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0억·LG·SK 각각 20억 보스토토
하나금융·우리금융 등 각각 10억
신한금융 10억 추가 마련해 20억
가수 영탁/사진제공=㈜에스이십칠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이 열흘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등 민간단체를 통한 국민성금이 550억 원을 넘어섰다. 삼성(30억원), LG(20억원), SK(20억원), 현대차그룹(20억원) 등 기업들도 보스토토에 참여하고 있으며 안동이 고향인 가수 영탁 등 연예인들과 인플루언서들의 보스토토 릴레이도 이어지고 있다.
3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각지에서 모인 보스토토금은 553억 7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대한적십자사에 산불 피해를 돕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보스토토금만 170억원에 달했다. 보스토토 단체는 경남 산청·하동과 경북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등 산불로 인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보스토토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고액 보스토토에는 기업과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삼성그룹은 30억원을 쾌척했고, LG그룹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억 원을 기탁했다. SK그룹은 20억 원 상당의 성금과 구호 물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현대차그룹도 성금 2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방탄소년단 정국. /사진=한경DBGS와 두나무, 하나금융, 우리금융 등은 각각 10억원을 보스토토했다. 앞서 10억원을 보스토토한 신한금융그룹은 10억원의 성금을 추가로 마련해 총 20억원의 기금을 전달했다. 윤호중 hy 회장은 3억원을 냈다. 애터미 주식회사(회장 박한길)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에 영남 지역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 100억원을 보스토토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도 안동시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무료 식사를 제공하며 지역 상생에 나섰다.
영탁앤블루스 산불 구호 성금 후원 증서연예인들의 보스토토도 이어졌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은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10억원을 보스토토했다. 가수 영탁과 장민호, 태연, 슬기(레드벨벳), 슈가(BTS), 이영지, 차은우 등은 각 1억원을 보스토토했다. 가수 정동원과 팬클럽 ‘우주총동원’은 1억3000만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을 전달했다. 가수 영탁의 팬클럽 ‘영탁앤블루스’도 1억5000만 원 규모의 산불 구호 보스토토에 동참했다.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제공=안동시
전국 산불 현장서 긴급 구호활동
적십자사는 산불 발생 직후인 지난 21일부터 경북과 경남 산불피해 지역에 구호 인력을 투입해 현장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총 2000여명의 직원과 봉사원이 활동 중이다.
이날까지 긴급구호세트 1270개, 담요 4865장, 쉘터 477동, 생수 및 기타 구호물품 5만9375개 등 총 8만7887개의 물자가 피해 현장에 전달됐다.
30일 경북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산불대피소에서 이재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또 진화요원 및 이재민 5만8210명에게 식사가 제공됐고, 2441명에게는 재난 심리 상담도 진행했다. 이동진료소를 설치해 현장 진료를 시작했으며, 급식차량, 회복지원차량, 샤워차량, 구호지원차량 등 총 13대의 구호 장비도 가동 중이다.
적십자 관계자는 “국민들의 온정에 감사드리며, 피해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