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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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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유나이티드토토사이트 사라짐그룹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양자컴퓨터 관련주와 원전주는 차익실현에 나섰다.
26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전 거래일 해외 증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유나이티드토토사이트 사라짐그룹이다.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인 유나이티드토토사이트 사라짐그룹은 미국 공적 보험인 메디케어사업과 관련한 사기 의혹으로 법무부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연초 대비 45%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올해 실적 전망치를 기존보다 11.6% 낮춘 데다 최고경영자(CEO)를 갑작스럽게 교체한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후 신임 CEO 등이 3000만달러어치 이상 회사 주식을 사들이자 서학개미들도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뭉칫돈을 대거 베팅하고 있다.

월가에선 유나이티드헬스그룹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인 평가가 지배적이다. 재러드 홀츠 미즈호 헬스케어부문 전략가는 “현재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낮은 편이지만 회사 내부의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 매력이 크지는 않다”고 조언했다.
고수들은 최근 주가가 급등한 양자컴퓨팅 관련주 아이온큐를 매도하고 있다. 아이온큐는 22일뉴욕증시에서 하루 만에 36.52% 상승했다. 피터 채프먼 아이온큐 최고경영자(CEO)는 경제매체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엔비디아가 우리의 경쟁자가 될 것"이라며 "양자 컴퓨팅 분야를 주도해 경쟁사들이 우리를 모방하고 따라오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간은 "양자 컴퓨팅 분야에 상당한 투자가 뒷받침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 세계 정부가 양자 기술을 혁신의 핵심 분야로 인식하고 있어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상당한 자원을 투자할 것"고 전망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오클로가 순매도 2위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자력 산업 활성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국 원자력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후 토토사이트 사라짐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