한가득 음식 차려진 토토사이트 순수익호평 이어진 우리 창극
지난 9~11일 공연한 국립창극단의 ‘트로이의 여인들’도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한 꼭지를 장식했다. 그리스 비극을 우리 전통 음악인 판소리로 표현한 독특한 공연이다. 이번 축제에서 이 공연은 영국 가디언 리뷰에서 별 다섯 개를 받기도 했다. 에든버러=신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