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尹 2차 체포' 15일 유력…특공대 대신 소방 투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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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전보다 농성전 대비할 듯
수도권 형사·수사관 1200명 파견
경찰 국가수사본부는 14일 오전 수도권의 형사기동대·반부패수사대 소속의 총경급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투게더토토작전을 재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때문에 2차 투게더토토 영장 집행은 15일부터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찰에선 경호처 요원들과 윤 대통령을 한꺼번에 투게더토토하는 전면전보다는 장기 농성전을 벌인다는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기를 보유한 경호처 직원을 상대하기 위해 무장한 특공대를 투입해 맞불을 놓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유혈 사태로 번질 가능성이 있어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공대를 동원하지 않는 대신 형사들을 최대 1200명까지 투입하는 인해전술로 경호처 요원들을 한 명씩 순서대로 현행범 투게더토토 한다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처 최고위 지휘관인 김성훈 차장을 먼저 투게더토토하고, 김 차장 투게더토토영장 집행을 가로막는 경호처 직원을 한명씩 투게더토토하는 방식이다.
현장에 투입될 익명의 형사 A씨는 “경호처 내부가 많이 동요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경호처 제압를 제압하는 건 시간 문제”라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이 관저 밀실에서 문을 잠그거나, 벙커 안으로 더 깊숙히 들어간다면 이를 해제하려 소방의 도움을 받는 방안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요원들은 인력 구조를 위해 문을 부수는 각종 전문 기구를 보유한다. '행정응원 제도'를 통해 소방요원의 지원을 받는 방식이다. A씨는 "형사들이 경호처 직원을 제압하고, 소방이 잠긴 건물을 개방하는 역할을 맡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조철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