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파탄 내고 잠이 오냐"…남편 불륜녀에 카톡 보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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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법 형사15단독 김태환 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31)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A씨는 2022년 11월 1일까지 총 342건의 메시지를 전송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21년 10월 B씨가 자신의 남편과 팔로우 토토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B씨에게 팔로우 토토 관련 사실관계를 추궁하거나 B씨의 외모를 비하하는 취지의 메시지를 지속해서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는 "넌 행복해선 안 되는 존재"라거나 "팔로우 토토으로 남의 가정을 파탄 낸 넌 평생 행복할 수 없다", "네 덕분에 우리 아들은 아빠가 없어졌다", "두 발 뻗고 잠이 오냐"는 등의 내용으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A씨의 법정 진술과 B씨의 경찰 진술조서 등 증거에 비춰 A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이 벌금을 납입하지 않을 경우 10만원을 하루로 환산한 기간 피고인을 노역장에 유치한다"고 밝혔다.
진영기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