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인공지능(AI)의 방향을 제시하는 나라입니다.”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사진)는 26일 오픈AI 한국지사 설립 공식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AI 시대 서막에서 한국은 이 기술의 이점을 가장 잘 누릴 위치에 있는 나라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AI 주도권 경쟁에서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권 CSO는 ‘오픈AI의 실세’라고 불리는 한국계 인물이다. 네 살 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주한 그는 UC버클리(법학 석사)를 나와 2021년 오픈AI 법률 고문으로 합류했다. 2023년 CSO로 승진했다.

그는 한국이 AI를 빠르게 수용하고 이를 산업과 일상에 적극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반도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AI 전 영역을 아우르는 ‘풀스택’ 생태계를 갖춰 학생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세대가 AI를 일상적으로 활용하는 AI 선도국”이라며 “한국에서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의미 있는 AI 혜택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