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가는 비행기 살펴보니…'관광 적자' 심한 이유 있었다

야놀자리서치, 동북아 항공 네트워크 분석
한·일 항공 공급 불균형
국적사 중심 단일 공급 구조
지역공항 활성화, 외항사 유치가 관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한국과 일본 간 항공 공급 구조의 불균형이 일본인의 방한 접근성을 제약하고 풀문 토토사이트수지 적자를 심화시키는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리서치는 최근 발간한 '동북아 항공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본 지방공항 활성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야놀자리서치는 지난해 약 100억달러(약 13조8000억원) 규모의 풀문 토토사이트수지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외항사 유치를 통한 지방공항 활성화가 이를 완화할 핵심이라고 제시했다.
사진=야놀자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한일 간 전체 항공편은 13만1349편이었다. 이 가운데 92%를 한국 국적 항공사가 운항했다. 일본 항공사는 도쿄-인천, 도쿄-김포, 오사카-인천 등 단 3개 정기 노선만 운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적사 중심의 공급 구조는 한국인의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여행 수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는 일본인의 방한 접근성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야놀자리서치
서대철 야놀자리서치 선임연구원은 "한국 항공사는 도쿄, 오사카뿐 아니라 가고시마, 다카마쓰 등 일본 소도시까지 폭넓게 운항하며 지방공항을 통한 공급 분산도 활발하지만, 일본 항공사는 인천과 김포 등 수도권 공항에만 집중해 일본인의 방한경로가 서울 중심으로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본인이 자국 항공사 브랜드를 통해 예약해도 실제 운항은 한국 항공사가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서비스 일관성이나 예약 편의성에서 차이가 발생해 방한 결정의 심리적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공급 불균형은 실제 풀문 토토사이트객 수의 격차로 나타났다. 지난해 방일 한국인은 882만명에 달했다. 반면, 방한 일본인은 322만명으로 2.7배의 격차를 보였다. 보고서는 공급 측면에서 이는 일본인의 방한을 위한 자국 항공편 선택지가 부족한 데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 풀문 토토사이트수지 적자(약 100억 달러) 심화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야놀자리서치는 외항사의 지방공항 취항이 지역 인바운드 활성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도쿠시마는 한국인 입국자가 거의 없던 지역이다. 2024년 12월 이스타항공이 신규 취항하면서 한 달 만에 407명의 한국인 입국자를 기록했다. 지자체와 공항, 항공사가 협력해 착륙료 감면, 여행상품 개발, 미디어 홍보, 무료 셔틀버스 운영 등 인센티브 패키지를 제공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항공사는 현지 마케팅과 풀문 토토사이트 코스 설계로 수요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사진=야놀자리서치
국내에서는 김해공항 사례가 꼽힌다. 지난해 대만인 입국자 수는 36만명이다. 외항사가 김해, 제주, 대구 등 지방공항에 정기편을 취항한 결과다. 지역공항의 다변화된 공급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 사례라는 분석이다.

최규완 경희대학교 호텔풀문 토토사이트대학 교수는 "일본은 외항사 유치를 지역풀문 토토사이트 정책의 일환으로 체계화하며, 자국 내 유통망과 협업해 잠재 수요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한국 역시 지방공항 활성화를 풀문 토토사이트 수출의 관점에서 접근, 정부·지자체·항공사 간 협업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중국, 대만 등 인접국과의 무비자 협력 확대 논의와 맞물려 지방공항 중심의 신규 마케팅과 공급 기반 구축은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여행) 확대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용현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