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트렌드 분석과 마케팅 등 다양한 부문에 AI를 활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멤버스는 지난 2월 생성형 AI 플랫폼 ‘세그먼트 랩’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롯데 통합 멤버십 엘포인트의 약 4300만명의 소비 데이터와 외부 뉴스 데이터를 결합해 트렌드 분석과 예측을 자동화한다.세그먼트 랩은 빅데이터 분석 AI 기업 에스투더블유(S2W)의 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SAIP’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 행동과 상품 판매 현황, 경쟁사 및 트렌드 등에 관한 맞춤형 분석 보고서를 생성하고 ‘AI챗’ 기능을 통해 이용자의 질문 의도와 맥락을 고려한 답변도 제공한다.e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는 AI를 활용해 소비자 편익을 높이고 있다. 네이버는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통해 AI 기반 추천 기능을 강화했다.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검색 맥락과 의도를 분석해 상품을 추천한다. AI 쇼핑 가이드와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도 도입해 쇼핑 경험을 다변화하고 있다.무신사는 AI 추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주일 새 30% 급등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휴전에 접어들면서 이 기간에 중국산 제품을 내보내려는 수요가 급증해서다.30일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SSE)에 따르면 SCFI는 이날 기준 2072.71을 기록했다. 1주일 전(1586.12)보다 30.68% 상승했다. 지중해로 가는 운임은 TEU(20피트 컨테이너 한 개)당 3061달러로 전주(2328달러) 대비 31.49% 올랐다. 롱비치, 로스앤젤레스 등 미주 서안으로의 운임은 FEU(40피트 컨테이너 한 개)당 5172달러로 1주일 새 57.92% 폭등했으며 뉴욕 등 동안으로 가는 운임도 같은 기간 45.73% 상승했다.SCFI가 2000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후 넉 달 만이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밀어내기’ 수출이 급증해 SCFI는 2000대를 유지했다. SCFI는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해 미국 뉴욕, 네덜란드 로테르담 등으로 향하는 15개 주요 항로의 운임을 반영한다.라현진 기자
데이터 홈쇼핑 SK스토아는 배송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SK스토아 빠른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빠른 배송은 오늘배송, 내일배송, 휴일배송으로 구분된다. 수도권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한 오늘배송은 오전 11시 이전에 주문·결제하면 당일 배송해 준다.내일배송은 평일 기준 밤 12시 이전에 주문·결제하면 다음날 배송한다. 제주와 도서·산간 지역을 제외한 전국이 서비스 권역이다. 휴일배송은 공휴일 전날 오후 10시 이전에 주문·결제하면 공휴일 당일에 배송하는 방식이다. 배송은 한진이 담당한다.최우석 SK스토아 사업지원본부장은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해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라현진 기자
산지 계란값(특란 30개 기준)이 4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산란계를 살처분해 계란 공급에 차질이 생긴 영향이다. 계란과 함께 ‘밥상 3대장’으로 불리는 두부와 콩나물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29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특란 30개 산지 평균 가격은 5711원이다. 올 3월까지만 해도 4000원대를 유지하던 가격이 석 달 만에 30% 이상 올랐다. 특란 30개 가격이 5700원대를 넘어선 것은 2021년 8월 후 처음이다.산지 가격 불안에 소매점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특란 30개의 소비자 가격은 7052원이다. 3~4월 평균가(6468원) 대비 9% 가까이 비싸다. 1년 전(6522원)과 비교해도 8.13% 올랐다.계란 가격이 오르는 것은 누적된 AI 영향이다. 지난해 10월 강원에서 발생한 이후 지난달까지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계속 발견됐다. 고병원성 AI는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여서 확진된 개체는 전부 살처분된다. 여기에 치사율이 낮은 저병원성 AI가 환절기와 맞물려 확산하면서 산란율을 떨어뜨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알을 낳는 닭들의 살처분율이 높았다”며 “정상 산란율은 80~85% 수준인데 현재는 80%를 밑돈다”고 말했다.두부와 콩나물 가격도 슬금슬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aT에 따르면 27일 기준 두부 소매 가격은 5438원으로 연초(5241원) 대비 3.76% 올랐다. 같은 기간 콩나물 소매 가격도 2412원에서 2534원으로 5.06% 상승했다.두부와 콩나물은 가공식품이기 때문에 계란에 비해 가격 변동 폭이 크진 않지만 인건비 등 부대 비용 상승으로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라현진 기자
5월의 어느 오후, 산뜻한 정장 차림의 노신사가 프랑스 파리 6구 생제르맹 데 프레 거리의 한 카페에 들어섰다. 생제르맹 대로가 내려다보이는 야외 좌석에 자리를 잡은 그는 직원에게 눈인사를 건넨 뒤 익숙한 듯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다. 그리고 책 한 권을 꺼내 고요히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커피 한 잔과 함께 문장을 음미하는 그의 모습은 이 도시에서 오랜 시간 반복돼온 낯익은 장면이다.노신사의 배경은 ‘문학 카페’로 불리는 ‘레 뒤 마고’. 테이블마다 ‘단어들이 음미되는 곳’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카페를 넘어 문학, 철학 등 지성이 피어난 터전임을 상징한다.카페는 프랑스인의 삶 속에 깊이 스며든 공간이다. 그들은 카페에서 문학과 철학을 꽃피웠고, 세상을 바꾸는 사상을 논했다. 파리의 카페는 작지만 가장 자유로운 도서관이자 강의실이었다. 한 잔의 커피는 시대를 움직이는 연료였다.찬란했던 벨 에포크 시대 파리를 사랑했던 이들은 여전히 파리에 머물고 있다. 살아 있는 존재가 아닌 고요한 기념비로서다. 파리의 묘지는 단순히 죽음을 기억하는 공간이 아니다. 프로코프에서 촉발된 계몽주의, 레 뒤 마고의 창가에서 자란 실존주의, 플로르의 테이블에 쌓인 문장들은 시간의 무게를 안고 묘지의 돌 위에 새겨졌다. 레 뒤 마고와 플로르에서 치열한 토론을 벌이던 사르트르와 보부아르는 몽파르나스 묘지에 함께 잠들어 있다. 페르라셰즈 묘지에는 슬픔에 잠긴 여인상이 지키는 천재 음악가 쇼팽의 묘가 있다. 그의 묘엔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찾아온 팬들이 놓고 간 꽃다발이 수북하다.파리의 카페와 묘지는 어쩌면 인생의 낮과 밤을 닮았다. 사유의 시작과
롯데는 더욱 풍요로운 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사회공헌 슬로건 ‘마음이 마음에게’를 바탕으로 여성과 아동, 나라 사랑에 중점을 두고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여성과 아동을 위한 맞춤형 ‘mom편한’ 활동과 조손가정 지원하는 ‘조손 가꿈’ 사업 진행롯데는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 사업인 ‘mom편한 꿈다락’을 진행 중이다. ‘mom편한 꿈다락’은 문화체험 및 아동 역량 강화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2017년 군산 회현면 1호점에서 시작했다. 대구·광주·양평·천안·대전 지역 등 지난해까지 총 93개소 조성을 완료했다. 올해는 총 7개소를 추가 조성해 100호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2017년부터 어린이들의 놀이 환경 조성과 교육 환경 불평등 해소를 위해 실내 공공형 놀이터를 지원하는 ‘mom편한 놀이터’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울산 남구, 의정부시에 차례로 ‘mom편한 놀이터’를 조성해 30호점까지 오픈했다. 롯데는 'mom편한 놀이터'로 지역 아동 돌봄 문제 해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제13회 나눔국민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롯데는 지난 1월 27일, 충남 태안군에서 농어촌 조손가정을 지원하는 '조손 가꿈' 완공 기념식을 개최했다. '조손 가꿈'은 전국 농어촌 지역 조손가정 50가정의 노후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조부모와 손자녀에게 추억 여행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조손가정의 복지 공백을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지원했다. '밸유 봉사단' 통한 지역사회 나눔 활동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여름 옷 준비가 앞당겨지고 있다. 요즘은 길어지고 더워진 여름에 냉감 기능은 물론, 쾌적한 착용감과 세련된 스타일을 갖춘 냉감 의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다.아웃도어 브랜드 K2는 시원함과 스타일까지 갖춘 라이프스타일형 냉감 웨어 ‘시원서커’ 시리즈를 선보인다. 피부에 직접 닿지 않는 냉감 시어서커 소재로 시원함을 극대화하고 세련된 일상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몸에 붙지 않은 냉감 소재시원서커 시리즈는 청량한 냉감 시어서커 소재를 적용해 냉감 효과를 극대화했다. 섬유 자체에 촘촘한 주름이 있어 원단이 피부에 닿지 않아 쾌적한 냉감 시어서커 소재로 시원하고 편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특히 섬유 조직 사이에 1000만개 이상의 미세한 공기층이 있어 뛰어난 통기성으로 여름철 땀이나 열이 쉽게 배출되며 신축성이 좋아 활동하기도 편하다.K2 시원서커 시리즈는 이탈리아 기능성 원단 브랜드 까르비코의 냉감 나일론 소재를 적용해 시원한 터치감과 뛰어난 신축성을 갖춘 ‘아이스 와플’ 라인과 냉감 효과는 물론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더한 ‘드라이 아이스’ 라인 두 가지로 구성됐다.특히, 폴로 셔츠, 라운드 티셔츠는 물론 슬랙스, 버뮤다팬츠, 숏팬츠 등 다채로운 아이템으로 쿨비즈니스룩 등 일상에서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주요 제품인 시원서커 아이스 와플 폴로는 이탈리아 냉감 원단을 활용한 폴로 티셔츠로 시원한 접촉 냉감 효과를 제공하며 스트레치성이 뛰어나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시원서커 아이스 와플 반팔 라운드는 이탈리아 냉감 원단을 활용한 서커 라운드 티셔츠로 나일론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이 운영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올 봄·여름(SS) 시즌에 3대 기능템으로 시즌 공략에 나선다.코오롱스포츠는 기술력을 바탕에 둔 기능성 상품으로 아웃도어 환경이나 도심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나 이번 SS 시즌은 작년과 같이 길고 무더운 날씨가 예상됨에 따라 코오롱스포츠는 출중한 기술력으로 여름맞이 기능성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가장 눈에 띄는 기능성은 ‘솔라플렉트’이다. 솔라플렉트는 적외선을 차단하는 기술로, 적외선은 태양광 중 가시광선, 자외선과 달리 강한 열작용을 가지고 있어 ‘열선’이라고도 부른다. 코오롱스포츠는 이 점을 착안, 적외선을 반사하여 태양볕의 열감을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 적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천연 무기물로 얇은 막의 형태를 원단 표면에 형성시켜 적외선을 반사, 산란시키는 방법을 적용했다.지난해 SS 시즌에 코오롱스포츠 시그니처 상품인 ‘윈드케이’와 남성용 긴팔, 반팔 집업 티셔츠 2종에 적용하여 선보였는데 이번 시즌에는 시그니처 상품인 초경량 방풍재킷 ‘에그라이트’, ‘제노아’ 등 16종으로 확대 적용했다.두 번째는 흡습·속건 기능인 ‘플랫드라이’이다. 솔라플렉트와 마찬가지로 코오롱스포츠가 소재 업체와 협업 개발, 독점으로 사용하고 있는 기능이다. 강력한 흡수력으로 수분을 원단 표면에 빠르게 분산시켜 건조 속도를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땀을 빠르게 기화(액체가 기체로 변하는 과정으로 외부로부터 열을 흡수한다)시켜 체온 조절에 탁월하다. 피부와 바로 접촉하는 반팔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이 ‘인공지능(AI) 네이티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27일 밝혔다.부릉은 AI 기술을 일부 업무에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기획부터 설계, 운영 전반에 적용하기로 했다. 장수백 부릉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디지털 네이티브,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넘어 이제는 AI 네이티브가 돼야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며 “이번 전환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부릉은 AI 중심 운영의 핵심 기반을 데이터로 보고 이를 체계적으로 수집·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레이크하우스를 구축하고 있다. 데이터 레이크하우스는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저장, 관리, 분석하는 플랫폼이다.부릉은 이번 AI 네이티브 전환을 통해 생산성을 20% 이상 높인다는 목표다. 전사적으로 AI 활용 문화를 정착시켜 임직원의 AI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라현진 기자
축구선수 손흥민의 유로파리그 우승과 프로야구 흥행 등 스포츠 열기가 유통업계를 달궜다. 패션부터 유통업계까지 스포츠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2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의 스파오는 지난 16일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협업한 상품을 출시했다. 유니폼, 티셔츠, 모자 등으로 구성된 이번 제품은 출시 당일 서울 서초동 스파오 강남 2호점(사진)에만 1000명 넘게 몰리며 인기를 끌었다. 비 오는 날씨에도 오픈런 행렬이 이어질 정도였다. 일부 제품은 3시간 만에 품절됐고 이 매장의 매출은 1주일 전보다 10배 급증했다.유통업계도 스포츠 마케팅에 동참하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22일 ‘2025 KBO 프로야구 컬렉션 카드’를 출시했다. 카드에는 10개 구단의 현역 선수 140명과 선동열, 이종범 등 은퇴한 유명 선수 11명이 포함됐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준비 물량 70만 개 중 90%가 판매 닷새 만에 소진됐다”며 “인기가 많아 2차 물량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패션 플랫폼 무신사도 스포츠 팬층을 겨냥한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 K리그×산리오캐릭터즈 협업 팝업스토어를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에서 열었다. 첫날 입장객 4361명을 기록하며 성수 매장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이랜드뮤지엄이 지난달 30일부터 롯데몰 김포공항점에서 연 ‘위대한 축구선수 100인전’ 전시도 순항 중이다. 2월 현대백화점 경기 판교점에서 첫선을 보인 이 전시는 반응이 좋아 두 번째 행사로 이어졌다. 특히 최근 유로파리그에서 첫 우승을 거둔 손흥민 선수의 실착 유니폼이 전시돼 축구 팬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
편의점 CU가 26일 새로운 자체브랜드(PB) 피빅(PBICK)을 선보였다. 가격 경쟁력이 있는 PB 상품을 적극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CU에서 판매하는 PB 상품 매출 증가율(전년 대비)은 2022년 16%, 2023년 17.6%, 2024년 21.8%로 매년 확대되고 있다.피빅 브랜드로 출시되는 첫 번째 상품은 쿠키 3종(멜론동글·초코추로스·아포카토)이다.라현진 기자
올 들어 국내 소비가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서도 4910(사구일공) 등 일부 패션 플랫폼과 쉬인 등 중국 커머스 앱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쇼핑에 익숙한 10~20대 젊은 층을 잘 공략한 게 이용자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23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에이블리의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의 1~4월 월평균 사용자는 117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6.3% 급증했다. 커머스 앱 중 가장 큰 폭의 사용자 증가율을 기록했다. 4910은 에이블리를 통해 10~20대 여성 패션 플랫폼 성공 사례를 쌓은 강석훈 대표가 작년 3월 남성 패션 플랫폼으로 새롭게 선보인 앱이다. 에이블리처럼 개인 맞춤형 상품 추천을 통해 남성 패션 앱 최강자인 무신사에 버금가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다른 패션 플랫폼인 지그재그의 성장세도 가팔랐다. 월평균 사용자가 이 기간 441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9% 늘었다. 이들 앱 이용자는 20대가 주도하고 있다. 지그재그의 경우 지난달 기준 20대 비중이 47.6%에 이르렀다. 10~30대로 범위를 넓히면 71.8%에 달했다. 다이소몰과 올리브영몰 이용자도 급격히 늘고 있다. 올 1~4월 다이소몰 이용자는 약 372만 명으로 74.2% 급증했고, 올리브영은 787만 명으로 37.6% 늘었다.중국 커머스 앱 중에선 쉬인의 성장세가 컸다. 쉬인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와 함께 ‘알테쉬’로 불리지만 한국에선 유독 존재감이 미미했다. 하지만 올 들어 이용자가 52% 늘어 109만 명에 이르렀다. 쉬인은 초저가 패션에 특화된 커머스 앱으로 20~30대 여성이 특히 많이 이용하고 있다. 쉬인의 여성 이용자 비중은 87.2%에 달했다.라현진 기자
‘올다무’(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의 질주 뒤엔 K웨이브가 있다. 세 곳 모두 K쇼핑 성지다. 이들의 상품 경쟁력이 외국인 개별 관광객까지 사로잡으며 외형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의 지난해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140% 늘었다. K뷰티에 관심이 높아지며 멕시코(400%) 튀르키예(340%) 이탈리아(250%) 등 관광객의 매출이 큰 폭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서울 성수동 ‘올리브영N 성수’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한국에 여행 오면 꼭 들러야 하는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외국인 사이에서는 올리브영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여는 3, 6, 9, 12월 초에 한국 여행을 계획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무신사의 오프라인 매장도 인기다. 올해 1분기 기준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54.5%, 홍대점은 44%에 이른다. 자체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는 올해 1분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217% 급증했다. 무신사는 무인 환전기를 설치하고 캐리어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외국인을 위한 오프라인 매장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다이소도 서울 명동·홍대를 중심으로 외국인 카드 결제액이 크게 늘었다. 다이소 전체 매장의 지난해 외국인 카드 결제 금액은 전년 대비 약 50% 증가했다. 명동역점의 증가율은 74%에 달했다.라현진 기자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석 달간 ‘휴전 모드’로 들어가면서 중국 상하이에서 미국 서부 해안으로 가는 해상 운임이 30% 넘게 급등했다. 세 자릿수 관세율이 10%로 떨어진 틈을 타고 중국산 제품을 미국으로 실어 나르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다. 부산항에서 미국 서안으로 가는 해상 운임도 15% 올랐다. ◇관세 정책에 운임 급등락21일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SSE)에 따르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6일 기준 1479.39를 기록했다. 1주일 전(1345.17)보다 9.98% 상승했다. SCFI가 1400대를 넘은 것은 지난 3월 이후 두 달 만이다. 매주 금요일 발표하는 SCFI는 상하이에서 출발해 미국 뉴욕, 네덜란드 로테르담 등 15개 주요 항로의 운임을 반영한다.유럽 노선 운임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는데 SCFI가 크게 오른 이유는 상하이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운임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로스앤젤레스(LA), 롱비치 등 미주 서부 해안행 운임이 FEU(40피트 컨테이너 한 개)당 3091달러로 전주(2347달러)보다 31.7% 올랐고, 뉴욕 등 동부 해안행 운임도 22% 상승한 4069달러를 기록했다.중국과 미국 간 해상 운임 급등은 12일 양국이 90일 동안 관세율을 낮춘 영향이다.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던 추가 관세를 기존 145%에서 30%로 낮췄고, 중국도 대미 보복 관세를 125%에서 10%로 인하했다. 이에 따라 미국 수입업체들은 관세가 다시 오르기 전에 많은 물량을 들여오려고 하고 있다. 조너선 로치 컨테이너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관세 유예 종료 시점이 명확해 수입업체들이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해상 물동량은 양국의 관세 정책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중이 서로 100%가 넘는
프리미엄 천연 다이아몬드 주얼리 브랜드 엠디루사가 2025년 새로운 캠페인을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엠디루사와 함께하는 일상의 순간들이 모여 특별함을 완성한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엠디루사가 지닌 클래식과 캐주얼을 아우르는 두 가지 콘셉트로 전개됐다.특히 캐주얼한 분위기의 화보에서는 엠디루사의 시그니처 컬러인 그린 라이트를 캠페인 전반에 활용,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감성을 한층 더 강조했다. 엠디루사의 ‘그린 라이트’는 그린 라이트가 켜지는 순간처럼 기다림 끝에 전해지는 기쁜 소식을 상징하며 사랑하는 이에게 전하는 축복과 기쁨의 순간을 전달하는 매개체다. 엠디루사의 주얼리는 사랑과 축복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은 신호가 되어, 일상 속 소중한 감정을 보다 특별하게 만들어준다.캠페인과 함께 공개된 엠디루사의 아이코닉한 주얼리 컬렉션은 다이아몬드를 형상화한 트라이앵글 모티브를 중심으로 구성돼 우아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인클로버 컬렉션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군은 일상에서 착용할 수 있는 데일리 패션 주얼리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여성스럽고 기품 있는 스타일의 웨딩 반지, 유니크한 디자인의 커플링은 우수한 착용감으로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이번 캠페인에서 조명된 클래식하면서도 독보적인 트라이앵글 모티브 디자인에 다이아몬드의 광채가 돋보이는 그레이스 트리 컬렉션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눈부심을 자아내는 그레이스 트리 네크리스는 18K 화이트 골드와 옐로, 로즈 골드로 선보이며 총 4.36캐럿에 달하는 천연 다이아몬드 54개가 세팅되어 눈부심을 자아낸다. 함께 착용된 브레이슬릿 역시 화이트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휴전 국면에 접어들면서 중국발 물동량이 늘었고 해운운임도 덩달아 상승했다. 양국이 보복 관세 조치를 90일간 유예하면서 이 기간에 중국산 제품을 출하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다.20일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16일 기준 1479.39를 기록했다. 1주일 전(1345.17)보다 9.98% 상승한 수치다. 노선별로 보면 미주 서안행 운임은 FEU(40피트 컨테이너)당 3091달러로 전주(2347달러) 보다 31.7% 급등했다. 미주 동안행 운임도 같은 기간 22% 상승해 FEU당 4069달러를 기록했다. 매주 금요일 발표되는 SCFI는 상하이에서 출발해 미국 롱비치·뉴욕, 네덜란드 로테르담 등 15개 주요 항로의 운임을 반영한다. 이번 급등은 지난 12일 발표된 미중 무역 휴전 조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던 추가 관세를 기존 145%에서 30%로 낮췄고, 중국도 대미 보복 관세를 125%에서 10%로 인하했다. 미국 수입 업체들은 관세가 다시 인상되기 전까지 가능한 한 많은 물량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조너선 로치 컨테이너 애널리스트는 “관세 유예에 종료 시점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어&
롯데백화점이 다음달 11~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륙간백화점협회(IGDS)와 함께 ‘월드 백화점 서밋’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이 행사는 세계 각국의 주요 백화점이 매년 한자리에 모여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업계 최대 전략 포럼이다.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둔 IGDS에는 38개국의 44개 백화점이 소속돼 있다. 올해 행사는 롯데백화점이 공동 주최한다. 10여 개국 20여 개 백화점 및 글로벌 브랜드 경영진이 참석해 ‘고객을 사로잡는 최고의 방법’을 주제로 논의한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첫날 기조연설에 나선다. 둘째 날에도 ‘K백화점의 진화’를 주제로 연설한다.정 대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IGDS 서밋을 열게 된 것은 세계가 K리테일을 인정한 결과”라며 “10년 후 리테일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혁신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라현진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손잡고 유료 구독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쿠팡이츠, 네이버 같은 플랫폼 업체들이 쿠팡플레이, 넷플릭스 등 OTT와의 제휴로 회원 충성도를 높이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다음달 2일 배민클럽·티빙 결합상품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배민클럽은 지난해 9월 배달의민족이 출시한 구독 서비스로 월 3990원을 내면 소비자에게 무제한(알뜰배달 기준)으로 무료 배달 등을 제공한다. 이번 구독 상품은 배민클럽과 CJ ENM 티빙의 월 5500원짜리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결합한 것이다. 배민클럽을 통해 티빙을 구독하면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이 2000원 저렴해진 3500원이다.배민클럽과 티빙을 따로따로 가입했을 때 정상요금은 9490원이지만 배달의민족과 CJ ENM은 오는 8월까지 결합 요금을 최소 2090원까지 낮춘다.배달의민족이 자사 구독 서비스에 OTT를 결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달앱 2위인 쿠팡이츠가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높이는 가운데 OTT 서비스로 신규 고객층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쿠팡도 다음달부터 자사의 OTT 서비스인 쿠팡플레이 일부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배달의민족 월간활성이용자(MAU)는 2175만 명으로 전년 동기(2174만 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쿠팡이츠의 지난달 MAU는 1044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81만명)보다 52.6% 불어났다. 둘의 격차는 1년 새 1490만 명에서 1130만 명으로 24.1% 좁혀졌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티빙뿐 아니라 커머스, 디지털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와 제휴할 것”이라며 “소비자를 ‘록인’할 혜택을 늘려갈 계
16일 경북 성주군 월항면에 있는 월항농협농산물산지유통센터. 인공지능(AI) 선별기의 컨베이어벨트에 노란 참외가 빠른 속도로 흘러 들어가고 있었다. AI 선별기는 참외 한 개에 18장의 사진을 찍는다. 이를 통해 참외의 색깔, 당도, 수분 함량, 병해 여부까지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품질 검사를 마친 참외는 일본 베트남 등 10개 국가에 수출된다. ◇베트남 제사상 오르는 K과일이날 롯데마트에 따르면 베트남 롯데마트는 지난 3월 성주 참외 판매를 시작했다. 베트남으로 참외 수출이 가능해진 것은 지난해 4월 한국과 베트남이 식물검역 양자 회의에서 검역 협상을 타결한 덕분이다. 2008년부터 추진한 참외 수출은 17년간 병충해 위험 평가와 검역 조정 등의 과정을 거쳐 결실을 봤다. 베트남으로 수출하는 참외는 현지 허가를 받은 성주의 일부 농가에서만 생산하며 비파괴 당도 선별 등 까다로운 선별 과정을 거친다.롯데마트는 성주의 월항농협과 협력해 베트남 롯데마트에 성주 참외를 공급하고 있다. 성주 참외는 판매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멜론 카테고리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베트남에서 한국 과일이 프리미엄 과일로 인식돼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롯데마트 관계자는 “베트남은 설 명절인 ‘뗏’ 기간에 고급 과일을 제사상에 올리는 문화가 있는데 이때 한국 과일을 주로 사용한다”고 했다.지난해 1월부터 베트남 롯데마트에서 판매된 한국 과일 6종(딸기, 샤인머스캣, 배, 사과, 감, 참외)의 누적 매출은 2023년 대비 20% 증가했다. 딸기와 샤인머스캣이 매출 1, 2위를 차지했고 최근 참외도 잘 팔린다.방준하 롯데마트 과일 상품기획자는 “성주 참외는
“유럽 시장 진출은 처음이라 예상 못했는데 사흘 만에 가져온 물량이 조기 완판됐어요.” 지난 11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린 파리 종합 전시회에 참가한 한 뷰티기업 관계자는 “프랑스 현지에서 한국 스킨케어 제품에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롯데그룹이 파리 종합 전시회 내에서 주최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K뷰티와 K푸드 등의 현지 경쟁력을 확인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했다. 현지 소비자와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행사에서 모두 호실적을 거두며 국내 중소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약 4만 명 롯데 엑스포 찾아14일 롯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열린 파리 종합 전시회 내 롯데 브랜드 엑스포 부스(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를 찾은 방문객은 약 4만 명이었다. 파리 종합 전시회는 120년 이상의 전통을 지닌 유럽 최대 규모 소비재 전시회로, 올해는 전 세계에서 40만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전체 방문객의 10분의 1이 찾은 한국 부스는 전시 기간 내내 인산인해를 이뤘다.파리 종합 전시회에 한국 브랜드 부스가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그룹과 KOTRA,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공동으로 세운 이번 부스에는 국내 중소기업 23개사가 참가해 현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브랜드를 홍보했다. 판매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총 2350건의 판매가 이뤄졌고, 거래액은 8만9820유로(약 1억4200만원)에 달했다.11일 행사장을 찾은 오누 엘라나(52)는 “한국 부스를 보기 위해 1시간을 운전해 파리까지 왔다”며 “K뷰티 제품이 기능이 좋은
올해 만만치 않은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비자들이 서둘러 ‘여름 생존템’을 찾기 시작했다. 특히 더위로부터 피부를 지키고 무너진 메이크업을 간편하게 보완할 수 있는 ‘뷰티 생존템’이 주목받고 있다.◇여름엔 뷰티도 냉감이 필수롯데홈쇼핑은 오는 17일 업계 최초로 휴대용 냉감 쿨시트 ‘오제끄 빙쿨’을 단독 출시한다. 오제끄 빙쿨은 롤링 형태로 2시간 동안 영하 6도의 냉기를 유지하며 피부에 닿는 즉시 열을 흡수한다. 멘솔과 페퍼민트 오일을 함유해 시원함과 함께 부기 완화, 체취 감소에도 도움을 준다. 가로 70㎝의 넉넉한 크기와 낱개 포장 형태로 캠핑, 골프, 야외활동은 물론 출퇴근길 지하철 안에서도 부담 없이 꺼내 쓸 수 있다.롯데홈쇼핑은 직접 피부에 닿아 체온을 낮춰줄 수 있는 ‘피부 밀착형 냉감 제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스킨케어와 냉방의 접점을 찾자’는 발상으로 새로운 상품을 기획했다. 이준영 롯데홈쇼핑 뷰티팀장은 “기존의 쿨링 기기에서 나아가 피부에 직접 작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냉감 제품군을 발굴하고자 했다”며 “오제끄 빙쿨은 단순히 시원함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생분해 원단, 휴대성, 위생성, 기능성 등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동시에 충족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쿠션·스틱 형태 선케어 인기더위 속에서 무너지는 메이크업을 막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자외선 차단제도 진화하고 있다. 튜브형은 물론 쿠션, 스틱, 미스트 형태의 ‘간편 덧바름’ 제품이 대세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이런 소비 트렌드에 맞춰 엘비비(LBB), 이지듀, 엘로엘, 그라운드
닭고기 소비가 소고기나 돼지고기처럼 변화하고 있다. 소 등심, 돼지 삼겹살처럼 닭고기도 취향에 맞는 부위를 구이용으로 찾는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다. 이마트는 계육 매장 구성을 대폭 개선했다.그 중심에는 구이용 닭이 있다. 구이용 닭고기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닭구이닭’ 코너를 별도로 마련했는데 기존 브랜드별로 진열하는 방식에서 고객의 수요에 맞춰 바꾼 것이다. 구이용 닭고기 전용 코너를 구성한 것은 대형마트 최초다.상품도 차별화했다. 구이용 닭고기는 일반 생닭과 달리 간이 되어 있도록 염지를 하거나 부위별로 어울리는 소스를 함께 동봉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일정 크기와 바른 모양으로 자르는 등 먹기 좋게 상품화했다.구이용 닭 행사도 진행한다. 이마트는 오늘(15일)까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구이용 닭고기에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상품으로 닭다리살구이(600g), 북채구이(700g), 닭다리살꼬치(600g)를 각각 정상가 9980원에서 20% 할인한 7984원에 판매한다. 치킨순살(400g), 치킨윙봉(400g), 치킨목살(400g), 치킨텐더(400g)는 정상가 8980원에서 20% 할인한 7184원에 선보인다.이마트가 기존 닭고기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은 백숙이나 볶음탕 위주로 계육을 찾던 것에서 점차 구이용으로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다. 각자 취향에 따라 구이용으로 활용하기 좋은 부분육 매출이 이마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이마트 계육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가량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다리 살과 북채 매출은 각각 49%, 10% 늘어나는 등 부분육 매출이 14% 증가하며 전체 계육 매출 증가율을 크게 상회했다. 반면 백숙 등으로 많이 활용하는 통마리
5월 들어서도 예년에 비해 쌀쌀한 기온이 이어지자 잎채소 도매가격이 큰 폭으로 뛰고 있다.9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기준 깻잎 도매 가격은 ㎏당 7957원을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32.1%, 1년 전보다 58.2% 상승했다. 상추와 부추의 도매 가격은 각각 3958원, 2551원으로 전주 대비 29.3%, 11.7% 올랐다.잎채소류는 새벽 기온이 영상 15도 내외일 때 생육이 가장 활발하다. 하지만 최근 새벽 기온이 7도 이하로 떨어진 탓에 생육이 부진했고 물량 감소로 이어졌다.생산량 감소에 더해 수요 증가도 가격을 끌어올린 요인이다. 이달 초 ‘황금연휴’를 맞아 육류 소비가 증가한 영향이다. 한 대형마트 바이어는 “연휴 기간 여행과 캠핑, 가족모임 등이 많아져 쌈채소 수요가 크게 늘었는데 공급이 받쳐주지 못해 시세가 계속 오르고 있다”며 “최근 일교차가 큰 날씨로 잎채소류의 생육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라현진 기자
롯데쇼핑이 소비 경기 침체와 온라인 시장 확대에 따른 오프라인 매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호실적을 거뒀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중국에 진출했다가 고배를 든 롯데쇼핑이 대안으로 찾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롯데쇼핑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482억원에 이르렀다고 9일 발표했다. 이는 증권사들이 추정한 1분기 영업이익 약 1300억원 대비 100억원 이상 많은 것이다. 전체 매출이 3조4568억원으로 1.6% 감소했음에도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사업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 매출이 8063억원으로 1.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4.3% 증가한 13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 등이 반영돼 매출은 일부 줄었으나 비용 효율화와 본점·잠실점 등 주요 점포 재단장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특히 이익에는 전혀 기여하지 못하던 해외 백화점 사업의 실적이 컸다.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필두로 롯데백화점 해외 4개 매장은 1분기 21억원의 흑자를 거뒀다. 작년 1분기 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턴어라운드’했다. 여기에 더해 롯데마트의 해외 부문 영업이익이 2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롯데 관계자는 “백화점, 마트, 영화관, 호텔 등이 어우러진 대규모 복합시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가파르게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하노이 경제가 급성장하는데 시민들이 즐길 만한 대규모 유통·상업시설이 없는 점을 공략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해외 부문
5월 들어서도 예년에 비해 쌀쌀한 기온이 이어지자 잎채소 도매가격이 큰 폭으로 뛰고 있다. 9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기준 깻잎 도매 가격은 ㎏당 7957원을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32.1%, 1년 전보다 58.2% 상승했다. 상추와 부추의 도매 가격은 각각 3958원, 2551원으로 전주 대비 29.3%, 11.7% 올랐다. 잎채소류는 새벽 기온이 영상 15도 내외일 때 생육이 가장 활발하다. 하지만 최근 새벽 기온이 7도 이하로 떨어진 탓에 생육이 부진했고 물량 감소로 이어졌다.생산량 감소에 더해 수요 증가도 가격을 끌어올린 요인이다. 이달 초 ‘황금연휴’를 맞아 육류 소비가 증가한 영향이다. 한 대형마트 바이어는 “연휴 기간 여행과 캠핑, 가족모임 등이 많아져 쌈채소 수요가 크게 늘었는데 공급이 받쳐주지 못해 시세가 계속 오르고 있다”며 “최근 일교차가 큰 날씨로 잎채소류의 생육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도매가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잎채소류 가격도 상승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8
고물가가 장기화하자 대용량 가성비 상품을 찾는 트렌드가 편의점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편의점들은 음료를 중심으로 용량을 키운 제품들을 잇달아 출시하며 불황형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올해 1분기 대용량 상품군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의 아이스아메리카노 XL 사이즈의 매출은 154.9% 증가했고 1ℓ 주스는 12.7%, 얼음컵 XL은 17.6% 증가했다. 대형 및 번들형 스낵 매출은 31.4% 늘어났다. GS25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대용량 상품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500㎖에 1400원이라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유어스1400커피’ 4종을 선보였고 지난달에는 1ℓ짜리 자사브랜드(PB) 주스 ‘유어스자연은’ 3종(3500원)을 출시했다.CU도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대용량 에너지 음료 ‘파이어엑스’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 제품 대비 약 1.5배 큰 500㎖ 용량으로 100㎖당 가격은 최대 40% 저렴하다. CU에 따르면 500㎖ 이상의 대용량 음료가 전체 음료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38.4% △2023년 41.0% △2024년 45.1%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대용량 상품은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를 제공하는 동시에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나누기 좋아 만족도가 높은 상품”이라며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춘 다양한 대용량 상품들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롯데하이마트가 3년 7개월 만에 다시 매출 성장세로 접어들었다.롯데하이마트는 올해 1분기 매출이 5290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총매출은 6654억원으로 전년 동기(6438억원) 대비 3.4% 늘어났다. 롯데하이마트의 매출이 늘어난 건 2021년 7월 이후 3년 7개월 만이며 분기 기준으로는 2021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불확실한 경기 여건에도 불구하고 체질 개선과 전략적 투자로 반등에 성공했다고 롯데하이마트는 설명했다. 인력 구조를 개편해 전문성을 높이고 '하이마트 안심 케어' 서비스 확대, 점포 리뉴얼 등 전사적 차원의 개선 작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160억원) 대비 적자 폭은 50억원가량 줄었다. 통상임금 관련 일회성 비용(약 30억원)을 제외하면 실질 개선 폭은 79억원에 이른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1분기 특성상 마진이 적은 정보기술(IT)·모바일 제품 비중이 높지만, 해당 부문의 판매력을 강화해 이익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롯데하이마트는 성장 가속화를 위한 전략으로 △가전 구독 서비스 하이마트 구독 △1~2인 가구 대상 자체브랜드(PB) 플럭스 △가구·인테리어 협업 확대 등을 추진 중이다. 특히 ‘하이마트 구독’은 기존 구독 시장에서 보기 힘든 해외 브랜드와 생활가전을 제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으며 플럭스는 롯데하이마트만의 독점 판매를 통해 고객 충성도 확보에 나선다.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월 2024년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2025년 매출 2.3조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목표 실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
국내 자판기 솔루션 기업 PCCM이 일본 무인 판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PCCM은 일본에서 유튜버 겸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는 BJ민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일본 내 무인 판매 시장의 성장세와 K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결정이다. 양측은 일본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자판기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PCCM은 다양한 제품을 취급할 수 있는 스마트 자판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휴대폰 케이스를 직접 디자인해 제작하는 자판기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일본에서도 다양한 장소에 자판기를 설치할 예정이다.이번 협업을 통해 PCCM은 일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BJ민성은 일본 내 인지도와 영향력을 활용해 마케팅 및 현지화 전략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측은 향후에도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통해 일본 내 무인 판매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나이키, 푸마 등 글로벌 주요 패션 업체가 대대적인 경영진 개편에 나서고 있다. 소비 트렌드 변화에 제때 대응하지 못해 시장 장악력이 약해지고 실적과 주가가 악화한 데 따른 것이다. 국내 주요 패션 업체도 줄줄이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어서 대대적인 인적 개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나이키는 5일(현지시간) ‘나이키 제국’ 재건을 위한 실행계획 ‘윈 나우’를 가속화하기 위해 대규모 조직 개편과 경영진 교체에 나섰다. 핵심은 지난 10여 년간 나이키의 브랜드 전략을 이끌어온 하이디 오닐 사장이 물러나고, 그 자리를 에이미 몬태인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대신하는 것이다. 포천 등 미국 외신들은 “나이키의 브랜드 전략이 스포츠 중심으로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이키는 또 소비자·마케팅·제품개발 부문을 세 갈래로 나눠 독립적인 조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엘리엇 힐 나이키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조직 구조가 상품 경쟁력을 개선하고 나이키의 강점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나이키의 이번 경영진 교체는 실적 악화에 따른 사실상 문책성 인사다. 나이키 실적은 최근 크게 줄었다. 2025회계연도 3분기(지난해 12월~올 2월) 매출은 112억6900만달러로 전년 동기(124억2900만달러) 대비 9.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억8800만달러로 41% 급감했다. 글로벌 소비 위축에 더해 패션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탓이다. 러닝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가운데 나이키는 호카, 온 등 신흥 러닝 전문 브랜드에 주도권을 내줬다.독일 푸마도 지난달 아르네 프룬트 CEO를 경질했다. 아디다스 출신 아서 회엘드를
CJ올리브영과 한국콜마가 스타트업 중심의 K뷰티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을 합친다.CJ올리브영은 한국콜마와 유망 K뷰티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일 경기 성남시에 있는 한국콜마 자회사 HK이노엔 사옥에서 상호 협력과 전략적 협업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양사는 화장품 스타트업 가운데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12개 기업을 선정하고 다각적인 지원에 나선다. 한국콜마는 자회사인 HK이노엔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전용 공간 ‘뷰티혁신허브센터’ 입주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올리브영은 국내외 고객 구매 데이터와 상품 기획·입점 전략 수립에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한다.이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은 유통과 제조 전반에서 실질적인 지원을 받게 되고, 양사는 판매 채널과 생산 기반 측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올리브영은 유망 브랜드를 조기 발굴해 입점시킬 수 있고 한국콜마는 육성된 브랜드의 제품 개발과 제조를 맡으며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CJ올리브영 관계자는 “K뷰티 인큐베이터로 혁신적인 브랜드를 찾아내 국내 뷰티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라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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