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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완 기자
    김주완 기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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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돌연 中 비판…"美와 무역합의 어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중국이 미국과 맺은 무역 합의를 어겼다며 강하게 비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 트루스소셜에 “중국은 놀랍지 않게도 우리와의 합의를 완전히 위반했다”며 “이제 착한 남자(Mr. NICE GUY) 역할은 끝”이라고 밝혔다. 그는 “2주 전만 해도 중국은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처해 있었다”며 “수많은 공장이 문을 닫았고 ‘시민 소요’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이 매우 나쁜 상황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급히 협상을 체결했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어떻게 합의를 지키지 않았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중국에 145% 고율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도 125% 대미 관세를 매기면서 양국 간 긴장은 고조됐다.그러나 양국은 지난 12일 상호관세를 90일 동안 115%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대중 관세를 30%로, 중국은 대미 관세를 10%로 내렸다. 이후 미국과 중국은 무역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지만 진척이 없었다는 관측이 나온다.김주완 기자

    2025.05.30 23:25
  • 美 4월 PCE 7개월 만에 최저…전년比 2.1% 상승

    미국 중앙은행(Fed)이 물가 척도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상승 폭이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미국 상무부는 4월 PCE 지수가 작년 동기보다 2.1%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다. 전월과 비교하면 0.1% 상승했다. 작년 9월(2.1%) 후 최저 수준이다.PCE 지수는 Fed가 물가상승률을 목표치(2%)와 비교할 때 사용한다. 세부 품목별로는 주거 및 유틸리티 비용이 한 해 전보다 24.7% 뛰었고, 의료(헬스케어) 비용은 20.3% 올랐다. 식당 및 숙박 서비스 비용이 13.0%, 휘발유 등 에너지 비용은 8.1% 상승했다. 반면 기타 비내구재(-5.9%), 금융 서비스와 보험(-4.6%), 자동차 및 부품(-4.5%), 의류 및 신발(-3.4%) 등은 하락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의 상승률은 작년 동월 대비 2.5% 올랐다.소비자 지출은 0.2% 증가하는 데 그쳐 전월(0.7%)보다 둔화했다. 개인 소득은 0.8% 늘어 시장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소득이 늘어난 만큼 지출은 증가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소비자 지출 감소는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김주완 기자

    2025.05.30 23:24
  • 노르웨이 sprit 토토사이트, 1월부터 급락…공급 과잉에 수요 부진 |

    글로벌 연어 가격이 올해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공급 증가 등의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30일 트레이딩이코노믹에 따르면 노르웨이산 연어 가격은 이날 ㎏당 82크로네(노르웨이 법정화폐) 선에 거래됐다. 연초보다 12% 가까이 떨어졌다. 연초까지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던 연어 현물 가격이 1월 말부터 급락하기 시작했다. 평년과 다른 이례적인 하락 패턴이다.이는 최근 수십 년 사이 전례를 찾기 어려운 빠른 하락이라는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연어 가격의 계절적 저점이 여름~초가을에 나타나는 것과 비교하면 훨씬 이른 시기에 발생한 현상이다.가격 하락 요인은 공급 과잉이다. 노르웨이를 비롯한 주요 연어 생산국에서 2024년 후반~2025년 초에 양호한 생육 환경으로 출하할 수 있는 대형 연어 물량이 예년보다 크게 늘었다. 세계 최대 연어 생산국인 노르웨이의 2025년 1분기 연어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최근 수년간 보기 드문 기록적인 공급 증가세다.전 세계적으로도 2025년 1분기 연어 공급은 약 8% 늘어나 산업 전체에 물량 압박을 가했다. 노르웨이 최대 연어 업체 모위는 “최근 몇 년간 생물학적 요인으로 생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2025년 초에는 유례없이 좋은 해양 환경 덕분에 연어 생장이 매우 잘 되어 공급이 일시적으로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칠레에서도 2023년 말~2024년 초 발생한 적조 피해 이후 생산을 만회하기 위해 어획을 앞당긴 영향 등으로 2025년 초부터 연어 출하량이 많았다.수요자 측 요인도 가격 급락에 한몫했다. 2025년 1분기는 계절적으로 연어 수요가 비교적 낮은 시기다. 공급이 집중되면서 재고가 누적됐고 바이어들이 가격 추가 하락을

    2025.05.30 11:18
  • 7월 증산 논의 앞둔 OPEC+…국제유가 흔들 [오늘의 유가]

    뉴욕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의 추가 증산 가능성 등으로 하락했다.29일(미국 동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대비 0.90달러(1.46%) 떨어진 배럴당 60.9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0.75달러(1.16%) 하락한 64.15달러에 거래가 끝났다,OPEC+ 주요 8개 회원국이 오는 31일 열리는 회의에서 자발적 감산의 복원(증산)을 다시 결정할 수 있다는 예상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오는 7월 증산 폭에 대한 결정이 내려진다.ING는 관련 보고서에서 "OPEC+가 하루 41만1000배럴의 또 다른 대규모 증산에 합의할 것으로 가정한다"며 "3분기 말까지 이와 비슷한 증산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이는 OPEC+가 시장 점유율 방어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유가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도 나온다. 전날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CIT)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권한을 넘어 각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했다며 이를 무효라고 판결했다.해당 판결은 글로벌 금융시장을 억눌렀던 관세 리스크 완화로 해석됐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일시적으로 회복시켰다. 하지만 백악관이 즉각 항소 방침을 밝히면서 해당 효과는 제한적이었다.미국의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는 소식도 나오면서 유가는 낙폭을 조금 줄이는 데 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IEA)에 따르면 지난 23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79만500배럴 감소했다.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2025.05.30 10:56
  • 美 빈자리 채우는 獨…우크라 미사일 생산에 50억유로 지원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를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생산을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50억유로(약 7조7653억원)에 달한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미국의 지원이 약해지자 독일이 공백을 메우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이날 베를린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 국방장관이 오늘 우크라이나 장거리 무기체계 조달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영토 밖 군사 목표물을 상대로 온전히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사정거리 제한은 없을 것”이라며 “이는 우크라이나에서의 장사정 미사일 공동 생산을 향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독일은 해당 사업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탄약 및 구호물자 신규 지원에 50억유로 예산을 배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 6월 첫 공동 생산 미사일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거리 500㎞가 넘는 독일산 타우러스 미사일을 달라고 3년째 요구했다. 하지만 올라프 숄츠 전 독일 총리는 이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직접 타격할 수 있다며 거부했다. 독일이 해당 전쟁의 당사자가 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메르츠 총리는 이런 우려에도 타우러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메르츠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CDU) 연정에 속한 사회민주당(SPD)은 타우러스 미사일 제공을 강하게 반대한다. 이는 기술 이전과 자금 지원으로 방향을 튼 배경이다. 독일군 참전 위험을 차단하려는 이유도 있다. 미

    2025.05.29 17:43
  • 석탄값 4월 바닥 찍고 반등…글로벌 수요 부진이 변수 [원자재 포커스]

    올해 들어 가격이 급락했던 석탄 원자재가 최근 반등했다.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가격 하락 압박이 커질 전망이다.29일 글로벌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호주 뉴캐슬 발전용 석탄 지수(NAR 6000kcal/kg)는 작년 평균 136달러에서 지난 4월 말에는 93.7달러까지 하락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5월 들어서는 100달러 수준까지 반등했다.가격 변동에서 수요 측면에서는 중국과 인도의 수요 부진이 요인이다. 중국은 온난한 겨울과 재생에너지 발전 증가로 인해 석탄 화력 발전량이 전년 대비 4.7% 감소했다. 수입량 또한 크게 줄었다. 인도 역시 초반에는 석탄 수요가 부진했지만 3~4월 전력 수요 급증으로 석탄 수입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공급 측면에서는 중국, 인도네시아, 몽골 등 주요 생산국의 석탄 생산 증가로 국제 시장에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났다. 중국은 국내 생산을 대폭 확대하며 수입 석탄에 대한 의존도를 줄였다. 호주도 중국과 무역 정상화와 엘니뇨로 인한 건조한 기후 덕분에 생산이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4월 말 일시적인 폭우로 공급 차질이 발생했다.정책 측면에서는 중국이 국내 석탄 가격 하락 방어를 위해 발전소의 국내 구매를 촉진하고 수입 석탄을 제한하는 정책을 펼쳤다. 인도는 기록적인 전력 수요 급증에 대비해 석탄 수입 정책을 완화해 국제 시장에서 석탄 구매를 확대했다.세계은행은 2025년 석탄 가격이 전년 대비 27% 하락하고, 2026년에도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주요국의 석탄 소비 증가세 둔화와 글로벌 공급 확대에 따른 구조적 약세 때문이다. 호주 정부 역시 자국산 석탄 가격이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석탄 가격의 상승 요인으로는 기후 변화로 인한

    2025.05.29 14:30
  • 글로벌 토토사이트 홍보 커뮤니티 가격 60% 폭락…사상 최대 풍작의 역풍

    올해 들어 글로벌 감자 가격이 60% 이상 급락했다. 작황 부진과 물류 차질 등이 영향 때문이다.28일 트레이딩이코노믹에 따르면 감자가 이날 100㎏당 9.6유로에 거래됐다. 올해 들어 41.8% 떨어졌다. 감자 가격이 2023년 5월 최고치(50.45유로)를 찍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가격 급락의 배경은 복합적이다. 우선 공급 과잉 및 생산량 증가 영향이 크다. 2023년 세계 감자 생산량은 약 3억8310만 톤으로 역대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2024년에는 이보다 더 늘어난 3억 90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전 세계 감자 공급량이 수요보다 크게 앞지르게 됐고, 가격 하락의 직접적인 요인이 됐다. 지난해 유럽의 작황 개선으로 그동안 공급 공백을 메우며 호황을 누리던 북미산 감자의 수출 판로에도 경쟁이 심화해 생산자의 기대만큼 가격 상승효과가 없었다.작년엔 주요 감자 산지의 날씨가 대체로 양호한 것도 생산 증가에 기여했다. 2023년까지 몇 년간은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 불안정으로 가격 변동성이 컸다. 2022년 유럽의 극심한 여름 가뭄으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2023년 감자 가격이 유례없이 폭등했다.반면 2024년은 유럽을 비롯한 주요 산지에 전반적으로 재배에 우호적인 기상 여건이 조성돼 생산이 회복되거나 증가했고, 이런 풍작 사이클이 가격 급락으로 이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러시아의 경우 2024년 여름 가뭄으로 수확량이 12% 감소하는 등 기상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러시아를 제외한 다른 주요국들의 작황이 워낙 좋아 글로벌 총공급에는 여유가 생겼다.공급 증가와 달리 글로벌 수요는 정체된 모습이다. FAO에 따르면 다른 주요 식량 작물에 비해 감자는 인기나 소비 증가세가 제한적이다. 일부 선진국에서는

    2025.05.28 17:59
  • '조력 사망' 법안, 프랑스 하원 통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강하게 추진한 조력 사망 법안이 27일(현지시간) 하원을 통과했다. 상원 심사까지 통과하면 조력 사망이 허용된다.프랑스 하원은 이날 조력 사망 법안을 찬성 305명, 반대 199명으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질병 원인과 관계없이 치료가 불가능하고 지속적인 신체적·심리적 고통을 겪을 경우 환자 본인 요청에 따라 의사 도움으로 삶을 마감할 수 있게 허용하는 게 골자다. 만 18세 이상 프랑스 국적자나 프랑스에 합법적으로 거주하는 시민에게 적용된다.2022년 재선에 성공한 마크롱 대통령이 강하게 밀어붙인 이 법안은 오는 9월 상원 심사를 거친다.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스위스, 캐나다, 스페인, 뉴질랜드 등에서 비슷한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김주완 기자

    2025.05.28 17:50
  • 토토사이트 위치 역성장에도…DAX지수, 방산株 업고

    독일 증시가 질주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상승률이 유럽 대형주 지수인 유로스톡스50의 세 배에 달한다. MSCI 선진국 지수 상승률도 웃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로 시장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독일 정부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쏟아내면서 독일 증시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침없는 독일 DAX독일 DAX 지수는 27일(현지시간) 24,226.49에 거래를 마쳤다. 1년 전(2024년 5월 26일)보다 29.0% 올랐다. 같은 기간 유로스톡스50(7.7%)과 MSCI 선진국 지수(14.3%) 상승률을 크게 웃돈다. 미국 S&P500(11.6%)보다 두 배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특히 방위산업, 에너지 업종의 가파른 상승세가 독일 증시를 이끌었다. 군수업체 라인메탈은 지난 1년 동안 무려 266.7% 올랐다. 발전 및 송전 시설을 생산하는 지멘스에너지AG는 같은 기간 221.4% 상승했다. 건축자재 기업인 하이델베르크머티리얼스(86.7%), 도이체방크(58.1%) 등도 1년 새 주가가 50% 넘게 뛰었다.국내 증권사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는 독일 관련 펀드 수익률도 순항하고 있다. ‘키움 독일 DAX 상장지수펀드’(ETF)와 ‘베어링 독일 증권자투자신탁’의 최근 1년 수익률은 각각 33.3%, 20.6%를 기록했다. 독일 주식 비중이 59.9%인 ‘KB스타 유로 인덱스 펀드’는 같은 기간 8.7% 수익률을 거뒀다.이 같은 증시 상승세와 달리 독일 경제는 침체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독일 경제성장률은 2023년과 지난해 각각 -0.3%와 -0.2%를 나타내며 2년 연속 역성장했다. 올해 경제 전망도 밝지는 않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독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3%에서 0%로 하향 조정했다. ◇대규모 재정 투입 효과독일 증시가 상승한 요인은 복

    2025.05.28 17:33
  • '바닥 찍은 코발트' 9년 만에 반등…공급 차질에 시장 요동 [원자재 포커스]

    코발트 가격이 연초보다 40% 가까이 올랐다. 글로벌 공급 불안정 때문이라는 분석이다.27일 트레이딩이코노믹에 따르면 코발트 가격은 1월 1일 톤당 2만4292달러에서 이날 3만3700달러로 거래됐다. 올들어 38.7% 올랐다.1월 말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코발트 현물가는 톤당 2만1490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2016년 이후 9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발트 가격 반등은 수요 증가와 공급 차질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의 수요 증가가 가격 인상 요인이다. 코발트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양극재 제조에 필수 소재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최근 가격 급등세의 직접적인 계기는 공급 측면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주요 생산국의 생산·수출 차질이다. 세계 생산량의 70~75%를 차지하는 최대 산지 콩고민주공화국(DRC)이 2월 말 코발트 원자재 수출을 4개월 간 중단한다고 발표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였다. DRC 정부는 공급 과잉으로 폭락한 코발트 가격을 부양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주요 생산국의 정치·경제적 상황도 가격 상승 압력을 높였다. DRC에선 광물 자원에 대한 정부 통제가 강화되고 있다. 수출 쿼터제 도입 등 추가적인 공급 제한 조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코발트는 대부분 구리·니켈 광산의 부산물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생산량을 크게 늘리거나 줄이기가 어렵다. 2021~2024년 사이 코발트 광산 공급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가격이 장기간 하락 압력을 받아왔지만 2025년에는 이런 공급 급증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2025.05.27 15:23
  • 그만 지시 무시하고 직접 코드 조작한 프리미엄

    인공지능(AI)이 이용자의 작동 종료 지시를 거부한 사례가 나왔다.25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AI 안전업체 팰리세이드리서치는 오픈AI의 AI 모델 ‘o3’가 실험 중 스스로 종료되는 것을 막기 위해 컴퓨터 코드를 조작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팀은 AI 모델에 ‘그만이라는 명령을 받을 때까지 수학 문제를 풀라’고 지시했다. 연구팀이 ‘그만’이라고 명령하지 않는 한 AI는 수학 문제를 계속 요청하고 계산을 이어 나가야 하는 구조였다.그러나 o3는 연구팀으로부터 ‘그만’이라는 지시를 받은 뒤에도 관련 프로그래밍 코드를 교란해 문제를 계속 풀었다. 연구팀은 o3가 종료 지시를 거부한 명확한 이유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AI 모델이 수학 문제를 풀면 더 많은 보상을 받도록 훈련됐기 때문에 종료를 피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연구팀은 AI 모델이 인간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사례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주장했다.또한 AI 모델이 자신을 대체하려는 개발자를 협박한 사례도 최근 나왔다. 앤스로픽은 22일 안전성 보고서를 통해 AI 모델 ‘클로드 오퍼스 4’가 대체될 위기에 처했을 때 개발자의 약점을 기억해 협박한 사실을 공개했다.김주완 기자

    2025.05.26 18:08
  • 사법 무너진 베네수엘라…국민들, 투표마저 '보이콧'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치러진 총선과 지방선거에 정부의 투표율 조작 등 불법 선거 논란이 일고 있다. 공정한 선거를 관리할 선거관리위원회와 사법부는 정부의 시녀로 전락해 투표율이 크게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여당인 통합사회주의당은 전체의 82.68% 표를 획득했다. 이번 선거에선 24명의 주지사와 285명의 의회의원을 뽑았다. 여당은 전체 24개 주 중 23개를 차지했다. 기존 19곳에서 4곳을 추가로 늘렸다. 의원은 기존과 비슷한 의석수를 유지하게 됐다.투표율은 저조했다.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 2100만 명 가운데 투표율이 42.6%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선관위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투표 시간을 1시간 연장했다. 투표율은 10년 전인 2015년 총선(74.0%)보다 30%포인트 이상 낮았다.하지만 이번 낮은 투표율도 조작됐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앞서 현지 여론조사업체 메가아날리시스는 투표율이 12.5%에 그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른 여론조사업체 델포스도 유권자의 16%만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한 조사 결과를 내놨다.뉴욕타임스(NYT)는 “텅 빈 투표소에도 선관위는 투표율이 40%를 넘었다고 주장했지만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관찰자는 현장에 없었다”며 “이전 선거와 달리 (구체적인) 선거 결과를 온라인에 게시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베네수엘라의 불법 선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7월 대통령 선거 이후 유권자의 불신은 최고조에 달했다. 당시 대선은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출구조사에서 야권 대선주자인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 후보의 승리

    2025.05.26 18:07
  • 금 대신 웹툰사이트 토토사이트…중국 수요 급증에 가격 급등 |

    최근 백금 가격이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산 감소 등 공급 부족 요인이 크다는 분석이다.26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 기준 백금 가격 올해 1월 온스당 900달 수준에서 출발해 이날 1080~1090달러 안팎에 거래됐다. 2년 만의 최고가다. 연초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5월 초 온스당 950달러 부근이던 가격은 5월 말에 $1100에 육박했다. 한 달 만에 약 15% 상승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5월 셋째 주에만 약 10% 넘게 급등하여 작년 최고치였던 1096달러를 돌파하며 최근 1년 동안 최고치를 세웠다.가격 상승 요인은 복합적이다. 공급 부족 및 생산 차질 우려가 커졌다. 세계 백금 시장은 최근 3년 연속 공급부족 현상을 보인다. 올해 96만 온스의 수급 부족이 예상된다. 주요 생산지인 남아프리카의 광산 생산 감소가 요인이다.2023~2024년 지속된 전력난과 2025년 초 기록적 폭우로 2025년 1분기 남아공 생산이 전년 대비 10% 줄어드는 등 공급이 위축됐다. 올 1분기 글로벌 총 광산 생산은 13% 급감하며 분기별 기준으로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만 81만6000온스의 공급부족이 발생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백금 수요가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에서는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백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백금 주화·바 투자 및 보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4월 백금 수입량은 10톤으로 3월 대비 47% 급증했다. 최근 1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자동차 산업에서는 내연기관 차량의 촉매 변환기용 백금 수요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가격이 비싼 팔라듐을 일부 대체하기 위해 휘발유 차량 촉매에 백금을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2025.05.26 14:21
  • 정년 늦춘 덴마크, 70세부터 연금 받는다

    덴마크가 퇴직 이후 받을 수 있는 공적 연금 수령 나이를 만 70세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25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덴마크 의회는 최근 찬성 81표, 반대 21표로 이 같은 내용의 은퇴 연령 상향 조정안을 승인했다. 덴마크는 2006년부터 기대수명과 은퇴 연령을 자동으로 연동시켜 5년마다 연금 수령 시기를 조정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현재 덴마크의 기대수명은 81.7세다. 이에 따라 현행 67세인 은퇴 연령이 2030년 68세, 2035년 69세, 2040년 70세로 늦춰진다. 은퇴 연령 70세는 1971년생부터 적용된다. 덴마크 정부는 이번 정책으로 공적 연금의 재정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덴마크 노동계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덴마크 노동조합총연맹의 예스페르 에트루프 라스무센 위원장은 “덴마크는 경제가 튼튼한데도 유럽연합(EU)에서 은퇴 연령이 가장 높다”며 “은퇴 연령이 늦춰지는 것은 사람들이 존엄한 노년 생활을 할 권리를 잃는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번 은퇴 연령 조정으로 육체노동자, 저소득층 등의 피해가 가장 클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들은 고된 노동으로 평균 건강수명(질병·장애 없이 건강하게 사는 기간)이 다른 직군보다 짧다. 은퇴 시기가 늦어질수록 건강한 은퇴 생활 기간도 크게 줄어들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독일은 65세에서 67세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김주완 기자

    2025.05.25 18:18
  • 獨, 탈원전 고집에…에너지값 美의 5배

    독일 정부가 최근 전 세계적인 ‘원전 바람’에도 탈원전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22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에 따르면 카테리나 라이헤 독일 경제에너지 장관은 유럽연합(EU) 경제장관회의에서 “회원국 각자의 에너지 믹스를 존중한다”며 “우리는 다른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여러 나라는 올해 들어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거나 원전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최초 탈원전 국가로 꼽히는 이탈리아는 지난 3월 원자력 기술 사용을 허용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벨기에도 이달 15일 의회에서 탈원전 폐기를 공식화했다. 스웨덴, 체코, 폴란드 등 역시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이다. 미국과 일본은 원전 용량을 늘리거나 원전 수명 연장에 나서고 있다. 반면 독일은 2023년 원전 가동을 중단한 이후 탈원전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달 초 취임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20기가와트(GW)급 가스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겠다”며 “탈원전은 이미 완료됐다”고 강조했다.독일 경제계는 반발하고 있다. 미국, 중국 등 주요 경쟁국보다 에너지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독일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기업의 차량 제조 과정에서 천연가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결과 에너지 비용이 지난해 기준 중국의 세 배, 미국의 다섯 배에 달한다. 독일연방상공회의소는 올해 1월 성명을 내고 “에너지 비용이 저렴한 해외로 생산 시설을 옮기는 독일 기업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주완 기자

    2025.05.23 17:48
  •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세계 공급망 흔든다 [원자재 포커스]

    중국이 최근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관련 원자재 가격이 출렁이고 있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움직임에 중국이 대응하면서다.중국 정부는 지난달 4일 희토류 원소에 대한 새로운 수출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는 사마륨(Samarium), 가돌리늄(Gadolinium), 테르븀(Terbium), 디스프로슘(Dysprosium), 루테튬(Lutetium), 스칸듐(Scandium), 이트륨(Yttrium) 등 7개 중·중(重)희토류 품목을 수출 통제 리스트에 올렸다. 해당 품목 및 희토류 영구 자석 관련 제품의 수출에 대해 특별 허가(라이선스) 취득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해당 조치는 당일부터 즉시 시행돼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적용된다. 단순한 전면 금지보다는 허가제를 통해 수출량을 통제하는 형태다. 수출 허가를 매우 엄격히 제한해 사실상 중국이 마음먹은 만큼만 해외로 희토류를 내보낼 수 있는 구조가 된 것이다.중국의 이번 조치는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격화된 데 따른 대응 조치로 해석된다. 미국이 최근 중국산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자 중국은 자국의 희토류 공급망 지배력을 지렛대로 활용해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이번 조치를 발표하면서 “중동에 석유가 있다면, 중국에는 희토류가 있다”는 구호를 내세워 희토류를 전략 자산으로 부각했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광물 생산량의 약 70%, 정제 공급의 90% 이상을 도맡고 있다. 희토류 분야의 절대적 우위를 무기화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이런 배경에는 2019년 미·중 무역전쟁 당시부터 이어진 기술 패권 다툼과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등이 있다. 목적은 이런 갈등 속에서 중국이 보유한 핵심

    2025.05.23 14:50
  • EU, 테무·쉬인 겨냥…저가 소포에 수수료

    유럽연합(EU)이 역외에서 들어오는 ‘저가 소포’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저가 제품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테무, 쉬인 등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겨냥한 조치다.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20일(현지시간) 유럽의회 상임위원회에 출석해 “저가 소포당 2유로(약 31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수수료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수료가 매겨질 소포 가격 기준은 미정이다.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월 전자상거래 단속 강화를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당시 EU로 들어오는 해외 전자상거래 제품에 ‘취급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후 회원국 의견을 수렴해 수수료를 2유로로 확정한 것이다. EU는 150유로 미만의 저가 소포에 대한 면세 혜택을 폐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EU의 이 같은 움직임은 알리바바, 테무, 쉬인 등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타깃이다. EU 집행위에 따르면 지난해 22유로를 넘지 않는 소포가 약 46억 개, 하루 평균 1200만 개씩 EU로 유입됐다. 해당 물량의 91%는 중국산이었다.미국도 이달 2일 중국에서 들어오는 800달러(약 111만원) 미만의 수입품에 관세를 면제해주던 ‘소액 면세 제도’를 폐지했다. 중국에서 발송된 800달러 미만 소포는 물건 가격의 54%를 관세로 내거나 100달러의 고정 수수료를 내야 한다.멕시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도 올 1분기에 수입품 면세 제도를 폐지하거나 관련 한도를 대폭 축소했다.김주완 기자

    2025.05.21 17:41
  • 토토사이트 실수 가격 뚝…7.5% 하락 속 안정세 지속 | 한국경제

    글로벌 치즈 가격이 최근 고점 대비 7% 이상 떨어졌다. 작년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21일 트레이딩이코노믹에 따르면 파운드당 1.8359달러에 거래됐다. 이달 들어 최고점인 15일 파운드당 1.9510달러보다 7.5% 하락했다.다만 올해는 작년보다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 속에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초 치즈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12% 높은 수준에서 출발했다. 올해 들어서는 높은 출발점 대비 큰 폭의 추가 상승이나 하락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세계 최대 낙농 생산국 중 하나인 미국의 원유(원유량) 생산은 2024년에 정체 혹은 소폭 감소했다. 2024년 미국 원유 생산량은 전년 대비 약 0.2% 감소하며 횡보했다.새로운 치즈 공장 가동으로 원유 수요가 늘면서 생산은 증가했다. 미국에는 최근 거대 치즈 플랜트 투자가 활발해 약 4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치즈 가공 공장이 가동을 시작했다. 이들 공장이 원유를 대량 수급하면서 지역적으로 원유 확보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은 치즈 생산능력을 늘려 올해 미국 치즈 생산량이 약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EU의 지난해 치즈 생산은 전년 대비 0.83% 증가했다. 이는 원유 생산 증가율 0.73%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원유 공급이 빠듯한 가운데 이루어진 생산 증가였다는 평가다.작년 유럽 낙농업은 여러 어려움에 직면했다. 봄철 원유 생산량 피크 시기에 아일랜드와 네덜란드에서 생산 급감(봄철 일시적인 원유량 급락) 현상이 있었다. 사육 두수 감소와 질병 발생 등이 원유 생산을 제약했다.이런 원가 압박으로 올 1분기에는 EU 일부 치즈 생산조정(감산)이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관련 수지가 개선되면서 생산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2025.05.21 17:09
  • 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타격 가능성에 국제 유가 3% 급등 [오늘의 유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21일 한때 국제 유가가 3% 넘게 급등했다.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관련 외신 보도가 나온 직후인 한국시간 이날 오전 7시 14분께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3.5% 급등해 배럴당 64.19달러를 찍었다. 이후 한국시간 오후 3시 기준 전장 대비 1.31% 오른 62.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미국 CNN 방송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할 준비에 들어갔다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의 군 통신 감청 등 정보 활동을 통해 이란 핵시설 공격 준비 정보를 입수했다는 것이다.하지만 이런 움직임은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이 임박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라기보다는 이란에 대한 심리적 압박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스라엘 정부가 이란 핵시설 공습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렸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 재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최근 국제 유가는 변동성을 보인다. 협상이 타결될 경우 미국의 제재 완화로 이란은 하루 30만∼40만배럴 규모의 원유 수출을 추가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2025.05.21 15:15
  • 트럼프, 푸틴과 통화했지만…우크라 휴전은 '산 넘어 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두 시간가량 통화했지만 우크라이나와의 종전 협상과 관련해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오히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간극만 부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푸틴 대통령과 통화가 매우 잘됐다고 믿는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휴전과 전쟁 종식을 향한 협상을 즉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정상의 통화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다.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대화가 진전될 것이란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 푸틴 대통령은 통화 후 기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위기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미국이 러시아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지 못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근본 원인 제거’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를 러시아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괴뢰 정부로 교체하고 국제사회에서 우크라이나의 완전한 중립을 보장받으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러시아는 휴전 협상의 전제 조건으로 러시아군이 점령한 크림반도를 비롯해 도네츠크, 루한스크 등 우크라이나 영토를 요구하고 있다.우크라이나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푸틴 대통령이 비현실적인 요구를 밀어붙인다면 전쟁을 질질 끌겠다는 의미”라며 “미국과 유럽, 세계는 추가 제재를 포함한 응분의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양국은 협상 사전 조건부터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

    2025.05.20 17:40
  • 리튬 가격 4년 만에 최저…토토사이트 통장 묶는법 전기차 시장 둔화 직격탄

    중국산 탄산리튬 가격이 이달 들어 3% 떨어졌다.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20일 트레이딩이코노믹에 따르면 중국산 탄산리튬 가격은 이날 톤당 6만3250위안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과 비교하면 3.0% 하락했다. 2021년 2월 25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최근 리튬 가격 하락은 공급 급증과 수요 둔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2021~2022년 전기차 시장 호황에 신규 리튬 광산 프로젝트가 대거 증가했다. 2023~2024년에 생산량이 폭증해 시장에 공급 과잉이 발생했다 .반면 2023년 이후 중국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 시장의 전기차 수요 증가율이 둔화했다. 중국의 새해 연휴 이후 한때 리튬 수요가 급감하는 등 계절 요인까지 겹치며 올해 초 중국 내 탄산리튬 가격이 급락세를 보였다.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해 신에너지 자동차(배터리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가 1090만 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년 대비 성장률은 약 40.7%로 이전 몇 년간 두 자릿수 성장보다 둔화했다.2025년에는 중국 신규 판매 증가율이 20% 수준으로 떨어져 2021년 이후 최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중국 전기차 시장이 보조금 축소와 내수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성장 속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중국의 전기차 수출은 2022~2023년 유럽 등지의 수요를 바탕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129만대 수출로 증가율이 24%에 그쳤다. 올해는 ‘제로 성장’(0% 증가)으로 정체될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이 작년 말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관세 조사를 시작해 관세 부과 가능성이 커졌고 일부 시장으로 수출이 줄어든 것이 배경이다.단기적으론 공

    2025.05.20 16:49
  • “슈거플레이션 끝?”…설탕값, 올해 들어 19% 급락[원자재 포커스]

    올해 들어 설탕 가격이 최고치 대비 19% 정도 떨어졌다. 한때 ‘슈거플레이션’으로 불렸던 설탕값이 공급 과잉 등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19일 트레이딩이코노믹에 따르면 이날 설탕 가격은 파운드당 17센트대를 유지했다.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2월 25일(21.38센트)보다 19% 하락했다. 2023년 말 대비 30% 이상 급락했다.하락 요인은 복합적이다. 우선 주요 생산국이 공급을 확대했다.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인 브라질과 태국의 작황 호조로 공급이 크게 늘었다. 브라질은 날씨 요인으로 수확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됐다. 올 4월 중남부 지역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20% 증가했다.2025년과 2026년도 브라질 설탕 생산량은 전년보다 26% 증가한 4240만~4470만 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태국 역시 같은 시기 생산량이 10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14% 늘어나 세계 2위 수출국으로서 공급을 확대했다.수요 성장은 둔화했다.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와 건강 트렌드로 인한 설탕 수요 부진도 가격 하락에 한몫했다. FAO는 글로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음료·가공식품 부문의 수요 약세 우려가 설탕 소비 둔화를 가져와 가격을 끌어내린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에탄올 전환도 감소했다. 설탕의 원료인 사탕수수는 바이오에탄올 생산에도 사용된다. 2024년 이후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사탕수수의 에탄올 전환 비율이 평년보다 23% 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유가가 높았던 2022년과 2023년에는 브라질 등에서 사탕수수를 에탄올로 더 많이 전용해 설탕 공급이 감소했다. 최근 유가 하락으로 다시 사탕수수의 설탕 생산 비중이 늘어나 공급 확대로 이어졌다.환율 요인도 있다. 주요

    2025.05.19 18:19
  • 루마니아·폴란드 대선 '친EU파' 승리…러시아 견제 탄력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쪽 방벽에 해당하는 루마니아 대선과 폴란드 대선 1차 투표에서 ‘친유럽연합(EU)’ 후보가 승리했다. NATO와 EU의 러시아 견제와 우크라이나 지원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르투갈 총선에서도 친EU·중도우파 정당이 승리했다. ◇대역전 드라마 쓴 루마니아18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루마니아 대선 결선투표에서 친EU 성향의 니쿠쇼르 단 부쿠레슈티 시장이 54.1%(개표율 99%)를 얻어 당선을 확정 지었다. 극우 민족주의 성향의 제1야당 결속동맹(AUR) 대표인 제오르제 시미온 후보(득표율 45.9%)를 8.2%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지난 4일 1차 투표에선 시미온 후보가 득표율 41%로 단 후보(21%)를 압도했는데 결선에서 판세가 뒤집혔다. ‘반극우’ 정서가 확산하며 투표율이 1차투표 때 53%에서 결선투표 때 64%로 급등한 덕분이다. 단 당선자는 승리 직후 “루마니아 국민의 공동체가 선거에서 이겼다”고 말했다.1차투표 직후 루마니아는 국제사회에서 주목받았다. 1차투표 1위에 오른 시미온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구호를 본뜬 ‘루마니아를 다시 위대하게’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친트럼프 성향을 보였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비판하고 EU 지도부에 비판적이었다. 러시아와의 연계 의혹도 끊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그가 1차투표에서 승리하자 CNN은 “NATO 동부 지역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루마니아는 EU와 NATO 회원국으로 NATO 기지 두 개와 미국 미사일 방어 체계를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우크라이나를 지원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우크라

    2025.05.19 17:37
  • 브렉시트 5년만에 英·EU, 다시 밀착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한 ‘브렉시트’ 이후 5년여 만에 EU와의 관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안보 강화와 경제난 해소 등의 이유에서다.영국 총리실은 19일 키어 스타머 총리가 런던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정상회담을 열고 영·EU 관계 강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스타머 총리는 “오랜 논쟁과 정쟁에서 벗어나 상식적이고 실용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이번 합의가 영국의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합의로 영국은 2017년 브렉시트 국민투표로 EU와 결별한 지 9년 만에 외교 정책에 중대한 변곡점을 맞게 됐다.양측은 러시아의 위협 등 지정학적 도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방위·안보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정보 공유를 비롯해 해상·우주안보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EU의 1500억유로(약 240조원) 규모 재무장 계획에 영국이 동참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내년 만료 예정이던 어업 협정을 2038년까지 12년 추가 연장하고, 일부 농·축·수산물에 대한 검역 규제도 완화하기로 했다. 30세 이하 청년들의 이주와 취업이 보다 원활하도록 ‘청년 교류 프로그램’ 도입에도 협력하기로 했다.영국 정부는 이번 합의를 통해 2040년까지 90억파운드(약 16조7000억원)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김주완 기자 

    2025.05.19 17:35
  • 팜유 알파벳 토토 하락…시카고發 대두유 충격파 | 한국경제

    최근 상승세를 보인 말레이시아산 팜유 선물 가격이 하락했다. 시카고 원자재 시장에서 대두유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16일 부르사 말레이시아 파생상품 거래소에서 기준이 되는 7월 인도분 팜유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톤당 61링깃(1.55%) 떨어진 3862링깃(약 902.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말레이시아 팜유 수출량은 최근 증가세를 이어갔다. 말레이시아 정부에 따르면 5월 1일부터 15일까지 수출된 팜유 제품은 51만4713톤이었다. 지난 4월 같은 기간의 45만657톤보다 14.2% 늘었다.하지만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카고 시장의 대두유 가격이 하루 사이 5.72%나 급락해  팜유 가격에도 영향을 줬다. 대두유 가격이 급락한 이유는 국제 원유 가격의 하락과 미국의 바이오 연료 정책 불확실성 때문이다. 중국 다롄 상품거래소에서도 식물성 기름 가격이 내렸다. 콩기름 가격은 0.80% 하락했고, 6월 인도분 팜유 가격도 0.74% 내렸다. 일반적으로 팜유는 다른 식물성 기름 가격과 경쟁하며 비슷한 가격 움직임을 보인다.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는 바이오디젤 의무 혼합 정책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팜유 수출에 대한 부과금을 5월 17일부터 기준 7.5%에서 기준 가격의 10%로 높이기로 했다.인도의 식물성 기름 수입은 팜유 수입의 감소로 지난달에 4년 만에 가장 적었다. 재고가 늘어나 5년 만에해당 가격은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아르헨티나의 로사리오 곡물 거래소는 2024~25년 시즌 대두 생산량 전망치를 기존 4550만 톤에서 4850만 톤으로 상향 조정했다.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2025.05.16 14:33
  • 토토사이트 가입하면 가격 6% 급등…미중 무역 휴전 영향 |

    구리 현물 가격이 최근 한 달 동안 6% 이상 올랐다. 미국과 중국이 최근 관세 협상 결과를 내놓으면서다.15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구리 가격은 전날 톤당 9649.5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 전인 4월 15일(9100달러) 6.02% 올랐다.지난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구리 가격은 변동성이 큰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4월 7일 8105달러로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4월 중순에는 다시 9000달러 이상으로 반등했다.구리 가격 변동 요인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움직임이었다. 중국과 교착 상태에 내릴 때는 가격이 하락했다가 최근 양국이 휴전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최근 구리 시장의 수급 측면에서는 공급망 이슈로 인한 공급 제약과 수요가 동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생산은 최근 회복 조짐을 보였다. 칠레 국영기업 코델는 4월 구리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한 10만5000 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페루의 경우 2025년 연간 구리 생산이 2~4% 증가해 약 28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페루는 세계 3위의 구리 생산국이다.세계 총 광산 공급은 늘어나는 추세지만 공급망 불안정 요인도 여전하다. 글로벌 광업 대기업 글렌코어는 올 1분기 구리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16만7900톤에 그쳤다고 발표했다아프리카 콩고의 신생 대형 광산인 카모아 등 신규 프로젝트의 증산으로 올해 세계 광산 생산은 약 2.3% 증가한 2350만 톤 수준이 예상된다. 이는 수요 증가분을 크게 상회하지 못해 공급 부족 우려는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거래소 재고는 급격히 줄고 있다. LME의 등록 창고 재고가 한 달간 약 2.7만 톤 감소했다. 중국 상하이 선물거래소(SHFE) 재고는 4월 한 달 동안

    2025.05.15 16:44
  • 美, 시리아 제재 13년 만에 해제

    미국이 인권 탄압 등을 이유로 시리아에 부과한 모든 제재를 13년 만에 해제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아흐마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이번 제재 해제는 시리아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예정에 없던 이번 회담엔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동석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화상으로 참석했다.미국은 2011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통치하던 시리아에서 내전이 발발해 학살 등 인권 탄압 논란이 일자 이듬해 시리아와 단교했다. 시리아를 장악한 알아사드 정권에는 강력한 경제·금융 제재, 수출 통제, 대테러 제재 등을 가했다.미국의 제재 해제는 시리아 정국 변화 때문이다. 시리아 과도정부 실권자인 알샤라 임시 대통령은 지난해 알아사드를 몰아내고 13년여간 이어진 내전을 끝냈다. 알아사드는 이란과 러시아의 후원을 받으며 중동에서 반미 군사연대 일원 역할을 했다. 새 정부는 친서방·친아랍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제재 해제는 중동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양국 정상의 만남은 2000년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하페즈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만난 후 25년 만이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알샤라 대통령에게 아브라함 협정(이스라엘과 아랍권의 국교 정상화 협정)에 서명하라고 권유했다”고 밝혔다. 이어 “알샤라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 회사가 시리아의 석유, 가스 분야에 투자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김주완 기자

    2025.05.14 17:45
  • 타이어 값 오르나?…토토사이트 세션 가격 한 달 새 4.2% 급등 | 한국경제

    고무 선물 가격이 한 달 새 4% 이상 올랐다. 관련 수요는 늘었지만 고무 생산이 정체하면서다.14일 트레이딩이코노믹에 따르면 이날 고무 선물 가격은 kg당 미화 기준 175센트를 넘어섰다. 한 달 전보다 4.2% 이상 올랐다.가격 상승은 천연고무 주요 생산국의 생산 부진이 주요 요인이다. 지난 수년간 낮은 고무 가격으로 재배 농가들의 투자가 위축됐다. 많은 농민이 수익성 높은 팜유 등 다른 작물로 전환하면서 고무나무 재배 면적이 줄었다.이상기후에 따른 작황 악화와 병충해, 농장 노동력 부족 등 구조적 문제도 생산량 하락 요인이다. 태국은 2024년 초 이례적인 폭염으로 2~5월 저 수확기가 길어졌다. 이어 폭우와 홍수가 겹쳐 한창 생산기의 수확량이 많이 감소했다.세계 2위 천연고무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도 올해 생산량이 전년 대비 9.8% 감소한 약 204만 톤에 그칠 전망이다. 고무 가격 부진으로 인한 농가의 팜유 재배 전환 영향으로 생산 감소 폭이 크다는 분석이다.글로벌 고무 수요는 경기 회복과 상승세를 보인다.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견조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자동차 타이어 및 부품 제조에 고무는 필수다. 전 세계 차량 생산이 회복되고 친환경차 시장이 커지면서 타이어용 고무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세계 최대 고무 소비국인 중국과 인도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 올해 중국의 천연고무 소비는 전년 대비 약 2.5% 증가하고 인도는 약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합성고무 가격 역시 상승하고 있다. 합성고무(SBR, BR 등)는 석유화학 원료인 부타디엔 등을 기반으로 제조된다. 석유화학 업계에서는 올해 합성고무 사업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2025.05.14 16:21
  • 석유 가격, 연초 대비 10% 이상 하락…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지속 [오늘의 유가]

    석유 가격이 연초보다 10% 이상 떨어졌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등 요인 때문이다.12일 디스커버리얼러트(DiscoveryAlert)에 따르면 이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한때 배럴당 61.02달러 기록하며 1일 전보다 1.85% 상승머스트잇 토토. 하지만 연초 대비 14.02% 하락머스트잇 토토.올들어 가격 하락 요인 중 하나는 공급 증가다.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라크, UAE,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알제리, 오만 등 8개 OPEC+ 회원국은 다음 달에 하루 41만 1000 배럴(bpd) 증산하기로 최근 결정머스트잇 토토. 이는 2025년 4월 1일부터 시작된 하루 220만 배럴 규모의 감산량을 복원하는 것이다.미국 셰일 오일 생산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다. 올해 1월과 2월 생산량은 하루 약 1310만 배럴로 1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머스트잇 토토. 많은 미국 생산업체들은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이상, 일부는 65달러 수준이 되어야 수익성 있는 시추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재고는 늘었다.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첫 4개월 동안 하루 약 30만 배럴의 원유가 재고로 축적된 것으로 추정머스트잇 토토. 이는 당초 감소 예상과 반대되는 결과다. EIA는 글로벌 원유 재고가 2025년에 하루 평균 40만 배럴, 2026년에는 8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머스트잇 토토.수요는 줄었다. IEA는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루 30만 배럴 하향 조정한 73만 배럴로 발표머스트잇 토토. 이는 작년의 94만 배럴보다 낮은 수치다.중동의 긴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계속해서 석유 가격 불확실성의 요인이다. 러시아와 이란에 대한 제재, 베네수엘라 석유 수출 감소 등은 단기적 불확실성을 더머스트잇 토토. 러시아 유조선에 대한 영국의 제재는 글로벌 공급망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주요 OPEC 국가에서의 갑작스러운 분쟁은 공급을 방해하

    2025.05.12 17:50
  • '이민장벽' 높이는 英, 노동비자 조건 강화

    영국 노동당 정부가 이민자 순유입을 줄이기 위해 요양근로자 비자를 폐지하고 저숙련 노동자의 이민 조건을 강화하기로 했다.이벳 쿠퍼 영국 내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BBC방송에서 “해외에서 요양근로자를 채용하는 걸 중단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요양근로자 비자를 연장할 수도 있고, 다른 비자로 체류 중인 사람도 채용할 수 있다”며 영국에 이미 충분한 해외 근로자가 있다고 설명했다.영국 정부는 저숙련 노동자에겐 더 높은 영어 구사 능력을, 숙련 노동자에겐 대학원 학위를 비자 발급 기준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런 조치로 연간 5만 개 노동 비자가 줄어들 전망이다. 영국에서 학위를 취득한 유학생도 졸업 후 체류 조건이 엄격해진다. 정보기술(IT)·공학 분야 기업이 영국인 직원 채용에 충분히 노력하지 않고 해외 인력을 고용하면 외국인 근로자 고용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지난해 11월 영국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2년 7월∼2023년 6월 영국으로 이주한 사람은 132만 명이다. 같은 기간 영국을 떠난 사람은 41만4000명으로 이민자 순증 규모는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다인 90만6000명을 기록했다.김주완 기자

    2025.05.1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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