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6배 급등 랠리…토토사이트 위키 업은 파산핑, 외국인도 홀렸다 [종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SAMG엔터 주가 올 들어 549% 급등
모건스탠리·JP모건, 지분 5%대 보유
토토사이트 위키와 협업으로 매출 확대 전망
아시아 넘어 미국 진출 기대감 유효
증권가 "실적 업사이드 요인 많아"
모건스탠리·JP모건, 지분 5%대 보유
토토사이트 위키와 협업으로 매출 확대 전망
아시아 넘어 미국 진출 기대감 유효
증권가 "실적 업사이드 요인 많아"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AMG엔터는 전날 8만2600원에 거래를 마쳐 올 들어 주가 상승률이 548.86%에 달했다. 지난 17일엔 장중 8만5100원까지 올라 상장 후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342억원과 31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국계 큰손의 투자도 줄을 잇고 있다. 모건스탠리 계열 자산운용사 '모건스탠리 앤 씨오 인터내셔널 피엘씨'는 지난 17일 단순 투자 목적으로 SAMG엔터 주식 46만3023주(지분율 5.28%)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앞서 영국계 투자은행(IB) '제이피모건 시큐리티즈 피엘씨'도 지난달 21일부터 29일까지 SAMG엔터 주식 1493주를 추가 매입해 총 45만243주(5.13%)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지분율은 10.41%에 달한다.
주가가 오르자 상당수 개인투자자도 평가이익을 보고 있다. 네이버페이 '내자산 서비스'에 따르면 전날 기준 SAMG엔터 투자자 1775명의 평균 매수가는 5만2735원으로 평균 수익률은 56.53%를 기록했다.
2000년 설립된 SAMG엔터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3차원(3D)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디지털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콘텐츠로는 △미니특공대 △캐치! 티니핑 △슈퍼다이노 △레이디버그 등이 있다. 특히 대표 IP인 티니핑 시리즈가 새로운 시즌을 공개할 때마다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흥행에 성공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성장성을 입증하자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졌다. 실제 SAMG엔터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90억원을 올려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 1분기에도 6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최근엔 현대자동차·기아타이거즈 등 대규모 팬덤을 보유한 브랜드사의 협업으로 소비층을 확장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를 키우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SAMG엔터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18% 넘게 뛰며 시장의 호응을 받았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 아티스트와의 협업은 제품과 라이선스 매출 두 측면에서 모두 업사이드(추가 상승 여력)를 가진다"고 분석했다.
SAMG엔터가 해외 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점도 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SAMG엔터는 중국·일본 현지 라이선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유럽·미국 등으로의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엔터사와의 협업으로 해외 진출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 중국을 포함해 일본과 동남아 등으로 본격적인 해외 확장이 시작될 것"이라며 "아직 논의 중이지만 추후 미국 진출도 기대 요인"이라고 짚었다.
당장 올 2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SAMG엔터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을 65억원으로 추정했다.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예상이다. 연간으로도 23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전년 61억원의 손실에서 확실한 턴어라운드(개선)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현지 연구원은 "영화 '사랑의 하츄핑' 이후 티니핑 IP 인지도가 키즈에서 매스(대중) 브랜드로 확장돼 타깃 연령층이 높아졌다"며 "대형 브랜드와의 협업이 많아지면서 이익 기여도가 높은 라이선스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아람 연구원은 "에스엠과 콜라보 이후 해외에서 티니핑의 인지도를 높여갈 수만 있다면 실적 업사이드(추가 상승)가 생각보다 클 수 있다"며 "실적 추정치를 높여가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그림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정삼 토토사이트 위키닷컴 기자 jsk@hankyung.com
ⓒ 토토사이트 위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