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분석학회가 오는 30일 ‘2025년 한국부동산분석학회 상반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학술대회의 주제는 ‘불확실성 속, 부동산시장 진단과 제언’이다. 현재 대한민국 부동산시장은 장기화된 불황과 불안정한 흐름 속에서 새로운 정부의 출범이라는 변수를 맞이해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놓였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주제다. 한국부동산분석학회는 이러한 현실 인식 아래, 학계, 민간 기업,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재 부동산시장의 현황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미래 부동산 정책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를 펼치는 학술대회를 마련했다. 행사는 총 11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부동산시장의 다양한 측면을 심층적으로 조망하는 풍성한 논의가 이뤄진다. 오전에 진행되는 5개의 논문 발표 세션에서는 ‘주택시장’, ‘고령화시대 부동산시장’, ‘부동산시장 분석’, ‘부동산 가격’, ‘부동산시장의 다면적 분석’이라는 주요 주제 아래 총 17편의 수준 높은 학술논문이 발표가 이뤄진다.오후에는 학술대회의 핵심 주제인 ‘불확실성 속, 부동산시장 진단과 제언’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정책세미나가 열린다. 세미나에는 △이창무 한양대 교수 △이재순 호서대 교수 △민성훈 수원대 교수 △유정석 단국대 교수 △전재범 강원대 교수 △이성원 강릉원주대 교수 △전성제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김현준 한화증권 상무 △김준형 명지대 교수 △진장익 중앙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를 펼친다.&n
서울시가 2040년까지 분양 비율을 높여 민간형 시니어주택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민간 참여를 유도해 안정적인 시니어주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분양형 노인복지주택(실버타운)이 2015년 금지된 가운데 ‘분양형 실버스테이’(고령자 민간임대주택)가 얼마나 확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서울시는 최근 2040년까지 청소와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어르신 안심주택(3000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연계(3000가구), 민간부지활용(1000가구) 등 민간형 시니어주택 7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관심을 끈 것은 민간임대주택인 어르신 안심주택(병원·지하철역 350m 이내)이다. 서울시는 민간 참여를 높이기 위해 어르신 안심주택 분양 비율을 20%에서 30%로 높이고, 커뮤니티 시설 등을 추가로 확보하면 공공기여 비율도 완화해주기로 했다. 특히 분양비율을 높여 사업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어르신 안심주택은 2015년 폐지된 분양형 노인복지주택과는 다르다.어르신 안심주택은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을 적용해 일부 분양할 수도 있다. 물론 분양 비율을 마냥 늘릴 수 있는 건 아니다. 30%가 최대다. 나머지 70%는 10년 임대 후 분양으로 전환할 수 있다.실버타운으로 불리는 노인복지주택에서는 분양형이 여전히 불가능하다. 정부는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연 민생토론회에서 분양형 노인복지주택을 재도입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과거 분양형은 임대형과 함께 운영됐지만,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등에서 불법 분양·양도 등 개발 이익과 관련한 악용 사례가 이어져 폐지됐다. 정부는 이를 재도입해 지방 인구감소지역 89곳에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노인복
서울시가 2040년까지 분양 비율을 높여 민간형 시니어주택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민간 참여를 유도해 안정적인 시니어주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분양형 노인복지주택(실버타운)이 2015년 금지된 가운데 ‘분양형 실버스테이’(고령자 민간임대주택)가 얼마나 확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는 최근 2040년까지 청소와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어르신 안심주택(3000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연계(3000가구), 민간부지활용(1000가구) 등 민간형 시니어주택 7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관심을 끈 것은 민간임대주택인 어르신 안심주택(병원·지하철역 350m 이내)이다. 서울시는 민간 참여를 높이기 위해 어르신 안심주택 분양 비율을 20%에서 30%로 높이고, 커뮤니티 시설 등을 추가로 확보하면 공공기여 비율도 완화해주기로 했다. 특히 분양비율을 높여 사업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어르신 안심주택은 2015년 폐지된 분양형 노인복지주택과는 다르다. 노인시설이 아니라 주택과 같은 기준으로 지어진다. 어르신 안심주택은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을 적용해 일부 분양할 수도 있다. 물론 분양 비율을 마냥 늘릴 수 있는 건 아니다.&nb
[프리미엄 콘텐츠 - 집 100세 시대]서울시가 맞춤형 시니어 주택 1만3000가구를 공급한다. 거주지 근처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실버·데이케어센터 등도 강화하기로 했다.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어르신의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서다.서울시는 최근 초고령사회 대응 종합계획 ‘9988 서울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지역 중심 돌봄·건강 체계 강화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노후생활 보장 △어르신의 사회 참여 및 여가·문화 활성화 △고령친화적 도시 환경 조성 등 4대 분야 대책을 내놨다. 분양비율 높이고 공공기여비율 완화먼저 노후생활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주택 공급을 시작한다. 용적률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 참여를 늘릴 계획이다.맞춤형 시니어주택은 중 민간형 시니어주택은 어르신 맞춤형 구조다. 청소·건강관리까지 지원하는 △어르신 안심주택(3000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연계(3000가구) △민간부지활용(1000가구) 등 총 7000가구를 2040년까지 공급한다.민간 참여를 높이기 위해 ‘어르신 안심주택’(병원 지하철역 350m 이내) 분양 비율은 20%→30%로 늘리고 커뮤니티 시설 등 추가 확보 때 공공기여 비율도 완화해준다. 이번에 도입되는 어르신 안심주택은 2015년 폐지된 분양형 노인복지주택(실버타운)과는 다르다. 시설이 아닌 주택과 같은 기준으로 지어진다.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주택을 일부 분양이 가능하다. 분양 비율을 마냥 늘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30%가 최대다. 기존에 분양에 대한 규제를 이번에 풀어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나머지 70%는 10년 임대 후 분양으로 전환할 수 있다. 참고로 정부는 지난해 분
임대아파트 배치를 놓고 서울시와 재건축 조합원 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소셜믹스’(단지 내 분양가구와 임대가구 혼합 배치) 원칙은 지키되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내놓겠다며 한 걸음 물러났다.28일 정비업계와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시는 정비계획 통합심의에서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조합의 설계안을 보류했다. 공공임대주택으로 매입할 수 있는 소형 주택형을 한강 변 주동에 배치하지 않고 저층부나 복합용지 안에 편중되게 설계한 것이 차별적 요소가 많다는 판단에서다.이런 서울시의 판단은 2022년 발표한 ‘임대주택 혁신방안’에 뿌리를 두고 있다. 당시 서울시는 차별과 소외를 원천 차단하는 완전한 소셜믹스(동·호수 공개 추첨)를 의무화했다. 임대주택을 다른 동으로 배치해 출입문을 따로 만들고, 커뮤니티시설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등 차별 요소를 차단하기 위해서였다.재건축 단지 조합원은 이것이 재산권 침해라는 입장이다. 한강 변이나 로열동, 로열층을 임대아파트분으로 책정하면 사업성이 떨어질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결국 사업성 저하로 정비사업 추진 동력이 떨어지고 서울시 주택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결론으로 연결된다.서울시는 한강 변 등에 임대아파트를 반드시 배치하라는 게 아니라는 견해다. 동·호수는 추첨을 거쳐 정해져 강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임대주택을 편중되게 배치해 소셜믹스 원칙에 벗어난 조치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재건축 단지의 반발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서울시가 한발 물러났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소셜믹스와 관련해 “여러 방안을 고민해보자&rdqu
경기 안산시 반달섬에 있는 ‘힐스테이트 시화호 라군인테라스 1차’(투시도)가 생활숙박시설(레지던스)에서 오피스텔로 용도변경 승인을 받았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안산시는 지난 26일 힐스테이트 시화호 라군인테라스 1차에 오피스텔 용도변경 사용 승인을 내줬다. 정부가 생활숙박시설의 오피스텔 전환을 유도하는 구제 절차를 내놓은 뒤 안산시에서 첫 번째 승인 사례가 나왔다.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9층, 8개 동, 2554실 규모의 생활숙박시설로 지어졌다. 2020년 분양 당시 높은 관심을 받으며 100% 계약됐다. 2021년 건축법 시행령이 개정되고 주거 사용이 제한되며 계약자와 갈등을 빚어왔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발표한 ‘생활숙박시설 합법 사용 지원방안’에 따라 지난 4월 29일 생활숙박시설로 사용 승인을 받은 뒤 건축주가 안산시에 오피스텔 용도변경을 신청했다. 이 단지는 사용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시행사인 하나자산신탁만 동의하면 용도를 바꿀 수 있었다.이번 용도 개정으로 분양받은 집주인은 이행강제금 없이 실거주하거나 전·월세를 줄 수 있게 됐다. 전입신고가 가능해지고 대출 제한도 풀린다. 안산시 관계자는 “그간 생활숙박시설의 오피스텔 전환은 법적·제도적 한계로 매우 어려웠다”면서도 “국토부 지침이 개정된 직후 신속하게 대응해 대규모 단지에 오피스텔 전환을 지원했고 입주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강영연 기자
HS화성은 27일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강당에서 화성장학문화재단 및 화성자원봉사단원과 함께 ‘든든도시락’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고립된 이웃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전달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봉사활동이다.이번 행사에는 이종원 HS화성 회장, 박명수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지사회장 외 봉사단원 등 총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음식을 준비하고 정성스럽게 포장해 지역사회 소외계층 총 250명에게 도시락을 전달했다.HS화성은 "단순한 자원봉사를 넘어, 도시락을 통해 이웃과의 정서적 거리까지 좁히는 따뜻한 연결의 실천"이라며 "그동안 물리적 공간을 짓는 건설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사회적 공간’을 만드는 데에도 주력해왔으며, 이번 활동을 통해 기업의 철학이 일상 속 실천으로 이어졌다는 점이 더욱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이종원 회장은 “든든도시락은 이웃과 기업, 기관이 함께 만든 연결의 결과물로 도시락 하나에도 누군가의 하루를 따뜻하게 만들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며 "기업이 이윤만을 추구하는 존재가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숨 쉬고 성장해야 한다는 철학 아래,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HS화성과 화성장학문화재단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를 통해 대구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이웃사랑 후원 및 무료급식봉사 등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한강 덮개공원’이 서울 한강변 재건축 사업의 변수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강경한 태도를 고수해 온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장이 바뀌었지만, 기관의 입장은 바뀌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취임한 홍동곤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최근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의 한강덮개공원 설치 불허 방침을 재확인했다. 서울시와 주요 재건축 단지는 전임 청장이 반대하던 덮개공원을 새로운 청장이 허용해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다시 난관에 봉착했다.한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덮개공원은 2020년 수립된 ‘한강(팔당댐~하구) 하천기본계획’에 부합하지 않는다. 하천기본계획에 따르면 한강을 개발할 때는 한강 접근성을 높여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해야 한다. 또 ‘한강르네상스’에서 제안한 것과 같이 도로를 지하화하고 상부를 선형공원으로 조성해 도로에 따른 단절 없이 지상에서 도보로 하천까지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배후지역과 하천을 하나의 수변지구로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덮개공원은 지하화하는 게 아니고 도로 위로 덮개를 설치하는 것으로 높이가 너무 높아져 한강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하천 점용 허가 문제, 구조적 안정성, 공공성 등을 고려했을 때 덮개공원을 허가하긴 어렵다는 게 한강유역환경청 입장이다. 한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아직 설계 도면 등을 받지 못해 정확한 판단이 어렵다”며 “서울시와 협의 중이고 공식적으로 신청이 들어오면 구체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덮개공원 조성이 불가능해지면 강남구 압구정, 서
‘한강 덮개공원’이 서울 한강변 재건축 사업의 변수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온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장이 바뀌었지만, 기관의 입장은 바뀌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취임한 홍동곤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최근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의 한강덮개공원 설치 불허 입장을 재확인했다. 서울시와 주요 재건축 단지는 전임 청장이 반대하던 덮개공원을 새로운 청장이 허용해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다시 난관에 봉착한 셈이다.한강유역청에 따르면 덮개공원은 2020년에 수립된 '한강(팔당댐~하구) 하천기본계획‘에 부합하지 않는다. 하천기본계획에 따르면 한강을 개발할 때는 한강 접근성을 향상하여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해야 한다. 또 ‘한강르네상스’에서 제안한 것과 같이 도로를 지하화하고 상부를 선형공원으로 조성해 도로에 의한 단절 없이 지상에서 도보로 하천까지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배후지역과 하천을 하나의 수변지구로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강유역청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덮개공원은 지하화하는 게 아니고 도로 위로 덮개를 덮는 것으로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임대아파트 동의 없이 진행할 수 있 도록 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임대아파트를 소유한 서울시와의 갈등으로 차질을 빚는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아파트(5150가구) 등의 리모델링 사업에 속도가 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23일 국회 입법예고에 따르면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주택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리모델링 단지 사업에서 임대주택 동의 없이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주택 리모델링 조합을 설립할 때 관할 지방자치단체장 인가를 받아야 한다. 주택 단지 전체 리모델링은 전체 구분소유자와 의결권의 각 3분의 2 이상 결의가 필요하고, 각 동 구분소유자와 의결권의 각 과반수 결의가 확보돼야 한다. 동별 리모델링은 해당 동 구분소유자 및 의결권의 각 3분의 2 이상 결의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문제는 일반 분양아파트와 임대아파트가 함께 있는 혼합주택단지다. 임대주택을 제외한 분양주택만 리모델링하려 해도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 등 공용 부분을 포함하려면 전체 리모델링 방식을 택해야 한다. 이때 임대아파트 소유자인 지자체 등 공공주택사업자가 반대하면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 동별 리모델링을 하면 공용 부분 리모델링이 불가능하다.박성준 의원실 관계자는 “혼합주택단지에서 분양아파트가 리모델링하려 할 때 분양아파트와 접한 공용 부분을 함께 리모델링하는 데 대해서도 임대아파트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것은 과도한 재산권 침해”라며 “이번 발의안은 동별 리모델링과 전체 리모델링 간 새로운 선택지를 주기 위한 것으로 임대주택의 이익을 해치는 것이 아
학교나 문화재가 있는 높이 규제 지역에 일률적으로 적용되던 공공기여 비율이 완화된다.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주거환경정비사업부문)’ 변경안을 전날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수정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먼저 서울 내 높이 규제 지역에 일률 적용되던 공공기여 비율을 합리화한다. 고도·경관지구에 저촉되거나 문화재·학교 주변 지역, 구릉지 등 ‘높이 제약을 받는 지역’은 용도지역 상향에 따라 공공기여율이 일괄 10%로 적용되지 않고 실제 추가 확보된 용적률에 비례해 계산한다. 용도지역을 상향(1종 200%→2종 250%)했지만 건축 가능 용적률이 높이 제약 등으로 220%밖에 되지 않으면 늘어난 용적률(20%)에 대해서만 부담하면 된다.재개발·재건축도 사업부지나 건축물 상부에 조성하는 입체공원을 도입한다. 입체공원은 대지면적에서 제외돼 주택용지를 추가로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 건립 가능한 주택 수가 늘어나고, 공원 설치 비용과 면적에 비례해 용적률도 완화받을 수 있다.역세권 지역의 준주거 종 상향 기준도 구체화한다. 해당 구역 평균 공시지가가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평균 공시지가 이하인 정비사업에 우선 적용한다. 구역 내에서 지하철역 경계로부터 250m 이내에 해당하는 부분(면적)만큼 종 상향하는 게 핵심이다. 사업성이 낮은 역세권 정비사업 추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정비구역 지정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정비계획(안) 수립이 마무리되면 주민동의율 50% 이상 확보 여부와 상관없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강영연 기자
서울 강북구 미아11구역에 지상 26층, 653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전날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미아11구역 등에 대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의 최고 높이 제한도 완화돼 최고 층수를 기존 23층에서 26층으로 높였다.2010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미아3구역(미아동 791의 364 일대)은 지난해 8월 일부 정비기반시설을 제외한 공동주택이 부분 준공돼 입주를 약 91% 마쳤다. 종교시설이던 일부 구역이 나대지로 방치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용도를 공공주택, 종교,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변경했다.강남구의 ‘대치동 구마을 제3지구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정비계획 변경안’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최고 16층(57m)으로 282가구(임대주택 37가구 포함)가 건립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시공으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로 조성된다.강영연 기자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서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서울에서 공급되는 데다 지하철역과 가까운 대단지여서 주목받고 있다.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0개 동, 983가구(전용면적 39~114㎡)로 조성된다. 이 중 △59㎡A 25가구 △59㎡B 335가구 △59㎡C 88가구 △59㎡D 4가구 △84㎡A 110가구 △84㎡B 10가구 △84㎡C 4가구 등 총 57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고척동 일대에 약 18년 만에 공급되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 대단지다.지하철 1호선 개봉역과 2호선 양천구청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경인로, 남부순환로, 서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망으로 도심 접근성도 뛰어나다. 신구로선 신설(계획)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예정) 정차가 추진 중이다.반경 1㎞ 안에 아이파크몰, NC백화점, 코스트코, 고척시장, 고려대 구로병원, 구로세무서(이전 예정), 서울창업허브 구로(2029년 7월 준공 예정) 등 대형 상업·의료·공공시설이 밀집해 있다. 계남근린공원, 안양천, 고척근린공원 등 녹지공간도 가깝다. 교육 환경도 좋은 편이다. 고척초, 덕의초, 고척중, 경인중, 목동고, 고척고 등 다수의 학교가 인접해 있다.단지는 남향 위주의 배치와 판상형 중심 평면 설계를 통해 일조 및 통풍에 신경 썼다.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조성된다. 녹지율은 30%에 달한다. 가구 당 약 1.39대의 넉넉한 주차 공간을 마련한 점도 특징이다. 가구 내부는 실거주자 중심의 효율적 공간 활용에 중점을 뒀다. 전용 84㎡에는 알파룸이 포함된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도 다양하다.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독서실 등 교육 특화 공간과 함께 피트니스센터, GX
한화 건설부문이 HJ중공업 건설부문과 함께 대전 서구 도마동(도마·변동지구)에서 ‘도마 포레나해모로’를 선착순 분양하고 있다.지난해 12월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이 착공해 역세권 단지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단지는 지하 3층~지상 34층, 7개 동, 818가구(전용면적 39~101㎡)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568가구다. 전용면적 타입별 △59㎡A 209가구 △59㎡B 111가구 △74㎡A 65가구 △74㎡B 92가구 △84㎡ 86가구 △101㎡ 5가구로 구성된다. 도마·변동지구는 2만5000여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 중이다. 이는 인근 도안신도시 1단계(2만4000여 가구) 규모 수준이다.전용 74㎡ 이상 중대형은 4베이(방 3칸과 거실 전면향 배치)로 구성된다. 동 간 거리는 최대 약 64m로 넓다.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역인 도마역(가칭)과 가깝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대전시를 순환하는 총연장 38.8㎞ 노선이다. 2028년 말 도시철도 2호선을 정식 개통 예정이다.유성구 교촌동이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것도 호재로 꼽힌다. 국가 첨단기술 분야로 지정된 나노·반도체산업과 신성장 산업인 우주항공, 도심교통항공 등 연관 산업을 유치해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예정지에서 7~8㎞ 떨어진 도마 포레나해모로도 수혜 단지로 꼽히고 있다.상가와 병·의원, 은행 등 생활 인프라가 몰려있는 도마네거리 중심 상권과 도보로 5분 거리다. 코스트코,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영화관 CGV 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종합병원 대청병원, 도마실국민체육센터 등도 단지에서 멀지 않다.호남고속도로와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통영
효성중공업이 다음달 경기 김포시 풍무동 일대에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를 분양한다.김포 풍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해링턴 플레이스’ 브랜드 단지다. 단지 규모가 큰 데다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총 18개 동, 176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면적대로 구성된다. 이 중 157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196가구는 민간임대로 추후 공급된다.김포 풍무 양도지구 도시개발사업 1~3블록에 들어선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에서 약 800m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풍무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연결된 골드라인을 통해 서울지하철 5호선, 9호선, 공항철도, 김포한강선과의 연계가 가능하다.5호선 연장노선이 본격화되면 환승 없이 마곡, 여의도, 광화문, 종로 등 서울 핵심 업무지구로 갈 수 있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올림픽대로 진입도 편리하다. 출근 시간대 기준 마곡지구 50분, 여의도 및 DMC는 약 60분 걸려 서울 주요 업무지구까지 1시간 내 통근이 가능하다.교육 여건도 좋은 편이다. 단지 반경 500m 내에 풍무초교를 비롯해 인근 양도초, 유현초, 신풍초 등 총 4개의 초등학교가 모여 있다.이마트 트레이더스 김포점, 홈플러스 김포풍무점 등 대형마트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김포시청, 김포시종합운동장, 풍무도서관, 풍무국민체육센터 등 공공편의시설도 가깝다.단지는 남향 위주의 배치와 넓은 동간 거리로 개방감과 채광에 신경을 썼다. 일부 가구에 팬트리, 드레스룸, 알파룸 등의 특화설계를 적용해 넉넉한 수납을 제공한다.강영연 기자
서울시가 고질적인 조합 운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역주택조합 118곳을 전수조사한다고 20일 밝혔다.서울시는 조합원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사기행위 조짐이 보이는 조합부터 선제적으로 점검한다. 지난해 8월부터 서울시 피해상담 지원센터에 접수된 452건의 피해상담 사례를 분석해 다수 민원이 제기된 조합을 시·구 전문가가 합동 조사한다. 조합과 업무 대행사의 비리, 허위·과장 광고부터 사업비 개인 사용, 과도한 용역 계약, 자격 미달자의 가입 유도 등을 살핀다.배임이나 횡령 의심 사례는 수사 의뢰하고, 실태조사를 방해하거나 거부하는 조합은 계도 후에도 협조하지 않으면 고발할 방침이다. 동일한 지적 사항으로 2회 이상 적발된 조합은 즉시 과태료 부과 또는 고발 같은 행정처분을 내린다. 서울시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제도 개선 방안도 더 체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강영연 기자
개포자이프레지던스는 개포주공 4단지를 재건축해 2023년 입주가 시작된 단지다. 아난티 코브, 아난티 코드, 세이지우드 리조트 등을 디자인한 건축가 민성진이 설계를 맡았다. 국내 아파트에서는 처음으로 인피니티풀을 설치하는 등 리조트 같은 시설을 추가해 주목받았다. 리조트 같은 아파트개포자이프레지던스는 최고 35층, 36개 동, 총 3375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인피니티풀은 예외적으로 최고 37층 설계해 설치됐다. 인피니티풀에는 호텔에서나 볼 수 있던 소형 오두막인 '카바나'와 함께 야외 샤워시설, 휴식 공간 등도 있다. 아파트지만 리조트에 온 것 같은 느낌으로 수영장을 즐길 수 있다. 전용 앱에서 예약해야 이용할 수 있다.인피니티풀뿐 아니다. 실내수영장, 스카이라운지, 대형 골프연습장, 사우나, 헬스장, 농구 연습장과 함께 식당도 운영하고 있다. 식당 안쪽에는 10인 이상이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프라이빗룸도 있어 모임도 할 수 있다. 중식과 석식이 제공되며 한식, 양식 등 메뉴도 다양하다. 교보문고가 운영하는 단지 안 북카페도 있다. 책을 읽는 것은 물론 대여도 할 수 있다. 편하게 눕거나 앉아 책을 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책을 읽으며 음료나 쿠키 등을 먹을 수 있는 카페도 있는데, 카드나 현금 없어도 얼굴 인식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대단지 아파트지만 입면 구성 등도 다양하게 했다. 호텔형 리조트의 틀을 깬 아난티 코브, 아난티 코드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민성진 건축가가 참여했다. 민 건축가는 "자세히 보면 각 동의 색이나 디자인 패턴이 조금씩 다른데, 멀리서 바라보면 하나의 디자인으로 보인다"며 "단지 전체가 오래도록 감상
서울 동작구 노량진4구역에 아파트 824가구(조감도)가 들어선다. 노량진4구역은 연내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거쳐 내년 착공할 예정이다.서울시는 지난 15일 열린 제4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노량진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변경)’ 등 3건의 사업시행계획을 위한 심의안을 통과시켰다고 16일 밝혔다.노량진4구역 재개발사업(노량진동 227의 121 일대)은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7호선 장승배기역 인근에 지상 35층, 8개 동, 총 824가구와 체육시설(공공기여)을 짓는 프로젝트다. 통합심의에서는 단지 내 옹벽 구간 개선 및 주변 개발 계획과 연계된 장·단기 교통 체계가 되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노량진4구역 통합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노량진재정비촉진지구 내 모든 재정비촉진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해체 공사가 진행 중인 4구역은 올해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받고, 내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2·6·8구역은 올해 착공 예정이며 5·7구역은 이주 중이다. 1·3구역은 관리처분계획 수립 단계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통합심의 통과로 도심 속 노후한 환경이 양질의 업무·주거 단지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용산구는 이날 서울시에 한남동 한남시범아파트를 소규모재건축 통합심의에 상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남시범은 1970년 준공된 토지임대부 주택이다. 50년 이상 경과된 노후 건축물로 재건축 요구가 컸다. 2020년 8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뒤 조합은 인접한 근린공원 부지 일부(1개 필지)의 편입을 검토했다. 하지만 근린공원 부지는 민간 아파트 단지로 조성할 수 없다는 서울시의 반대에 부딪혔다. 조합은
HS화성 우미건설 동부건설 등 중견 건설사가 올해 서울 재건축·재개발 시장에서 수주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강남과 한강 변이 아니라 틈새 지역 도시정비사업이 공략 대상이다. 상징성과 사업성을 갖춘 서울에서 일감을 확보하는 동시에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합도 공사비 인상 속에 아파트 건설 노하우가 쌓인 중견 건설사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HS화성, 서울에서 2000억원 수주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구 기반의 중견 건설회사 HS화성은 이달 7일과 9일 서울 중랑구 면목본동 2·5구역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 2구역은 지하 3층~지상 25층 321가구, 5구역은 지하 3층~지상 24층 31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공사금액은 총 2000억원이 넘는다. 지난해 HS화성 연간 매출의 35%에 달한다. 지난해 면목역2-5구역을 수주하며 약 30년 만에 서울 진출을 알렸다. HS화성은 “향후 1·3·4구역 수주까지 이어지면 1500가구 규모 주거타운 조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서울 정비사업 수주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중견 건설사 우미건설도 지난해 중랑구 상봉역4구역 가로주택사업을 확보했다. 우미건설의 ‘린’ 브랜드로 서울에 짓는 첫 번째 아파트다. 상봉역5구역에 단독 입찰한 상태여서 모아타운 개발 가능성이 높다. 상봉역3·6구역까지 더해 모아타운 개발이 확정되면 용도지역 상향, 정비 기반 시설 개선 등을 통해 대규모 단지로 바뀔 수 있다.동부건설은 지난달 구로구 ‘고척동 모아타운 4·5·6구역 가로주택 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지하 4층~지상 25층, 10개 동, 647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공사 금액은 2100
HS화성은 연세대 국제캠퍼스 연세사이언스파크(YSP, Yonsei Science Park) 기숙사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총 수주금액은 약 770억원이다. HS화성은 90%의 지분으로 참여해 약 693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연세사이언스파크(YSP)는 연세대와 인천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산학연병 혁신 클러스터다. 기업·대학·연구소·병원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사업화하여 다시 교육과 연구로 환류시키는 미래형 혁신 생태계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부지에 조성된다. 이번에 수주한 YSP 기숙사는 지하 1층~지상 15층, 연면적 2만9755㎡ 규모로 건립된다. 오는 7월 착공해 2027년 8월 완공이 목표다. HS화성은 올해 들어 안양과 서울 중랑구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정비사업 수주에 연이어 성공하며 수도권 건축사업 영역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같은 부지 내 ‘연세대 제약바이오 실용화센터’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HS화성은 "실용화 센터 공사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과 시공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며 이번 기숙사 신축공사 수주 역시 이러한 신뢰와 성과가 이어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현오 HS화성 건축개발사업본부 전무는 “이번 YSP 기숙사 수주는 HS화성이 수도권 건설 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지속적인 수주 확대로 신뢰받는 건설 파트너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미국 뉴욕 맨해튼 서쪽 허드슨야드에는 글로벌 투자회사 KKR, 블랙록과 구글, 메타 등 빅테크가 자리 잡고 있다. 허드슨강 유역 옛 철도기지에 오피스 빌딩, 쇼핑몰, 레지던스 등 16개 건물을 세우는 복합개발을 시행한 결과다. 반세기 넘은 건물이 즐비한 맨해튼 내 새 오피스로 주목받고 있다.뉴욕뿐 아니라 영국 런던 카나리워프 리뉴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일본 도쿄 아자부다이힐스 등 글로벌 도시는 대규모 복합개발이 활발하다. 반면 한국은 서울 3대 권역(도심·강남·여의도)의 오피스 건물 절반 가까이가 30년 이상 된 노후 건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경쟁력의 기초 인프라인 오피스 건물의 지속적 공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낡아가는 서울 오피스12일 국토교통부의 건축행정시스템 세움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 도심의 오피스(연면적 1만6500㎡ 이상) 중 58%가 준공 30년 이상 된 노후 건물이었다. 도시정비법상 노후 불량 건축물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강남과 여의도도 각각 34%, 46%에 달했다.수요는 신축 오피스로 몰리고 있다. 게임, 소프트웨어 등 정보기술(IT) 기업이 늘어 개발자 등 임직원이 도심 내 새 오피스를 선호해서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JLL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오피스 임차 이유로 ‘면적 확대’가 41%로 가장 많았다. 한 개발업체 대표는 “과거 1인당 사용하는 공간이 9㎡였다면 지금은 13㎡는 돼야 한다”며 “휴게공간 등 공용 시설이 필요해졌고 엘리베이터 등 건물의 기반 시설 기능도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으로 임대료는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에 따르면 지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조감도)이 최고 층수를 68층에서 59층으로 낮춰 재건축을 추진한다. 서울시 의견 등을 반영해 계획안을 수정한 만큼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용산구는 ‘한강맨션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변경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다음달 9일까지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강변 대표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한강맨션은 1971년 준공된 저층 주거단지다. 당초 최고 68층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10여 차례 공공건축가 자문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사전 자문 결과를 반영해 최고 59층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변경안에 따르면 기존 지상 5층, 660가구에서 최고 59층 1685가구로 거듭날 전망이다.단지 인근에 도로와 학교 등이 있다. 서울 지하철 4호선과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이촌역과 가깝다.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여의도 접근성도 좋다. 서울 남북 녹지 경관축과 한강 수변축이 교차하는 요지여서 경관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비계획안에는 한강공원과 연계한 가로공원 조성, 한강~남산으로 이어지는 녹지 통경축 확보, 이촌역과 한강공원 간 보행친화 녹지공간 마련 등의 방안이 포함됐다. 협소한 이촌동주민센터 이전을 위한 공공청사 계획, 이촌로변 연도형 상가 배치를 통한 생활가로 활성화 등도 담겼다.한강맨션은 2003년 추진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2017년 조합 설립, 2021년 9월 사업시행인가, 2022년 12월 관리처분인가 등 재건축 절차를 밟았다. 당초 최고 35층으로 재건축을 추진하려고 했다. 지난해 1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 이른바 ‘35층 룰’이 폐지돼 최고 층수 68층을 반영한 정비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강영연 기자
서울 성동구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가운데 성동구 성수동 성수전략지구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성동구 아파트 매매가는 올 들어 지난달 28일까지 2.38% 올랐다. 강남 3구를 제외하면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강남 3구와 함께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용산구(1.90%)와 양천구(1.79%), 강동구(1.40%), 동작구(1.09%) 등을 모두 웃돌았다. 지난해 이후 상승률은 12.48%에 달했다. 서초구(12.61%)에 이어 송파구(12.48%)와 함께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성동구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번복되는 과정에서 수혜지역으로 꼽혔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후에는 풍선효과가 기대됐다. 새롭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강남 3구, 용산구와 가깝고 한강 변 입지를 갖췄기 때문이다. 향후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후 강남 3구가 오르면 그 온기를 가장 먼저 이어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오랜 기간 부침을 거듭하던 재개발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성수전략정비구역 1·2·3·4지구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서울시보에 고시했다. 이곳은 2009년 서울시로부터 지구단위계획 지정을 받았지만 2014년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최고 높이가 35층으로 제한돼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4개 지구가 동시에 정비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만큼 합의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새로운 정비계획에는 최고 250m의 랜드마크 건물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이 담겼다. 조합원만 동의하면 60층 후반 초고층 건물도 세울 수 있다. 공공기여로 강변북로를 덮는 수변문
서울 성동구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가운데 성동구 성수동 성수전략지구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성동구 아파트 매매가는 올들어 지난달 28일까지 2.38% 올랐다. 강남3구를 제외하면 상승 폭이 가장 높았다. 강남3구와 함께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용산구(1.90%)나 양천구(1.79%) 강동구(1.40%) 동작구(1.09%) 등을 모두 웃돌았다. 지난해 이후 상승률은 12.48%에 달한다. 서초구(12.61%)에 이어 송파구(12.48%)와 함께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성동구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번복되는 과정에서 수혜지역으로 꼽혀왔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후에는 풍선효과가 기대됐다. 새롭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강남3구·용산구와 가깝고 한강 변이라는 입지 덕분이다. 향후 토지거래허가 해제 후 강남3구가 오르면 그 온기를 가장 먼저 이어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오랜 기간 부침을 거듭하던 재개발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성수전략정비구역 1·2·3·4지구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서울시보에
주요 지방자치단체가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다양한 주거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늘어나는 월세 부담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세대와 신혼부부 등의 주거 부담을 덜어줘 지방 소멸을 막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는 최근 긴급 임시 주거 지원 사업인 ‘광진119주택’을 주거 안정이 필요한 청년, 신혼부부, 아동 양육 가구 등으로 확대했다. 거주 기간도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했다. 임차료는 구가 전액 부담한다. 입주민은 전기, 가스, 수도 등 공과금과 관리비만 내면 된다.서울 동작구는 지난해 10월 ‘신혼부부 만원주택’ 7가구 입주자를 모집했다. 지난해 4월 청년 만원주택을 모집한 후 내놓은 두 번째 만원주택이다. 19세 이상~39세 이하 무주택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가 대상이다. 7가구 모집에 100명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는 무주택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하루 임차료가 1000원(월 3만원)인 ‘천원주택’을 선보였다. 지난달 500가구 모집에 3679명이 몰릴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인천시는 다음달 5일 천원주택 입주자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500가구를 더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포함해 2030년까지 총 6000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전남 화순군은 2023년부터 부영그룹과 함께 청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만원 임대주택 사업’을 펼치고 있다. 부영주택이 운영하는 기존 임대아파트를 화순군이 빌려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재임대하는 방식이다. 만원주택을 도입한 뒤 출생아가 늘었고 인구 감소세는 약화했다고 화순군은 평가했다.지자체가 주거 안정 대책을 내놓는 이유는 청년의 주거 상황이
DL, 중흥 등 건설업계 15개 집단이 공시대상 기업집단(공시집단)에 포함됐다. 광주 기반 중견 건설회사 대광이 새롭게 자산총액 5조원을 넘어 ‘대기업 집단’ 반열에 올라 눈길을 끈다.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25년 공시대상 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 결과’에 따르면 건설업이 모태인 DL, 중흥건설, 부영 등 13개 그룹이 대기업 집단에 포함됐다. 건설업계에서 DL이 19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다. 지난해보다 한 계단 내려왔지만 공정자산총액은 26조9690억원으로 이 기간 2000억원 증가했다. DL이앤씨 DL건설 DL케미칼 등을 자회사로 뒀다. 대우건설을 자회사로 둔 중흥건설그룹은 한 계단 상승한 20위를 나타냈다. 공정자산총액은 26조731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조원 가까이 늘었다. 부영(28위), SM(33위), HDC(34위), 호반건설(35위) 등도 공정자산총액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순위는 소폭 하락했다.대방건설은 지난해보다 9계단 상승한 51위에 오르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자산총액도 9조9780억원을 기록해 10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대방건설은 부동산시장 침체 속에서도 ‘디에트르’ 브랜드로 분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견 건설사 대광은 새롭게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포함됐다. 대광은 ‘로제비앙’ 브랜드를 내세워 경기 양주, 경북 구미 등 전국에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 공정위는 대광의 기업집단 등록에 관해 “임대주택 사업자 관련 일반 기업회계 기준 변경으로 자산이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상태인 태영은 공정자산총액이 12조3150억원에서 9조817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순위는 52위로 10계단 하락했다. 태영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이달 경북 안동 용상동에 ‘트리븐 안동’(조감도)을 선보인다. 신규 브랜드 트리븐을 적용한 첫 단지인 데다 커뮤니티 시설을 차별화해 관심을 끌 전망이다.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9층, 7개 동, 418가구(전용면적 84~136㎡)로 이뤄진다. 최상층에 펜트하우스가 들어선다. 오는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 14일 2순위 신청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0일이며 계약은 다음달 2~4일이다. 비규제지역에 속해 전매 및 재당첨 제한이 없다.서울 성수동 하이엔드(최고급) 아파트 ‘서울숲 트리마제’를 시공한 두산에너빌리티가 트리븐이라는 새 브랜드에 차별화된 설계를 적용한다. 트리븐은 세 가지를 뜻하는 ‘트리’에 가치와 새로움을 뜻하는 ‘밸류&뉴니스’를 합쳐 만든 브랜드다.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대부분 4베이(방 3개와 거실 전면향 배치) 판상형 구조로 짓는다.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트리븐 북카페,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등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한다.단지 반경 500m 안에 용상초, 길주중 등이 있다. 안동도서관과 인근 학원가도 가까운 편이다. 홈플러스, 이마트, 용상시장, CGV, 행정복지센터, 안동병원 등도 멀지 않다.강영연 기자
한화 건설부문이 HJ중공업 건설부문과 함께 대전 서구 도마동(도마·변동지구)에서 ‘도마 포레나해모로’를 선착순 분양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이 착공해 역세권 단지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단지는 지하 3층~지상 34층, 7개 동, 818가구(전용면적 39~101㎡)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568가구다. 전용면적 타입별 △59㎡A 209가구 △59㎡B 111가구 △74㎡A 65가구 △74㎡B 92가구 △84㎡ 86가구 △101㎡ 5가구로 구성된다. 도마·변동지구는 2만5000여 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 중이다. 이는 인근 도안신도시 1단계(2만4000여 가구) 규모 수준이다.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역인 도마역(가칭)과 가깝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대전시를 순환하는 총연장 38.8㎞ 노선이다. 대전 5개 자치구를 순환하는 순환선과 정거장 45곳 차량기지 1곳으로 건설된다. 총사업비만 1조5069억원이 투입된다. 대전시는 3년 6개월간 공사와 6개월 시운전 과정을 거쳐 2028년 말 도시철도 2호선을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대전 유성구 교촌동이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것도 호재로 꼽힌다. 대전시는 이곳에 국가 첨단기술 분야로 지정된 나노·반도체산업과 신성장 산업인 우주항공, 도심교통항공 등 연관 산업을 유치해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예정이다.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예정지에서 7~8㎞ 떨어진 도마 포레나해모로도 수혜 단지로 꼽히고 있다.상가와 병·의원, 은행 등 생활 인프라가 몰려있는 도마네거리 중심 상권과 도보로 5분 거리다. 코스트코,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영화관 CGV 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종합병원 대청병원, 도마실국민체육센터 등
대방건설이 경기 수원시에서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Ⅱ’를 선보인다. 수원에서 새로운 교육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이목지구에 조성되는 단지다. 수요가 많은 중대형 가구 중심으로 공급해 상품성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 7일 특별공급, 8일 1순위를 시작으로 9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5일이다.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7개 동, 1744가구(전용면적 84~141㎡)로 지어진다. 견본주택에는 전용 84㎡B·C타입, 84㎡C다락(일부 세대)이 배치됐다. 천장고가 최고 2.6m(우물천장 포함)에 달해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전용 84㎡ A·B타입은 4베이(방 3개와 거실 전면 향 배치) 설계에 5.2m에 달하는 거실을 갖췄다. 84㎡C 타입 내부에는 내부 순환형 팬트리와 여유로운 크기의 드레스룸 등이 포함된다.이목지구는 유치원 및 초등학교, 학원가 부지와 가까워 교육 환경이 좋다. 단지 바로 옆으로 이어지는 길이 650m 상업·업무권역은 연면적의 30%가량을 교육시설 의무용도(서점·학원·독서실 등, 주차장 제외)로 확보하게끔 계획돼 있어 대형 학원가가 조성될 전망이다. 인근에 공공도서관도 예정돼 있다. 동원동우고와 상위권 대학 진학률이 높은 장안고도 있어 학령기 자녀 교육에 필요한 환경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총 4200여 가구가 계획된 이목지구에는 대형 업무·상업 권역도 계획돼 우수한 주거 환경을 갖출 예정이다. 더불어 인근 ‘스타필드 수원’ ‘롯데마트 천천점’ ‘만석공원’ ‘수원종합운동장’ 등 구도심 인프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쾌적한 신도시 주거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들어서는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0개 동, 983가구(전용면적 39~114㎡)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576가구다. 대우건설의 ‘푸르지오’와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함께 선보이는 단지다. 고척동 일대에 약 18년 만에 공급되는 1군 브랜드 대단지다.지하철 1호선 개봉역과 2호선 양천구청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경인로, 남부순환로, 서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망으로 도심 접근성도 뛰어나다. 신구로선 신설(계획)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예정) 정차가 추진 중이다.반경 1㎞ 안에 아이파크몰, NC백화점, 코스트코, 고척시장, 고려대 구로병원, 구로세무서(이전 예정), 서울창업허브 구로(2029년 7월 준공 예정) 등 대형 상업·의료·공공시설이 밀집해 있다. 계남근린공원, 안양천, 고척근린공원 등 녹지공간도 가깝다.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고척초, 덕의초, 고척중, 경인중, 목동고, 고척고 등 다수의 학교가 인접해 있다.강연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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