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경동 '휘경자이디센시아' 토토사이트 로그인장 앞두고 전셋값 오름세
"주변 단지 타격 미미…입주 앞둔 단지 가격 내릴지 의문"

하지만 실상은 수요자 기대와 딴판이다. 예상보다 낮은 가격대의 전세 물건이 많지 않다. 이미 낮은 가격대 전세 물건은 수개월 전에 다 나갔고, 일찍이 토토사이트 로그인를 시작했던 단지에선 전세 물건이 대부분 소화됐다.
27일 네이버 부동산과 현지 부동산공인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서울시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디센시아'(1806가구·6월 입주) 전용면적 84㎡ 전셋값은 5억5000만~7억5000만원에 형성됐다. 5억원대 매물이 있긴 하지만 이는 대출이 끼어 있는 물건이다.
집에 대출이 끼지 않아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84㎡ 전세 물건은 6억원대 초반에 가격이 형성됐다. 올해 초엔 5억원 후반에서 6억원이었는데 더 오른 셈이다. 토토사이트 로그인장이 시작되면 가격이 내리는 것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다.
이 단지 인근에 있는 A 공인 중개 관계자는 "휘경자이디센시아에서 나왔던 저가의 전세 물건은 지난 3월 대부분 소진된 상황이다. 입주가 가까워지면서 이미 가격은 많이 올라왔다"며 "전용 84㎡는 약 200여가구만 나와 애초에 물량이 많지 않고 입주하는 집주인들이 많아 가격이 더 높게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전용 59㎡ 전셋값은 전용 84㎡ 상황보다는 나은 편이다. 이 단지 전용 59㎡는 4억~7억원이다. 토토사이트 로그인가 시작되기 전이라 발품을 잘 팔면 4억원대에도 전셋집을 구할 수 있다. 다만 전용 59㎡ 역시 거래가 활발한 가격대는 5억2000만~5억3000만원 선이다.

2000가구에 달하는 대단지 아파트의 전셋값이 회복하자 주변 단지 전세 물건 가격 역시 안정화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휘경동 '휘경SK뷰' 전용 84㎡는 지난 10일 5억9000만원에 새로운 세입자를 들였다. 지난 4월 6억원에 세입자를 구했던 면적대다. 눈에 띄는 전셋값 하락은 아니다. 이 단지 전용 59㎡ 역시 연초엔 5억~5억1000만원에 세입자를 구했는데, 이달에도 5억원대에 세입자를 찾았다.
휘경SK뷰 인근에 있는 C 공인 중개 관계자는 "휘경SK뷰는 애초에 수요가 많은 단지라 전셋집이 나오면 바로바로 나간다"며 "휘경자이디센시아에서 저가 전세 물건이 많이 나올 땐 영향을 받았지만, 현재는 대체로 가격이 올라왔다"이라고 설명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실수요자들은 굳이 급하게 집을 구하기보단 하반기 토토사이트 로그인를 앞둔 단지의 전셋값을 구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오는 11월30일엔 이문3-1구역을 재개발한 '이문아이파크자이'(4311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이문동에 있는 D 공인 중개 관계자는 "휘경자이디센시아도 입주 약 3개월 전 전셋값이 가장 낮았다"며 "물론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4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들어오면 전셋값이 소폭 조정될 가능성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현재는 입주 시기가 아직 많이 남아 가격 조정은 안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문동 E 공인 중개 관계자는 "이문아이파크자이 분양가가 래미안 라그란데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었기 때문에 전셋값이 급락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집주인들이 전세를 놓아 잔금을 내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토토사이트 로그인장은 아파트가 토토사이트 로그인를 앞두고 거래가 활발해지는 시기를 말한다. 토토사이트 로그인지정기간엔 중도금 대출을 잔금 대출로 갈아타는데, 기한 내 잔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수분양자는 연체료를 내야 한다. 이에 따라 토토사이트 로그인장엔 사정이 급한 집주인들을 중심으로 저가의 전세 매물이 나오는 경향이 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대규모 단지 입주가 집중되면서 일부 지역에선 단기적인 전세 물건 증가와 가격 조정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며 "동대문구에선 휘경자이디센시아 말고도 후속 입주가 예정된 만큼 일정 기간 공급 부담이 지속되면 전세시장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송렬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