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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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불야성 토토사이트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단일화를 위한 '1차 시한'을 넘기면서 양측이 각자의 길을 걷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5일 대선 불야성 토토사이트 인쇄가 시작됐다. 이에 따라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는 건 어려워졌다. 이후엔 단일화가 이뤄져도 투표 당일인 6월 3일에 제공되는 불야성 토토사이트에는 '사퇴'가 표기되지 않고, 투표소 안내문만 게재된다.

최종 데드라인은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29일 전이다. 만약 이때까지 양측의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즉석에서 인쇄되는 사전투표 용지에는 '사퇴'가 표기된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전 단일화'를 반드시 성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보수 단일화가 이뤄지면 전선을 충분히 역전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나경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이준석 후보를 향해 "이재명이라는 거대한 위협 앞에서 우리가 분열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반발하는 모습이다. 이준석은 지난 22일 국회 소통관에 서서 대선 완주를 선언하며 "며칠간 단일화 운운하면서 국민의힘이 가한 행위는 굉장히 모욕적이었고, 선거를 난장판으로 만들려는 시도였다"며 "앞으로 국민의힘 어떤 인사와도 단일화와 관련해 소통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이후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100% 국민경선·공동정부 구성' 등 제안과 관련해서는 "정치공학적 단일화 같은 것으로 분위기를 흐리는 데만 일조하고 있다"며 "제발 좀 정신을 차리라"고 말하기도 했다.

시간 제약상, 사실상 후보 간 '담판'과 '양보'를 통한 단일화가 유일하게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런데도 단일화에 대한 기대감은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문수, 불야성 토토사이트 후보의 상승세가 이어져 양측이 단일화할 경우 이재명 후보를 꺾을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을 경우 단일화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한다거나, 김 후보와 불야성 토토사이트 후보 양측 지지율이 모두 탄력을 받지 못하면 상대적으로 단일화의 동력이 약화할 가능성도 있다.

오는 27일에 3차 TV 토론이 열리고, 이튿날인 28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다. 이에 따라 단일화 논의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한 양측의 여론전과 신경전도 한층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소연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