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가는 펩트론 대거 사들여
15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지난주 한국전력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한국가스공사, 대한항공, JB금융지주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는 정부가 전기·가스요금을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지난 10일 각각 10.15%, 9.04% 급락했다. 이후 과도한 우려라는 증권가 분석이 잇따르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올해 1분기부터 순이익 개선이 두드러진 만큼 배당 확대 기대를 갖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의 1분기 매출은 24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3조75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4.0%, 188.9% 증가했다. 1분기 기준 3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는 4년 만에 배당을 재개해 주당 213원을 지급했다. 배당성향은 16.5%였다.
자산가들은 또 바이오업체 펩트론을 매집했다. 한국토토사이트 즐벳증권의 계좌 평균 잔액 10억원 이상 거액 토토사이트 즐벳자들은 지난주 펩트론을 49억90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주요 파트너 일라이릴리가 펩트론 경쟁사인 스웨덴 제약사 카무루스와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뒤 펩트론 주가가 급락하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대한항공(39억5000만원), LG이노텍(38억8000만원) 등이 자산가들의 토토사이트 즐벳 상위권에 올랐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