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구자관 삼구아이앤씨 회장 영화 빠삐용에서 탈옥했다가 잡힌 주인공(스티브 맥퀸)은 좁은 독방에 갇힌다. 한번 들어가면 죽어야 나올 수 있는 악명높은 형무소. 그는 바퀴벌레를 잡아먹고 매일 팔굽혀펴기를 반복하며 악착같이 버틴다. 구자관 삼구아이앤씨 회장(책임대표사원)은 40대에 이 영화를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했다.“시간이 없다고 운동을 게을리하면 (영화와는 반대로) 하루하루 죽어가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헬스클럽, 수영장 근처도 못 가는 나를 건지려면 이 운동밖에 없다는 결심을 그때 한 거죠.”올해 82살인 구 회장은 그날 이후 단 하루도 운동을 거른 적이 없다. 새벽 5시면 발코니로 나가 팔굽혀펴기 50회를 쉬지 않고 끝낸다. 이어서 제자리 뜀뛰기를 300회씩 두 번 반복한다. 운동 시간은 30분. 숨이 차오르는 고통의 순간은 지금도 스트레스다. 익숙해지긴커녕 잠자리에 들 때마다 아침이 오는 게 두렵다는 그다. 40년 가까이 반복한 '지독한 루틴'이다. 구 회장이 그 오랜 세월 자신만의 독방에서 몸부림치는 건 단순히 건강 때문 만은 아니다.“사업은 남하고 경쟁하는 거지만 운동은 나와의 싸움입니다. 자기 자신을 이기지 못하는 자가 다른 사람을 이길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는 나에게 한 번도 져본 적이 없습니다.”운동을 마친 후 샤워를 하고 출근할 때면 자신감이 절로 우러나온다고 했다. “자신을 이겨냈다는 뿌듯함이 경영활동에 큰 에너지를 준다”는 것이다. 동년배들은 대부분 은퇴할 나이. 그는 여전히 현역이다.일과 중엔 짬을 내서 꼬박꼬박 일기를 쓴다. 1980년대부터 지켜온 50년 가까운 습관이다. 전날 잡은 거래처나
국내 문구산업을 이끌어온 이동재 알파 회장이 문구업계 최초로 대한민국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1971년 창립 이래, 이동재 회장은 ‘문구는 인간이 만든 최고의 작품이다’라는 철학 아래 알파를 단순한 문구 회사가 아닌 생활 속 창의력과 감성을 전달하는 브랜드로 “문구생활편의SHOP”으로 성장시켜 왔다. 알파는 국내 최초 문구 종합 쇼핑 시스템, 전국 유통 네트, 직영매장 및 가맹점 체계, 문구전문 물류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문구 유통의 표준’을 세운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이 회장은 수훈 소감에서 “문구는 작지만 위대한 산업입니다. 이 영광은 함께 걸어 온 문구인 가족 그리고 알파 가족 모두의 것입니다. 앞으로도 문구의 가치를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세계 속의 한국 문구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이정선 중기선임기자
목조건축 전문기업 한다움건설이 운영하는 체험형 주택전시장 ‘한다움 팀버파크’가 경기도 양평군 정배리에 정식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한다움 팀버파크’는 전원주택, 단독주택과 같은 주거용도 주택을 비롯해 목구조 상업 건축물을 짓고자 하는 예비 건축주들이 실제 목구조 건축물의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국내 최초의 체험형 전시장이다.단순 관람 중심의 모델하우스와 차별화되는 부분으로 본격적으로 건축을 준비하는 이들이 설계·시공을 준비하기에 앞서 시공사의 시공 품질과 기술력에 대한 정보를 보다 실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현장에서는 중목구조 주택의 실물 구조체 전시와 더불어 내화, 내진, 단열, 차음 등 기술적 성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있다. 이를 통해 방문자는 목구조 건축물의 기능과 성능을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주거 환경의 본질을 깊이 이해할 수 있다.한다움건설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는 단순한 디자인보다 구조와 성능, 시공사의 철학까지 꼼꼼히 따진다”며, “팀버파크는 그에 부응하는 건축을 체험하고 이해하는 전시장으로, 고객 스스로가 제대로 된 집을 ‘판단’할 수 있도록 이해를 돕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방문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설계 상담을 원하는 고객은 현장에서 전문가의 1:1 맞춤형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이정선 중기선임기자
수배전반, 변압기 등 전력설비 전문기업 근우의 매출은 2023년 1414억원에서 지난해 2217억원으로 약 60% 뛰어올랐다. 올해도 26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극심한 불황으로 수렁에 빠진 국내 제조업 환경에서 이례적인 성장세다.도약의 원동력은 인공지능(AI)이다. AI에 필요한 데이터센터가 국내에 잇달아 건립되면서 근우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김재진 근우 대표(사진)는 “한국은 정보기술(IT) 인프라가 잘 갖춰진 데다 전기요금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어서 데이터센터의 최적 입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외국계 기업이 원하는 국제 규격 전력 설비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곳은 대기업을 제외하곤 근우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1992년 설립된 근우는 발전소나 변전소에서 오는 전기를 공급받는 수전반, 공급된 전기를 기계나 설비에 분배하는 배전반 제작이 주력 사업이다. 전력을 여러 회로로 나누는 분전반도 제작한다. 근우가 자체 개발해 특허를 보유한 ‘안전교체 분전반(SRDP)’은 이상이 발생할 때 메인 차단기를 내리지 않고 분기 회로만 차단해 필요한 부분만 교체 수리하는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장치다. 고무 재질 피복을 입힌 전선 케이블을 금속으로 대체한 부스덕트도 공급한다.근우는 이 제품들을 데이터센터, 병원, 아파트, 오피스빌딩 등 용도와 규모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하고 설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제품 설계부터 조립, 제작, 사후관리까지 모두 가능하다.지난달 29일엔 충북 음성에 연면적 1만3494㎡의 국제 규격을 갖춘 스마트 공장을 완공했다. 데이터센터 등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다. 김 대표는 “프랑스 전력설비 기업 슈나이더일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의 글로벌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엘리스그룹과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인프라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2015년 설립된 엘리스그룹은 AI 교육 솔루션 기업으로, 대면·비대면 교육을 위한 가상화 실습 환경을 제공하며, AI 연구에 특화한 자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이번 협약식은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마곡 오피스에서 진행됐으며,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권지웅 대표, 시큐어파워 사업부 최성환 본부장, 슈나이더 일렉트릭 글로벌 시큐어파워 사업부 부사장 니루파 찬더(Nirupa Chander), 그리고 엘리스그룹의 김수인 최고연구책임자(CRO)와 박용준 사업총괄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했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엘리스그룹이 구축 예정인 모듈형 데이터센터(Portable Modular Data Center, PMDC)를 포함한 국내 주요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장비 활용 가능성 검토 △한국 및 아태지역에서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PMDC 및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제안 및 영업 활동 △기술 전문성 및 시장 정보 공유 △공동 이벤트·세미나·트레이닝 프로그램 개최 △언론 보도 및 홍보 활동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권지웅 대표는 “데이터센터는 AI 시대의 핵심 기반 인프라로, 높은 에너지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글로벌 역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엘리스그룹과 함께 국내외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엘리스그룹
KAIST(한국과학기술원) 이해신 석좌교수와 젊은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고기능성 탈모케어 브랜드 ‘그래비티(GRABITY)’가 지난 22일, 대만 모모홈쇼핑을 통해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첫 선을 보이며 큰 인기를 끈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저녁 9시 프라임 시간대에 방송된 론칭쇼는 대만의 ‘판매 여왕’으로 불리는 인기 쇼호스트 췌자쉔(崔家軒, Sharon Tsui)이 진행을 맡았으며, 방송과 동시에 준비된 전 수량이 완판되며 또 한 번의 품절 기록을 세웠다.이번에 선보인 ‘그래비티 볼디파잉 샴푸’는 KAIST 특허 성분 LiftMax 308™을 고함량으로 함유한 제품이다. 폴리페놀 복합체 기반의 기술이 모발에 보호막을 형성해 외부 자극으로부터 손상을 줄이며, 1회 사용만으로 모발 굵기 19.22%, 볼륨 87.27% 증가 효과가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됐다.해당 성분의 작용 기전은 SCI급 국제학술지 Advanced Materials Interfaces에 등재되어, 표적 전달 및 지속 방출 기술의 과학적 타당성 또한 입증된 바 있다.이 제품은 EWG 1등급 원료와 100% 비건 포뮬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독일 더마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엑설런트’를 획득해 안전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췄다. 또한, 코코넛 껍질을 재활용한 용기를 사용해, 글로벌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클린뷰티’ 기준까지 충족했다.그래비티 해외영업팀 나이삭 매니저는 “대만은 고온다습한 기후 탓에 모발이 쉽게 처지는 환경이라, 볼륨감 있는 스타일링에 대한 니즈가 크다”며 “그래비티는 단 1회 사용만으로도 즉각적인 효과를 제공해 현지 소비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아시아 프리미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
로봇 전문 기업 나우로보틱스(대표 이종주)는 인천 남동공단 내 위치한 토지 및 건물을 제2공장 용도로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이번 제2공장 확보는 상장 이후 첫 번째 대규모 생산 인프라 투자로, 생산 안정성과 납기 경쟁력은 물론, 수출 확대 기반까지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해당 부지는 본사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존 본사 대비 2배 이상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출 수 있는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번 매입은 당초 2027년까지 계획된 대규모 신공장 건설에 앞서, 고객 수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생산 능력 확충 전략의 일환이다.특히 산업용 로봇과 자율주행 물류로봇(AMR) 등 다양한 라인업의 본격 양산을 위한 전용 공간과 설비를 조기에 확보함으로써, 리드타임 단축과 대량 수주 대응력 강화 측면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나우로보틱스는 제2공장을 리모델링한 뒤, 신규 로봇 생산설비를 구축해 내년 초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완공 이후에는 기존 본사가 수행하던 연구개발, 조립 및 시험생산 기능과 더불어, 로봇 양산을 담당하는 핵심 생산 거점으로 활용된다. 수도권 내 전략적 입지를 바탕으로 우수 인재 확보에도 유리하며, 본격적인 수출 확대와 매출 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회사 관계자는 “산업용 로봇 및 물류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신공장 확보전까지 고객 수요와 글로벌 시장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2공장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며, “이번 2공장은 양산 체계 고도화와 글로벌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인공지능(AI)을 통해 물류 최적화와 수요 예측, 공급망 리스크 분석이 가능합니다. 물류사업에 AI를 접목해 변화의 시대를 준비하겠습니다."원제철 한국국제물류협회(KIFFA) 회장(사진)은 16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5 국제물류 조찬 포럼'에서 "AI와 디지털 기술을 물류사업에 접목해 새로운 미래를 대비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원 회장은 "AI를 비롯한 기술 혁신은 산업은 물론 사회 구조 전반을 재편하고 있으며, 이러한 거대한 흐름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남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제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물류산업에 접목하여 새로운 가치와 경쟁력을 창출해 나가야 할 시기로 미래를 대비하지 않으면 생존조차 어려운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미래경제를 위한 전략(AI 시대 생존법)’ 특강이 이어졌다. 강연을 통해 박 전 장관은 “AI 패권 경쟁의 판도를 살펴보며 단지 새로운 기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의 발전이 우리 삶에 미칠 영향에 대해 여러모로 살펴야 한다.며 “과거 IBM,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등의 기업이 패권을 쥐었듯이 AI 시대에 산업을 이끄는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그 사이에서 한국의 기업들은 어떤 전략으로 경쟁해야 할지 AI 시대의 생존법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KIFFA는 정기적인 포럼과 국회 세미나 개최를 통해 국제물류산업 중요성을 고려한 경쟁력 강화에 관한 관심을 촉구하며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일원화, 국제물류
직장인들이 리더에게 가장 기대하는 역할은 ‘문제 해결 및 위기 관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기 상황에서 해법을 제시하고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역량이 리더십의 핵심으로 꼽혔다.기업교육 전문기업 휴넷(조영탁)은 휴넷리더십센터가 진행한 ‘리더십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팀원부터 팀장, 임원까지 다양한 직급의 직장인 1168명이 응답했다.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리더의 역할(복수 응답)은 ‘문제 해결 및 위기 관리’(60.0%)가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조직 목표 달성과 성과 향상’(50.3%) △‘팀워크 강화’(41.7%) △‘구성원 육성 및 역량 개발’(34.2%) 순으로 나타났다.세대별 응답 차이도 뚜렷했다. 특히 Z세대는 ‘팀워크 강화’를 2위로 꼽았지만, 베이비부머 세대는 6위로 평가해 협업과 소통에 대한 세대 간 인식 차이를 보였다.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다고 여겨지는 MZ세대가 오히려 팀워크 리더십을 더 중시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직장인들이 선호하는 리더 유형(복수 응답)으로는 ‘큰 그림을 그리고 방향을 제시하는 '미래항해사'’(43.9%)가 가장 많았다. 이어 ‘의견을 존중하고 함께 의사 결정하는 '의견조율사'’(39.0%)가 뒤를 이었다. 반면, 현실에서 자주 접하는 리더 유형(복수 응답)은 ‘지시와 통제로 관리하는 '전투사령관'(53.6%)이었다. 직장인이 바라는 리더상과 실제 조직 내 리더 유형 간의 간극이 나타났다. 직속 상사에 대한 평가에서도 리더십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낮았다. 팀원들에게 팀장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평균 수준’(32.4
영국 런던 해크니 지역에 ‘슈타트하우스’라는 건물이 있다. 29가구가 거주하는 9층 높이(29m)의 아파트다. 2009년 세워진 이 건물이 독특한 건 ‘나무 아파트’라는 점에서다. 골격은 물론 외벽, 계단 등이 모두 목재로 만들어졌다. 세계 최초로 지어진 고층 목조빌딩이다. 2013년엔 호주 멜버른에 10층(32m)짜리 나무 아파트(포르테)가 들어섰다.나무가 자라나듯 나무 아파트도 높아지는 추세다. 목재 공학 발달로 고층화의 한계가 깨지고 있다. 3년 전 완공된 미국 위스콘신주의 주상복합아파트 ‘어센트’는 지상 25층 높이(86.6m)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목조건물이다. 일본의 스미토모임업은 70층 높이(350m)의 목조건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도쿄 한복판에 63빌딩보다 높은 나무 건축물이 들어서는 것이다. 나무는 '탄소 저장소'각국의 나무 건축물 붐은 환경 문제와 관련이 깊다. 나무가 탄소 중립에 가장 적합한 건축 소재로 꼽히는 까닭이다. 미국 통계청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47%가 콘크리트와 철근 비중이 높은 건설 과정에서 나온다. 배기가스를 배출하는 교통(33%), 산업 현장(19%)보다 훨씬 많다.나무는 그 자체로 탄소를 머금고 있는 저장고 역할을 한다. 베어내도 마찬가지다. 불에 타 완전히 연소하기 전까지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목조건축 1000㎥를 조성하면 130t의 탄소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게 국립산림과학원의 분석이다. 나무를 ‘탄소 통조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프랑스가 공공건축물의 50%를 나무로 짓겠다고 선언한 건 이런 배경에서다.여기서 궁금증 하나. 나무는 콘크리트 건물에 비해 약하지 않을까? 이런 고정관념이 잘못됐다는 게 나무가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기술 전문기업 비브스튜디오스가 14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AWS Summit 2025 Seoul에서, 자사의 신개념 AI 캐릭터 생성 서비스 '스냅파이(SNAPAI)를 선보인다.AWS Summit Seoul 2025는 기술혁신의 최전선에서 생성형 AI등 주요 산업별 성공사례와 신기술 트랜드를 한 곳에서 조망할 수 있는 행사다.비브스튜디오스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스냅파이는 사용자의 실제 사진을 기반으로 AI가 자동으로 캐릭터 혹은 커리커처 스타일의 이미지를 생성하는 서비스다. 기존의 단순한 AI 포토 툴을 넘어서는 디지털 셀프 아이덴티티 플랫폼이다.스냅파이는 특히 AWS 인더스트리위크 2024에서 ‘사용자 경험 부족’과 고성능 GPU, 대규모 머신 러닝 모델 구축 및 배포를 위한 서비스라는 당면과제를 해결한 세계 최초의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AI 오프라인 포토부스 서비스 사례로 소개된 바 있다.비브스튜디오스는 스냅파이의 AI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필터 및 이미지 인식으로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아마존 세이지메이커(Amazon SageMaker)’와 ‘베드락(Bedrock)’을 통해 최적화된 생성형 AI 모델로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절감했다.비브스튜디오스 김세규 대표는 “스냅파이는 나와 우리가 가진 정체성을 AI로 해석하고 시각화하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비브스튜디오스는 22년간 CGI 기반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XR 시뮬레이션, AR 라이브 프로덕션, 생성형 AI 콘텐츠까지 아우르는 실감형 융합 기술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특히 AR·XR 기반 공연 및 이벤트 분야에서 자체 개발한
‘연세우유 생크림빵’ 돌풍을 일으킨 푸드코아가 스웰리라는 자체 브랜드를 앞세워 글로벌 K푸드 기업 도약에 나선다. 김영식 푸드코아 대표(사진)는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4분기부터 미국 호주 독일 등에 스웰리 브랜드로 수출을 시작했다”며 “올해 일본 등 수출 대상 국가를 늘리는 한편 국내에도 스웰리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2004년 설립된 푸드코아는 편의점 등에 베이커리 전문점 수준의 제빵·제과 제품을 선보이며 급성장하고 있다. 푸드코아는 2007년 국내 편의점 최초 봉지형 햄버거인 빅불고기버거를 출시하며 ‘베이커리 편스토랑’의 막을 올렸다. 2022년 1월 출시한 연세우유 생크림빵은 풍부한 생크림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지난달 기준 누적 판매량 7700만 개를 넘어섰다. 지금도 2초에 1개씩 판매되고 있다. 대한항공 기내식 샌드위치, KTX 쿠키 등도 푸드코아에서 만든다.푸드코아의 핵심 경쟁력은 빵의 식감을 유지하면서 변질을 1년 이상 늦출 수 있는 냉동·냉장 기술이 꼽힌다. 김 대표를 비롯한 2~3명만 제품 조리법 전체 내용을 공유할 정도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빵의 쫀득한 식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성형 과정은 생산라인에서 손으로 한다. 김 대표는 “푸드코아의 냉동·냉장 기술과 레시피는 대기업 경쟁사도 모방하기 어려워 제빵시장에서 지배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푸드코아는 냉동·냉장 기술을 발판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경기 안성공장에 약 80억원을 투자, 크림빵 최첨단 스마트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10월 가동 예정인 이곳에선 배
CNC 공작기계는 ‘기계를 만드는 기계’(mother machine)으로 불린다. 각종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부품을 CNC 공작기계로 제작하기 때문이다. CNC 공작기계 산업을 제조업의 근간이라고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러나 CNC 공작기계로 가공하는 자동차, 전자, 반도체 부품 공장들의 수익성이 나빠지는 사례가 자주 나타난다. 시장 변화의 영향도 있지만, 부품 가공 중 발생하는 슬러지, 미세칩, 윤활유(습동유) 등이 절삭유 탱크로 떨어지면서 서로 응집한 상태로 쌓여 부패해 가공 능력이 저하되는 탓이다. 습동유도 절삭유 탱크로 흘러 수용성 절삭유와 함께 절삭유 노즐을 통해 공급쪽으로 공급되면 부품 가공 표면에 기름이 묻어 품질 불량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경남 창원의 네오스는 CNC 공작기계 절삭유 탱크 이동형 청소·여과기를 개발한 강소기업이다. 이 절삭유 탱크 이동형 청소·여과기는 공작기계 탱크 청소를 위해 셧다운하지 않고, 기계 가동 중에 청소기를 자동으로 가동하게 하는 소프트웨어가 장착돼 있다.또 고압 펌프와 이젝터 진공 기술을 이용해 펌프 임펠라를 통과하지 않고 이물질을 포집하고 여과할 수도 있다. 네오스는 비수용성 절삭유를 사용하는 제조업체를 위해 전기 집진기를 사용하는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김윤상 네오스 대표는 “매달 한 번 정도 절삭유 탱크 청소가 필요한데 그동안 작업자들이 손으로 하다 보니 너무 불편해 현장에서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동형 청소·여과기는 이러한 가공 공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제품”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또 “미세 슬러지들이
이차전지 보호회로 선도기업 아이티엠반도체가 최근 휴대폰 배터리 보호회로 소형화 제품이 고객사로부터 채택되면서 보호회로 사업이 급성장하고 있다.아이티엠반도체(대표이사 나혁휘)는 휴대폰용 배터리 보호회로를 소형화·몰딩화에 성공, 양산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에 개발한 'S-PCM'(사진)은 보호회로를 소형화하고 외부를 포장하는 몰딩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기존 보호회로보다 크기와 무게를 50% 줄였다. 동시에 높은 전기적 효율성과 안정성을 구현했다. 고객사는 배터리 보호회로가 소형화되면서 공간활용도가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올해 하반기부터 고객사의 플래그십 모델 등 다양한 제품에 이 보호회로를 대량 납품할 예정이다.지난해부터 국내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에 배터리 보호회로를 납품하기 시작한 아이티엠반도체는 지난해 해당 사업 매출 250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매출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새로운 보호회로 양산 및 납품 확대를 위해 공장 구조를 최적화하는 등 생산 인프라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한편, 아이티엠반도체는 배터리 보호회로 기술을 기반으로 한 로봇, 방산, 전자담배 등 다양한 분야로의 사업 확장에도 노력 중이다.아이티엠반도체 나혁휘 대표이사는 “이차전지 보호회로 분야에서 선도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로봇·방산·전자담배 등 신규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이정선 중기선임기자
2019년 4월 1일 경기 파주 헤이리에 있는 완구박물관 ‘한립토이뮤지엄’에 전화벨이 쉬지 않고 울려대기 시작했다. 유치원 등에서 단체 관람 예약을 취소해달라는 전화였다. 이른바 ‘카시트법’이 시행된 첫날이었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에 따라 운송사업자는 6세 미만 승객을 위해 유아보호용 장구(카시트)를 장착한 상태로 차량을 운행해야 했다.당시 유치원에서는 이런 차량을 찾을 수 없어 계획한 현장 탐방을 급히 취소하는 소동이 전국적으로 벌어졌다.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의 불똥이 한립토이뮤지엄으로도 튄 것이다. 여파는 심각했다. 예약했던 200팀 중 150여 팀이 방문을 취소했다. 그해 어렵사리 버티던 한립토이뮤지엄은 크리스마스를 끝으로 운영을 중단했다. 이후 5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곳 출입문은 닫혀 있다. 어린이날을 거른 것도 올해가 다섯 번째다.한립토이뮤지엄은 한립토이스 대표인 소재규 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일생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사재 약 100억원을 쏟아부어 2007년 건립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완구종합박물관이다. 1974년 설립된 한립토이스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완구 제조사다. 박물관엔 10만여 점의 희귀한 완구가 전시돼 있다. 국내 1세대 완구인으로 꼽히는 소 이사장이 1970년대 후반부터 해외 전시회를 참관하거나 출장을 다니며 모은 물건이다.이곳에선 1970~1980년대 대표 애니메이션인 태권V와 마징가, 아톰 등 다양한 원조 피규어를 볼 수 있다. 또 1930년대 제작된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와 픽사의 토이스토리 등 해외 유명 피규어도 있다.한립토이뮤지엄은 완전히 문을 닫지 않기 위해 최소한의 전기요금 등으로 매년 5000
“컬러 찰흙의 제품당 원가가 7000원 정도인데 안전 인증 비용이 6000원 더 붙더군요. 결국 납품 단가를 맞추지 못해 포기했죠.”완구 제조·수입 업체 D사 대표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안전 인증의 실태를 전하며 혀를 찼다. D사가 대형 할인점에서 색깔 찰흙 1000개를 주문받은 건 올해 초다. 안전 관련 인증을 받기 위해 검사기관에 문의하니 찰흙에 색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600만원이나 들어갈 판이었다. 제품 단가가 예상보다 오르자 할인점은 결국 주문을 취소했다. 중국 완구의 저가 공습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완구업계가 과도한 인증 부담까지 떠안으며 골병을 앓고 있다. 특히 안전 관련 인증이 제품 출시 때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 눈덩이처럼 불어난 안전 인증비국내 완구 제조·수입 업체는 2014년 6월 도입된 ‘어린이 제품 안전 특별법’에 따라 제품과 생산설비 안전성을 입증하는 KC 인증을 받고 있다. KC 인증은 유효기간이 있어 제품 출시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갱신해야 한다.주요 KC 인증은 두 가지다. 물놀이 기구, 카시트, 비비탄총 등에 적용되는 ‘안전 인증’과 일반 어린이 완구용인 ‘안전 확인’이다. 인증기관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등 8곳에 이른다.안전 인증은 2년마다, 안전 확인은 5년 단위로 받아야 한다. 동일한 제품이어도 무조건 재인증 대상이다. 인증 비용은 적게는 200만원, 많게는 600만~700만원이 들어간다. 해마다 검사 항목이 늘어 비용도 올라간다.경기 광주의 B 완구업체는 지난 1년간 5년 단위 안전 확인 검사비로만 1억3000만원을 냈
대전 인근에서 어린이 완구를 생산하던 G사는 지난해 하반기 폐업했다. 저출생과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고전하던 터에 5000만원 넘는 안전 관련 인증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 회사 대표는 “번 돈이 인증비로 다 들어가니 더 이상 공장을 돌릴 수 없었다”며 “20년 넘게 해온 사업을 접고 1주일 내내 울었다”고 전했다.완구업계가 한계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완구 종류에 따라 2년, 5년 단위로 갱신해야 하는 KC 인증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서다.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안전인증, 안전확인신고 등 KC 인증 건수는 2019년 4만8000건에서 2023년 10만1000건으로 증가했다. 박찬규 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 전무는 “KC 인증 비용으로 업체마다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이 들어간다”며 “완구업계는 5인 미만 영세 업체가 상당수여서 인증을 갱신할 엄두를 내지 못해 공장을 닫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등을 통해 판매되는 중국산 완구는 KC 인증 대상에서 제외돼 국내산 완구가 역차별받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완구업계는 인증 비용이 제품가의 최소 10~15%인 것으로 보고 있다.이정선 중기선임기자
티엔에스트레이딩이 창립 25주년을 맞아 프리미엄 건자재 수입유통 브랜드 두오모앤코(Duomo&Co.)의 브랜드명을 '파르스(PARS)'로 변경하고 '공간 경험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인 '파르스(PARS)'는 라틴어로 '조각', '부분'을 의미한다. 오랜 시간 공간을 구성해 온 본질적인 재료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삶의 다양한 경험을 큐레이션하고자 하는 브랜드의 확장된 비전과 방향성을 담고 있다.티엔에스트레이딩은 이탈리아 타일, 원목마루, 위생도기, 욕실가구, 수전 등 기존 프리미엄 건축자재 수입 유통 사업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라이프스타일을 구체화하고 체험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사업을 추가 확장할 계획이다. 단순히 고급 건자재를 공급하는 것에서 나아가 공간에 대한 영감과 깊이 있는 경험을 함께 제공하는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비전이다.이를 위한 세 가지 핵심 경험 전략도 제시했다. △삶의 재료를 엄선하는 경험 △공간에 대한 영감을 나누는 경험 △개인의 취향으로 삶을 향유하는 경험이다.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논현동 사옥을 ‘파르스 서울(PARS SEOUL)로 전면 개편하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경험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파르스서울(PARS SEOUL)은 단순한 제품 전시 공간을 넘어, 다양한 문화와 리빙을 경험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된다. B3~4층에는 17개 브랜드의 건축 자재 및 욕실 제품이 전시되며, B2~5층은 다양한 가구와 소품으로 구성된 쇼룸으로 꾸며진다. 6~8층은 실제 주거 공간처럼 연출된 ‘라이프스타일 레지던스’로 구성되며, 루프탑 공간에 위치한 레스
해외 유망 스타트업이 한국에서 정착하려면 비자 발급이나 세무·회계 규정 등 법적 규제가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전화성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회장은 26일 서울창업허브공덕에서 열린 3대 창업관련학회 춘계통합학술대회에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글로벌 인바운드 활성화'에 대한 주제 발표를 통해 "해외 스타트업이 한류 등의 영향으로 한국에서 창업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지만, 정부 규제가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해외 스타트업 가운데 비자 관련 조건과 세무회계 규정이 복잡하다는 응답이 50%를 차지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전 회장은 "김영삼 정부 시절 경제 성장률이 7%였으나 정부가 바뀔 때마다 1% 포인트씩 하락해 차기 정부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방지하려면 혁신 창업이 필요하고 해외 유망 스타트업의 한국 창업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에 진출했던 해외 스타트업의 90%가 제도적인 규제 때문에 다시 나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한국이 단순히 테스트 배드 수준이 아니라 한국이 전 세계 스타트업의 기술 경연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춘계통합학술대회는 '빅블러(Big Blur) 시대의 창업생태계 : 경계를 허무는 협력과 융합전략'을 주제로 한국창업학회와 한국벤처창업학회, 기업가정신학회 등 3개 학술단체가 마련했다. 3대 창업관련 학회가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자영 한국창업학회장은 "빠르게 변화하
주한독일상공회의소(KGCCI, 대표 마리 안토니아 폰 쉔부르크)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및 BMW 그룹 코리아와 함께 ‘2025 아우스빌둥(Ausbildung) 졸업식’을 지난 24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우스빌둥은 주한독일상의가 국내에 도입한 독일의 이원화 직업교육 프로그램으로 참가생은 기업 현장 실무 교육(70%)과 대학 이론 교육(30%)을 결합한 총 36개월의 과정을 수료한 후 전문 학사 학위와 독일상공회의소가 수여하는 교육 인증서를 취득한다. 졸업식은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독일대사의 축사로 시작되었으며, 최보영 교육부 고등직업교육정책과장, 아힘 데르크스 독일연방상공회의소(DIHK) 부대표, 마리 안토니아 폰 쉔부르크 주한독일상의 대표가 졸업생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슈미트 대사는 “아우스빌둥은 단순한 직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전통과 혁신, 독일과 한국, 미래 인재와 산업 리더를 잇는 가교”라며 “이번 졸업생들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갖춘 인재로서,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산업과 경제 발전을 이끌 주역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힘 데르크스 DIHK 부대표는 영상 축사를 통해 “오늘 졸업은 지난 시간 동안의 노력의 결실이며, 동시에 커리어 여정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이제는 기업 현장에서 실력을 발휘할 때”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총 58명의 트레이니가 DIHK 인증서를 받았으며, 지난 3년간의 여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졸업을 맞은 트레이니들에게 트레이너들은 따뜻한 축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전력 인프라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차세대 전력 솔루션을 통해 산업 현장의 지속가능성과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슈나이더 일렉트릭 관계자는 "높은 내구성과 디지털 연결성을 갖춘 중전압 회로 차단기 ‘에보팩트 HVX(EvoPacT HVX)’와 고성능 몰드 변압기 ‘트라이할 커넥티드(Trihal Connected)’ 등의 고도화된 전력기기 제품군을 통해 모든 산업 현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전력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대표적인 솔루션인 ‘EvoPact HVX’는 45년 이상의 전력 시스템 설계 경험을 기반으로 설계된 중전압 회로 차단기다. IoT 지원 센서를 통해 설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장비의 고장을 미리 방지하여 가동 시간을 극대화하며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장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무해성 및 재활용 가능 설계, 국제 환경 규제 대응, RoHS 및 REACh 규정 준수 등을 통해 그린 프리미엄(Green Premium™) 인증을 받았으며, 크래들 투 크래들(cradle to cradle) 국제 인증을 획득하며 제품 전 주기에 걸쳐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최근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반도체, 스마트 팩토리 등 고전력 소비 산업에서는 전력 품질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비즈니스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예기치 못한 설비 중단이나 전력 품질 저하는 생산성 저하로 직결되기 때문에, 고신뢰성·고효율 전력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와 함께 35년 이상의 노하우로 개발한 배전용 몰드 변압기 ‘트라이할 (Trihal)’을 내놨다. 트라이할은 국제 표준
F&B 전문 경영 자문 및 액셀러레이팅 기업인 스타에셋이 국내 푸드 비즈니스(F&B)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갈 차세대 기업을 찾기 위해 'K-Food Star 챌린저 프로그램' 참가 기업을 연장 모집한다.이번 프로그램은 본격적인 ‘K-Food Star’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의 예비 단계로, 예비 창업자와 유망 F&B 기업에게 실질적인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모집 대상은 △예비 창업자 또는 창업 7년 이내의 기업형 소상공인 △프랜차이즈 확장을 희망하는 기창업자 △F&B 관련 브랜드(IP), 유통, 제조, 푸드테크, 로컬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자이다.주요 혜택으로 참가 기업들은 부산과 서울에서 각각 2일간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에 선택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선배 창업자들의 성공 사례 및 실질적인 경영 전략 공유 △정부 정책 자금 활용법과 민간 투자 연계 방안 안내 △사업 아이템 발표 및 전문가 피드백 기회가 제공된다. 특히, 권역별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K-Food Star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바로 진출할 수 있는 프리 패스권을 제공받는다. 최우수 기업이 아니더라도 향후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지원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챌린저 프로그램 이후에는 본격적인 'K-Food Star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이 단계에서는 △5주간의 집중 교육 프로그램 △1:1 전문가 멘토링 △최대 1억 원 규모의 직접 투자 검토 △해외 시장 진출 지원 등 다양한 성장 기회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참가 기업들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스타에셋(주)는 노랑통닭 매각 등 다수의
산업용 로봇 전문 기업 더로보틱스는 대만의 제초기 전문 기업 젠허엔터프라이즈(JYEN HERR)와 대만 농업시장 내 로봇 기술 개발 및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더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추종형 운반로봇 ‘봇박스(botbox)’를 상용화한 로봇 스타트업으로, 사람을 위한 적정기술을 활용하여 친환경·친안전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봇박스는 험지 주행이 가능하며, 작업자의 이동을 자동 인식해 따라가는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하고 있어 농업, 물류, 건설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활용이 가능하다.파트너사인 JYEN HERR는 27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대만의 농업기계 전문 기업으로, 특히 제초기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농업 자동화 수요에 대응하고자 더로보틱스의 봇박스에 주목하며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양사는 지난 2024년 12월, 봇박스의 첫 대만 수출을 시작으로 실증 테스트 및 기술 교류를 지속해왔으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대만 농업 환경에 특화된 로봇 기술 개발 △현지화 제품 공동 기획 및 유통 △A/S 및 기술 교육 체계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더로보틱스 강동우 대표는 “이번 MOU는 아시아 농업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라며 “현지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만 농업의 자동화와 효율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한편, JYEN HERR는 지난 19일 2025 TIAMM(대만 국제 농기계 전시회)에 처음으로 봇박스를 출품하며, 대만 농업로봇 시장 진출을 위한 전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SaaS 벤처기업인 루벤티스가 스마트 통합 물류 솔루션인 ‘스톡플로우’(Stockflow)로 약 50억 달러(약 7조1000억원) 규모 일본 물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22일 밝혔다.2015년 설립된 루벤티스는 물류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클라우드 기반 물류 SaaS 플랫폼 스톡플로우와 운송관리 시스템(TMS) 솔루션 개발 및 물류 컨설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특히 SaaS 방식으로 제공되는 스톡플로우는 초기 구축비용을 절감하고 빠른 도입이 가능해 호평받고 있다.루벤티스와 계약을 진행중인 일본 물류기업 관계자는 "해루 평균 최대 20만건에 달하는 주문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특히 국제물류 처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루벤티스의 스톡플로우를 선택했다"며 "SaaS 방식으로 제공되어 초기 투자비용을 줄이면서도 향후 OMS, TMS등 추가 모듈을 쉽게 연계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루벤티스가 개발한 구독형 서비스인 스톡플로우는 고객사 요구에 맞춰 개별적으로 설치하는 WMS시스템을 저렴한 비용으로 월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국내 유일한 크로스보더 기능을 탑재한 SaaS기반 서비스로 △다국어 UTC지원으로 크로스보더향 물류센터 지원 가능 △오토 스캘링(Auto Scaling) 기능 제공 △적치, 출고전략 기반의 운영으로 창고운영 효율성 지원 △컨피그레이션(Configuration)기능으로 창고별 특성에 따른 운영 프로세스 지원 가능 △수요예측 기반의 발주 권고량 지원으로 창고재고 최적화된 운영지원 △쇼핑몰 주문정보 연계지원 등 통합 스마트 물류관리 시스템을 제공하여 마치 설치형 WMS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이용자
자동차, 선박, 전자제품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공정은 도장 작업이다. 표면에 페인트 등을 칠한 뒤 열풍으로 말리는 과정에서 다량의 에너지가 소모되는 탓이다.부산의 도료 건조설비 제조사 쓰리텍은 산업 현장에 주로 쓰이는 열풍 건조 대신 복사파 건조 방식의 ‘HSWG 지능형 건조기’를 개발해 에너지 저감을 실현한 강소기업이다. 일명 ‘원적외선 오븐’으로 불리는 HSWG 지능형 건조기는 전기에너지를 복사파(원적외선)로 변환하는 방사 기술이 핵심이다. 원적외선이 표면에 발린 도료의 가장 안쪽 층으로 침투한 뒤 분자운동을 통해 발생하는 열에너지에 의해 수분과 기포가 도료 겉면으로 쉽게 증발한다.열풍 건조 방식은 전기나 액화천연가스(LNG)로 헤어드라이어처럼 공기를 가열해 코팅된 도료 겉면부터 말리기 때문에 수분과 기포의 증발을 방해하는 단점이 있다. 조소앙 쓰리텍 대표(사진)는 “HSWG 지능형 건조기는 열풍 건조에 비해 수분과 기포 증발이 잘돼 도료의 부착력과 광택이 우수하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원적외선 건조는 열풍 건조에 비해 동절기에 더 유리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HSWG 지능형 건조기는 작동 원리가 비슷한 경쟁사 전기 세라믹 히터 제품과 비교해도 소재와 구조가 달라 건조 효율이 훨씬 뛰어나다는 평가다. 타사가 보통 카본 계열 세라믹을 쓰는 데 비해 쓰리텍은 티타늄 계열 세라믹을 사용해 열에너지 운동의 반응이 빠르고, 건조기 내에 정교하게 설계한 반사 벽면을 설치해 원적외선이 미치는 조사 거리가 경쟁 제품(60~80㎝)보다 훨씬 긴 20m까지 늘어나기 때문이다.조 대표는 “경쟁사의 적외선 건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회장 조인호)는 21일 대림대학교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기계설비 기술자 양성 지원금 1000만원을 각각 전달했다.기계설비협회 조인호 회장은 “기계설비 관련 취업률이 높은 국가기술자격 상위 10개 중 8개의 자격증이 기계설비관련 자격증”이라며 “협회는 우수한 인재가 기계설비산업에 유입될 수 있도록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기계설비 관련학과 활성화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기계설비협회는 기계설비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난해부터 기술자 양성 지원금 총 1억원을 전국의 기계설비 관련 대학에 지원하고 있다. 이정선 중기선임기자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스타랩스는 차세대 GPU인 NVIDIA B200 (코드명: Blackwell) 기반의 시제품 서버를 국내 최초로 구독형 서비스 형태로 2025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스타랩스는 현재 B200 서버 약 1000대를 확보했으며, 이로 인해 고성능 AI 연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기업 및 연구기관의 GPU 수급 불안정 문제를 해소하고, 보다 유연한 인프라 활용을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된다.B200은 NVIDIA의 전세대 GPU인 H100 대비 약 3배 수준의 AI 연산 성능을 구현하며, 복잡한 AI 모델 처리에 있어 현존 최고 수준의 효율성과 처리 속도를 제공하는 차세대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스타랩스는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통해 빠른 공급과 안정적인 운용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스타랩스 이준호 대표는 “기존 대비 획기적인 성능 향상을 제공하는 NVIDIA B200 GPU를 구독형 모델로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초기 도입 부담을 줄이고 국내 AI 산업 생태계의 활성화 및 확산의 가속화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구독형 서비스는 스타랩스가 추진하는 AI 인프라 중심 전략의 일환으로, 고도화된 GPU 리소스를 보다 많은 기업에게 빠르게 제공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스타랩스는 향후 AI 서비스 개발, 헬스케어, 글로벌 AI 인프라 공급 등 다양한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스타랩스는, AI 인프라 구축 및 운영, 고성능 AI GPU 공급, AI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 등 AI 기반 기술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 기업이다. AI와 XR 기술을 결합한 예방형 정신건강 서비스도 적극 개발 중이다. 문화, 관광, 의료, 교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내달 14일 개최되는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EPTK 2025)’에서 전력 인프라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DC(직류) 전력 솔루션을 선보인다.최근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과 DC 기반 전력 인프라가 급속히 확대됨에 따라 기존 교류(AC) 중심의 보호 시스템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기술적 과제들이 대두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과부하 보호의 비효율성, 보호 장치 간 비조정 구간 발생, 설치 공간 확보의 어려움, 차단기 용량 부족 등이 있으며, 이는 BESS 시스템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된다.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러한 시장 변화와 요구에 발맞춰, 직류 배전 인프라 구축에 최적화된 DC 전력기기 제품군을 다양하게 보유 중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최대 1500VDC를 지원하는 DC MCCB 브레이커 ‘ComPact NSX DC EP’, △고신뢰 DC 스위치 디스커넥터 ‘EasyPact DC Switch Disconnector’, △차단 및 분리 기능을 통합한 복합 스위치 ‘EasyPact Combined Switch’, △고전압 ACB 디스커넥터 ‘EasyPact MVS DA1’, △기중 차단기 ‘EasyPact MVS T3’ 등이 있다.또한, AC/DC 겸용 MCB와 과전류의 안정적인 차단을 지원하는 ‘CVS DC NE 2P’ 차단기, 1500VDC를 지원하는 고전압 퓨즈 ‘FR E2D/E5D’, 세라믹 및 에폭시 기반의 고전류용 DC 릴레이 ‘Tesys Giga’, 그리고 고전류용 AC 컨택터 ‘Tesys LC1F Contractor’ 등 다양한 응용 분야를 커버할 수 있는 솔루션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해당 제품군은 고전압 및 대용량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이차전지 보호회로 기술기업 아이티엠반도체가 핵심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근 3년간 총 458억 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근무지를 수도권까지 확대하며 고급 연구인력 확보에 본격 나섰다.아이티엠반도체는 2022년 170억 원, 2023년 133억 원, 2024년 155억 원 등 연평균 150억 원 이상을 R&D에 투자해왔다. 주요 투자 분야는 △이차전지 보호회로 기술 고도화 △전자담배 신모델 개발 △로봇 관절 기술 △방산 및 선박용 배터리팩 기술 등 고부가가치 신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현재 연구개발 인력은 총 80여 명으로, 대부분이 학사 이상의 고급 인재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충북 청주 오창 본사 부설연구소를 중심으로 동탄, 안양 등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2025년 4월부터는 서울까지 근무지를 확대하며 우수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아이티엠반도체는 세계 최초로 휴대폰용 배터리 보호회로를 통합한 Protection One Chip(POC)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보호회로를 반도체 패키지화 한 PMP(Protection Module Package) 기술도 업계 최초로 상용화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까지 보유한 특허는 국내 118건(기술·디자인), 해외 47건에 달한다.특히, 2023년 12월에는 잠수함용 배터리팩 개발업체로 선정, 국방 분야 진출을 공식화했다. 향후에는 방산을 넘어 상업용 선박, 무인 로봇 등 다양한 응용 분야로 기술 및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나혁휘 아이티엠반도체 대표는 “기술 중심 기업으로서 연구인력 확보와 R&D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급성장 중인 로봇 부품, 방산 및 선박용 배터리팩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 개선과 주가 부양에 박차를 가할 것”이
“우리는 독일, 유럽, 전 세계와 더 많은 비즈니스를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2016년 4월 25일 독일 하노버콩그레스센터(HCC)에서 열린 ‘하노버 메세’ 개막 연설에서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은 이 같은 말로 서두를 열었다.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하노버 메세에 참석한 오바마는 연설 내내 유럽과 미국의 경제 협력을 강조했다. 훗날 결렬되긴 했지만 오바마는 이 무대에서 관세 철폐를 핵심으로 하는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장벽이 아닌 장터약 10년 뒤인 지난달 30일 같은 장소에서 기자가 지켜본 하노버 메세 개막식 풍경은 정반대였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자유무역이 위기에 처해 있다”며 글로벌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공교롭게도 미국의 통상 압박에 시달리는 캐나다가 이번 하노버 메세 파트너국으로 참가하면서 개막식의 ‘반미 연대’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이날 독일과 캐나다는 보란 듯이 대서양 횡단 파트너십을 과시했다.박람회는 속성 자체가 자유무역 플랫폼이다. 참가한 기업들이 수출 계약을 맺고 네트워크를 쌓는 경제적 교류 공간이다. 장벽이 아니라 장터 역할을 한다. 하노버 메세 출발도 그랬다. 처음 개최된 건 1947년이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피폐해진 독일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열린 하노버 메세는 50개국에서 73만 명이 찾아 총 3200만달러 수출 계약이 체결되는 성과를 올렸다. 독일의 산업 역량을 알리고 전쟁으로 단절된 무역 네트워크를 복구해 전후 독일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전환점이 됐다. 이후 국제무역과 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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