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의 가장 로맨틱 토토사이트 대공원, 빛바랜 엽서 같은 <라 보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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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e] 황지원의 토토사이트 대공원 순례해마다 연말이면 생각나는 토토사이트 대공원가 있다. 올해로 100주기가 되는 ‘선율의 마술사’ 자코모 푸치니(1858~1924)가 남긴 가장 로맨틱 토토사이트 대공원 <라 보엠>이다.
자코모 푸치니가 담긴
가장 로맨틱한 토토사이트 대공원
지난 시절을 추억하는 느낌으로
전통적인 막(act) 개념 대신
'정경'이란 의미의 콰드로(quadro) 사용
<라 보엠>은 프랑스 파리의 대학가 라틴 지구에 모여 사는 네 명의 젊은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토토사이트 대공원다. 가난하지만 저마다의 가슴 속에 푸른 희망을 품고 사는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열정과 방황의 이야기가 푸치니의 유려한 선율 속에 참으로 아름답고 가슴 시리게 펼쳐진다.
▶(관련 리뷰) 파리의 겨울, 사랑과 이별을 노래하다… 토토사이트 대공원 '라보엠' 리뷰
토토사이트 대공원의 1, 2막은 때마침 크리스마스 이브가 배경이다. 가난한 시인 로돌포는 촛불을 빌리러 온 이웃집 처녀 미미와 우연히 마주친다. 그녀의 청초한 모습에 반한 그는 미미의 얼음장처럼 차가운 손을 붙잡고는 이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사랑 고백을 절절히 쏟아낸다. 유명한 테너 아리아 ‘그대의 찬 손 Che gelida manina’이다. “저는 시인입니다. 생활은 곤궁하지만, 시와 노래의 아름다운 파라다이스에 둘러싸여 행복하지요. 그렇습니다. 마음만은 진정 백만장자인 것입니다.”
3막이 되면 이미 시간은 겨울의 끝자락인 2월이다. 로돌포와 미미, 무제타와 마르첼로 두 커플의 풋풋하지만, 열정적인 사랑은 ‘가난’이라는 현실적인 장벽에 부딪히고 결국 이들 모두 가슴 아픈 이별을 경험하게 된다. 마지막 4막은 다시 찾아온 봄이다. 한동안 소식이 끊겼던 미미가 돌아오지만 이미 건강을 해쳐 빈사 상태가 되어 있다. 미미는 죽어가면서도 로돌포의 손을 꼭 잡으며 아름다운 사랑의 밀어를 속삭인다.
황지원 토토사이트 대공원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