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및 일부 국가,美정부에 'AI확산규칙'완화 요구"

동맹 19개국외 전세계 컴퓨팅파워와 AI칩 수출 제한
엔비디아와 오라클,이스라엘·UAE·폴란드·인도등 로비
사진=AFP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개발을 통제하는 규정에 대해 엔비디아와 오라클 등 미국 기술기업과 일부 외국 정부가 규칙 재고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한데 따르면, 엔비디아와 오라클 등 미국 기업과 이스라엘 등 일부 해외 토토사이트 운영들이 해외 토토사이트 운영별 확보 가능한 AI 프로세서 수를 제한하는 ‘AI확산규칙’(AI Diffusion Rule)의 규정 완화를 트럼프 정부에 설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정부 마지막 시기에 이 규칙이 발표된 후 엔비디아와 오라클 등 데이터센터 관련 미국 기업과 컴퓨팅 제한을 받게된 이스라엘과 폴란드 등의 해외 토토사이트 운영들이 강력히 반발해왔다.

AI 확산규칙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유럽 일부 해외 토토사이트 운영와 일본 한국 대만 등 19개해외 토토사이트 운영를 1그룹으로 지정하고 이들 해외 토토사이트 운영에 한해 엔비디아의 AI칩을 자유롭게 수입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다음 인도 브라질, 일부 유럽해외 토토사이트 운영와 동남아시아 해외 토토사이트 운영 등 2그룹에는 해외 토토사이트 운영별 컴퓨팅 파워를 제한해 AI칩 수입 한도를 뒀다. 중국과 러시아 일부 중동해외 토토사이트 운영 등 적대국은 미국산 고성능 AI칩을 아예 수입하지 못하도록 했다.

중간 범주에 있는 인도와 동남아시아, 아랍에미레이트 등의 해외 토토사이트 운영들은 또 미국 표준에 따라 데이터센터 건설 및 사이버보안 프로토콜을 구현하고 공급망에서 중국 하드웨어를 제거하도록 했다. 이러한 제한은 이들 해외 토토사이트 운영의 AI 개발 추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2그룹 해외 토토사이트 운영에 대한 수출 제한 기준은 엔비디아의 H100 가속기 약 1,700개로 설정됐다.

트럼프 정부가 이 규칙을 원안대로 시행할 경우 미국은 전세계 다수 해외 토토사이트 운영들의 디지털 인프라 계획이 흔들릴 전망이다. 또 엔비디아의 수출이 줄고 해외에서 공격적으로 확장중인 오라클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트럼프 정부로서는 미국 하드웨어에 대한 접근성을 지정학적 협상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정부의 관계자들도 규칙을 간소화하되 강화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일부 관리는 3단계로 나눈 컴퓨팅 상한을 폐지하되 중국과 약 40개국에 대한 기존의 제한을 준수하는 개선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엔비디아와 오라클은 트럼프 정부에 규칙을 완전히 철회하고 새로운 규제 절차를 만들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이 같은 제한이 전세계를 오히려 중국 등의 대체 기술로 이끌고 미국 안보에 대한 이점도 제한적이라고 주장해왔다.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 젠슨 황은 지난 주 기자들에게 "정부의 정책 판단이 정보에 입각해 실행되도록 우리는 정부와 계속 상호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라클은 미국 기업이 중간그룹인 2그룹 해외 토토사이트 운영에 컴퓨팅 용량의 7% 이상을 보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항을 우려하고 있다. 오라클은 현재 말레이시아에 65억달러 규모의 데이터 센터 투자를 계획중이다. AI확산규칙이 원안대로 적용될 경우 말레이시아의 해외 토토사이트 운영 컴퓨팅 한도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 프로젝트가 위험에 빠지게된다.

두 회사는 최근 대부분 주요 기술 회사를 대표하는 산업단체인 정보기술산업협의회(ITI)에 가입했다. ITI는 AI확산규칙에 대한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클라우드 업체 가운데서도 구글의 경우 이 규칙이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업체에 부담을 준다고 밝혔으나 폐지를 요구하지는 않았다. AI 스타트업인 앤스로픽의 경우 오히려 라이선스 없이 2그룹 해외 토토사이트 운영로 수출할 수 있는 칩의 수를 더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UAE의 AI거대기업 G42에 15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UAE 같은 동맹국에 대한 2그룹 지위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G42를 포함, 1조5,000억달러의 기업을 소유한 UAE왕족 셰이크 타눈 빈 자이드 알 나히얀은 이와 관련해, 트럼프가 취임직후 발표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25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발표했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의 고문들도 지난달 DC 방문을 앞두고 이 문제를 제기했다. 이스라엘은 상업적 및 군사적 용도가 있는 상품에 대한 감독을 강화함으로써 최상위 1그룹에 일치하겠다는 입장이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보한 폴란드의 경우도 2그룹에 속하면서 컴퓨팅 상한을 적용받을 경우 이 프로젝트가 훼손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폴란드의 안제이 두다 대통령은 지난달말 트럼프 정부 구성원들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하워드 러트닉 장관은 규정 변경을 검포하겠다고 약속했다.

인도의 경우 현재 진행중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를 만들 수 있는 계획이 엔비디아 칩 수입 제한으로 좌초될 위기에 있다. 미국은 인도를 중국에 대한 견제 수단으로 보고 있으나 과거 반도체 등 제한된 기술을 러시아에 유출한 전력도 있다. 1월에 바이든 정부의 해외 토토사이트 운영안보위원회 관계자들은 인도와 미국이 AI칩에 대한 정부간 협정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