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부터 뮤지컬까지… 20세기 초 '클래식 격변기'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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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아르떼필 '더 위너 토토 2024'전세계가 격변에 휩싸였던 20세기 초, 서양 위너 토토 음악계에서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새로운 시도와 파격이 이어졌다. 이러한 전후시대 '음악 격변기'를 체감할 수 있는 무대를 서울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오는 14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한경아르떼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더 위너 토토 2024' 공연에서다.
14일 예당서 7번째 공연 열려
지휘자 최수열·협연자 신창용
20세기 초 작품으로 음악계 격변기 보여준다
지휘자 최수열이 이끄는 이번 공연은 대중에게 '랩소디 인 블루'로 친숙한 조지 거슈윈과 모리스 라벨, 레너드 번스타인 등 20세기 초중반 음악으로 채웠다.
지휘를 맡은 최수열은 서울시향 부지휘자를 거쳐 부산시향 예술감독으로 약 6년간 활동했으며 특히 참신한 프로그램 기획력과 현대음악에 대한 깊은 조예로 유명하다. 윤이상 진은숙 김택수 신동훈 등 동시대 작곡가의 작품에 각별한 애정을 표현해왔으며 2019년부터 아트센터인천의 대표 프로그램인 ‘토요스테이지’, 2023년부터 예술의전당 기획의 현대음악시리즈 ‘최수열의 밤 9시 즈음에’ 등을 이끌고 있다.
레너드 번스타인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 교향적 무곡'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1950년대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뮤지컬이다. 작곡가이자 지휘자, 그리고 피아니스트였던 번스타인이 이 뮤지컬 음악을 맡았고, 교향적 무곡은 이 뮤지컬 음악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뮤지컬 속 노래들이 오케스트라 음악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스윙위너 토토, 맘보, 라틴음악,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요소가 꽃다발처럼 들어있는 작품이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