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와 모스랜드에서 발생한 리튬배터리 화재는 에너지전환의 상징이던 에너지저장 기술(ESS)이 ESG 관점에서 새로운 리스크가 될 수 있음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사건이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확대되고 있지만 불안정한 전력망과 ‘리튬이온 전지’라는 단일 기술 의존 현상이 심화되면서 저장기술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리튬이온 일색, 공급망 리스크 우려전력거래소는 이달 말 540㎿규모, 6시간 연속 방전 조건의 중앙계약시장 입찰 공고를 예고했다. 일각에선 제주 및 호남 지역의 출력 제한 문제를 해소하고 계통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이번 입찰은 육지 계통 내 장주기 ESS 확산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하지만 관련 업계에선 이번 입찰이 리튬이온전지(LiB) 일변도로 흘러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리튬이온전지라는 단일 기술에 대한 의존은 공급망 불안정성과 가격 변동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은 리튬, 니켈, 코발트 등 핵심 소재 대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특히 리튬의 경우 약 80% 이상을 중국, 호주, 칠레 등으로부터 들여오고 있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유럽연합(EU)과 중국 등 주요국들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원 이용과 공급망 구조까지 고려한 지속가능 에너지 기술 체계 구축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효율을 강조하는 기술 경쟁을 넘어 ‘얼마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부합하는 기술인가’라는 새로운 프레임 구축 전쟁이 시작된 셈이다. 각국의 ESS 기술 기업들도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자국 내 제도와 정책 구조에 따른 맞춤형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중국, 기술 다변화로 에너지 안보 강화에너지저장장치(ESS) 제조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권에 있는 중국은 최근 기술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세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리튬이온 기반 ESS 시장을 압도적으로 주도하고 있음에도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리스크에 대비한 기술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손을 놓지 않고 있다.ESS업계에선 중국의 기술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의 중심에 ‘장주기 에너지 저장기술(ESS)’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장주기 ESS는 발전량이 넘칠 때 남는 에너지를 저장해 놨다가, 부족할 때 6~8시간 혹은 그 이상 기간 전력을 방전함으로써 계통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저장 기술이다.중국 정부는 비리튬계 장주기 ESS 개발을 국가 전략으로 격상시켰다. 중국이 이렇게 기술 확장 전략을 세운 이유는 리튬 중심의 기술 체계만으로는 향후 24시간
경기 시흥시 태림포장 시화공장(사진) 기술연구소 실험실. 이곳에선 고강도 경량 골판지 상자의 수직 압축 강도를 실험하고 있었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출시한 이 상자는 골판지 소재인 원지 두 장에 골심지 한 장을 넣어 접합한 원단(싱글 월)으로 제작했다. 원지 세 장과 그 사이에 두 장의 골심지를 넣어 붙인 기존 이중 양면 원단(더블 월) 상자보다 종이 사용량이 20% 적다. 가격을 10%가량 낮출 수 있었던 배경이다.실험 결과 싱글 월 상자의 압축 강도(BCT)는 507킬로그램힘(kgf)이었다. 기존 더블 월 상자의 압축 강도(499kgf)보다 높은 수치다. 이는 같은 힘으로 상자를 눌러도 무너지지 않고 더 잘 견딘다는 의미다. 비결은 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특수 강화 원지다. 이 원지가 골판지 강도를 20% 더 높인 덕에 두께가 얇아졌는데도 원단의 압축 강도는 비슷해진 것이다. 이 상자는 오뚜기, 매일유업, 종이컵 제조사인 현진제업 등이 쓰고 있다. 장정원 태림 기술연구소 연구실장은 “물류 효율성은 물론 종이 사용량을 낮춰 골판지 포장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제품”이라며 “매출 비중은 5% 내외로 낮지만 이 제품 덕에 ‘경량 상자는 약하다’는 고객사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1976년 설립된 태림포장은 농산물부터 식음료, 가전제품, 택배용까지 다양한 골판지 상자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최근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신제품과 신소재 연구개발(R&D)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6801억원(별도)으로 전년(6781억원)보다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239억원의 영업적자도 냈다. 2022년 이후 이어진 내수 경기 악화에 골판지 원지 가격 인상 등 원재료비가 상승하면서
지난 21일 경기 시흥시 공단1대로 태림포장 시화 사업장. 공장 내부에 들어서자 섭씨 37도로 뿜어져 나오는 열기에 숨을 쉬기 힘들었다. 뜨거운 열을 내는 설비는 바로 콜게터. 태림페이퍼와 자회사인 동원페이퍼에서 제조돼 들어온 원지로 골판지 상자의 가공 전단계인 원단을 만드는 설비다.표면지와 표면지 사이에 골심지(구불구불한 모양의 종이)와 이면지를 넣어 접합한 뒤 잘라내자 우리에게 익숙한 골판지가 만들어졌다. 이 곳에서 만들어진 원단은 가로 1m, 세로1m 규격 기준으로 하루 평균 100만장에 달한다. 정우철 태림포장 시화공장 공장장은 “월 평균 300개 기업에 납품하는데 원단을 직접 받는 기업과 종이상자로 가공한 완제품을 받는 기업이 50 대 50 비율”이라고 말했다.원단 중 상당수는 다시 가공 제조 공정으로 들어갔다. 원단을 프레스로 눌러 종이박스의 날개 부분을 만든 뒤 겉면에 제품명을 인쇄해 포장하는 과정이다. 국내에서 가장 빠른 인쇄기로 겉면에 제품명을 찍은 종이박스가 분당 400매씩 쏟아져 나왔다. 평평하게 접혀진 종이박스가 20매씩 묶여 나오자 거대한 로봇 팔이 차곡차곡 쌓아 올렸다.예전엔 적재 과정을 사람이 직접 했지만 이젠 100% 로봇이 진행하고 있어 생산성이 크게 높아졌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로 시화공장 내 일부 인력이 투입되는 ‘반자동 공정’과 ‘완전
한솔제지가 천안시와 손잡고 지역 기반의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 나선다.한솔제지는 천안시, 남양유업, 동아제약, 삼육식품,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한국자원순환산업인증원,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등과 함께 ‘종이 팩 회수·재활용 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발표했다.천안시청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은 천안시 관내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종이 팩 회수부터 재활용, 재생 제품 활용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지역 순환형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천안시 약 20만가구 규모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종이 팩 별도 배출을 위한 수거용 그물망을 제작 및 배포하고, 가정에서 배출된 종이 팩은 관내 수거업체가 회수한다.회수된 종이 팩은 별도로 선별작업을 거친 후, 한솔제지의 종이 생산 과정에 원료로 투입되며, 남양유업과 동아제약, 삼육식품에 공급될 예정이다.한국자원순환산업인증원은 한솔제지가 생산하는 재활용 종이 제품에 대해 '우수재활용(Good Recycled, GR)' 인증 기준을 마련하고, 인증 획득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종이 팩 회수·재활용 체계에 대한 홍보, 캠페인, 교육 활동은 물론, 재활용 제품 활용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한경록 한솔제지 대표는 “최근 종이 팩의 낮은 재활용률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천안시와 함께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 동참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솔제지는 보유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종이 팩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자원으로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제이앤티씨 지난달 반도체 유리기판 시장 진출을 선언한 이후 첫번째 단계로 국내 최초의 반도체 유리기판 전용공장을 완공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경기도 화성 마도공단 내에 있는 전용 공장은 월 최대1만개 수준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하반기부터는 일부 고객사 양산 물량이 출하되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반도체 유리기판 신사업 진출을 공식화 이후, 현재 총 16개 글로벌 고객사와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고 현재 각 고객사의 요구애 맞춘 맞춤형 샘플을 제공하는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이달 초엔 도금 및 식각 공정에 특화된 자회사 ‘코메트(COMET)’를 흡수합병하며 생산 전 공정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계열사인 JNTE에서 자체 제작한 설비에 해당 핵심 기술 내재화를 통해 품질 및 원가 경쟁력을 대폭 강화했다. 글로벌 고객사의 수요 증가에 따라 올해 4분기에는 베트남 현지법인에 대규모 생산라인도 증설할 계획이다.또한 회사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가속화하고 있는 유리기판 사업이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는 만큼 향후 당사는 AI중심의 반도체 시장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아주 중요한 위치에 서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남혁 제이앤티씨 대표는 “제이앤티씨의 중장기 신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할 반도체 유리기판 외에도 다양한 반도체 및 AI 관련 고부가가치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TGV 유리기판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AI 기반 신규 비지니스 모델 발굴과 본격적인 양산체제로의 전환을
친환경 인테리어 건축자재 전문기업인 한솔홈데코가 서울 구로구에 첫 번째 직영 쇼룸 ‘더 한솔홈데코’를 열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쇼룸은 한솔홈데코의 제품 철학과 디자인 역량을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거점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더 한솔홈데코’ 내부는 한솔 룸(Hansol Room), 머티리얼 룸(Material Room), 그린 룸(Green Room) 등 총 3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각각의 공간에는 한솔홈데코의 주요 제품들을 배치해 특성을 살렸다. 한솔 룸은 서재, 주방, 욕실 등 실제 생활공간을 연출한 전시 공간으로, SB마루 스톤(바닥재), 스토리월(벽면재), 스토리보드(가구재) 등 주요 제품들의 마감과 디테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머티리얼 룸은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고객을 위한 샘플 전시 공간으로 바닥재, 벽장재, 가구재 등의 다양한 견본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가구 상하부장을 교체해보며 자재의 패턴을 비교하거나, 조명에 따라 달라지는 색감 차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자재 선택에 도움을 준다. 그린 룸은 한솔홈데코의 가구 소재인 한솔 스토리보드로 만들어진 복합공간이다. 규칙적으로 배열된 모듈 벽체는 입체감을 제공하며, 업계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아이디어를 교류할 수 있는 창의적인 공간으로 기획됐다. 한솔홈데코 관계자는 “더 한솔홈데코는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인테리어 자재들을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체험형 쇼룸”이라며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고객과 업계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자재 선택의 기
유진그룹의 모회사인 유진기업이 국제표준화기구(ISO) 3종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에 획득한 인증은 ISO 3대 주요 인증인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이다.ISO 9001은 고객만족을 위한 체계적인 품질관리 체계 구축을 의미한다. ISO 14001은 친환경 경영을 위한 책임 있는 경영실천과 환경관리 기준 도입을 나타낸다. ISO 45001은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건강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이 조성되었음을 인증하는 제도다. 유진기업은 지난해부터 ISO 인증을 위해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전사적인 차원에서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 작업을 진행했다. TF는 각 사업장 및 지원 부서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품질, 환경, 안전관련 관리체계를 면밀히 점검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운영 프로세스를 정비해 왔다. 유진기업은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품질, 환경, 안전 분야의 체계적인 시스템 운영을 강화함으로써 내부 경쟁력은 물론 대외 신뢰도도 한층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이번 ISO 3종 인증은 유진기업의 고품질 제품 생산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와 안전 체계 확립을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한경영을 위한 경영시스템 고도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종이 생산의 양대 원료인 펄프와 폐골판지(폐지) 가격이 석 달 만에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신문·인쇄용지 등의 원료인 펄프 국제 가격은 올 1월 이후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상승 중인 반면 종이상자 등을 만드는 폐골판지 가격은 하락세다.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국 남부산혼합활엽수펄프(SBHK) 가격은 지난 1월 t당 665달러에서 지난달 750달러로 12.8% 올랐다. 펄프는 인쇄용지, 화장지, 백판지 등의 원료로 제지 제조 원가의 60%를 차지한다. 국내에선 총사용량 228만t 중 88.2%를 수입한다. 연 1000만t 이상을 생산하는 중국 최대 펄프 생산업체 첸밍제지가 유동성 위기로 펄프 생산을 전면 중단한 것이 가격 인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수입에 의존하는 펄프와 달리 대부분 국내에서 공급되는 폐골판지 가격은 크게 하락하고 있다. 4월 폐골판지(OCC) 가격은 t당 8만1300원으로 1월 t당 10만5000원에 비해 27.8% 떨어졌다. 국내 경기 부진에 따른 종이 상자 주문량 감소로 골판지 제조회사들의 원지 및 원단 재고가 늘고 있어서다.은정진 기자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케이엔솔(옛 원방테크)이 독일 폭스바겐의 자회사 파워코와 1700억원 규모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공사는 파워코의 스페인 발렌시아 배터리 공장 내 건조실(드라이룸)을 짓는 프로젝트다. 파워코는 발렌시아 공장에서 연간 생산용량의 30%인 60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케이엔솔이 건설하는 드라이룸은 수분을 제거해 온도를 유지하는 특수 공간이다. 공기를 냉각했을 때 응결이 시작되는 온도를 영하 10도 이하로 유지해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치명적인 습기 피해를 줄여준다.이번 공사는 SK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제조 3사에 이어 해외 대기업에선 처음토토사이트 그리스 주소 설계와 시공을 모두 수주한 턴키프로젝트다. 케이엔솔은 파워코의 투자 계획에 따라 매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토토사이트 그리스 주소 기대하고 있다.반도체 및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정용 드라이룸과 클린룸 등을 제조하는 이 회사는 2023년 현대자동차와 SK온의 합작법인에서 2250억원의 공사 계약을 따냈다. 지난해 7월엔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합작법인의 1500억원 공사를 수주했다.이번 계약토토사이트 그리스 주소 케이엔솔은 2019년 이후 배터리 드라이룸 누적 수주액이 1조원을 넘었고 누적 매출이 6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은 5792억원토토사이트 그리스 주소 전년 대비 40% 늘었다. 영업이익은 264억원, 당기순이익은 134억원토토사이트 그리스 주소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은정진 기자
글로벌 종합물류기업 세방㈜이 롯데의료재단 보바스어린이재활센터에 1000만원의 운영기금을 전달했다고 20일 발표했다.기부금 전달식은 지난 1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보바스기념병원에서 진행됐다, 최종일 세방㈜ 대표, 김근영 경영관리본부장, 롯데의료재단 김천주 이사장, 나해리 의료원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세방㈜은 작년 보바스어린이재활센터 건립을 위해 1000만원을 기부한 데 이어 올해도 재활센터의 운영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두번째로 후원에 동참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보바스어린이재활센터의 안정적 운영과 재활치료 프로그램에 필요한 의료 장비 확보, 환경 개선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하남 보바스병원의 보바스어린이재활센터는 3.0T MRI, 160MSCT, 로봇 재활, 수중 치료 등 전문 장비를 갖춰 중추신경계 및 발달 지연 환아들을 위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재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최종일 세방㈜ 대표는 “보바스어린이재활센터가 아이들의 회복과 희망을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작은 나눔이지만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삼현의 로봇 제조 자회사 케이스랩이 자율이동조작로봇(AMMR) 양산을 본격 시작했다고 19일 발표했다.케이스랩의 자율이동조작로봇 (AMMR, Autonomous Mobile Manipulator Robot) 제품은 자율이동로봇(AMR)과 조작로봇(Manipulator)을 결합한 혁신적인 인공지능(AI) 로봇이다. 스마트팩토리와 물류 산업에서 로딩, 언로딩, 검사 등 다양한 자동화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케이스랩은 글로벌 기업인 G사에 AMMR 제품 공급을 시작해 현장에서 운용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납품은 삼현의 통합형 모션 컨트롤시스템과 케이스랩의 AI로봇 기술 시너지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며 “AMMR 제품은 공정 최적화,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며, 자동화, 자율화, 및 군집제어를 통해 제조 및 물류 현장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삼현은 케이스랩의 AI 기반 로봇 기술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스마트팩토리 로봇, 물류·배송 로봇, 서비스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와 매출 성장을 동시에 추구할 계획이다. 박기원 삼현 대표는 “케이스랩 을 통해 AMMR 이후 후속 로봇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의 성장을 목표로 기술 혁신과 시장 확장을 이끌어갈 예정”이라 전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계란 가공 전문기업 삼진푸드가 소비자 대상(B2C) 제품 본격 생산에 나선다. 이를 위해 세종시에 1만6000여㎡ 규모의 공장(조감도)을 세우기로 했다. 가정간편식(HMR)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관련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삼진푸드는 세종시 미래산업단지 내 1만6528㎡ 규모의 신규 공장 부지를 매입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내년 중 완공되는 신규 공장은 기존 경기 안성시과 세종시에 위치한 공장에 이어 세 번째 생산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회사는 계란을 활용한 간식과 에너지바 등 B2C 제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해 HMR 시장 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신규 공장은 삼진푸드의 수출 전략기지로도 활용될 방침이다. 최근 글로벌 K-푸드 열풍과 저칼로리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계란 가공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삼진푸드는 기존 공장과 신규 공장을 연결하는 효율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식품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계란 가공품 제조자 개발 생산(ODM)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연간 제품 생산량도 기존 1만t에서 1만5000 t으로 50% 증가해 2029년 이후 매출 2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천종태 삼진푸드 대표는 “국내외 HMR 시장의 확대와 글로벌 K-푸드 열풍 등으로 삼진푸드의 계란 가공품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내년 중 신규 공장이 가동되면 B2C 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해, 회사의 주요 매출처 중 하나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2004년 설립된 삼진푸드는 액란, 후라이, 오
아세아시멘트가 친환경, 기능성 시멘트 시장을 겨냥해 프리믹스(Premixed) 방식의 차세대 시멘트 ‘GPC(Green Premixed Cement)’ 생산 설비를 구축했다고 19일 발표했다.GPC는 일반 포틀랜드 시멘트에 기능성 재료를 미리 혼합해, 목표로 하는 콘크리트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든 기능성 프리믹스 시멘트다. 고강도, 초저발열, 저발열, 고유동 등 다양한 성능이 요구되는 최근 건설 환경에서 시공 품질은 높이고 시멘트 사용량은 줄이는 친환경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기존에는 건설 현장에서 시멘트와 혼화재를 별도로 배합해야 해 품질 편차가 생기기 쉬웠다. GPC는 공장에서 균일하게 혼합돼 현장 사용이 간편하고, 품질도 일정하게 유지되고 시공 효율성도 향상된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아세아시멘트는 올해 제천공장에 구축된 GPC 전용 생산설비에 대한 설비용량 증대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시장 반응에 따라 제품군 확장과 기술 고도화 등 추가적인 전략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GPC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탄소 저감형 ‘에코멘트’도 개발을 마치고 시장에 출시했다. 에코멘트는 저온에서 시멘트 초기 강도 저하 문제를 보완해주는 탄소 저감형 콘크리트 혼화재다. 시멘트 대신 에코멘트로 최대 30%까지 대체해도 일반 시멘트와 동등 이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초기강도 자극제와 조강 개선재 등을 최적 배합한 것이 핵심이다.아세아시멘트 관계자는 “초고강도형, 조기강도형 등 다양한 기능별 GPC 제품군을 지속해서 개발할 예정”이라며 “건설사와 공동 개발한 GPC 제품을 바탕으로 고객사와의 기술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지난 16일 세종시 부강면에 있는 현대L&C 세종사업장 제2 생산라인. 거대한 믹서기처럼 생긴 배합기에서 천연 석영과 액상 수지를 비롯한 원료들이 고루 섞이고 있었다. 맨눈으로는 천연 대리석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한 하이엔드 엔지니어드 스톤 ‘오피모 컬렉션’ 생산의 첫 공정이었다. 그 옆에선 양생 후 단단하게 압축된 오피모가 습식 가공 방식으로 절단되고 있었다. 황정석 현대L&C 칸스톤 생산·개발팀장은 “절단과 연마 공정 내내 물이 분사되는 습식 가공 방식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분진 발생을 최소화하고 제품 표면을 더 매끈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오피모는 국내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 1위 브랜드 ‘칸스톤’의 상위 제품이다. 현대L&C가 500억원을 투자해 2022년부터 생산하고 있다. 엔지니어드 스톤은 천연 대리석 질감과 디자인을 매우 비슷하게 구현한 인공 대리석이다. 불순물이 거의 없는 천연 석영을 주재료로 사용해 표면 긁힘과 파손 위험을 낮추고 천연 석재에서 일어날 수 있는 깨짐, 색상 불균형 현상을 최소화했다. 이 때문에 주방 상판부터 건물 외벽, 상업 공간 바닥재 등에 폭넓게 사용된다.현장에서 본 오피모는 천연 대리석과 육안으로 구분하는 게 불가능할 정도로 비슷했다. 황 팀장은 “이탈리아 브레톤사의 로봇 자동화 첨단 설비인 크레오스 덕분에 정교함과 심미성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로봇 팔에 부착된 글라인더가 절단된 제품 표면에 비정형적 패턴을 긁어 파낸 뒤 새로운 무늬를 입힌다. 이 때문에 규암의 특징인 물결 무늬와 적층 무늬를 정교하고 자연스럽게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두께가 얇은 것도
모빌리티 모션컨트롤 제조업체인 삼현이 인공지능(AI) 로봇 기업 케이스랩의 지분 61.6%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삼현은 기존 사업인 자동차 부품 및 방위산업 분야를 넘어 첨단 로봇으로 영역을 확장해 업종 간 시너지를 내겠다고 밝혔다.2018년 2월 설립된 케이스랩은 AI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및 지능형 센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로봇 전문 기업이다. 특히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자율주행 지게차, 고하중 이송 로봇, 방역 로봇(AMR) 등 다양한 로봇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삼현은 자동차 및 방산 제품의 주요 부품인 모터 등을 생산한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차그룹이다. 지난해 매출은 100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은 엔진 밸브 부품인 CVVD 48%, 자동변속클러치(DCT) 19%, 방산 부품 11% 등이다. 특히 전자광학장치 핵심 부품은 방산업체의 전방위 무기체계에 적용돼 자동차 부품과 함께 방산 관련 기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드마케츠에 따르면 세계 로봇 시장 규모는 올해 약 1600억달러(약 220조원)에서 2030년 2500억달러(약 34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현 관계자는 “산업용, 군사용, 서비스용 로봇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케이스랩 인수로 휴머노이드 로봇, 스마트팩토리, 물류, 서비스 로봇 등 로봇산업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은정진 기자
“폐기물이 쌓이는데 민간 소각업체들이 갈등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모두를 죽이는 자해 행위입니다.”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와 한국시멘트협회가 최근 제주에서 개최한 ‘자원순환관리 국제학술대회’에서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이같이 토로했다. 민간 소각업계가 “자신들의 생존 근간인 가연성 폐기물을 시멘트업계가 빼앗아 간다”며 여론전을 펼치고 있어서다. 이들은 시멘트업계를 향해 쓰레기를 태워 이른바 ‘쓰레기 시멘트’를 만든다고 주장한다.시멘트업계의 주장은 다르다. 각 공장 소성로에선 최신 저감기술을 적용해 가연성 플라스틱과 폐고무를 태우더라도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해 소각장보다 더 적은 오염물질만 배출한다는 것이다. 소각업계의 주장은 국민 불안감과 사회적 불신만 키울 뿐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게 시멘트업계의 항변이다.자원순환업계에선 폐기물 처리와 관련한 시멘트업계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공공과 민간 소각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현재 서울시 내에서 운영 중인 4개 소각장(마포·양천·노원·강남)은 20년이 넘으며 노후돼 처리 용량이 포화했다. 민간 소각장 역시 연간 300만t의 소각 용량 중 이미 290만t을 담당하고 있다. 시멘트업계가 사용하는 폐기물을 가져오더라도 현실적으로 처리하기 벅찬 상태다.국내 시멘트업계는 연간 252만t(2023년 기준)의 가연성 폐기물을 소성로 연료로 사용하며 상당한 소각 물량을 처리해주고 있다. 2020년 대비 최근 3년 새 90만t가량 처리량을 늘렸다. 민간 소각장 연간 처리량(290만t)과 맞먹는 규모다.2021년 개정된 폐기물관리법에
모빌리티 모션컨트롤 제조 코스닥 상장사인 삼현이 인공지능(AI) 로봇기업 케이스랩을 인수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삼현이 기존 모빌리티 및 방산 분야에서 첨단 로봇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차원에서 이뤄졌다.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삼현은 이 회사 지분 61.6%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케이스랩은 AI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및 지능형 센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로봇 전문 기업이다. 특히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자율주행 지게차, 고하중 이송로봇, 방역로봇(AMR) 등 다양한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국대용 케이스랩 대표는 서울대와 포스텍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현재 성균관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학자다. 로봇 딥러닝, AI자율주행 및 로봇 제어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손꼽히고 있다. 2018년 2월 케이스랩을 설립한 뒤 이듬해 로보월드에서 지능형 안전 진단로봇을 출시해 우수제품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삼현은 케이스랩 인수를 통해 휴머노이드로봇, 스마트팩토리, 물류, 서비스로봇 등 로봇 산업 시장 점유율 확대와 매출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샌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 시장은 올해 약 1600억 달러(약 220조 원)에서 2030년 2500억 달러(약 340조 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삼현은 자동차 및 방산제품의 주요 부품인 모터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주요고객사는 현대차그룹이다. 지난해 매출은 100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은 엔진 밸브 부품인
한솔제지가 대전공장에서 환경부, 카카오, CJ대한통운, 매일유업과 함께 ‘온라인 플랫폼 활용 종이 팩 택배 회수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발표했다.이번 협약은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해 종이 팩을 효율적으로 회수해 고품질 종이 제품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종이 팩은 고급 천연 펄프를 원료로 사용해 주로 우유, 주스 등의 포장재로 사용되지만, 재활용률은 2023년 기준 22.7%, 멸균 팩은 1.5%에 불과한 실정이다.이번 시범사업은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종이 팩 수거를 신청하면 CJ대한통운이 택배로 이를 회수하고, 매일유업은 회수 참여자에게 자사 제품 구매 시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솔제지는 회수된 종이 팩을 고품질의 백판지 등 재생 종이 제품으로 재활용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한솔제지 대전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백판지 생산기지로 전체 생산 원료의 약 90%를 재활용 펄프로 활용하고 있다. 전용 설비를 통해 친환경 재생 펄프를 생산해 다양한 종이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환경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커피 프랜차이즈 등 종이 팩 다량 배출처에 대한 맞춤형 회수모델을 마련하고,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비대면 소비환경에 적합한 회수 방식으로 국민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경록 한솔제지 대표는 “고급 천연펄프로 만들어진 종이 팩은 재활용 시 우수한 품질의 원료가 되어 다양한 종이 제품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종이 팩 회수 및 재활용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할 수 있는 자원 순환 사회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은
동성화인텍이 소화약제, 냉매 제품을 구매해 공급하던 트레이딩 중심의 가스사업을 리사이클 분야로 확대하며 친환경 신사업 강화에 나섰다. 이 회사는 동성케미칼의 종속회사로 LNG운반선 보랭재 및 냉매 제품 등을 만드는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이다.동성화인텍은 최근 울산 영남공장에 연 120t 규모의 소화약제 냉매 회수·정제 설비를 구축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도입한 연 720t 규모의 폐자동차, 폐공조기, 폐가전 냉매 회수·정제 설비에 이은 추가 투자다.이번에 구축된 신규 설비는 복합건물과 산업 시설에서 폐기된 소화설비 내 잔여 냉매를 분리해 재사용할 수 있는 냉매로 전환하는 시스템이다. 동성화인텍은 이달 중 시운전을 마치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냉매는 대기 중에 배출되면 지구온난화를 일으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전 세계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따라 폐 냉매 처리에 대한 법적 규제가 강화되면서 폐 냉매 회수, 정제 시장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동성화인텍 관계자는 “이번 설비 증설은 기후변화 대응과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친환경 신사업 강화의 일환”이라며 “가스사업뿐 아니라 전사적으로 리사이클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동성화인텍은 지속할 수 있는 성장을 위해 보냉재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연료탱크로 확장하고 LNG뿐 아니라 액화 이산화탄소, 암모니아, 수소 등 미래 에너지원 대응 기술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국내 한 중소기업이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Harvard Business School, HBS)의 연구사례로 선정됐다. 그 주인공은 맞춤형 안경 제조 브랜드 기업인 ‘브리즘’이다. 브리즘은 맞춤 안경 시장 개척 및 해외 진출 성과와 관련한 사례를 하버드대에서 발표하게 됐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은 일반적인 교과서 대신 기업들의 사례를 교재로 활용해 미래 경영자에게 필요한 종합적인 판단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것으로 유명하다.‘브리즘’이라는 기업을 주도적으로 연구한 인물은 기업 전략분야를 맡고있는 후안 알카세르 석좌교수였다. 알카세르 교수는 “브리즘이 전통적인 안경 산업에서 개인 맞춤영역을 극대화했다”고 평가했다.알카세르 교수는 고객의 제품 구매 경험을 새롭게 정의한 점에 특히 주목했다. 그동안 안경 산업은 단일화된 제작 방식, 불투명한 가격 정책 등 공급자 중심으로 이어져왔다. 브리즘이 이를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했다는 것이다.먼저 브리즘 매장에 방문하면 3차원(3D)으로 사용자의 얼굴을 스캐닝하고,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고객의 얼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안경 스타일 추천해준다.또 실제 안경을 만들기 전 증강현실(AR·실제 환경에 디지털 정보를 덧입혀, 마치 현실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을 이용해 가상으로 안경을 시착해 보는 등 일반 안경점에선 경험해 볼 수 없는 혁신 기술을 도입했다.무엇보다 수천가지가 넘는 디자인의 안경테는 이 회사의 핵심 기술이다. 인양 인덕원에 있는 자체 공장에서 3D 프린팅 및 레이저 커팅 기술을 활용해 폴리아미드 안경을, 인천 검단에서 티타늄 소재 안경테를 직
국내 영상 디스플레이 제조 기업인 대우써머스가 최근 대한노인회 ICT사업단과 스마트 경로당 영상 플랫폼 구축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들의 복지 환경을 개선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체결됐다. 전국 경로당을 대상으로 스마트경로당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한노인회ICT사업단이 양방향 소통할 수 있는 영상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여기에 대우써머스가 스마트 경로당 영상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는게 본 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대우써머스는 현재 정부 공공기관을 비롯해 롯데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여러 유통 채널을 통해 4K 화질의 TV를 판매하고 있다. 과거 대우전자 영상사업 경험과 기술을 계승해 영상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현재까지 국내 생산을 고집하고 있다.대한노인회ICT사업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경로당 이용 노인들의 우울증 향상, 치매 예방 교육, 웃음 치료, 실버로빅, 밸런스 워킹, 노래자랑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우써머스가 개발한 4K TV부터 키오스크, 전자칠판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 도입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권장욱 대한노인회ICT사업단 대표는 “이번달부터 경기도 의정부시를 시작으로 스마트경로당 영상 플랫폼 사업을 시작한다”며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기존 경로당의 환경을 개선하고 노인들이 스마트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힘 쓰겠다”고 말했다.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마음 설레는 계절, 봄이 무르익었다. 좋은 날씨를 만끽하며 결혼, 이사 등 중요한 일정을 잡는 계절이기도 하다. 새로운 계절과 새로운 환경에 어울리는 새 가전제품을 장만할 기회다. 가전제품 회사마다 봄철을 겨냥한 신제품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이유다. 편의성을 높이되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단점을 없앤 '역대급' 가전제품들이 올봄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 가전 ‘2강’ AI 가전으로 승부수국내 가전제품 ‘2강’으로 꼽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기존 가전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두 회사가 내놓은 AI 가전의 핵심은 단순히 ‘명령 인식’을 넘어 스스로 환경을 이해하고 반응해 기기를 조절하는 자율 시스템에 있다. AI 기반 가전이 본격적으로 보편화하면서 사용자들의 편의성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삼성전자가 키친핏 냉장고 모델 최초로 ‘푸드 쇼케이스’ 도어를 적용해 선보인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는 다양한 AI 기술이 담겼다. 반도체 소자로 내부 온도를 조절해 식품을 더욱 신선하게 보관하는 ‘AI 하이브리드 쿨링’이나 음성만으로 냉장고 문을 열거나 온도 조절을 할 수 있는 ‘빅스비’, 식품 관리부터 제품 제어, 사진·음악 감상까지 가능한 ‘AI 스크린’ 등이 대표적이다.여름철 관리가 중요한 에어컨에서도 AI 기능은 빛을 발한다. LG전자가 올해 초 선보인 휘센 신제품 ‘휘센 오브제 컬렉션 타워I’과 ‘휘센 오브제 컬렉션 뷰I 프로’는 AI 에이전트 ‘퓨론(FURON)’을 적용해 ‘AI 음성인식’이 가능한
국내 에어컨 판매량이 겨울과 이른 봄부터 기대 이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의 1분기 국내 가정용 일반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약 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만 놓고 보면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올해 여름도 지난해에 이어 기록적인 무더위가 예고되자 본격적인 무더위 전에 미리 계획을 세워 에어컨을 사려는 수요가 여느 때보다 많아진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기상청은 최근 ‘2025년 여름 기후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60%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보면 5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확률은 50%, 6월과 7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각각 40%, 50%로 예측됐다. 뜨거운 열대 바다에서 상승한 공기들이 한반도 부근에서 고기압성 순환을 발달시켜 더위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란 관측이다. 이 때문에 LG전자는 지난달 초부터 경남 창원시에 있는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에어컨 중에서도 ‘인공지능(AI) 에어컨’이 올해 들어 가전 시장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습이다. LG전자가 올해 초 AI 기술을 적용한 휘센 신제품인 ‘휘센 오브제 컬렉션 타워I’과 ‘휘센 오브제 컬렉션 뷰I 프로’는 출시 이후 에어컨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LG전자가 지난 1~2월 AI 기능을 탑재한 LG휘센 스탠드 에어컨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약 4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기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현재 LG의 스탠드형 에어컨 전체 판매량 의 70% 이상은 AI 기능을 갖추고 있다. 단순한 냉방을 넘어 사용자의 말의 의도를 이해하고 공감
LG전자의 이동식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신제품인 ‘LG 스탠바이미 2’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어떤 장소에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디자인부터 실내외 어디서든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고용량 배터리,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터치 스크린 등 원조 이동식 스크린의 따라할 수 없는 독창성과 편리함이 사용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LG전자는 2021년 세계 최초 무선 TV인 ‘스탠바이미’를 출시하며 이동형 TV 시장을 처음 개척했다. 내장 배터리, 터치스크린, 바퀴형 스탠드를 적용해 ‘움직이는 스크린’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지난해에는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해외에서의 판매량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스탠바이미의 해외 판매 비중이 2023년 30%에서 2024년 40%로 10%포인트 증가했다.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LG전자는 지난 2월 ‘LG 스탠바이미’의 후속작인 ‘LG 스탠바이미 2’를 4년 만에 출시했다. LG스탠바이미2는 출시 직후 진행된 첫 라이브 방송에서 1000대 이상 준비한 초도 물량이 38분만에 조기 완판될 정도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제품 기획 단계부터 반영해 장점은 더 강화하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점은 보완한 점이 스탠바이미 흥행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먼저 무빙휠을 활용한 뛰어난 이동성과 다양한 자세로 시청 가능한 편리한 사용성은 스탠바이미 2에서 대폭 강화됐다. 나사를 푸는 등 복잡한 과정 없이 버튼 하나로 화면부와 스탠드를 손쉽게 분리할 수 있게 하면서다. 분리한 화면을 세우는 전용 액세서리를 사용하면 태블릿 PC처럼 책상이나 식탁 등에 올려놓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스트랩
국내 시멘트 업계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시멘트 원료와 연료의 폐자원 사용 비중을 지금보다 더 높여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세계적으로 건설 인프라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시멘트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전 지구적 숙제도 함께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한국시멘트협회와 한국폐기물자원순한학회가 12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개최한 ‘3RINGs 국제학술대회’에서 시멘트 업계 전문가들은 “기존 포틀랜드 시멘트 대신 혼합 시멘트 비중을 확대하고 가연성 폐기물 사용량을 늘리는 등 저탄소 기반 시멘트 개발 및 보급을 늘리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학술대회엔 쌍용양회, 한일시멘트, 성신양회, 삼표시멘트 등 국내 시멘트 업체 관계자들과 20여개국 폐기물 자원순환 분야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수요 증가·탈탄소화 이루려면 ‘폐자원 확대’뿐이날 연사로 참여한 김진만 공주대 그린스마트건축공학과 교수는 “세계 시멘트 생산량이 연간 42억t에서 2050년 60억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원료인 석회석 대신 슬래그 및 석탄재와 같은 탈탄소 원료로 일부 대체하고 포틀랜드 시멘트에 넣는 혼합재 함량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시멘트 1t 생산 시 발생하는 약 0.8~0.9t의 이산화탄소를 크게 줄이면서 인프라 개발에 필요한 시멘트 수요를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해선 이 방법 외엔 답이 없다는 주장이다.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현재 각 시멘트사들은 ‘2050 탄소 중립 시나리오’에 맞춰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50년까지 석회석 사용량의 12%를 슬래그와 석탄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퓨팅 선도기업 엔비디아(NVIDIA)의 파트너 프로그램인 ‘커넥트(Connect)’에 국내 AI오피스 플랫폼 기업인 폴라리스오피스가 공식 선정됐다.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폴라리스오피스는 그룹 내 제약 전문 계열사 폴라리스AI파마와 공동 개발 중인 제약·바이오 분야 특화 AI 모델 ‘애스크닥 포 파마(Askdoc for Pharma)’에 엔비디아의 첨단 기술 지원을 받게 된다. ‘애스크닥 포 파마’는 논문과 특허 분석, 화합물 검색, 약물 메커니즘 정리 등 제약 R&D 전반에 특화된 AI모델로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 폴라리스오피스는 이번 협업을 바탕으로, 폴라리스AI파마와 함께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개발 리소스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속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AI 모델의 학습 효율성 및 추론 성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엔비디아의 커넥트 프로그램은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GPU 클러스터 우선 사용권, 모델 최적화 워크숍 및 기술 컨설팅, 공동 마케팅 및 세일즈 기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글로벌 파트너십 플랫폼이다. 이해석 폴라리스오피스 사업본부장 겸 그룹AI총괄(CAIO)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컴퓨팅 역량과 최적화 기술을 기반으로 애스크닥 포 파마의 정밀도와 안정성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며 “폴라리스AI파마와의 협업을 통해 그룹 차원의 기술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전문 산업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솔루션의 신속한 상용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창문형에어컨 시장을 선도해온 종합 생활가전 전문기업 파세코가 환기 시스템을 탑재한 신개념 ‘파세코 창문형에어컨 프리미엄3(모델명 PWA-3600)’을 출시했다고 8일 발표했다.2019년부터 국내 창문형에어컨 시장을 개척한 파세코는 싱글·듀얼 인버터를 적용해 냉방 효율을 대폭 끌어올린 데 이어, 최소 1분까지 설치 시간을 대폭 줄인 ‘프리미엄 1’과 ‘프리미엄 2’시리즈를 선보였다. 실내 제습기로도 단독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제습 에어컨 등도 선도적으로 내놓았다.업계 최초로 환기 시스템을 탑재한 6세대 ‘프리미엄3’은 냉방과 제습 기능에 환기를 통한 공기 질 관리기능까지 더해 냉방병 증상을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3가지 ‘자동 환기 모드’를 통해 냉방·건조·환기가 통풍기에서 반복돼, 위생적으로 공기 순환 효과를 낼 수 있다.먼저 1시간 단위로 냉방과 환기를 병행 운전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자동 환기 모드’, 내부 공기를 외부로 배출해 주는 ‘송풍 환기 모드’, 마지막으로 전원이 꺼져 있는 상태에서도 15분에서 최대 25분까지 자동 운전되는 ‘인공지능(AI) 환기 건조 모드’ 중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AI 에너지 지킴 기능으로 에너지 효율도 크게 향상됐다. 실제로 AI가 에어컨 가동 시 실사용자가 설정하는 온도와 바람량 습관을 분석해 자동으로 구현해 준다. 이때 공간 온도를 빠르게 낮추면서 에너지 효율까지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실내외 온도 차이를 분석해 자동으로 조절하는 냉방 사이클이 작동한다. 에너지 소비를 약 25% 가량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로 파세코가 자체
그래디언트가 본사를 서울 강남구 삼성로 511로 이전하고, 신사업 성장 가속화를 위한 업무 환경을 새롭게 구축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번 이전은 자회사인 아이마켓코리아도 함께 했다.새 사옥은 사업 확대에 따른 공간 확장과 함께 거점 오피스 개념을 반영한 스마트오피스로 조성됐다. 지방 근무자 및 자회사 직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유 업무공간을 마련해, 계열사 간 협업, 조직 간 시너지를 높였다.특히 모든 공유 공간에는 공간 기반 서비스 플랫폼 기업 핀포인트(PNPT)의 디지털 건물 관리 솔루션을 도입해 모바일 앱을 통한 예약 및 실시간 사용 여부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임직원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도 구축했다. 라운지를 마련해 휴게 공간, 내방객을 위한 접견 공간, 모성보호실, 책방 등을 갖추며 구성원의 리프레시를 고려한 환경을 구축했다.그래디언트는 지난 2022년 4월 인터파크가 이커머스 사업 부문을 물적불할한 후 설립한 기업으로, 국내 최초의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의 DNA를 이어받아 바이오, 환경 및 에너지, 콘텐츠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비즈니스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핵심 계열사로는 B2B 산업자재 전문 유통기업 ‘아이마켓코리아’, 오가노이드 기반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효능평가 플랫폼 전문 기업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표적항암 신약 연구개발 기업 ‘테라펙스’ 등이 있다.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삼정KPMG와 공동으로 ‘2025년 중견기업 CFO 포럼’을 개최한다고 8일 발표했다.포럼에선 서연이화, 와이씨, 태경산업, 한국카본 등 중견기업 최고 재무책임자 20여 명이 참여한다. ‘트럼프 2.0 시대, 관세 및 통상 전략’, ‘개정 세법 및 조세 현안’, ‘중견기업 M&A 동향’, ‘글로벌 ESG 정보 공시 대응 방안’ 등 중견기업 주요 재무 현안을 중심으로 5주 간의 전문가 강의와 워크숍으로 구성했다.포럼 수료자는 국내 유일의 중견기업 금융 정책 혁신 플랫폼인 ‘중견기업 CFO 협의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중견기업 CFO 포럼은 중견기업 최고 재무책임자들이 직접 참여해 금융·세제 등 애로를 공유하고, 구체적인 법·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출범했다.지난 7일 ‘경제 및 산업 트렌드와 인공지능(AI) 시대 중견기업 대응 전략’을 주제로 진행된 첫 주차 포럼에선 김규림 삼정KPMG 경제연구소 상무가 무역·통상 등 트럼프 정부 정책 대응 전략을 공유하고, 이준기 삼정KPMG AI센터 상무는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채용한 성과 혁신 방안을 제안했다.윤학섭 삼정KPMG 대표는 “AI로 상징되는 급격한 기술환경 변화, 가속하는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동 등 복합적인 대내외 압력에 대응해 지속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CFO의 전략적 리더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포럼’의 현실적인 문제의식과 수준 높은 논의를 바탕으로 중견기업 재무 전략 혁신의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국가 경제의 혈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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