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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태 기자
    박영태 기자 토토사이트 해외축구 중계헬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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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토토사이트 해외축구 중계 뉴프런티어 (9)] 넥스아이 "면역치료 불응 해결할 차세대 기술 개발…면역항암제 부흥 이끌 것"

    "면역항암제의 최대 난제 가운데 하나인 불응성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 항암치료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는 글로벌 리더가 되겠습니다."윤경완 넥스아이 대표는 최근 서울 문정동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올해로 설립 5년차인 넥스아이는 면역치료 불응성 인자 연구에 특화된 바이오텍이다.넥스아이는 지난해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세계 최초로 PD-1 타깃 면역항암제를 상용화했던 일본 오노약품공업이 면역항암제 불응성 해법을 모색할 파트너로 넥스아이를 지목하면서다. 면역치료 불응성은 키트루다 옵디보 등 기존 PD-1 타깃 면역관문억제제가 암환자의 70~80%에게서는 효과를 내지 못하는 현상이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선 이 문제를 해결할 열쇠를 찾으면 항암치료 시장의 판도를 단번에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넥스아이가 주목 받는 배경이다.  암 진화 연구하다 차세대 면역항암제 발굴고려대 생명과학부를 나온 윤 대표는 미국 하버드 의대에서 박사후연구원을 지내면서 면역항암제 연구를 시작했다. 그가 쓴 면역관문억제제 관련 연구논문이 세계적 학술지인 '사이언스'에 게재될 정도로 연구성과를 올렸다.지놈앤컴퍼니에서 항체 신약 개발을 이끌던 윤 대표는 2021년 4월 넥스아이를 설립했다. 신개념 면역항암제를 개발해보고 싶어서였다. 그래서 차세대 면역치료제(next generation immunotherapeutics) 개발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담아 사명을 넥스아이로 정했다.넥스아이의 경쟁력 원천은 독자적으로 구축한 면역치료 불응 모델과 이를 토대로 한 임상 연관성 검증 시스템이다.면역치료 불응 모델은 기존 면역관문억제제가 듣지 않는 암세포가

    2025.05.20 11:08
  • [데스크 칼럼] 트럼프 약값인하의 나비효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값 인하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 전 세계 제약·바이오 업계가 시끄럽다. 글로벌 제약시장에 적잖은 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어서다. 국내 업계도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별 영향이 없을 거라던 낙관론이 우세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손익계산서를 제대로 따져봐야 한다는 경계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득실 놓고 엇갈린 반응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명한 행정명령의 골자는 두 가지다. 첫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비 평균 3배 높은 미국 약값을 외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것이고, 둘째는 의약품 중간 유통 구조 혁신으로 유통 마진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업계에선 고가 신약이 1차 타깃이 될 것으로 관측한다. 화이자의 항응고제 엘리퀴스(60정 기준)는 미국에선 606달러, 일본에선 20달러에 팔린다. 무려 30배 차이다. 트럼프 정부가 쓸 수 있는 카드는 제약사를 압박해 신약 가격을 낮추거나 값싼 복제약 사용을 늘리는 것이다. 바이오시밀러 강국인 한국에는 기회가 아닐 수 없다.의약품 위탁생산 업계의 분위기는 좀 다르다. 꽤 혼란스럽다는 눈치다. 이번 조치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의 대응을 예단하기 어려워서다. 자칫 신약 판매가 위축되기라도 하면 국내 위탁생산 업체들은 수주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글로벌 제약사의 생산단가 인하 요구도 불 보듯 뻔하다. 문제는 단가 인하 여력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 일반 제조업에서는 보편화돼가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팩토리 구축으로 생산성을 끌어올리기가 여의치 않아서다. 각국 정부의 허가 기준이 다르고 의약품 안전성도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관세 직격탄을 피하려고 미국

    2025.05.18 17:54
  • [K토토사이트 해외축구 중계 뉴프런티어] 뉴로벤티 “자폐 신약 세계 최초 개발 도전… 사회성 질환 치료제 시장 주도할 것”

    뉴로벤티는 신경발달장애 치료제 개발에 특화한 바이오벤처다. 빅파마들마저 실패를 거듭해 온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신약을 개발 중이다. 최근 서울 논현동 본사에서 만난 신찬영 대표는 “자폐 치료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따내는 것은 물론 블록버스터 중의 블록버스터로 키워서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했다.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인 신찬영 대표는 국내 1세대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연구자다. 서울대 약대를 나온 그는 2006년 3월 건국대 교수로 부임하고서 ASD 연구를 시작했다. 동물모델을 직접 만들어 ASD의 발생 기전, 약물 효능 분석 등의 연구를 했다. 신 대표의 자폐 연구 성과는 해외서도 인정받고 있다. 세계 1% 최상위 인용 논문만 서너 편을 썼다.신 대표는 이런 연구 성과를 토대로 2015년 7월 건국대 학내벤처로 뉴로벤티를 설립했다. 현재 뉴로벤티는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창업자인 신 대표는 약물 초기 발굴과 효능평가 연구에 주력하고, 3년 전 합류한 서동철 대표는 이를 사업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서 대표는 중외제약, 일양약품 등 제약사들을 두루 거치면서 여러 건의 기술수출을 이끈 약물 사업화 전문가다.  신경생물학적 기전·타깃 발굴 ‘독보적’뉴로벤티의 최대 강점 중 하나는 뇌신경질환별 동물모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울증, 조현병, 알츠하이머 치매, 파킨슨병, ASD, 주의력결핍 장애, 과잉행동 장애, 뇌전증, 뇌졸중 같은 뇌신경질환 마우스를 직접 만든다.신 대표는 “기존에 나온 논문이나 우리가 쓴 논문 등을 토대로 질환별 동물모델을 모두 재현하는

    2025.05.15 08:42
  • [스타트업] 에비드넷 “병원마다 쌓인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신약개발·의료 패러다임 바꾼다”

    에비드넷은 의료 분산 데이터 플랫폼의 국내 선두주자다. 여러 의료기관에 산재해 있는 환자 의료 데이터를 외부 반출 없이 분석한 뒤 환자 진료는 물론 신약개발에 유용한 정보를 추출해 준다. 정밀의료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글로벌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조인산 대표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만났다.올해로 설립 8년 차인 에비드넷의 비전은 ‘데이터로 세상을 건강하게’다. 의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 비효율을 없애고, 인류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헬스케어 기업이 되겠다는 취지다.  ‘규제 텃밭’ 의료 데이터에서 길을 찾다조인산 대표는 의과학자다. 서울대 기계항공학부와 중앙대 의대를 나왔다. 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에서는 임상 데이터 연구를 하며 석박사 과정을 밟았다. 미국 보톡스 업체 앨러간에서 일하다가 2014년 1월 한미약품 투자담당 임원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정밀의료에 눈을 떴다.조 대표는 “바이오 혁신기술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업무 외에도 작고한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꿈꾸던 그룹 미래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는 일도 했다”며 “그때 찾은 사업 아이템이 정밀의료였다”고 했다.정밀의료는 환자의 유전 정보, 환경, 생활습관 등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다. 모든 환자에게 똑같이 적용했던 기존의 치료 방식이 개인별 최적의 치료로 바뀐다는 걸 의미한다.2017년 11월 에비드넷을 설립한 조 대표는 병원에 산재해 있는 의료 데이터를 모아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출발부터 가시밭길이었다. 병원에 쌓인 전자의무기록(EMR)을 활용하는 것부터가 난관

    2025.05.14 08:51
  • [스타트업] 필드큐어 “전기장으로 암 치료 혁신… 전자약 판도 바꾸겠다”

    필드큐어는 전기장으로 암을 치료하는 전자약을 개발하는 의료기기 벤처다. 뇌암, 폐암 등에서 효과가 입증되며 새로운 항암요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전기장 치료기 시장에서 세계 선두가 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이 시장을 개척한 미국 노보큐어를 뛰어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임상시험에서 입증할 계획이다. 윤명근 필드큐어 대표를 만나 향후 개발 전략을 들었다.전기장이 암 치료에 유용하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이스라엘 의공학자 요람 팔티 박사다. 2000년대 초 전기장 관련 실험을 하다가 특정 주파수의 전기장이 세포분열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세포가 분열할 때 150~200킬로헤르츠(kHz) 범위의 전기장을 외부에서 가하면 세포 내에 불균일한 전기장이 유도되는데 이 과정에서 세포 구조가 변형되면서 분열 중인 세포가 사멸하는 현상이다.이런 현상은 전기장이 암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단초가 됐다. 빠르게 분열하고 증식하는 암세포의 특성 때문이다. 전기장이 이런 암세포의 분열과 증식을 억제한다면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치료수단이 될 수 있어서다. 팔티 박사는 2004년 노보큐어를 세우고 전기장 암치료기(TTFields) ‘옵튠’을 개발했다.  성큼 다가온 전기장 암 치료기 시대옵튠이 암 치료에 쓰이기 시작한 것은 2011년이다. 원발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치료기기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 표준치료법인 테모졸로마이드(TMZ)를 병용하는 조건이다. 지난해 10월에는 비소세포폐암으로 적응증을 넓혔다. 췌장암에도 효과를 보였다는 임상 결과도 나왔다.옵튠은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세계 2000여곳의 의료기관에 보급됐다. 지난해 노보

    2025.05.12 08:53
  • [K토토사이트 해외축구 중계 뉴프런티어 (8)] 아미팜 "부작용 없는 국소 지방 감소 주사제 개발…미용성형 글로벌 강자 될 것"

    "부작용이 거의 없는 국소 지방 감소 주사제를 내년 말께 출시해 미용성형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신약으로 키워내겠습니다."이기택 아미팜 대표는 최근 경기도 성남 판교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아미팜은 차세대 지방 감소 주사제를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턱밑 지방을 없애주는 주사제 개발을 위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내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거쳐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이 대표는 "국소 지방 감소 주사제가 출시되면 근육이나 주름을 개선해주는 보툴리눔톡신, 조직 복구에 쓰는 필러를 엮어 일선 병의원들이 원스톱 미용성형 올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국내 최초 미용성형 신약을 배출해 K-미용 주사제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의약품 도매사업으로 첫 출발동국대 경영학과를 나온 이 대표는 IMF 세대다. 대학 졸업을 눈앞에 두고 IMF 사태가 터졌다. 외화벌이가 애국이던 시절이었다. 이 대표는 무역업 일을 해보고 싶었다. 중견 제약사 삼오제약에 입사한 이 대표는 의약품 원료 수출입 업무를 맡았다. 해외서 들여온 의약품 원료를 국내 제약사에 파는 일도 했다.7년 동안 삼오제약에 근무하며 경험을 쌓은 이 대표는 2005년 2월 아미팜을 세우고 의약품 도매사업에 뛰어들었다. 리베이트가 없어지면 비급여 의약품 시장과 의약품 유통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계산에서였다. 의사, 약사 등이 특정 약 처방을 대가로 제약사 등에서 받는 리베이트가 사회 이슈로 부각되면서 리베이트 금지 움직임이 일던 때다.아미팜은 미용성형 제품에도 손을 댔다. 태반주사가 한창 인기를 끌고 있었고, 보툴리눔톡신 필러 등

    2025.05.09 14:09
  • [K토토사이트 해외축구 중계 뉴프런티어 (7)] 온코빅스 "생성형 AI로 대화하듯 약물 도출…다양한 모달리티의 표적항암제 강자되겠다"

    "저분자 약물 발굴과 합성 기술을 토대로 표적 화학요법은 물론 표적단백질분해제(TPD),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다양한 모달리티 기반의 항암제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겠습니다."김성은 온코빅스 대표는 최근 경기도 용인시 영덕동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설립 9년차인 온코빅스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접목해 저분자 표적 치료 약물을 빠르게 설계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이 기술을 토대로 온코빅스는 올해부터 적응증과 모달리티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비소세포폐암과 폐섬유증 등에 효과가 있는 표적항암제의 기술수출도 추진 중이다.  잘나가던 강남 학원 강사의 창업 도전김 대표는 어릴 적 허약하게 자랐다. 병치레가 잦아 약을 달고 살았다. 어린 시절 꿈은 병을 낫게 해주는 약을 만드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건국대 화학과를 나와 서울대 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김 대표는 2006년 박사후연구원 생활을 위해 미국 메릴랜드로 떠났다. 그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암연구소(NCI)에서 5년 동안 항암제를 비롯한 다양한 신약 연구를 했다. 미국 육군의 탄저병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경험을 쌓았다.귀국 후에는 서울대 종합약학연구소 연구교수로 부임했다. 하지만 4년의 임기가 끝난 뒤 그는 엉뚱한 길을 선택했다. 서울 강남의 편입학학원 강사로 변신했다. 약학대학 편입 지망생을 대상으로 유기화학을 가르치며 꽤 이름을 날렸다. 그러던 어느날, 박사과정 시절 실험실에서 동거동락했던 친구의 한마디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약 개발 왜 안하냐". 누구보다 약 개발 의지가 강했던 친구의 외도가 한심하다는 채찍

    2025.04.28 11:24
  • [K토토사이트 해외축구 중계 뉴프런티어 (6)] 뉴로벤티 "자폐 신약 세계 최초 개발 도전…사회성 질환 치료제 시장 주도할 것"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치료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따내는 것은 물론 블록버스터 중의 블록버스터로 키워서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습니다."뉴로벤티 창업자인 신찬영 대표는 최근 서울 논현동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빅파마들마저 실패를 거듭해온 자폐 치료제 개발에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에서다. 뉴로벤티는 최근 자폐 신약 후보물질의 효능을 검증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시작했다.올해로 창업 10년차인 뉴로벤티는 신경발달장애 치료제 개발에 특화한 바이오벤처다. 인류가 아직 넘지 못한 자폐 같은 사회성 장애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각자대표로 3년 전 합류해 약물 사업화를 이끌고 있는 서동철 대표는 "사회활동을 못 하는 정신질환자, 발달장애인이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했다.  소명의식에서 시작한 자폐 연구, 그리고 창업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인 신 대표는 국내 1세대 자폐 연구자다. 서울대 약대를 나온 그는 2002년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예일대에서 박사후연구원을 지냈다. 그런 그가 자폐 연구를 시작한 것은 우연이었다. 미국 생활이 거의 막바지였던 2005년이었다. 한인교회에 들렀다가 어디선가 들려온 '오티즘(autism, 자폐)'이라는 단어가 좀체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신 대표는 펍메드에 접속해 오티즘을 검색했다. 펍메드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미국 국립의학도서관(NLM)이 운영하는 생명과학 정보 검색엔진이다. 신 대표가 당시 펍메드에서 찾은 한국인이 쓴 자폐 관련 논문은 7편에 불과했다. 그나마도 자폐 환자를 관찰한 의사들의 임상 논

    2025.04.16 17:17
  • [K토토사이트 해외축구 중계 뉴프런티어] 엠브릭스 “단백질 공학 기술로 신약 패러다임 바꾸겠다”

    엠브릭스는 단백질 엔지니어링 전문 바이오텍이다. 2021년 설립된 스타트업이지만 재조합 보툴리눔톡신, 바이러스 치료제 등 유망 플랫폼을 확보했다. 단백질 엔지니어링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권대혁 성균관대 융합생명공학과 교수가 오랫동안 쌓아 온 연구 성과가 토대다. 경기도 안양 사무소에서 엠브릭스 공동 창업자인 정상원 대표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는 권 교수를 만났다.정상원 대표는 회사 경영 전반을 챙기고, 권대혁 CTO는 연구개발(R&D)을 총괄하면서 회사를 함께 이끌고 있다. 두 사람은 서울대 식품공학과 선후배 사이다. 정 대표는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대한제당 중앙연구소에서 공정개발 업무를 했고 미국 텍사스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마치고 투자업 경력도 쌓았다. 권 CTO는 서울대 식품공학과 석박사를 거쳐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마치고 성균관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창업 4년 차인 엠브릭스는 단백질 엔지니어링 기술을 토대로 2개의 핵심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다. 재조합 보툴리눔톡신(rBoNT)과 살-바이러스 치료제 기술이 그것이다.  세계 4번째 재조합 보툴리눔톡신 개발보툴리눔톡신은 권 CTO가 20년 넘게 연구해오던 분야다. 톡신의 신경전달 방법 등을 연구해 온 그는 저분자화합물로 만든 톡신을 만들어 기술이전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재조합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는 세포 숙주로 대장균을 이용해 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안전하면서도 효능이 뛰어난 톡신 개발에 성공했다.권 CTO는 “원하는 타입의 보툴리눔 독소를 자연계에서 다양하게 얻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데다 기존 균주의 개량이나 개선도 30년 가까이 거의 이

    2025.04.16 08:46
  • [핫 컴퍼니] 지니너스 “신약개발 필수 솔루션 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지니너스가 주력 사업을 전면 재편하고 새 출발했다. 연구용역 의뢰를 받아 유전체를 분석하던 저수익 구조의 일감은 과감히 줄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신약개발 솔루션 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겨가겠다는 것이다. 지니너스가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싱글셀과 공간정보 분석이 그 동력이다.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는 “제약·바이오 기업에 신약개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지니너스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스핀오프해 2018년 설립된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이다.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GS)과 액체생검 기술을 두루 갖춘 지니너스는 창업 초기부터 주목받았다. 창업 3년 4개월 만인 2021년 11월 코스닥 시장에도 순조롭게 상장했다. 하지만 상장 후부터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박웅양 대표는 “NGS 기업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과열 경쟁이 빚어진 데다 유전체 검사 시장이 기대만큼 커지지 않았다”고 했다.  수익성 높은 분야로 과감히 사업 재편지니너스는 최근 회사 비전을 ‘유전체 AI로 암치료를 혁신합니다’로 바꿨다. ‘유전자 정보로 건강하게 살자’였던 기존 비전과는 크게 달라진 것이다. NGS 기반으로 암, 비만 등 질병 관련 유전자를 분석해 치료는 물론 예방까지 아울렀던 회사 역량을 AI 기반 유전체 정보 활용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박 대표는 “환자의 조직 샘플을 받아서 유전자 데이터를 기계적으로 뽑아주는 다른 유전체 분석 기업들과는 다른 길을 가려는 것”이라며 “제약사와 바이오 신약 기업에게 임상시험 약물의 작용기전이나 부작용 같은 정보를 분석해 신약개발 솔루션을

    2025.04.14 08:28
  • [스타트업] 퍼즐에이아이 “의료 AI 음성인식 분야서 세계 최고 되겠다”

    퍼즐에이아이는 음성인식 전자의무기록(Electronic Medical Record, EMR) 솔루션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확보한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의료진이 말만 하면 진료 의무기록을 자동으로 작성해 주는 이 회사의 ‘보이스 EMR’은 국내 170여 개 병원에서 채택했다. 압도적 국내 1위다. 김용식 퍼즐에이아이 대표는 “일선 의료현장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세계 최고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이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가톨릭의대 정형외과학교실 교수를 지낸 김용식 대표는 엉덩이관절 질환의 세계적 권위자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김 대표가 전자의무기록(EMR)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서울성모병원 병원장이던 2018년이었다. 미국에서 열린 보건의료박람회를 견학하면서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EMR 시대가 오고 있다는 걸 목격했다.김 대표는 “환자치료, 수술 등 진료 업무 외에 의무기록까지 작성하느라 번아웃 되기 일쑤인 의료진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확신이 섰다”며 “카이스트 AI 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2018년 퍼즐에이아이를 창업했다”고 했다.  세계적 수준 음성인식 기술 보유일선 병원의 의료 현장에는 소음이나 음성 간섭이 적지 않다. 의료진, 환자, 보호자들 간의 대화 등이 오가는가 하면 수시로 안내방송이 나오는 상황에서 특정 의사나 간호사의 말만 가려서 인식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은 쉽지 않다.퍼즐에이아이는 전용 마이크로 이런 문제를 풀었다. 주변 사람들의 말은 걸러내고, 특정 사람의 말만 인식하는 마이크를 꼬박 3년만에 개발했다. 목걸이처럼 걸고 있으면 그 사람의 말만 인식한다. 사람의 음폭 등을 정밀하게 계산해 반영한 결

    2025.04.11 13:52
  • [데스크 칼럼] 신약 개발 발목 잡는 주주 이기주의

    올해 주주총회 시즌에도 어김없이 바이오업계에 변고가 생겼다. 자회사 상장 추진에 뿔난 소액주주들이 창업자의 등기이사 재선임을 가로막았다. 국산 항암 신약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관문을 통과한 ‘렉라자’의 원개발사 오스코텍에서 벌어진 일이다.신약 벤처와 소액주주 갈등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성공보다 실패 확률이 훨씬 높은 산업 특성 때문에 경영진과 투자자는 갈등의 불씨를 안고 지내기 일쑤다. 바이오업계 1세대 헬릭스미스도 오랫동안 소액주주들과 갈등을 빚었다. 한국 바이오벤처도 미국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던 창업자는 결국 임상 실패의 책임을 지고 회사를 떠났다. 벌써 2년 전이다. 토사구팽 신세 바이오 창업자들올해도 이런 일이 반복됐다. 지난 2월 임시주총에서 아미코젠을 국내 대표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키운 신용철 회장이 주주들의 반란으로 쫓겨났다. 4년 전 배지와 레진 국산화에 도전했다가 유동성 위기에 놓이게 된 게 화근이었다. 배지는 세포 먹이이고, 레진은 단백질 정제 원료다. 둘 다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핵심 바이오 소부장이다. 신 회장의 도전은 무모하다는 비판과 한국 바이오산업 발전에 꼭 필요하다는 응원을 동시에 받았다.오스코텍 사태는 기존 사례들과는 달랐다. 신약 개발 실패나 실적 부진이 아니라 자회사 제노스코 상장이 지난달 주총에서 이슈가 됐다. 자회사가 상장하면 모회사의 기업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게 소액주주들의 주장이다. 제노스코는 현재 한국거래소의 상장심사를 받고 있다.제노스코는 렉라자 개발의 시작점이다. 단국대 치대 교수였던 오

    2025.04.02 17:47
  • [K토토사이트 해외축구 중계 뉴프런티어 (5)] 에비드넷 "병원마다 쌓인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신약개발·의료 패러다임 바꾼다"

    "환자의 유전체 정보, 의료 빅데이터를 의료기관과 제약사 등에 제공해 개인 맞춤형 환자 치료가 이뤄지는 정밀의료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조인산 에비드넷 대표는 최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올해로 설립 8년차인 에비드넷의 비전은 '데이터로 세상을 건강하게'다. 의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 비효율을 없애고, 인류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헬스케어 기업이 되겠다는 취지다.에비드넷은 의료 분산데이터 플랫폼의 국내 선두 주자다. 여러 의료기관에 산재해 있는 환자 의료 데이터를 외부 반출 없이 분석한 뒤 환자 진료는 물론 신약 개발에 유용한 정보를 추출해준다. 정밀의료 인프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에비드넷은 글로벌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비전도 갖고 있다. 일본 대만 등 아시아권을 1차 공략 시장으로 잡고 있다.  '규제 텃밭' 의료 데이터에서 길을 찾다조 대표는 의과학자다. 서울대 기계항공학부와 중앙대 의대를 나왔다. 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에서는 임상 데이터 연구를 하며 석박사 과정을 밟았다. 보톡스, 필러가 아직 대중화되지 않았던 2011년 미국 보툴리눔 톡신 업체 앨러간에서 학술부장을 맡아 바이오 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그러다 2014년 1월 한미약품 투자담당 임원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정밀의료에 눈을 떴다.조 대표는 "바이오 혁신기술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업무 외에도 작고한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꿈꾸던 그룹 미래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는 일도 했다"며 "그때 찾은 사업 아이템이 정밀의료였다"고 했다.정밀의료는 환자의 유전 정보, 환경, 생

    2025.03.31 14:05
  • [K토토사이트 해외축구 중계 뉴프런티어 (4)] 필드큐어 "전기장으로 암치료 혁신…전자약 판도 바꾸겠다"

    "기존 암 치료법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 전자약으로 인류의 건강을 책임지는 헬스케어 기업이 되겠습니다."윤명근 필드큐어 대표는 최근 서울 성북구 보문동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회사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설립 8년차인 필드큐어는 전기장으로 암을 치료하는 전자약을 개발하는 의료기기 벤처다.전기장은 뇌암, 폐암 등에서 효과가 입증되면서 새로운 항암요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관련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상용화 제품을 내놓은 곳은 미국 노보큐어 뿐이다. 필드큐어는 노보큐어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어 전기장 항암치료의 개화기를 여는 것은 물론 '꿈의 치료제'로 불리는 전자약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전기장 연구' 한우물 파다가 창업 도전윤 대표는 고려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은 물리학자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책임연구원, 기초과학지원연구원 선임연구원 등을 지내면서 반도체와 나노입자 기술을 주로 연구했다.그의 인생 항로가 바뀐 것은 국립암센터 양성자치료센터에서 의학물리학자로 일하면서부터다. 엑스레이 암치료 연구를 시작하면서 헬스케어 산업과 인연을 맺었다. 엑스레이 암치료는 에너지를 이용해 암세포의 DNA를 손상시켜 암세포가 정상적으로 분열하지 못하고 죽게 만드는 치료법이다. 국립암센터에서 6년 동안 엑스레이 연구를 하다가 엑스레이처럼 에너지를 활용하는 전기장 치료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2012년 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 교수로 부임한 윤 대표는 본격적으로 전기장 연구에 뛰어들었다. 지금까지 쓴 전기장 치료 관련

    2025.03.24 13:30
  • [K토토사이트 해외축구 중계 뉴프런티어 (3)] 엠브릭스 "단백질 공학 기술로 신약 패러다임 바꾸겠다"

    "단백질 엔지니어링 기술로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 신약을 개발하겠습니다."엠브릭스의 정상원 대표는 최근 경기도 안양 평촌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올해로 설립 4년차인 엠브릭스는 최고기술책임자(CTO)인 권대혁 성균관대 융합생명공학과 교수와 정 대표가 의기투합해 세운 바이오텍이다.엠브릭스는 국내서는 드문 단백질 엔지니어링 전문 회사다. 이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권 교수의 연구 성과를 상업화하는 게 주요 사업이다. 단백질 공학 기술을 뿌리로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한 암젠, 제넨텍 같은 기업이 되는 게 이 회사의 비전이다.  대학 선후배의 '의기투합'정 대표와 권 CTO는 서울대 식품공학과 선후배 사이다. 권 CTO가 3년 선배다. 대학 시절부터 형, 동생하며 지냈던 두 사람은 5년 전 운명의 순간을 맞았다. 어느 주말 모임에서 정 대표는 권 CTO가 국제학술지에 게재한 논문 얘기에 매료됐다. 두 사람은 그 자리에서 창업하기로 의기투합했다.2019년 1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린 권 CTO의 논문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기작을 역이용해 바이러스를 파괴하는 방법을 고안해낸 연구물이었다.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데 그치는 기존 항바이러스 치료제에 비해 진일보한 기술이었다. 바이러스 자체를 죽일 수 있고, 변이까지 잡을 수 있는 세계 유일의 기술이기도 했다.게다가 당시는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잡는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전세계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던 때다. 권 CTO의 연구물은 매력적인 창업 아이템이 아닐 수 없었다.두 사람은 찰떡궁합으로 통한다.

    2025.03.13 16:00
  • [K토토사이트 해외축구 중계 뉴프런티어 (2)] 지니너스 "신약 개발 필수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지니너스는 이제 더이상 단순히 분석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아닙니다. 제약·바이오 기업에 신약 개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박웅양 지니너스 대표는 최근 서울 문정동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연구용역 의뢰를 받아 유전체를 분석해주던 일감은 과감히 줄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신약개발 솔루션 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겨가겠다는 의미다.박 대표는 "싱글셀 공간정보 분석은 지니너스가 전 세계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는 분야"라며 "이 시장을 선점해 회사의 성장 속도를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유전체 분석 시장 '퍼스트 무버'지니너스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스핀오프해 2018년 설립된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이다. 창업자인 박 대표는 2013년 세워진 삼성유전체연구소 초대 소장을 맡아 유전체 연구를 이끌어왔다. 게놈지도 연구 분야의 석학인 박 대표의 창업 일성은 "모든 암환자의 맞춤 치료 시대를 열겠다"였다.지니너스의 초기 주력 제품은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기반의 암 유전자 패널검사인 '캔서스캔(CancerSCAN)'이다. 삼성유전체연구소가 1만5000여건의 암 유전체 빅데이터를 토대로 2017년 출시한 제품이다. 지니너스는 2022년 6월에는 액체생검 NGS 검사제품인 '리퀴드스캔-렁(LiquidSCAN-Lung)'으로 유럽 CE 인증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국내 NGS 시장을 주도했던 지니너스는 창업 초기 순항했다. NGS와 액체생검 기술을 두루 갖춘 지니너스의 성장성에 거는 시장의 기대는 컸다. 창업 3년4개월만인 2021년 11월 코스닥 시장 상장에도 성공했다.하지만 실적이 뒷받침되지

    2025.03.06 10:36
  • [데스크 칼럼] 딥시크가 K토토사이트 해외축구 중계에 던진 화두

    인공지능(AI) 패권 다툼이 ‘쩐의 전쟁’으로 치닫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메타 등 미국 빅테크 4인방은 올 한 해에만 AI에 무려 3200억달러(약 464조원)를 쏟아부을 전망이라고 한다. 중국 기업들도 천문학적인 투자 계획을 내놓고 있다. 알리바바는 3년간 75조원을 AI에 투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우리나라 한 해 연구개발(R&D) 예산의 두 배 가까운 자금이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미국 빅테크 AI를 능가하는 저비용·고효율 AI를 개발하면서 ‘AI 강국’ 미국과 중국의 싸움은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美·中에 밀려 설자리 잃는 한국미국과 중국의 AI 패권 다툼은 한국엔 엄청난 악재다. 이들 국가와의 기술 격차가 더 빠르게 벌어질 수밖에 없어서다. 쩐의 전쟁이 치열해질수록 세계 AI 기술과 인재는 블랙홀처럼 미국과 중국으로 빨려들어갈 게 분명하다.한때 정보기술(IT) 강국으로 불리던 한국이 AI 전쟁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는 이유로는 자본력과 인재 부족이 꼽힌다. 업계에선 우리나라의 AI 투자액이 미국의 100분의 1에도 못 미칠 것으로 추정한다. 인재도 마찬가지다. 딥시크는 스타트업인데도 139명의 개발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한국에는 이 정도 규모의 AI 개발자를 확보한 대기업도 별로 없다.바이오로 범위를 좁히면 상황은 더 좋지 않다. 구글 알파폴드처럼 단백질 구조를 분석하는 AI를 개발 중인 미국 스타트업 자이라테라퓨틱스는 지난해 시드머니로만 무려 1조원을 투자받았다. 여러 차례의 투자 유치에도 기껏해야 수백억원도 모으지 못하는 우리 바이오텍은 꿈도 꾸기 어려운 일이다.AI와 바이오를 아우르는 인재는 더더욱 찾기 어렵다. 글로벌 경쟁력을

    2025.03.05 17:47
  • [K토토사이트 해외축구 중계 뉴프런티어 (1)] 퍼즐에이아이 "의료 AI 음성인식 분야서 세계 최고 되겠다"

    “퍼즐에이아이에는 카피캣이 없습니다. 남들이 한다고 무턱대고 따라하지 않습니다. 우리 만의 독자 기술력으로 일선 의료현장의 요구를 충족시켜 세계 최고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김용식 퍼즐에이아이 대표는 최근 인터뷰를 갖고 음성인식 전자의무기록 솔루션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갖게 된 비결을 이같이 밝혔다. 의료진이 말만 하면 진료 의무기록을 자동으로 작성해주는 이 회사의 '보이스 EMR'은 국내 170여개 병원에서 채택했다. 압도적 국내 1위다. 설립 7년차인 이 회사는 올해 미국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도 본격 나선다.  소명의식이 일깨운 창업 아이디어가톨릭의대 정형외과학교실 교수를 지낸 김 대표는 엉덩이관절 질환의 세계적 권위자다. 2003년 세계 최초로 고안해낸 인공고관절 수술법은 미국 유럽 일본 의사들이 배워갔을 만큼 주목을 받았다. 수입에 의존하던 인공관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것도 그였다.이런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2007년에는 전체 회원이 60여명뿐인 국제고관절학회 회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09년에는 인공관절 표면을 뼈와 비슷한 구조로 처리하는 기술을 개발해 미국고관절학회에서 아시아 처음으로 최고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의학 교과서에 나오는 수술법이 만족스럽지 않아 새로운 방식을 찾고 연구한 결과"라고 했다. 퍼즐에이아이에 카피캣이 없는 것은 그의 평소 연구 철학과 다르지 않은 셈이다.정형외과 전문의인 김 대표가 전자의무기록(EMR, Electronic Medical Record)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서울성모병원 병원장이던 2018년이었다. 미국에서 열린 보

    2025.02.26 09:25
  • [데스크 칼럼] 中 토토사이트 해외축구 중계 굴기가 부럽다

    지난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인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 사흘째 저녁 마련된 교류 모임 코리아 나이트에는 작년의 두 배인 700여 명이 몰렸다. 외국인이 절반을 넘었다. “한국에 어떤 제약·바이오 기업이 있는지 궁금했다”는 게 이들의 참석 이유였다.이런 관심은 한국의 제약·바이오가 주목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관문을 통과한 폐암 신약 ‘렉라자’ 효과가 작지 않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후보로 손꼽히는 신약을 배출한 한국에서 또 다른 가능성을 찾으려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눈에 띄게 늘어서다. 게다가 한국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최강국이다. JP모간 콘퍼런스 주역은 중국하지만 올해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의 주인공은 한국이 아니었다. 바로 중국이었다. 행사장을 달군 주역은 중국 제약사인 심시어와 이노벤트였다. 심시어는 삼중항체 항암제를 미국 애브비에 10억5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를 받고 기술이전했고, 이노벤트는 차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을 10억달러 규모로 스위스 로슈에 넘겼다.현장에선 지난해부터 초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잇달아 성사시킨 중국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세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 기업들이 뛰어난 신약 후보물질을 여럿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중국 바이오 기업의 약진은 연구개발(R&D) 경쟁력이 바탕이다. 미국 영국 등에 크게 뒤처졌던 중국의 생명과학 R&D 경쟁력은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이 됐다.영국 생명과학국이 최근 발표한 생명과학 경쟁력지수(LSCIs) 보고서에

    2025.01.22 17:25
  • [데스크 칼럼] K토토사이트 해외축구 중계의 슬기로운 생존법

    올해 늦여름에 투자 행사장에서 만난 바이오벤처 최고경영자(CEO) A대표는 머리카락이 어깨에 닿을 만큼 치렁치렁하고 수염도 깎지 않은 채였다. 록밴드 멤버 같은 그를 하마터면 몰라볼 뻔했다. 머쓱했던지 첫마디가 이랬다. “혹시나 부정 탈까봐서요.” 최근 만난 A대표의 모습은 그다지 달라진 게 없었다. “속이 숯검댕이가 됐습니다. 그래도 머잖아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생존 기로에 선 신약벤처최근 제약·바이오업계에서 가장 핫한 분야인 비만약을 개발 중인 이 회사는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수출 협상을 하고 있다. 통상 기술이전 계약에 걸리는 기간이 1년6개월 남짓인 것을 감안해 업계에서는 올해 말께는 이 회사가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것이라는 풍문이 돌았다. A대표의 간절함에도 불구하고 계약 협상은 또 해를 넘기게 됐다. 이러는 사이 기술수출 기대감에 급등했던 주가는 고꾸라졌고, 투자자들의 항의도 빗발쳤다.A대표뿐만이 아니다. 기술수출 계약을 염원하는 마음에 평소 다니지도 않던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고, 심지어 점집까지 찾았다는 바이오기업 CEO가 한둘이 아니다. 과학을 한다는 이들이 오죽 답답하면 이럴까. 게다가 자금이 바닥났거나 코스닥 상장유지 조건을 맞추지 못한 기업의 CEO들은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연 매출 30억원 미만, 4년 연속 영업손실, 자본잠식률 50% 등에 해당하면 관리종목에 편입된다. 내년에는 바이오기업 수백 곳이 도산하고, 최소 10곳 이상이 관리종목으로 내려갈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뒤숭숭한 세밑 풍경의 원인은 바이오 돈맥경화다. 벤처캐피털 등 투자 시장이 올스톱되면서 신약 연구

    2024.12.25 17:33
  • 한경토토사이트 해외축구 중계인사이트 Vol.51 - 2024년 12월호

    한경바이오인사이트 Vol.51 - 2024년 12월호 [MONTHLY FIGURES] 숫자로 보는 제약·바이오산업 주요 이슈와 트렌드 [BIO NEWS UP-TO-DATE] 국내 바이오산업 관련 소식 업데이트OPINION [김선진의 바이오 뷰] DNA [원리버의 바이오 BuYo!] 트럼프2.0 시대에 함께하게 될 바이오 키 맨BIO INSIDE [김태억의 빅파마로 가는 길] 산업성장 주기에 맞는 한국형 벤처투자 모델을 찾아야COVER STORY [Cover story – Intro] “항체에 항체를 더하다” 다중항체 시장 가능성 탐구 [Cover story - OVERVIEW] ‘항체’ 더하기 ‘항체’…문 열린 이중(다중)항체 개발 [Cover story - ANALYSIS] 항체치료제 개발의 대세가 된 이중항체 [Cover story - FOCUS] 삼중 및 다중 항체,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Cover story - COMPANY ❶] 에이비엘바이오 “2세대 맞이한 이중항체 기술…글로벌 선두 지위 확보” [Cover story - COMPANY ❷] 샤페론 “나노맵 기반 다중항체, 암 면역치료 이끌 새 전략 될 것” [Cover story - COMPANY ❸] 아이엠바이오로직스 “1 대 10’ 이중항체로 효능과 안전성 높인다” [Cover story - COMPANY ❹] 머스트바이오 “사이토카인과 항체 접합 ACC 치료제 선두 주자 될 것”COMPANY [애널리스트가 만난 CEO] 글로벌 무대 본격 진출하는 제테마 “순도 99% 앞세워 美·中 공략” [핫 컴퍼니] 美·中 시장 투트랙으로 본격 공략하는 지노믹트리 [핫 컴퍼니] CGM 사업 집중하는 아이센스 “조 단위 매출 내는 기업 될 것” [유망 기업] 이뮨온시아 “국내 최초로 면역항암제 출시할 것…2026년 기술이전 목표” [유망 기업] 국산 첫 ‘혈액 여과기’ 출시한 시노펙스 “다품종 필터로 차별

    2024.12.17 09:03
  • ‘한경토토사이트 해외축구 중계인사이트포럼 2025’ 참가신청 받습니다!!

    한국판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지향하는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 2025’가 내년 2월19~21일 제주 중문 롯데호텔에서 열립니다.토토사이트 추천신문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제약사, 바이오 기업, 의료기기, 헬스케어 서비스, 벤처캐피털, 증권사, 은행, 의료계 등 제약·바이오산업 관련 종사자들이 참여해 최신 기술 트렌드 및 이슈 등을 공유하고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입니다.기업설명회(IR), 네트워킹 등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관계자도 참석해 정책을 소개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합니다. 한국거래소,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국민연금 등도 참여합니다.참가자 신청 접수는 내년 1월 10일(금)까지 받습니다. 현장에서 IR을 원하는 기업은 선착순으로 50곳을 모집합니다.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 2025’ 프로그램은 참가기업 신청 접수가 종료된 이후 내년 1월 말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 2025’ 개요기간    2025년 2월 19~21일(2월 19일 오후 1시 개막, 2월 21일 정오 폐막)장소    제주 중문 롯데호텔참가 대상    제약·바이오·의료기기·헬스케어 기업의 C레벨(임원급 이상), 투자업계 종사자, 바이오 분야 전략적 투자자, 의료계 종사자 등참가비    1인당 100만 원(숙박비, 항공료 등은 각자 부담)참가신청    온라인 접수(bioinsightforum.com)주요 프로그램▶ Key Note :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강대희 한국원격의료학회장(서울대 의대 교수)▶ Insight Session❶ AI와 신약산업의 미래 - 발제 : 바이오 AI(석차

    2024.12.12 09:53
  • [데스크 칼럼] '램시마'가 남긴 것들

    연매출 1조원이 넘는 의약품은 전 세계를 통틀어 150개 남짓이다. 대부분 미국 유럽 등 제약 강국의 빅파마가 보유하고 있다. 드디어 한국에서도 연매출 1조원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나왔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가 주인공이다. 우리 제약·바이오산업에는 기념비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램시마는 존슨앤드존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류머티즘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같은 질환에 쓰는 약이다. 3분기 누적 매출은 9797억원으로, 올 매출은 1조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램시마가 주목받는 것은 한국 제약·바이오 역사상 첫 연매출 1조원 돌파라는 기록적 의미에만 있지 않다. 신약이 아니라 복제약이라는 핸디캡을 딛고 성공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기업가정신이 일군 블록버스터회사가 꼽는 램시마의 성공 비결은 남들보다 빨리 고품질의 제품을 내놓은 전략이다. 램시마를 출시한 2013년에는 바이오시밀러 시장 자체가 없었다. 게다가 수백만원에 달하는 항체 신약에 재정적 부담을 느낀 환자나 정부, 보험사에는 램시마가 구세주나 다름없었다. 오리지널과 효능이 똑같은데도 가격은 30% 이상 낮았기 때문이다. 수요가 폭발하면서 램시마는 출시 5년 만에 오리지널약인 레미케이드의 점유율을 뛰어넘었다.하지만 이는 결과론적인 해석이다. 당시 국내에는 관련 기술도 없었고, 전문 인력도 없었다. 아마도 서정진 회장이 무모할 정도로 사업을 밀어붙이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램시마는 없을지도 모른다. 오죽하면 서 회장이 바이오 전공자가 아니어서 가능했던 일이라는 말까지 나오겠는가.신약은 흔히 도

    2024.11.26 17:30
  • 한경토토사이트 해외축구 중계인사이트 Vol.50 - 2024년 11월호

    한경토토사이트 해외축구 중계인사이트 Vol.50 - 2024년 11월호 [MONTHLY FIGURES] 숫자로 보는 제약·바이오산업 주요 이슈와 트렌드 [BIO NEWS UP-TO-DATE] 국내 바이오산업 관련 소식 업데이트OPINION [김선진의 바이오 뷰] 자불양력(自不量力) [원리버의 바이오 BuYo!] 미국에 ‘진짜’ 진출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BIO INSIDE [김태억의 빅파마로 가는 길] 바이오텍 성장의 결정적 변곡점, 기업공개COVER STORY [Cover story – Intro] 폐암 정복의 최전선 4세대 EGFR 표적항암제 개발 현황 [Cover story – OVERVIEW] EGFR 표적 저해제는 어떻게 성공한 항암제가 됐나 [Cover story – FOCUS] EGFR 내성기전, 어떤 돌연변이 표적을 잡아야 하나 [Cover story – STRATEGY] 비소세포폐암 EGFR 변이 치료제의 미래 [Cover story – ISSUE] 어떤 돌연변이들이 남았나 [Cover story – COMPANY ❶] 보로노이 “타그리소 뛰어넘는 차세대 항암제 개발” [Cover story – COMPANY ❷] 제이인츠바이오, 4세대 EGFR 저해제 임상개발 속도 가장 빨라 [Cover story – COMPANY ❸] 테라펙스 “모든 내성 대응가능한 4세대 EGFR 개발 중” [Cover story – COMPANY ❹] 온코빅스, ALK×EGFR 동시에 잡는 혁신신약 개발COMPANY [애널리스트가 만난 CEO] 리가켐바이오 “ADC 페이로드 경쟁 돌입, 넥스트 준비 완료” [핫 컴퍼니] 韓 최초 日 암센터 뚫은 지니너스, 내후년 美 시장 노린다 [유망 기업] HEM파마 “암웨이와 세계 최대 DB 구축…수익 내는 바이오텍 되겠다” [스타트업] 제노헬릭스, miRNA 플랫폼으로 진단 바이오마커 개발 및 플랫폼 사업화 [파이프라인 집중분석] 네오이뮨텍 “NT-I7 병용으로 CAR-T 효능 증폭, 혈액암 환자 생존에 기여”ISSUE & PEOPLE [테

    2024.11.20 09:01
  • [알립니다] '한경토토사이트 해외축구 중계인사이트포럼 2025'…얼리버드 사전 신청 접수

    한국판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지향하는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 2025’가 내년 2월 19~21일 제주 중문 롯데호텔에서 열립니다.토토사이트 추천신문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제약사, 바이오 기업, 의료기기, 헬스케어 서비스, 벤처캐피털, 증권사, 은행, 의료계 등 제약·바이오 산업 관련 종사자들이 참여해 최신 기술 트렌드 및 이슈 등을 공유하고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입니다.기업설명회(IR), 네트워킹 등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관계자도 참석해 정책을 소개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합니다. 한국거래소, 기술보증기금, 산업은행 등도 참여할 예정입니다.토토사이트 추천신문은 올해 11월 30일까지 ‘얼리버드 사전신청’을 받습니다. 얼리버드 신청자에게는 참가비(1인당 100만 원) 10% 할인 특전을 드립니다.얼리버드 사전신청은 행사 홈페이지(bioinsightforum.com)에서 받습니다. 신청만 받고 결제는 추후 진행 예정입니다.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 2025’ 프로그램 내용은 오는 12월 말 공개합니다.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 2025’ 개요◇일시    2025년 2월 19~21일(2월 19일 오후 1시 개막, 2월 21일 정오 폐막)◇장소    제주 중문 롯데호텔◇참가 대상    제약·바이오·의료기기·헬스케어 기업의 C레벨(경영진), 투자업계 종사자, 바이오 분야 전략적 투자자, 의료계 종사자 등◇참가비    1인당 100만 원(숙박비, 항공료 등은 각자 별도 부담)

    2024.11.04 14:33
  • [데스크 칼럼] '상장폐지 덫'에 걸린 K-토토사이트 해외축구 중계

    바이오 벤처 기업가를 만나는 게 달갑지 않은 요즘이다. 반갑고 희망찬 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온통 하소연뿐이다. 존폐 위기에 내몰린 곳이 한둘이 아니어서다. 경제 전반에 위기 경고등이 켜진 걸 감안하더라도 바이오산업에 드리운 먹구름은 유독 암울하다.토토사이트 추천신문이 최근 바이오 기업 170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는 이런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다. ‘자금 사정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답변이 92.4%에 달했다. ‘원활하다’는 곳은 5.9%에 그쳤다.오랜 돈가뭄 여파다. 벤처캐피털의 바이오 투자액은 2021년을 기점으로 하강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여러 요인이 겹쳤다. 글로벌 임상 실패, 주가 조작 등 굵직한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여기에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의료대란이 더해졌다. 신약벤처의 임상이 늦춰지고 의료기기업체들은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코스닥 퇴출 우려에 발동동바이오 위기는 비상장사부터 덮쳤다. 벤처캐피털은 일찌감치 제 역할을 포기했고 정부 주도 메가펀드마저 지갑을 닫아버렸다. 이 여파로 직원을 내보내고, 사무실을 축소하고, 임상마저 중단한 바이오 기업이 넘쳐난다.상장사라고 무사하진 않다. 상장 유지 조건을 충족하는 게 간단하지 않아서다. 연매출 30억원 미만이거나 자기자본의 50%를 웃도는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이 3년 동안 2회를 넘으면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유예 기간 종료를 앞둔 기술특례상장 기업들은 사투를 벌이고 있다. 화장품·건강기능식품 기업을 인수하거나 펫케어 사업, 부동산 임대사업에 진출하기도 한다.사업 다각화가 꼭 나쁠 건 없다. 상장 유지 조건을 충족하는 수단이 될

    2024.10.30 17:37
  • 한경토토사이트 해외축구 중계인사이트 Vol.49 - 2024년 10월호

    한경바이오인사이트 Vol.49 - 2024년 10월호 [MONTHLY FIGURES] 숫자로 보는 제약·바이오산업 주요 이슈와 트렌드 [BIO NEWS UP-TO-DATE] 국내 바이오산업 관련 소식 업데이트OPINION [김선진의 바이오 뷰] 좌향기성 [원리버의 바이오 BuYo!] 한국이 항암 강국이 되는 그날까지BIO INSIDE [김태억의 빅파마로 가는 길] 코스닥에서 빅파마 탄생이 가능할까?COVER STORY [Cover story – Intro] 점차 풀리는 췌장암 정복의 비밀 [Cover story – ANALYSIS] ‘침묵의 살인자’ 췌장암은 어떤 암인가 [Cover story – THERAPY] 10년 만에 등장한 췌장암 1차 치료제…후발 주자는? [Cover story – TARGET] 췌장암 신약개발을 위한 새로운 표적 [Cover story – DIAGNOSIS] 조기진단, 췌장암 생존율 높일 열쇠가 될까 [Cover story – COMPANY ❶] 메드팩토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췌장암 신약개발 목표” [Cover story – COMPANY ❷]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2026년 세계 첫 췌장암 항체신약 출시 목표” [Cover story – COMPANY ❸] 셀렌진 “2025년 췌장암 CAR-T치료제 임상 1상 진입”COMPANY [특별 초대석] 13년 전 삼성 바이오 사업 틀을 잡은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에게 13년 뒤 한국 바이오의 미래를 묻다 [애널리스트가 만난 CEO] 디앤디파마텍 “내년 중반 MASH 초기 결과 발표…4~5개 비만약 임상 동시 진행할 것” [핫 컴퍼니 ①] 임상 자금 1400억 장전한 에이비엘바이오 “내년 3분기 이중항체 ADC IND 신청” [핫 컴퍼니 ②] 해외로 본격 뻗어 나가는 스킨 부스터 강자 파마리서치 [유망기업 ①] GC지놈, 유전체 분석에 인공지능 접목…“한국인 맞춤형 암 진단” [유망기업 ②] 美 진출 시동 건 에이아이트릭

    2024.10.28 10:22
  • [데스크 칼럼] 신약 강국의 조건

    렉라자의 여운이 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제약·바이오 모임의 단골 메뉴다. 렉라자에 얽힌 온갖 이야기는 끝이 없을 정도다. FDA 허가 1호 국산 항암제라는 타이틀 이상의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자금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K바이오엔 희망 그 자체이기도 하다.렉라자의 원개발사는 국내 바이오텍인 오스코텍의 자회사 제노스코다. 전임상 직전 단계에서 2015년 유한양행에 넘겼고, 유한양행은 3년 뒤인 2018년 다시 얀센에 기술 수출했다. 그리고 7년 만에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 진입했다. 게다가 세계 주요 암학회에서 주연 자리를 꿰차고 있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항암제가 유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우리나라 100년 제약 역사에서 이런 융숭한 대접을 받는 건 유일무이한 일이다. 렉라자가 밝힌 '희망'렉라자는 한국식 신약 성공 방정식을 썼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작지 않다. 자금과 연구개발 경험이 떨어지는 바이오텍이 의약품 개발 경험이 풍부한 제약사와 손잡고 가치를 업그레이드한 뒤 글로벌 임상과 마케팅 경험이 풍부한 글로벌 제약사를 파트너로 끌어들인 전략이 그렇다.렉라자의 성공에도 국내 바이오업계의 형편은 여전히 어렵다. 대다수 바이오텍은 돈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파산에 내몰린 곳도 한둘이 아니다. 그렇다 보니 제2, 제3의 렉라자가 계속 나올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신약은 대표적인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 산업이다. 신약 성공 확률은 2~3%에 불과하고 개발 자금도 신약 하나에 수조원 넘게 들어간다. 하지만 글로벌 블록버스터 대열에 끼게 되면 신약 하나로 연간 수조원을

    2024.09.24 17:59
  • 한경토토사이트 해외축구 중계인사이트 Vol.48 - 2024년 9월호

    한경바이오인사이트 Vol.48 - 2024년 9월호 [MONTHLY FIGURES] 숫자로 보는 제약·바이오산업 주요 이슈와 트렌드 [BIO NEWS UP-TO-DATE] 국내 바이오산업 관련 소식 업데이트OPINION [김선진의 바이오 뷰] 올림피아드 [원리버의 바이오 BuYo!] ‘제2의 알테오젠’을 찾아라COVER STORY [Cover story – Intro] GAME START! TNBC 정복을 위한 신기술들 [Cover story - NEED]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의 미충족 의료 수요 [Cover story - THERAPY] 삼중음성 유방암의 새로운 치료제, ADC와 면역관문억제제 [Cover story - TRY] 삼중음성 유방암 극복을 위한 새로운 노력 [Cover story - STATUS] 본격 막 오른 TNBC 치료제 개발 경쟁 [Cover story - COMPANY ❶]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엔허투·트로델비 뛰어넘는 ADC 선보일 것” [Cover story - COMPANY ❷] 피노바이오 “트로델비 뛰어넘는 ‘베스트 인 클래스’ ADC 개발할 것” [Cover story - COMPANY ❸] 항암백신으로 TNBC 정복 나선 애스톤사이언스 [Cover story - COMPANY ❹] 에이비켐바이오 “‘베스트 인 클래스’ HER2 ADC 만들 것”COMPANY [애널리스트가 만난 CEO] 퓨쳐켐 “전립선암 치료제 ‘FC705’, 경쟁약물 절반 용량으로도 좋은 효능” [핫 컴퍼니 ①] 압타바이오 “연말부터 다수의 신약 임상 본격화…추가 기술이전 성과도 기대” [핫 컴퍼니 ②] 美·중동 본격 공략하는 쓰리빌리언 “5년 뒤 매출 50배 목표” [스타트업 ①] 디디에이치 “파노, 글로벌 톱티어 치과용 AI 솔루션 될 것” [스타트업 ②] 美 임상 2상 앞둔 엠테라파마, 천연물 신약으로 파킨슨병 치료 도전 [스타트업 ③] 다원메닥스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 국산화 청신호…악성 뇌종양&mid

    2024.09.23 09:11
  • 한경토토사이트 해외축구 중계인사이트 Vol.47 - 2024년 8월호

    한경바이오인사이트 Vol.47 - 2024년 8월호 [MONTHLY FIGURES] 숫자로 보는 제약·바이오산업 주요 이슈와 트렌드 [BIO NEWS UP-TO-DATE] 국내 바이오산업 관련 소식 업데이트OPINION [김선진의 바이오 뷰] 역지사지(易地思之) [원리버의 바이오 BuYo!]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바이오는 어떻게 될까?BIO INSIDE [김태억의 빅파마로 가는 길] 다이이찌산쿄는 어떻게 ADC 신약의 왕좌를 차지했나COVER STORY [Cover story – Intro] Start! Alzheimer's Race [Cover story – HISTORY] 치료제 시장 열린 알츠하이머, 120여 년의 개발史 [Cover story – ANALYSIS] 아밀로이드 베타의 화려한 귀환…왜 아밀로이드 베타 항체치료제인가? [Cover story – FOCUS] 알츠하이머 정복을 위한 또 다른 표적을 찾아 [Cover story – VIEW] 알츠하이머 조기진단의 꿈, 현실이 될까 [Cover story – COMPANY ❶] 아리바이오 “알츠하이머 치료제, 경구용 다중기전으로 개발 흐름 바뀔 것” [Cover story – COMPANY ❷] 엘앤제이바이오 “융합 단백질로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와 타우 엉킴 동시 제거” [Cover story – COMPANY ❸] 큐어버스 “Nrf2 활성화 저분자 신약 임상 1상 시작… 연내 기술이전 목표” [Cover story – COMPANY ❹] 피플바이오 “알츠하이머 조기진단 시장 수혜 기대… ‘알츠온’ 보급 확대할 것”COMPANY [애널리스트가 만난 CEO] 뇌전증 치료제에 이어 방사성의약품으로 글로벌 선점 노리는 SK바이오팜 [핫 컴퍼니 ①] 제넥신 “DNA백신 기업에서 바이오프로탁 기업으로 변신” [핫 컴퍼니 ②] 오스코텍 “SYK 저해제와 알츠하이머 항체치료제, 차기 기술수출 후보” [핫 컴퍼니 ③] 라파스 “일반의약품 출

    2024.08.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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