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정찰위성 4호기 발사 성공…꿈에 그리던 '독자 감시자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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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휘부, 미사일 발사대 등 2시간 간격으로 감시
악천후에도 상시 감시가능한 레이다 토토사이트 더베이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22일 오전 9시48분께 우리 군 정찰토토사이트 더베이 4호기가 미국 케이프 커너배럴 우주군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탑재돼 발사된 정찰토토사이트 더베이 4호기는 약 15분 후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돼 목표 궤도에 안착했다. 발사 후 2시간39분 만에 지상국과 교신에도 성공했다. 추가로 토토사이트 더베이의 성능을 확인하는 우주궤도시험과 운용시험평가 등을 거쳐 전력화돼 본격적으로 감시정찰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정찰토토사이트 더베이 4호기는 전자기파를 이용해 날씨와 상관 없이 지표면을 고해상도로 훑어보는 합성개구레이다(SAR)를 탑재하고 지구 궤도를 돌며 하루 4~6회 한반도를 촬영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중대형 정찰토토사이트 더베이 확보 사업’의 네 번째 토토사이트 더베이이며, 군은 연내 마지막 5호기까지 발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전자광학·적외선 감시장비를 탑재한 800㎏급 토토사이트 더베이인 정찰토토사이트 더베이 1호기는 2023년 12월 발사돼 한반도를 감시 중이며, 레이다 토토사이트 더베이인 2~5호 가운데 2·3호기는 작년 4월과 12월 각각 발사돼 궤도를 돌며 전력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토토사이트 더베이 본체와 관제·제어 시스템 등은 방사청의 사업관리 하에 국방과학연구소와(ADD)를 비롯해 한화시스템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민간 기업들의 협업으로 개발됐다.
이현일/배성수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