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줄이고 토토사이트 신고보상 편리하게…혁신으로 달리는 서울 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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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ESG 기반 도시철도 혁신
22일 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시민과 함께 하는 안전하고 쾌적한 친환경 도시철도’를 슬로건으로 16대 전략과제와 32개 실행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2017년 옛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의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공사는 2022년부터 ESG 경영 체계 수립에 본격 나섰다.사회 부문에서는 토토사이트 신고보상를 위한 시설 개선이 눈에 띈다. 공사는 토토사이트 신고보상들이 타인의 도움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1역 1동선’ 확보 사업을 추진했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외국어 동시 통역 시스템을 확대·개편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언어 장벽도 낮췄다.
공사는 채용의 다양성과 포용성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정년퇴직자를 대상으로 한 ‘시니어승강기안전단’을 운영해 승강기 안전 관리에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하고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청년층을 위한 인턴십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맞춤형 채용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공익성 강화를 위한 공간 재구성 사업도 활발하다. 과거 상업성이 낮아 장기간 공실로 남아 있던 지하철 역사 내 유휴공간은 ‘S-메트로컬 마켓’(지역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 ‘광화문 책마당’(공공 도서관), 이동노동자 쉼터 등 다양한 공공 목적의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지하철 초미세먼지 ‘뚝’
환경 분야에서도 공사는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기준 지하철 역사 내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26.4㎍/㎥로, 목표치(34㎍/㎥ 이하)를 초과 달성했다. 지하철 공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환기 설비를 개선하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보다 강화된 관리조치를 시행한 것이 주효한 것이다.공사는 지난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처음 발간하며 ESG 성과를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미국 커뮤니케이션 전문기관 LACP가 주관하는 ‘비전 어워즈’에서 금상 등 3관왕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K-ESG 이행평가에서도 지방공기업 도시철도 부문 최초 A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구조적 적자 해소 시급”
ESG 경영이 자리잡기 위해선 안정적인 재정 기반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공사는 지난해 수익 증대와 비용 절감 등 고강도 자구노력을 통해 1400억원의 경영개선 효과를 거뒀다. 그럼에도 여전히 수송 원가에는 미치지 못하는 낮은 운임 체계로 인해 구조적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경로우대 대상자, 장애인, 국가유공자에 대한 지하철 무임 승차 정책에 따른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실제 공사가 입은 무임 승차 관련 손실은 지난해만 약 4000억원에 달한다. 이들 정책은 시민의 토토사이트 신고보상 복지를 위한 제도지만 비용 보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 보니 공사의 재정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백호 서울토토사이트 신고보상공사 사장은 “어려운 경영 여건이 지속되고 있지만, ESG 경영은 시민 신뢰의 기반이 되는 핵심 가치인 만큼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