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생과 화상 과외"…탑클래스에듀아이, 파산에 '집단고소' 예고

/사진=탑클래스 에듀토토사이트 슈어맨 공식 홈페이지
비대면 온라인 강의 플랫폼 '탑클래스 에듀토토사이트 슈어맨'가 돌연 경영 악화로 파산한 가운데, 미리 강의료를 납부한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집단 소송 움직임이 포착됐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탑클래스 에듀토토사이트 슈어맨 소속 강사들은 지난 15일 사측의 귀책사유로 수업이 어렵다는 안내를 수강생들에게 했다. 이들은 지난 두 달 동안 탑클래스 에듀토토사이트 슈어맨로부터 월급을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탑클래스 에듀토토사이트 슈어맨는 6개월 단위로 결제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수강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은 과목별 43만원, 고등학생 1, 2학년은 50만원, 고등학교 3학년은 55만원이다.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1과목만 6개월 동안 수강료를 미리 납부해도 330만원을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시간당 강사에게 돌아간 비용은 중학생 기준 1만4000원, 고등학생 기준 1만7000원, 고3 학생 기준 1만9000원, 고3 이과 학생 기준 2만1000원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에게는 6개월 단위로 결제받지만, 회사에서 강사들에게 지급할 땐 월급으로 주는 방식이다.

수강료를 미리 납부한 후, 별도의 안내도 받지 못한 채 파업 소식을 접한 학부모들은 피해 사례를 공유하는 카페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통해 단체 소송을 준비 중이다.
/사진=탑클래스 에듀토토사이트 슈어맨 피해자 카페 글 캡처
논란이 커지자 신정서 탑클래스 에듀토토사이트 슈어맨 대표는 카페에 "1년 정도 경영악화가 있었다"며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제 무능으로 이지경을 만들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강사들의 수업 거부를 "저랑 같이 일했던 상담 원장님, 교무실 매니저 선생님들도 당일까지 모르셨다"며 "제가 교사들과 약속을 지키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사진=탑클래스 에듀토토사이트 슈어맨 피해자 게시물 캡처
하지만 지난 15일 교사들이 모인 단체 채팅방에 "회사가 파산 절차를 밟게 됐다"며 "선생님들의 4월 급여와 5월 급여는 저희 노무사를 통해 최대한 불이익이 없도록 체당금으로 지급하겠다. 17일 오후 2시 노무사와 논의해 향후 구체적인 시기와 절차를 밟고 다시 공지하겠다"며 두 달 후에 임금 지급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김소연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