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사이트 로그인 없이 대통령이 2주 안에 중동 전쟁 참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히면서 일단 투자자들은 안도했습니다. 하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지난 수요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는 미 중앙은행(Fed)이 시장 예상보다 더 오랫동안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줬고요. 투자자들은 주말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1. 이란 공격 "2주 이내에 결정"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아침 9시 30분 0.5% 안팎의 상승세로 출발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백악관 상황실에서 이번 주 세 번째 국가안보회의를 가진 뒤 "가까운 미래에 이란과 협상의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사실에 근거해 (이란을 공격)할지 안 할지를 향후 2주 이내(within two weeks)에 결정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임박한 공격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증시는 일단 안도했습니다. 외교적 해결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자 유가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28% 내린 배럴당 74.93달러에 거래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망설이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해외 전쟁을 시작한 조지 부시 대통령 등에 대해 강하게 비난해왔습니다. 또 미국 내 여론도 좋지 않습니다. 폭스뉴스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42%에 불과합니다. 57%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악시오스 등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참전을 진지하게 고려 중이지만 군사 공격이 정말로 필요한지, 미국 참전이 장기전으로 치닫지 않을 것인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을지를 확인하고 싶어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2주 이내에 결정을 내릴지 아닐지도 알 수 없습니다. 트럼프는 많은 난제에 대해 2주 내에 결정하겠다고 해왔지만, 실제 그렇게 한 건 많지 않습니다. 그는 "향후 2~3주 이내에 무역 상대국에 대한 관세율을 책정해 통보하겠다"라고 밝혀왔는데요. 처음으로 그렇게 밝힌 게 5월 16일입니다. 또 6주 전, 트럼프는 의약품 관세가 2주 안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4월 27일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관련해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을 믿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약 2주 뒤 알려주겠다"라고 답했었지요.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에게 2주는 마법의 숫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에게 2주는 뭔가를 의미할 수도, 전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이건 '예'이면서도 '아니오'다. 그저 '나중에'란 뜻"이라고 썼습니다.
다행인 것은 이란과의 협상이 돌아가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스위스 제네바 유럽 3개국(영국, 프랑스, 독일) 외무장관과 만났는데요. 이스라엘이 공습을 지속하는 한 미국과 핵 협상을 하지 않겠다며 유럽으로 달려간 것이죠. 하지만 만난 것 외에는 결실은 없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핵연료 농축 중단을 요구했지만, 이란은 농축할 권리를 계속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침략이 중단되고 침략자가 저지른 범죄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면 다시 한번 외교를 고려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에 기자들과 만났는데요. "이스라엘은 전쟁에서 잘하고 있고, 이란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를 멈추게 하는 게 조금 어렵다"라면서 이스라엘에 휴전 압력을 가할 생각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는 이란과 대화하고 있다. 이란은 유럽과 대화하고 싶어 하지 않고, 우리와 대화하고 싶어 한다. 유럽은 이 문제에 도움을 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데 몇 주 또는 몇 달이 걸리리라 생각한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적"이라며 "지금은 이란에 관한 결정을 내릴 수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란에 일정 기간을 주겠다. 그 기간이 얼마나 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최대 2주가 적당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에버코어ISI는 "트럼프 대통령이 2주 시한을 둔 것은, '이란은 협상 기회를 놓쳤다'라고 했던 것에서 주목할 변화다. 그러나 지속 가능한 외교적 해법으로 가는 길은 여전히 매우 어렵다. 현실적으로 2주는 미국이 중동에 추가 군사력을 배치하고 이란의 보복에 대비해 방어 태세를 강화할 시간을 벌어준다. 동시에 이 지연은 트럼프가 직면한 정치적 현실을 반영한다. 핵심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영역의 인사들은 이란을 공격할 경우 지지 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트럼프 자신도 이라크 전쟁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 따라서 트럼프는 더 큰 분쟁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이란 포르도(Fordow) 핵시설만 정밀 타격할 수 있을지를 판단하려고 시간을 버는 듯하다. 이란 정권도 별다른 선택지가 없어 일단 ‘틀’만 갖춘 협정(deal framework)에 동의한 뒤, 구체적 이행은 질질 끌려는 전략을 시도할 수 있다. 이는 지도부를 재정비하고, 향후 핵무장 재개 가능성을 남겨두기 위한 시도일 수 있다. 이스라엘은 이런 가능성을 매우 우려할 것이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역량을 약화시켜 장기전 가능성을 줄이고, 이를 통해 트럼프의 판단에 영향을 주는 것을 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 모건스탠리 "원유 공급 타격 없을 가능성"


월가는 이스라엘/이란 사태와 관련해 지정학적 위기를 대변하는 지표로 유가를 주시합니다. 전쟁이 이어진다 해도 유가만 안정세를 유지한다면 시장도 괜찮다는 것이죠. 핵심은 에너지 공급이 지속하느냐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합니다.

먼저, 공급에 가장 타격이 없는 시나리오인데요. 주요 산유국의 군사적 충돌조차 항상 석유 공급 차질을 빚는 건 아니라는 것이죠. 현재까지 공급 감소는 없고요. 석유와 가스 인프라가 공격의 표적에서 벗어난다면, 브렌트유는 배럴당 약 60달러로 하락할 수 토토사이트 로그인 없이고 봤습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이란의 석유 수출이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나 제재로 인해 위험에 처하는 것인데요. 이란이 하루 110만 배럴 수준의 수출량 대부분을 잃게 된다면, 공급 과잉이 예상되던 내년 원유 시장은 전반적으로 균형 잡힐 것으로 봤습니다. 그래서 유가는 배럴당 75~80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세 번째, 가장 심각한 시나리오인데요. 광범위한 지역적 혼란, 즉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과 같은 주요 원유 경로를 포함한 걸프 지역의 석유 인프라를 공격할 경우 유가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때 수준인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토토사이트 로그인 없이고 예상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상황은 매우 유동적이며, 유가 전망은 매우 다양할 수 있지만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는 첫 번째 시나리오"라면서 "다만 가능성은 작지만, 더 심각한 공급 차질 발생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므로 당분간 배럴당 약 10달러의 위험 프리미엄은 정당화할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시티그룹은 이번 갈등으로 이란의 110만 배럴 원유 수출이 중단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갈등 이전 수준보다 15~20% 높은 배럴당 75~78달러에 달할 수 토토사이트 로그인 없이고 밝혔습니다. 만약 수개월에 걸쳐 하루 300만 배럴의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 유가가 90달러까지 상승할 수 토토사이트 로그인 없이고 추산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실제 영향은 예측보다 미미할 수 토토사이트 로그인 없이고 지적하는데요. 1. 이란 수출은 이미 감소하고 토토사이트 로그인 없이 2. 중국은 구매를 축소했다 3. 글로벌 공급은 이미 조정되었을 수 토토사이트 로그인 없이는 이유입니다. OPEC이 혼란을 상쇄하기 위해 생산량을 늘릴 수 있으며, 호르무즈 봉쇄가 있어도 아마도 잠깐일 것이라는 겁니다.

3. 월러 "7월 인하" 꺼낸 이유는?


시장의 또 다른 이슈는 통화정책이었습니다. 오전 8시 40분께 Fed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CNBC 인터뷰에서 다음 달 회의부터 금리 인하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힌 게 시장에 회자했습니다. 주요 발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음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에 찬성한다. 이르면 다음 달 회의에서 인하할 수 있는 위치에 토토사이트 로그인 없이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난 6개월간 관망하며 기다려왔고, 지금까지 인플레이션 지표는 양호했다.
▶관세는 일회성 요인이 될 것이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을 것'이다.
▶Fed는 금리를 낮출 여력이 있고, 그런 다음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될지 지켜볼 수 토토사이트 로그인 없이.
▶Fed는 금리를 내리기 위해 노동 시장이 붕괴할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 된다. 노동 시장은 견고하지만 최근 졸업생의 실업률이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토토사이트 로그인 없이.
▶FOMC는 이 의견에 동조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토토사이트 로그인 없이

월가에서는 월러의 발언이 내년 5월 Fed 의장 지명을 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1기 때 지명한 월러 이사는 그동안 매파적 인물로 평가됐지만, 작년 11월 트럼프 재선 때부터 급격히 비둘기파로 돌아선 인물입니다.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전략가는 "월러의 말을 한마디로 줄이면 '트럼프 대통령님,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하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르네상스매크로는 "트럼프 대통령님, 지금 당장 월러는 Fed 의장으로 지명하세요.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비둘기파적 통화정책을 논리적으로 옹호하고 Fed 직원들이 존중할 수 있는 방식으로 그걸 수행할 사람입니다. 월러가 바로 그런 인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월러가 내년에 의장이 될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으며, 관세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때 인플레이션이 걱정할 문제가 아니라는 견해를 미리 밝혀두는 것은 영리한 포석일 수 있다. 실제 그렇게 된다면 그는 그에 따른 이득을 챙길 수 있다. 그리고 제롬 파월 의장과 달리, 인플레이션에 대해 두 번 틀릴까 봐 그렇게까지 걱정할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그것이 그의 업적이 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적었습니다.
월가 일부에서도 관세 효과가 예상보다 적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세 부과에도 고용이나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나쁘지 않게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골드만삭스는 "관세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이전에 추정했던 것보다 약간 작을 수 있다. 현시점에서는 증거가 제한적이지만 인플레이션 수치는 이전 추정보다 소비자물가와 실질 소득, 소비자 지출에 미치는 영향이 약간 적음을 시사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근거해 최근 2025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1%에서 1.25%로 상향 조정하고 향후 12개월 동안 경기 침체 가능성은 35%에서 30%로 낮췄습니다. 미국의 실효 관세율이 궁극적으로 약 14%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는 기존 가정을 변경하지 않으면서도 그렇게 한 것이죠.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0.5% 안팎의 상승세로 출발한 데에는 토토사이트 로그인 없이의 2주 연기와 함께 월러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하지만 그 영향은 그리 오래가지는 않았습니다. 오전 10시 30분이 넘으면서 주요 지수는 마이너스로 전환했습니다.

리치먼드 연방은행의 토마스 바킨 총재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관세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수 있는 위험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고용과 소바가 버티고 있으므로 성급히 금리를 인하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데이터를 보면 금리를 내려야 할 시급성은 없다. 우리 지역의 기업들은 관세 발효로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앞으로 몇 달 안에 새로운 관세가 더 인상될 가능성도 크다. 우리는 지난 4년 동안 물가상승률 목표(2%)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수요일 FOMC 결과도 약간은 매파적으로 해석됩니다. 기본적으로 점도표에서 올해 기준금리 인하 전망 2회는 유지했지만, 전체적으로 점은 올라갔습니다. 더 적은 금리 인하를 예상한 것이죠.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점도표의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2회 인하가 유지됐지만, 평균값으로 따지면 지난 3월 4.01%에서 6월 4.06%로 높아졌습니다. 2026년 기준금리 전망치 평균도 3.45%에서 3.51%로 높아졌고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점도표 중간값에 너무 큰 비중을 두지 않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점들은 올해, 내년 평균 5bp씩 상승했다. 그리고 2025년 인하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 Fed 위원이 기존 4명에서 7명으로 늘어났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렇다고 월가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낮춘 것은 아닙니다. UBS의 브라이언 로즈 이코노미스트는 "점도표를 보면 위험은 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지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밝혔듯이 Fed 위원들은 자신들의 전망에 큰 확신이 있지 않다. 경제전망요약(SEP)을 보면 4분기 실업률을 4.5%(현재 4.2%)로 전망하는데, 이는 위원 대다수가 실업률의 비교적 작은 증가라도 나타나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뉴욕 채권 시장에서 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월러 이사의 발언이 나온 뒤에 내림세가 나타났습니다. 오후 3시 50분께 국채 2년물 수익률은 2.9bp 내린 3.912%를 기록했고요. 10년물은 1bp 떨어진 4.385%에 거래됐습니다.
필라델피아 연은이 발표한 6월 지역 제조업 지수도 예상보다 부진했습니다. -4로 전달과 같았지만, 월가 예상 -2보다는 나빴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출하 지수는 21포인트 상승한 8.3을 기록하며 3월 이후 첫 플러스(+)를 기록했는데요. 신규 주문은 5포인트 하락한 2.3, 고용은 5월 16.5에서 6월 -9.8로 하락하여 2020년 5월 이후 최저를 나타냈습니다.

4. 대중 반도체 또 추가 규제?


WSJ은 토토사이트 로그인 없이 행정부가 한국 대만 등 동맹국 기업의 중국 공장에 대해서도 미국산 반도체 장비 공급을 제한한다는 방침을 통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 TSMC에 이 같은 방침을 알렸다는 겁니다. 미국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때 미국 기업이 중국에 일부 첨단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하는 수출 통제를 발표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등의 중국 공장에 대해서는 그 적용을 유예했었습니다.
이 보도가 나온 뒤 반도체 업종 주가는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TSMC는 1.87% 급락했고요. 엔비디아는 1.12%, 브로드컴은 0.27% 각각 내렸습니다. 미·중 런던 합의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반도체 등 첨단 기술은 대중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는 얘기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다시 한번 미·중 무역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습니다. 백악관 당국자들은 WSJ에 이번 방침이 미·중 무역 갈등 '확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허가 시스템'을 적용한 것과 비슷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나 불안한 건 트럼프 대통령의 2주가 7월 4일 독립기념일 전후에 끝나는데요. 이는 7월 9일 상호관세 유예 종료 직전입니다. 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관세와 중동 등 두 가지 불확실성이 그때쯤 한꺼번에 터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에 무역협상과 관련 "인도, 파키스탄과 무역 협정을 맺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

5. 불확실성(주말) 앞두고 하락


시장에선 장 후반으로 갈수록 관망세가 짙어졌습니다. 월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 시점으로 주말을 선호한다는 얘기가 있다. 공격이 발생한 뒤 월요일 시장이 열릴 때까지 다시 긴장이 가라앉을 수 시간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남중국해에 머물던 핵 항공모함 니미츠호를 지난 월요일 아라비아해로 재배치했는데요. 니미츠호는 주말 사이에 중동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동 지역에 두 척의 항모 배치를 완료하는 것입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발 전략가는 “세상이 이렇게 불확실성에 휩싸인 상황에서 누가 주말에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싶어 하겠나”라고 반문했습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0.22%, 나스닥은 0.51%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는 0.08% 강보합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뿐 아니라 기술주가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알파벳, 메타, 오라클, 팰런티어 등은 모두 2% 안팎 하락했습니다. 매그니피선트 7중에서는 애플만 상승했습니다. 반면 에너지, 항공우주, 많은 소비재 주식과 은행주는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주가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해있지만, 상황은 매우 복잡하고, 변수가 많습니다. 모닝스타는 "주식은 현재 박스권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분석가들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역풍과 순풍이 거의 균형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라면서 역풍과 순풍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순풍(강세적 요인)

① 관세에 대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미 지나갔다=관세가 연초보다 상당히 높아졌지만, 토토사이트 로그인 없이 대통령이 4월 2일 발표한 엄청난 규모의 관세 부과는 더 고려 대상이 아니다. 협상이 진행 중이며, 미국과 상대국 모두 양보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② 경제 지표는 여전히 견조하다=고착된 인플레이션과 잠재적인 고용 둔화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여전히 회복력을 보인다. 관세 유예 이후 월가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낮췄고, 소비자들은 암울한 심리 지표에도 불구하고 지출을 지속하고 토토사이트 로그인 없이.
③ 기업 실적은 탄탄한 흐름을 보이며 성장할 가능성이 토토사이트 로그인 없이=1분기 어닝시즌의 호조는 투자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1분기 이익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④ 재정 적자 증가 우려에도 정부는 여전히 돈을 쓰고 토토사이트 로그인 없이=경기를 부양하는 재정 정책은 여전히 유효하다. 집권 초기 몇 달 동안 정부효율부(DOGE) 하에서 그런 정책이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는 사라졌다.
⑤ 모멘텀=투자자들은 긍정적인 모멘텀의 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신기록 수준까지 급등했고, 이는 투자자 신뢰를 높일 수 있어 추가 상승을 가져올 수 토토사이트 로그인 없이. 주가가 상승할 때 부의 효과(소비자들이 더 부유하다고 느끼고 더 많이 소비하는 것)도 경제를 지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토토사이트 로그인 없이.
◆역풍(부정적 요인)

① 밸류에이션이 상승했다=많은 전문가가 시장이 "완벽하게 평가된" 것처럼 보인다고 경고하고 있다. 기대치가 너무 높아 실적 부진 등 악재가 하나라도 터지면 주가가 내려갈 수 있다는 의미다. S&P500 지수는 주가수익비율(PER) 21.7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연초에 P/E는 21.6배까지 올라갔다가 떨어져서 4월 시장이 바닥을 쳤을 때 18배까지 내렸었다.
② 관세는 여전히 영향을 미칠 수 토토사이트 로그인 없이=미국과 많은 나라와의 무역협상이 진행 중이며,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그런데 시장은 다소 안일하다. 관세에 관한 부정적 기사는 시장에 여전히 충격을 줄 수 토토사이트 로그인 없이.
③ 경제 균열이 심화할 수 토토사이트 로그인 없이=관세,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경제가 둔화하고 토토사이트 로그인 없이. 하지만 강력한 지금의 경제 데이터(과거)는 향후 몇 달 동안의 더 어두운 경제 전망을 가리고 토토사이트 로그인 없이.
④ 재정 위험 증가=재정 적자 우려로 인해 장기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수익률이 계속 상승한다면 증시는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다. 시장이 원하지 않으면 토토사이트 로그인 없이 행정부가 관세는 중단할 수 있지만, 재정 측면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6. 파월 또 등장


다음주 파월 의장은 또다시 발언대에 섭니다. 화요일과 수요일 이틀간 의회에 출석해서 반기 통화정책 증언을 하는 것입니다. 파월 의장은 "관세로 인해 올여름 인플레이션이 올라갈 것"이라는 이번 주 발언을 되풀이할 것입니다.
경제 데이터로는 27일(금)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데이터가 핵심입니다. 5월 소비자물가(CPI), 생산자물가(PPI) 데이터를 기반으로 월가는 근원 PCE 물가가 한 달 동안 0.1% 올랐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말처럼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이 앞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PCE 데이터에는 물가뿐 아니라 소비, 소득 데이터도 함께 나옵니다. 5월 소매판매에서는 일부 소비 둔화 조짐이 나타났었죠. 24일(화) 콘퍼런스보드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 27일(금) 미시간대 6월 소비자심리지수(최종치)를 통해서도 소비심리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23일(월) 기존주택 판매, 25일(수) 신규주택 판매 등 주택 관련 데이터도 많습니다. 23일(월)에는 S&P글로벌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도 공개됩니다.
미 재무부는 다음주 또 국채를 파는데요. 2년물 690억 달러, 5년물 700억 달러, 7년물 440억 달러어치가 시장에 나옵니다.

본격적인 2분기 어닝시즌에 앞서 실적을 공개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24일 페덱스, 25일 마이크론, 26일 나이키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들의 실적은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 중국 경제에 대한 인사이트를 줄 수 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