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바이올리니스트] 독보적 작품 해석 바이올린 女帝로…'21세기 트로이카' 재닌 얀센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힐러리 한, 율리아 피셔와 함께 ‘21세기 바이올린 트로이카’로 불리는 명연주자가 있다. 현란한 기교와 강력한 카리스마, 독보적인 작품 해석으로 세계적 거장 반열에 오른 네덜란드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재닌 토토사이트 펫(1978~)이다.

토토사이트 펫은 1997년 열아홉 살 나이로 네덜란드 명문 악단인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와 협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2005년 유명 클래식 음악 축제 BBC 프롬스의 개막 무대에 오른 데 이어 이듬해 세계 최정상 악단인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네메 예르비)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러 ‘바이올린 여제(女帝)’로 자리매김했다.

에디슨상, 에코클래식상 등 국제적 권위의 음악상을 휩쓴 그는 뉴욕 카네기홀 ‘퍼스펙티브 아티스트’, 런던 위그모어홀 ‘레지던스 아티스트’ 등을 거쳤으며 현재 빈 무지크페라인의 ‘포커스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토토사이트 펫이 한국을 찾는다. 오는 11월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카메라타 잘츠부르크와 협연할 예정이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