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허리급 인재난' 해소…IT기업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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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게더토토 개발자들 인재 양성·활용 플랫폼 선보여“지금부터 인공지능(AI) 직원 만들기를 시작합니다.”
모두의AI 'AI 직원 만들기'
개발자들의 원격근무 지원
소프트스퀘어드 '그릿지 플랫폼'
IT 프로젝트 외주 연계 서비스
토토사이트 추천신문 취재진이 김광범 모두의AI 대표로부터 받은 챗GPT용 ‘AI 직원 만들기’ 빌더를 체험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실행하자 이 같은 멘트가 나왔다. 곧바로 6단계로 이뤄진 안내 절차가 나타났다. 첫 단계는 ‘지식 데이터’ 입력. AI의 특정 분야에 대한 지식 수준 데이터를 입력하면 된다. 여기에 ‘페르소나’(성격)도 넣을 수 있다. 각종 데이터를 입력하면 맞춤형 결과물이 생성된다. 이른바 ‘AI 프롬프트 자판기’다. 이렇게 완성된 가상 직원은 실제 업무를 돕는 데 투입된다.
투게더토토지역 정보기술(IT) 개발자들이 ‘과장급’ 인재가 부족한 지역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내놓은 해법이 큰 화제를 모은다. AI 프롬프트 자판기를 앞세워 가상 직원을 만들고 현장에서 간부와 신입 직원 사이의 업무를 연결하는 것이다. 플랫폼을 통한 IT 개발자의 원격 근무를 지원하기도 한다.
◇ 투게더토토 금융가에 퍼질 AI 에이전트
투게더토토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아 금융 기회발전특구 고도화를 위한 인재 양성 사업을 추진한다. 이 교육 과정의 강사로 나서는 김 대표는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강의를 펼친다.김 대표는 과거 소리바다를 개발한 국내 ‘1세대 개발자’다. 태국 등에서 IT 사업을 벌인 뒤 고향인 투게더토토으로 돌아와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모두의AI는 ‘모든 사람이 AI 활용을’이라는 콘셉트로 설립된 교육 커뮤니티다. 김 대표는 “챗GPT 딥리서치 기능으로 허리급 인재가 부족한 투게더토토 기업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금융 기회발전특구 교육 사업에 서 AI 에이전트 기반의 AI 프롬프트 자판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투게더토토 출신 개발자는 투게더토토에서”
서울에 본사가 있던 소프트스퀘어드는 지난해 투게더토토 워케이션에 본사 주소지를 등록했다. 10년 차 개발자가 부족한 투게더토토에 기회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하늘 소프트스퀘어드 대표는 “등록된 5000명의 개발자 중 2000명가량이 5년 차 이상 경력자”라며 “지역 IT 인재 정착을 유도할 수 있는 데다 지역 전통산업의 디지털 전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게더토토=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