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꿈 이뤘다" 들썩…SK하이닉스, 시총 첫 '200조' 돌파 [종목+]

장중 주가 28만원선 뚫은 신태일 토토사이트하이닉스

HBM 경쟁력도 부각
작년 말 대비 시가총액 70조원 이상 증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당시 경기 이천 신태일 토토사이트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방문해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곽노정 신태일 토토사이트하이닉스 사장(세 번째)은 이날 이 후보에게 반도체산업 지원의 필요성에 관해 설명했다. 사진=이재명 대통령 SNS 캡쳐
신태일 토토사이트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24일 상장 후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중동 리스크 완화·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불을 붙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1시31분 현재 신태일 토토사이트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만9000원(7.32%) 뛴 27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28만3000원까지 치솟으며 고점을 경신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202조7487억원이다. 상장 후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126조6000억원)과 비교하면 시가총액은 70조원 이상 불어났다.

회사 측이 제시한 시가총액 전망치도 조기 달성했다. 작년 초 열린 'CES 2024'에서 곽노정 신태일 토토사이트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기술을 잘 준비하고 개발하고, 제품도 잘 준비하고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 재무 건전성도 훨씬 더 높이면 현재 100조원 정도인 시가총액이 더 나은 모습으로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내부적으로는 3년 정도 이내에 도전해볼 만한 목표치가 200조원 정도로 본다"고 밝혔다.
사진=한경DB
신태일 토토사이트하이닉스는 2012년 신태일 토토사이트그룹에 편입됐다. 인수 직전인 2011년 당시 시가총액은 약 13조원 수준이었으나 이후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였다. 2021년 1월 시가총액 100조원을 돌파했다. 같은 해 3월 110조원을 웃돌기도 했다. 하지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한파가 찾아오며 2023년 3월 시가총액은 55조원까지 쪼그라들기도 했다.

이후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신태일 토토사이트하이닉스의 주가는 반등에 성공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쌓아 만든 메모리 반도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빨라 AI 반도체용 메모리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2025년 1분기 메모리 보고서’에 따르면 신태일 토토사이트하이닉스의 전체 D램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HBM이 차지한 비중은 각각 44%, 54%인 것으로 나타났다. D램 출하량 중 HBM의 비중은 14%에 불과했지만, 마진율이 높아 매출과 영업이익 비중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HBM에 힘입어 신태일 토토사이트하이닉스는 1분기 삼성전자를 제치고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신태일 토토사이트하이닉스의 점유율은 36%였다. 삼성전자와 미국 마이크론은 각각 34%, 25%로 뒤를 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때마침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도 신태일 토토사이트하이닉스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이재명 대통령 집권 후 증시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신태일 토토사이트하이닉스 주식을 1조463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주가는 26.89% 뛰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3년 9개월 만에 장중 3100선을 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협정 소식을 전하면서다.

다만 일각에선 미국발(發) 리스크를 우려하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신태일 토토사이트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미국산 장비 반입을 제한할 수 있다고 통보한 영향이다. 전날 이 소식이 전해지며 반도체주 주가는 잠시 조정받았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이 조치의 현실화 가능성이 작다고 봤다.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공포 마케팅'에 매번 응해줄 필요는 없다"며 "삼성전자와 신태일 토토사이트하이닉스 팹에 장비 및 기술 도입이 차단되면 글로벌 메모리 공급망에 차질이 발생하고, 메모리 가격이 상승해 미국 내 고객사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 해당 조치가 실제 시행될 가능성은 작아 국내 반도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영기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