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가든 유럽분수 전경. / 사진=DK아시아 제공
퀸즈가든 유럽분수 전경. / 사진=DK아시아 제공
지하철 인천2호선 검단사거리역 1번 출구 근처엔 미니 버스정류장이 있다. 인천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 입주민을 위해 시행사인 DK아시아가 선보인 무료 셔틀버스다. 10분 간격으로 단지와 왕길초교, 검단사거리역을 오간다. 출퇴근 시간엔 공항철도가 다니는 검암역까지도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지난해 9월 인천 서구 검단로 380에서 준공한 이 단지는 이처럼 다양한 입주민 편의 서비스와 시설 등을 갖춰 주목을 받고 있다. 강남권 아파트 못지않은 '3식(食)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신세계푸드가 수탁 운영을 맡고 있고, 매일 메뉴가 바뀌는 뷔페식으로 제공된다. 인근 단지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풀무원의 3식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 아파트와 교차로 식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각종 취미생활을 단지 안에서, 무료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호평을 받고 있다. 먼저 골프. 이 단지에는 인천 최초의 복층 구조 인도어 골프연습장(30m)이 조성돼 있다. 스크린 골프연습장을 갖춘 먹튀검증 토토사이트는 꽤 있는데, 인도어 골프연습장은 흔치 않다. 골프 프로가 상주하면서 입주민 대상 레슨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인도어 골프연습장. / 사진=DK아시아 제공
인도어 골프연습장. / 사진=DK아시아 제공
수영장과 영화관도 갖춰져 있다. 수영장엔 유럽풍 샹들리에가 설치돼 고풍스러운 느낌이 난다. 상황에 따라 레인을 떼 스파처럼 이용할 수 있다. 영화관에선 최신 개봉작이 상영된다. 지난 23일 방문했을 땐 ‘미션임파서블 8’이 상영 중이었다. 고급 요트를 타고 경인아라뱃길을 둘러볼 수 있는 로열마리나 서비스는 이 단지의 핵심 서비스 중 하나다.

선착장까지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단지 곳곳엔 테마형 놀이터도 마련돼 있다. 캐리비안베이를 모티브로 만든 놀이터의 경우 여름이면 물놀이를 즐기려는 아이들로 가득 찰 전망이다. 미니 집라인도 마련돼 있다. 글램핑장과 돔 형태의 파고라 등도 설치돼 있다. 입주민의 지인 중에서 이 단지로 휴가를 오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님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도 갖춰져 있다.

단지를 산책할 땐 수목원에 방문한 느낌이 든다. DK아시아는 이 단지에 180만 그루가 넘는 꽃과 나무를 심었다. 조경 면적 비율이 38%나 된다. 전체 조경의 80%가량은 상록계열인데, 홍가시나 홍단풍 등 울긋불긋한 식물이 군데군데 심겨 있어 눈길을 끈다. 보통 신축 단지엔 묘목 등 작은 나무가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단지엔 20m 높이의 커다란 소나무들도 발견할 수 있다.

DK아시아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협업해 조경을 선보였다. 리조트 업체에서도 답사를 가끔 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 동, 1500가구 규모다. 작년 10월부터 본격 입주를 시작했다. 후분양으로 공급돼 현재 분양을 진행 중이다. DK아시아 관계자는 “어린 자녀를 두고 있는 젊은 부부부터 시니어까지 다양한 세대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티하우스. / 사진=DK아시아 제공
티하우스. / 사진=DK아시아 제공
이 단지는 DK아시아가 ‘리조트 특별시’의 시범 단지로 선보인 곳이다. DK아시아는 앞으로도 ‘휴양지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이 콘셉트의 아파트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서구 왕길동 일대에서만 총 2만2333가구 규모의 리조트형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부지 확보 등은 이미 완료했다. 범위를 인천 서구로 넓히면 총 3만6000여가구를 공급하게 된다. 민간에서 신도시 하나를 짓는 개념이다.

인근에서 후속 사업 여러 개가 대기 중이라는 점은 기존 입주민한테 플러스 요인이다. 시행사가 단지의 서비스와 품질 등을 지속 관리해나갈 유인이 크기 때문이다. 통상 신축 먹튀검증 토토사이트 상가에는 공인중개사 사무소가 잔뜩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DK아시아는 직영 임대를 통해 주민 필요업종 위주로 관리를 하고 있다.

DK아시아는 가든 음악회나 부동산 토크쇼 등 각종 이벤트도 주기적으로 열고 있다. 단지 밖 공간 관리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단지 인근 가로등과 가로수를 바꿨으며, 근처 백석대교에 경관 조명도 설치했다. 리조트 특별시 개발이 진행될수록 학교나 교통, 쇼핑 등 주변 인프라는 자연스레 더 좋아질 전망이다.

미래가치를 노린 투자 수요도 붙고 있다. 검단이나 청라 등 인근 신도시와 비교하면 이 단지의 분양가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편이다. 도시와 리조트를 결합했다는 희소성, 3만 가구 넘는 도시개발 호재 등을 감안할 때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이 일대가 송도 못지않은 인천의 ‘신흥 부촌’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