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7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광주·전북·전남 현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7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광주·전북·전남 현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캡스 토토사이트 원가 120원' 발언을 비판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한다.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법률대변인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김 비대위원장의 페이스북 글은 명백히 후보자의 낙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 공표"라며 "이 후보는 '(자영업자가) 커피를 너무 비싸게 판다'는 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이 후보의 발언은 국민의 계곡 이용권을 보장하면서도 거기서 장사하는 분들의 생계를 보장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취지"라며 "이 후보는 5년 전 커피 한 잔에 들어가는 원두의 원가를 말한 것이고 그 외의 인건비나 부자재비, 인테리어비 등 제반 비용을 말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이날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5년 전 계곡 정비하면서 발생했던 상황에 대한 설명을 시공간을 뛰어넘어서 비방하는 것은 말 그대로 낙선 목적의 허위사실 공표이자 후보자 비방"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지난 16일 전북 군산 유세 당시 과거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계곡 불법 영업을 하던 사업주들을 설득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만원 받고 땀 뻘뻘 흘리며 한 시간 (닭을) 고아서 팔아봐야 3만원밖에 안 남지 않냐. 그런데 커피 한 잔 팔면 8천 원에서 1만 원 받을 수 있는데 원가가 내가 알아보니까 120원"이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커피 원가가 120원인데, 너무 비싸게 판다'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발언에 커피로 생계를 이어가는 수많은 자영업자들은 가슴을 쳤다"고 비판했다.

김대영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