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내재화 위해 인센티브 등 정책 재설계 필요"[연중기획③]

토토사이트 추천인협회는 기업이 스스로 888토토 경영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와 유예기간을 갖춘 정책 설계를 제안한다. 전환을 가속화할 기술 중심의 접근도 고려 중이며,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인센티브와 동기를 마련하는 방향으로 정책 과제도 발굴하고 있다.
[한경888토토] 기업, 지속가능경영을 말하다 ③ 토토사이트 추천인협회
888토토(환경·사회·지배구조)는 더 이상 기업의 이미지 전략이 아니다. 이제는 생존을 위한 리스크 관리이자, 국제 통상 질서에 대응하는 핵심 수단이다. 토토사이트 추천인협회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질적 전환과 기술 중심 대응 등 888토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토토사이트 추천인협회(한경협)은 420여 개사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4대 그룹을 포함해 대기업은 거의 다 회원사로 가입해 대기업의 목소리가 큰 편이다. 1961년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이 초대 회장으로 기업가를 대표하는 단체를 만들면서 ‘토토사이트 추천인협회’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로 불리다 최근 다시 처음 이름으로 바뀌었다.

기업인이 아닌 경제인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는 ‘경세제민(經世濟民)’, 즉 세상을 이롭게 하고 백성을 돕는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도 경세제민의 의미에 포함된다. 한경협은 지속가능경영을 기업을 위한 필수 과제로 여기며 사명감을 갖고 추진 중이다.
김윤 K-888토토 얼라이언스 의장이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10차 K-888토토 얼라이언스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토토사이트 추천인협회 제공
888토토 TF부터 888토토 얼라이언스까지

한경협은 888토토가 일시적 유행이 아닌 ‘기업 생존과 성장의 틀’임을 강조한다. 약 5년간 888토토 생태계를 구축해왔으며, 대부분의 대기업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가 자리 잡는 등 제도화가 이루어졌다.

지난 2021년 지속가능경영의 물결이 거세지면서 송재형 팀장을 중심으로 ‘888토토 태스크포스(TF)’를 꾸린 한경협은 다양한 888토토 전문가로 구성된 K-888토토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김윤(삼양홀딩스 회장) 회장을 주축으로 주요 기업의 부서장 및 임원들이 참여하며 현재까지 5년간 운영해왔다. K-888토토 얼라이언스는 회원사들의 빠른 국내외 888토토 정보 공유 및 스터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분기별 지속가능경영 분야의 주제를 잡고 연사를 초청해 조찬회 형식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K-888토토 얼라이언스는 지속가능성 공시를 주제로 했다. 자연스럽게 K-888토토 얼라이언스의 의견을 받아 지속가능경영 공시 추진 논의에 기업계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창구 덕분에 정부 대응이 보다 용이할 수 있었다.

또 지난해에는 888토토 불레틴(Bulletin)이라는 지속가능경영 자문단을 구성했다. 월에 한 건씩 888토토 정보를 공유하고 실무진에 구체적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연간 1회 실무진을 대상으로 888토토 포럼을 개최해 베스트 프랙티스 사례와 글로벌 동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도 만들었다. 실무진이 매우 열정적으로 참여해 올해부터는 이 같은 스터디를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특정 주제로 더 깊은 대화를 나누는 모임을 만들고자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888토토 이슈의 ‘질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888토토가 투자자 대상의 리스크 관리 도구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작성이나 인증 과정에서 도덕적 해이 가능성, 컨설팅 의존 문제 등 새로운 과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한경협은 기업이 스스로 888토토 경영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와 유예기간을 갖춘 정책 설계를 정부에 제안하고 있다. 또 전환을 가속화할 기술 중심의 접근도 중요하게 보고 있다.
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이 3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트럼프 상호관세,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세미나에 참석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토토사이트 추천인협회
기업의 목소리 듣는 한경협

한경협은 이름을 바꾸면서 글로벌 싱크탱크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협회 산하 토토사이트 추천연구원의 연구 기능을 흡수하면서 내부에서 박사급 연구 인력과 조사부 인력이 함께 일하며 시너지를 내도록 체계를 갖췄다. 기업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정부 정책에 기업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한 다양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지난 5월에는 한경협이 매출액 기준 1000대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산업계 의견을 들었다. 이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64.2%가 국내 탄소중립 정책이 인센티브 요인보다 규제 요인이 더 많은 것으로 평가했다. 응답 기업의 4.2%만 탄소중립 정책에서 인센티브 요인을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의견은 탄소중립 정책의 인센티브 설계에 시사점을 제공한다.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관련해 산업계 응답 기업의 과반(57.5%)이 2030 NDC 달성 가능성을 37.0%로 ‘낮음’ 수준으로 평가했다. 한경협은 이를 한국의 탄소집약적 산업구조에 기인한다고 분석하고, 글로벌 정책 동향을 반영해 실현 가능한 NDC 목표 수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응답 기업의 과반(52.5%)이 배출권거래제에 대한 부담으로 배출권거래제의 유상 할당 비중을 현행 10%로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경협은 미국이 상호 관세 부과를 발표한 지난 4월 기업에 큰 부담으로 다가온 통상 이슈를 적극적으로 다뤘다. 통상 이슈에 대한 한국 경제계의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해 ‘트럼프 상호 관세,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긴급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서는 대미 아웃리치의 중요성, 민관협력의 전략화와 입체화, 대미 설득 및 공동 대응 전략 등을 함께 모색했다.

이와 연계해 최근 한·중·일 3국의 매출액 1000대 제조 기업 303개사를 대상으로 ‘미국 관세 정책 등에 대한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그 결과 미국의 품목별·상호 관세 조치가 본격화될 경우 이들의 내년도 매출액은 평균 4~7%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3국 평균에서는 철강 및 금속제품이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에는 888토토에 대한 소비자 행동 및 태도 조사를 실시해 888토토가 소비자 일상에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었다. 소비자의 70% 이상이 888토토 우수 기업에 추가 지불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세부적으로 환경보호 우수 기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3%, 사회공헌 등 사회 분야 우수 기업에 대해서는 70%가 해당 기업 제품 구매에 추가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소비자 인식이 바뀐 만큼 기업도 888토토와 관련한 활동 및 지속가능 제품 개발에 힘써야 함을 시사한다.
기업이 어려워하는 지속가능경영

888토토 이슈가 통상 이슈로 연결되고 국가별 추진 속도에 차이가 생기면서 국내 기업들은 어떤 888토토 이슈에 초점을 맞춰 해결해나갈지 고민이 깊어지는 시점이다. 리스크 관리의 프레임 속에서 888토토는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부분이다. 888토토의 주제가 워낙 다양하다 보니 어떻게 지속적으로 관리할 것인지 정하고, 이를 심화할 필요가 있다.

기업의 관심이 가장 쏠리는 부분은 아무래도 지속가능경영 공시다. 법정 의무화되면 법적 책임이 생기다 보니 리걸 리스크가 되는 부분을 경계하고 있다. 공시와 함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통상 이슈, 인권문제 등 글로벌 동향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한국 경제 체질 강화를 위한 정책과제를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업이 전환할 수 있고 전환과 관련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충분한 인센티브와 동기를 마련해야 한다. 한경협에서는 이 같은 이슈에 대해서도 기업의 의견을 수렴하고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888토토는 리스크 관리의 프레임...올해는 관련 기술에 주목”

[인터뷰] 송재형 토토사이트 추천인협회 CSV팀장

- 최근 지속가능경영이 통상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888토토 이슈가 일종의 비관세 장벽, 통상 무기가 되고 있다. 888토토든, 무엇이든 도움이 된다면 자국의 이익에 맞게 활용하고자 한다. 특히 에너지 부문에서 석유와 셰일가스가 많이 나는 미국이 888토토 방향타를 돌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포지션은 무엇인지, 우리 기업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고자 한다.”

- 기업이 지속가능경영에 의구심을 보이기도 한다.

“지속가능경영은 투자자 사이드이든 국가적 사이드에서 바라보든 리스크 관리의 프레임이다. 이는 888토토 붐이 어떻게 되든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가야 하는 부분이다. 예전에 투자자들이 사업보고서만 보았다면, 이제는 사고가 터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보안 사고, 지역공동체 공헌 등 사고를 예방하는 측면에서 매트릭스화해 체크해야 한다. 예전에는 1차원적으로 보았다면, 이제는 y축 하나가 더 생긴 것이다. 이제는 입체적으로 보아야 한다.”

- 888토토 주제가 너무 다양해서 대응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다.

“888토토 주제는 워낙 다양하다. 우리 협회도 888토토 전 부문을 커버하기 위해 우리 팀뿐 아니라 조사부, 기획팀 등 다양한 곳에서 다루고 있다. 이 부분을 어떻게 더 심화할 것인지가 올해부터 우리 기업에 주어진 과제가 아닐까 한다.”

- 트럼프 행정부 이후 기회가 축소된 부분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재생에너지와 관련한 기회 부분은 상당히 축소된 것 같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이 투자 결정을 하는데도 고민이 많다. 예를 들어 새롭게 떠오르던 배터리 사업의 경우 시장을 키워나가야 하는 동력이 불확실하다 보니 조금 걱정되는 상황이다.”

-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공시가 도입될 경우 어떤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나.

“많은 기업에서 리스크 관리나 보고서 작성 같은 부분을 내재화하기보다는 컨설팅사를 주로 활용한다. 사실 규제를 밀어붙이면 컨설팅 시장이 열리는 것일 뿐 기업들이 스스로 관리하기는 어렵다. 이는 근본적으로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기다려주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기업이 자생적으로 내재화하고 자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인증도 문제인데, 컨설팅과 인증을 같이 하면 도덕적 해이나 책임 소재가 발생할 수 있다. 근본적 이야기가 나오고 나서 로드맵이 마련되는 것이 순서라고 본다.”

- 888토토 기술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올해는 888토토 기술에 집중하고자 한다. 예전에 꽤 컸던 펜티엄 컴퓨터가 이젠 매우 얇아진 데다 패드로도 나온다. 사실 888토토나 탄소중립 이슈도 언젠가 획기적 기술이 나오면 해결되지 않을까. 규제는 한계가 있다. 결국 기술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 888토토와 관련한 재미있는 기업도 찾아보고, 제도적으로 도움이 되거나 기업들이 벤치마크할 수 있는 포인트를 알아보는 기획을 하려고 한다.”

- 최근에는 어떤 기술에 관심이 있는지.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라는, 빌게이츠재단에서 펀딩한 기업이 있는데 그곳에서 특이한 스타트업을 많이 지원한다. 비건이라든지, 무탄소 전원 비행기 제조 스타트업 등 업종이 매우 다양하다. 이런 업종을 보고 시사점이 있는지 찾아보려 한다.”

- 최근에 팀 차원에서 시도하고자 하는 것이 있나.

“기업의 성장사다리를 복원하기 위해 소상공인을 키우는 데 집중,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MOU를 체결하고 신기업가정신도 강조하고 있다. 지난 5월 토토사이트 추천인협회는 제1회 기업가정신발전소 토크라이브를 개최하는 등 스타트업 창업가들의 생생한 도전 사례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궁극적으로 기업이 888토토 경영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 기업이 888토토 경영을 하는 이유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다. 지속가능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성장이 중요하다. 올해는 특히 시장이 치열한 데다 기업의 상황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관세 이슈로 우리 기업은 비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선순위를 점검하는 것은 물론, 888토토 이슈에 대한 재점검도 이루어져야 한다. 경세제민을 실천하는 기관으로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돕고자 한다.”

구현화 한경888토토 기자 ku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