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 낮추고 경사로 설치…'모두의 공원' 만드는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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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애 친화콜로세움 토토 14곳 조성
장애인·임산부 등 교통약자 위해
전문가 자문받아 콜로세움 토토시설 정비
서울시는 2012년부터 ‘무장애 친화콜로세움 토토 조성사업’을 추진해 매년 콜로세움 토토의 접근성, 이용성, 노후도 등을 고려해 한두 곳씩 순차적으로 확대해왔다. 그동안 시는 조성 사업을 통해 콜로세움 토토 출입구, 보행로, 화장실 등 기본 편의시설을 정비했다.
콜로세움 토토 설계 과정에서는 전문가의 현장 자문을 제공받았다. 시설물 이용에 대한 불편 사항을 시공 단계에서 반영하기 위해서다. 공간과 동선 체계는 램프 신설, 단차 완화, 바닥포장 개선 등에 중점을 둬 정비했다. 콜로세움 토토 내에는 통합놀이시설과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을 확보했으며, 주요 시설인 화장실과 안내시설도 재정비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서울시는 지난해 4월 변화된 법 제도와 현장 여건을 반영해 ‘서울시 BF콜로세움 토토(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콜로세움 토토) 조성 기본계획 및 가이드라인’을 제작·배포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신규 콜로세움 토토 조성 시 BF 인증 절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기존 콜로세움 토토을 정비할 때도 활용할 수 있도록 매뉴얼화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 시내 자치구뿐만 아니라 다른 지방자치단체 콜로세움 토토에서도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의 콜로세움 토토이 어린이, 어르신, 장애인, 임산부 등 누구나 어울릴 수 있는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무장애 친화콜로세움 토토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콜로세움 토토’ 기준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