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도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2021년 이후 4년째다. 이 회장은 호암상을 운영하는 호암재단에 지난해 10억원을 개인 자격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인재 양성을 중요시 여기는 삼성의 경영철학을 이어가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이 회장은 3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호암상 시상식 10분 전에 도착해 별다른 언급 없이 곧바로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시상식에선 수상자들을 축하하며 호암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은 이병철 창업회장의 인재제일, 사회공익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삼성호암상을 제정했다. 과학·공학·예술·사회 발전과 복지 증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상을 주고 있다. 이 회장은 2021년 한 명이던 과학상 수상자를 물리·수학 부문과 화학·생명과학 부문으로 나누자고 제안하는 등 호암상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회장은 호암재단에 2021년부터 4년째 개인 자격으로 기부도 하고 있다.올해는 과학상 물리·수학 부문 신석우 UC버클리 교수 및 고등과학원 석학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 부문 정종경 서울대 교수, 공학상 김승우 KAIST 명예교수, 의학상 글로리아 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예술상 구본창 사진작가, 사회봉사상 김동해 사단법인 비전케어 이사장 등이 수상했다. 부문별 수상자에겐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이 주어졌다.올해 시상식에는 스웨덴 소설가인 스티브 셈산드베리 노벨문학상위원회 위원이 노벨재단 대표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호암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고 한국 문학계를 축하하기 위해서였다. 셈산드베리 위원은 “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도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2021년 이후 4년째다. 이 회장은 호암상을 운영하는 호암재단에 지난해 10억원을 개인 자격으로 기부한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다. 인재 양성을 중요시 여기는 삼성의 경영철학을 이어가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3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호암상 시상식 10분 전에 도착해 별다른 언급 없이 곧바로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시상식에선 수상자들을 축하하며 호암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은 이병철 창업회장의 인재제일, 사회공익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삼성호암상을 제정했다. 과학·공학·예술·사회 발전과 복지 증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상을 주고 있다. 이 회장은 2021년 한 명이던 과학상 수상자를 물리·수학 부문과 화학·생명과학 부문으로 나누자고 제안하는 등 호암상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이 회장은 호암재단에 2021년부터 4년째 개인 자격으로 기부도 하고 있다. 올해엔 △과학상 물리·수학 부문 신석우 UC버클리 교수 및 고등과학원 석학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 부문 정종경
LG이노텍은 5G(5세대) 광대역 위성통신을 지원하는 차량용 3세대 5G 통신모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자동차 내부에 장착하는 통신모듈은 5G 통신을 통해 기지국, 위성 등 네트워크 인프라와 데이터를 주고받는 부품으로,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과 자율주행차 구현의 핵심 부품이다. LG이노텍은 이 통신모듈을 내년 1분기까지 양산해 전자장치용 통신모듈을 조(兆) 단위 사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LG이노텍의 3세대 5G 통신모듈은 지상 기지국과의 연결이 끊겨도 인공위성을 통해 통신이 가능하고, 초고속·대용량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다. 기존 5G 위성통신 지원 제품이 저용량 데이터 전송에 적합한 협대역(좁은 통신 대역) 기반이어서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하기 어려운 점을 개선했다. 기존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는 수십 배 빨라졌고, 데이터 전송 시 지연 시간은 수초 단위에서 수백밀리초로 짧아졌다. 이에 따라 실시간 데이터 송·수신과 처리가 중요한 자율주행차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특히 위성통신을 통하기 때문에 모듈을 장착한 차량은 사막 등에 있거나 재난으로 인프라가 무너진 상황에도 초고속 통신을 유지하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구조 요청 신호와 차량 상태 정보를 빠르게 전송한다.LG이노텍은 이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차량 통신모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완성차 회사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세계에서 5G 통신모듈을 장착한 차량은 지난해 400만 대에서 2032년 7500만 대로 늘 것으로 전망된다.김채연 기자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생산법인 LS-비나(VINA)가 베트남 전력청(EVN)의 송전망 구축 사업에 총 3300만 달러(약 454억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LS에코에너지 지난해 연간 매출의 약 5.2%에 해당한다.이번 프로젝트는 하노이 도심과 외곽 변전소를 연결하는 국가 송전망 구축 사업으로, 도시 지역 내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추진된다. 베트남 정부는 현재 69GW(기가와트)인 발전 용량을 2030년까지 150GW 이상으로 확대하고, 총 1만6285㎞의 220㎸급 송전망을 신규로 구축할 계획이다.LS-비나는 베트남에서 220㎸급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현재 약 80%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LS에코에너지는 이번 수주를 통해 2030년까지 1조4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베트남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서 본격적인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최근엔 IDC 전력망 구축과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연이은 수주에 성공한데 이어 해저케이블 사업 현지화와 희토류 공급망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LS에코에너지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기준 최대 매출과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 1분기 잠정 매출 2283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각각 27%, 58.1%, 59.9% 증가한 수치로 각각 1분기 기준 1996년 설립 이래 최대치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LG이노텍은 세계 최초로 5G 광대역 위성통신을 지원하는 차량용 3세대 5G 통신모듈 개발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차량용 5G 통신모듈은 자동차 내부에 장착돼 5G 통신을 통해 기지국, 위성 등 네트워크 인프라와 데이터를 주고받는 부품이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와 자율주행 구현에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LG이노텍이 선보이는 3세대 5G 통신모듈은 지상 기지국과 연결이 끊겨도 인공위성을 통해 통신이 가능하며, 초고속·대용량 데이터 송수신도 할 수 있다. 기존 5G 위성통신 지원 제품이 저용량 데이터 전송에 적합한 협대역(좁은 통신 대역) 기반이어서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어려웠던 점을 개선한 것. 데이터 전송 속도는 수십 배 빨라졌고, 데이터 전송 시 지연 시간도 수초 단위에서 수백 밀리초 수준으로 짧아졌다.이 부품을 차량에 장착하면 언제 어디서든 대용량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송수신할 수 있다. 차량이 오지에 있거나 재난으로 인프라가 무너진 상황에도 초고속 통신을 유지한다. 사고 발생 시에도 구조 요청 신호와 차량 상태 정보를 빠르게 전송해 운전자를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다. 또 위성통신을 통해 어디서든 정확한 위치 정보 송수신이 가능하고,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자율주행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인다.LG이노텍은 내년 1분기까지 3세대 5G 통신모듈을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차량 통신 모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북미, 일본 지역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유병국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장은 "차량 통신모듈은 차량 조명과 함께 LG이노텍 전장사업을 이끌
삼성전자가 갤럭시 Z플립7에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500을 적용한다. 오는 7월 출시되는 국내용이 대상이다. 플래그십 모델인 폴더블폰에 엑시노스가 적용되는 건 처음이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사업부는 미국의 AP 공급사 퀄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수익성을 높이고, AP를 개발하는 시스템LSI사업부는 ‘엑시노스 부활’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익성·생산성 동시 확보27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Z플립7의 국내 제품에 시스템LSI사업부가 설계한 AP인 엑시노스 2500을 적용한다. 북미 등 나머지 지역에 출시하는 Z플립7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활용된다. Z플립7과 함께 공개되는 갤럭시 Z폴드7엔 전량 퀄컴 칩이 들어간다.모바일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어떤 AP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스마트폰의 성능에 큰 차이가 난다. 그간 시장에선 플립7용 AP에 대해 ‘퀄컴 칩만 들어간다’ ‘전량 엑시노스 AP가 적용된다’ 등의 다양한 관측이 나왔다. 엑시노스 AP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설계하고,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사업부가 수탁 생산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최신 AP인 엑시노스 2500은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의 최첨단 라인인 3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된다. 이 칩은 올초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 장착을 목표로 개발됐지만, 최종적으로 적용되지 않았다. 수율(전체 생산품에서 양품 비율)과 성능 측면에서 갤럭시 프리미엄 폰에 들어가기에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절치부심한 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는 올 들어 엑시노스 25
글로벌 1위 광섬유·광케이블 사업자인 코닝이 한국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광섬유 사업을 확장한다. 기술력을 앞세워 한국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란 설명이다.반 홀 코닝 한국 총괄사장(사진)은 26일 서울 역삼동 코닝 서울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에선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코닝은 한국의 정부부처, 통신기업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생성 AI 시장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코닝은 한국에서 스마트폰용 ‘고릴라 글래스’를 제조하는 특수 유리 제조사로 알려져 있지만 지난해 매출의 36%, 순이익의 27%는 광섬유와 광케이블을 생산하는 광통신 분야에서 나왔다.광섬유는 빛 신호를 전달하는 가느다란 유리로, 구리선보다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보낼 수 있어 수많은 그래픽저장장치(GPU)가 들어가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쓰인다. 엔비디아의 AI 가속기인 블랙웰에도 기존보다 16배 더 많은 광섬유가 들어간다. 홀 사장은 “코닝 솔루션을 활용하면 공간을 넓히지 않고도 더 많은 광섬유를 활용할 수 있다”며 “고객사는 비용을 줄이고도 기술적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고 했다.멀리 떨어져 있는 데이터센터를 서로 연결하기 위해 인터커넥트(DCI)를 구축하는 광섬유 기술도 코닝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코닝은 최근 고밀도 네트워크 설계를 지원하는 ‘글래스웍스 AI’라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솔루션은 기존 광섬유보다 40% 가늘어진 ‘컨투어(contour) 광섬유’, 기존 광케이블보다 두 배의 고밀도로 만들어진 ‘컨투어 플로우 케이블&
코닝이 한국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광섬유 사업을 확장한다. 글로벌 1위 광섬유, 광케이블 사업자인 코닝은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성장하는 한국의 AI데이터센터 시장에서 핵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 홀 코닝 한국 총괄사장은 26일 서울 역삼동 코닝 서울사무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데이터센터 시장은 기존 클라우드 중심에서 생성 AI를 활용하는 AI데이터센터 시장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며 "코닝은 한국의 정부 부처, 민간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생성AI 시장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닝은 한국에서 스마트폰, 가전 등에 들어가는 '고릴라 글래스'를 제조하는 특수 유리 제조 업체로 잘 알려져있지만, 광섬유, 광케이블을 제조하는 광통신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의 36%, 순이익의 27%가 이 사업에서 나왔다. 광섬유는 빛 신호를 전달하는 가느다란 유리로, 구리선보다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더 멀리까지 보낼 수 있어 AI데이터센터에 쓰이고 있다. AI데이터센터는 수많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필요로 해 광섬유의 밀도도 높아져야 한다.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블랙웰엔 기존 클라우드 스위치 랙(통신 장비를 넣는 공간)에 대비해 16배 더 많은 광섬유가 들어간다. 홀 사장은 "코닝의 고밀도 광섬유 혁신 솔루션을 활용하면 공간을 넓히지 않고도 더 많은 광섬유를 넓힐 수 있다"며 "고객사는 비용을 혁신하고 기술적 우위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있는 데이터센터를 서로 연결하기 위한 인터커넥트(DCI)를 구축하는 광섬유 기술도 코닝의 핵심 경쟁
“기술 차별화 없인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미래 기술에 대한 준비도 병행해 기술 리더십을 굳건히 세우자.”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사진)이 최근 전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 적은 메시지다. A4용지 반쪽 분량의 글에는 ‘기술’이라는 글자가 16번 등장했다. 정 사장은 기술 차별화에 대해 “경쟁사들이 따라 하기 어렵거나 아직 개발하지 못한 독특한 기술로 제품을 차별화해 고객에게 독보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정 사장이 차별화된 기술 확보를 강조한 것은 중국 기업들의 추격에서 달아날 유일한 해법이기 때문이다. 그는 “고객의 니즈를 읽고 경쟁사 움직임을 파악한 뒤 최적의 기술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며 “이는 전사 각 조직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집단지성을 발휘할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을 장악한 BOE, CSOT 등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은 지난해부터 한국이 선점해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한국산 중소형 OLED 시장점유율(출하량 기준)은 49%로, 처음으로 중국산(49.7%)에 역전당했다.여기에 중국 정보기술(IT) 기업이 자국산 OLED를 채택하는 데다 한·중 간 기술 격차도 좁혀져 경쟁 환경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중국산 스마트폰 내 한국산 OLED 패널 사용 비중은 2021년 79%에서 지난해 16%로 곤두박질했다. 한·중 간 기술력 차이는 1~2년에 불과하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시각이다.LG디스플레이는 에너지 효율을 높인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OLED과 빛을 내는 ‘
“기술 차별화 없이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습니다.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미래기술에 대한 준비도 병행해 기술 리더십을 다시 굳건히 세웁시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이달 초 ‘기술차별화로 미래를 만들어갑시다’라는 제목으로 전 임직원에 이메일을 통해 보낸 메시지다. A4용지 반쪽되는 짧은 분량이지만 ‘기술’이라는 표현은 무려 16번이 담겼다. 정 사장은 기술 차별화에 대해 "경쟁사들이 따라 하기 어렵거나 아직 개발하지 못한 독특한 기술로 제품을 차별화해 고객에게 독보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이 전직원에게 차별화된 기술 확보를 강조하고 나선 건 거세지는 중국 기업들의 추격에서 달아날 수 있는 방법은 기술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사장은 "기술 차별화를 위해선 고객의 니즈를 읽고 경쟁사의 움직임도 면밀히 파악한 후 최적의 기술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며 "전사 각 조직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집단지성을 발휘할 때 가능하다"고 당부했다.BOE, CSOT 등 중국 기업들은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을 장악한 뒤 지난해부터 한국이 선점해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
삼성전자의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사진)가 출시 1년여 만에 국내에서 10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연내 ‘초프리미엄’ 라인업인 인피니트 AI 콤보를 선보여 판매량을 두 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다.성종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의류케어개발그룹장(상무)은 22일 서울 서소문동 태평로빌딩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내부 조사 결과 국내 일체형 세탁건조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70%를 차지하고 있다”며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는 기술 개발로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지난해 2월 출시된 이후 하루 평균 230대 이상 판매됐다.삼성전자는 올해 인도 등 총 43개국으로 판매를 확대하며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성 상무는 “연내 인피니트 AI 콤보가 출시되면 소비자 선택권이 넓어진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세탁기 시장의 변혁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세탁기·건조기 시장에서 올인원 세탁건조기 제품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14.1%에서 하반기 21.6%로 높아졌다.김채연 기자
차량용 반도체 1위 기업인 독일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가 자동차 전자장비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협력을 강화한다.인피니언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G전자와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의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피니언은 기존에 LG전자와 텔레매틱스(차량용 통신 모듈)에서 협력해왔지만 SDV 분야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다.구체적으론 크로스 도메인 컨트롤러(xDC) 플랫폼, 존 제어 장치, 고성능컴퓨팅(HPC) 플랫폼의 솔루션 등이 대상이다. xDC 플랫폼은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차량모션제어(VMO) 등에 쓰이는 소프트웨어이다. 존 제어 장치는 차량 내 센서, 액추에이터 및 주변 장치의 통합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HPC 플랫폼과 연계된다.인피니언은 이날 한화솔루션의 100% 자회사인 한화NxMD와도 자동차 무선 커넥티비티 솔루션 협력을 강화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인피니언의 최첨단 무선 연결 기술을 제공하는 ‘AIROC 와이파이-블루투스 콤보 솔루션’이 한화NxMD의 무선 통신 모듈에 적용된다. 무선 통신 모듈은 차량 정보를 모바일 기기와 무선 연동되는 콕핏 도메인 컨트롤러(CDC)에 들어가는 부품이다.인피니언은 이날 LG·한화 등과 협력으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늘리게 됐다. 인피니언은 현대차·기아에 센서반도체, 전력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 안드레아스 우르시츠 인피니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인피니언이 5년 연속 자동차 분야에서 1위를 유지하는 건 한국의 혁신적인 자동차 산업 덕분”이라고 말했다.인피니언은 업계 최초로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자인 300㎜(12인치) 갈륨나이트라이
구본규 LS전선 대표가 베트남을 방문해 초고압직류송전(HVDC) 전력망과 해저사업 점검에 나섰다.22일 LS전선에 따르면 구 대표는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아세안 전략 워크숍’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대응한 사업 전략, 해저사업 현지화 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과 싱가포르를 잇는 초장거리 HVDC 해저 전력망 구축 사업 참여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구 대표는 베트남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베트남의 레만홍 회장과 만나 세제 혜택과 정부 보조금 등 지원 방안도 논의하기도 했다.구 대표는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 주최 만찬에도 참석했다. 트럼프오거니제이션에서 추진 중인 2조원 규모 리조트 개발 기공식 만찬이었다.김채연 기자
구본규 LS전선 대표가 베트남을 방문해 초고압직류(HVDC) 전력망과 해저사업 점검에 나섰다. 22일 LS전선에 따르면 구 대표를 비롯한 LS전선 계열사 경영진은 21,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아세안 전략 워크숍’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대응한 사업 전략과 해저사업 현지화 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과 싱가포르를 잇는 초장거리 HVDC 해저 전력망 구축 사업 참여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구 대표는 베트남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베트남의 레 만 홍 회장과 만나 세제 혜택과 정부 보조금 등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구 대표는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 주최 만찬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기업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이 추진 중인 2조원 규모 리조트 개발 기공식기념 만찬이었다. 이번 초청은 LS전선의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투자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이뤄졌다. LS전선은 리조트 개발에 필요한 전력·통신 인프라 사업 참여도 모색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베트남은 글로벌 HVDC 전력망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전략 지역”이라며 “해저사업뿐 아니라 지중 전력망, 데이터 인프라 등 전방위 사업 확대를 통해 아세안 시장 주도권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삼성전자가 '꿈의 가전'으로 불린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콤보' 출시 1년여 만에 국내 누적 판매랑 10만대를 돌파했다. 연내 프리미엄 라인업인 '인피니트 AI 콤보'을 선보여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2배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 성종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의류케어개발그룹장(상무)은 22일 서울 태평로빌딩 기자실에서 "내부 조사 결과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70%를 점유하고 있다"며 "소비자 불편 사항을 해소한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지난해 2월 출시 이후 하루 평균 230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 다만 LG전자가 최근 자체 추산한 점유율도 55%에 달한다고 주장했다.삼성전자는 지난 3월에는 성능과 편의 기능을 강화한 2025년형 신제품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외관 크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건조 용량은 종전보다 3kg 늘려 국내 최대 수준인 18㎏ 건조 용량을 갖췄다. 세탁부터 건조까지 걸리는 시간(쾌속코스 기준)은 종전 99분에서 79분으로 20분 단축했다. 삼성전자는 건조 성능을 높이기 위해 열교환기 크기는 유지하면서 열교환기의 핀(fin)을 기존 대비 더 많이 촘촘하게 배치해 전열면적을 8.5% 확대했다.성 상무는 "전열면적이 넓어지면 세탁물을 통과한 고온다습한 공기의 수분을 더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며 "건조해진 공기는 다시 드럼 안으로 들어가 세탁물의 수분을 더 많이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건조 효율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세탁물의 무게와 옷감, 오염도 등을 AI가 감지해 최적의 세탁 코스로 맞춤 관리해준다. 세탁물의 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1위 기업인 독일의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는 LG전자, 한화NxMD와 손잡고 국내에서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사업을 확대한다. 인피니언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기업과의 협력 방안과 자사의 기술 경쟁력에 대해 밝혔다. 이 회사는 차량용 전력 반도체와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센서 반도체 등을 주력 생산한다. ○현대차 이어 LG·한화 '전장 맞손'인피니언은 LG전자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의 안전과 보안에 필요한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크로스 도메인 컨트롤러(xDC) 플랫폼, 존 제어장치, 고성능컴퓨팅(HPC) 플랫폼의 안전·보안 설루션 등이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간 협력이 기존 텔레매틱스(차량용 통신모듈)에서 SDV까지 범위가 넓어지게 됐다. xDC 플랫폼은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차량 모션 제어(VMO) 등 영역 간 데이터를 통합해 최적화된 데이터 라우팅(경로 설정)을 제공해 차량 성능과 안전성을 높인다. 존 제어장치는 차량 내 특정 물리적 영역을 관리하면서 센서, 액추에이터 및 주변 장치의 통합을 지원한다. HPC 플랫폼과 연계돼 지능형 차량 아키텍처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SDV 핵심 기술이다. 인피니언은 이날 한화솔루션 100% 자회사인 한화NxMD와도 자동차 무선 커넥티비티 솔루션 협력을 강화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최근 전동화 및 자율주행 기술 발전으로 콕핏 도메인 컨트롤러(CDC) 같은 주요 자동차 모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CDC는 다양한 정보와 기능을 콕핏 내부에 통합하고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원활한 무선 연동을 제공한다. 인피니언의 최첨단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장·사진)는 지난해 7월 3대 중점 추진 사업 중 하나로 기업 간 거래(B2B) 사업 강화를 언급했다.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 성장이 한계에 달한 만큼 B2B에서 회사의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자는 전략이다. 대표적으로 HVAC(냉난방공조),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최근엔 생활가전 사업에서도 B2B 영역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북미 1위 세탁솔루션 기업인 CSC서비스웍스(CSC)와 상업용 세탁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CSC는 북미 전역에서 약 150만 대의 상업용 세탁기·건조기를 운영하고 있다. 주로 아파트와 단지형 주택 등 대규모 주거 시설, 대학 기숙사, 호텔에 설치된 공용 세탁실과 코인 세탁소 등을 대상으로 한다. 이제 생활가전도 베스트바이 등 매장보다 사업자에게 대규모로 직접 파는 길을 개척한 것이다.LG전자의 이런 전략은 B2B 시장의 높은 성장성 때문이다. 소비자용 세탁기는 수요가 정체된 데다 중국 가전회사 등장으로 경쟁 환경도 악화하고 있다. 여기에 1인 및 맞벌이 가구 증가로 공용 시설에서 대용량 세탁·건조기를 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건축업자가 대량으로 구매하는 사례가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14억3000만달러(약 2조440억원)이던 미국 상업용 세탁기 시장 규모는 2029년 18억3000만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LG전자는 HVAC 사업에서도 해외 곳곳에 사업 거점을 늘리고 있다. 최근엔 프랑스 파리에 이어 남동부 대도시 리옹에 해외 영업소 HVAC 아카데미를 신설했다. 유럽, 북미 등 지역별로 냉난방공조 특성이 전부 달라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의 TSMC의 3㎚(나노미터·10억분의 1)의 공정 가동률이 5개 분기 만에 100%를 달성했다. 3㎚는 현재 가장 앞선 양산 기술이다. TSMC는 엔비디아, 구글 등 빅테크의 주문이 쏟아지면서 올해 역대 최대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TSMC의 3㎚ 공정은 2022년 4분기 첫 양산 이후 5분기 만에 가동률이 100%에 도달했다. 역대 TSMC 공정 중 최단 기간이다. 애플 A17 프로 및 A18 프로를 비롯해 PC용 중앙처리장치(CPU)와 기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oC)의 수요가 급증한 결과다.앞으로 엔비디아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구글 텐서처리장치(TPU) v7, 아마존웹서비스(AWS) 트레이니엄3 등 도입이 본격화되면 AI 칩 및 고성능컴퓨팅(HPC) 수요 증가로 높은 가동률이 지속될 전망이다.TSMC가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 예정인 2㎚ 공정은 더 빠른 4개 분기 만에 100% 가동률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과 AI 관련 수요가 동시에 대폭 증가하는 영향이다. 애플 외에도 퀄컴, 미디어텍, 인텔, AMD 등이 2나노 기술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TSMC도 최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2㎚ 기술 양산 초기 2년 동안의 새로운 설계는 3㎚ 및 5·4㎚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마트폰과 HPC 애플리케이션이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 기술 채택은 2나노 공정의 높은 가동률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TSMC는 밀려드는 물량 증가에 올해 역대 가장 많은 9개 공장을 짓는다. 클리프 호우 TSMC 수석 부사장 겸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
기업간거래(B2B) 사업은 LG전자의 비하드웨어·신사업과 함께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장)이 지난해 7월 밝힌 3대 중점 추진 사업 중 하나다.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사업은 성장성이 한계에 달한 만큼 B2B 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HVAC(냉난방공조),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등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이번엔 생활가전 사업에서 B2B 강화에 나섰다. LG전자는 최근 미국에서 북미 1위 세탁솔루션 기업 CSC서비스웍스(CSC)에 상업용 세탁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CSC는 북미 전역에서 약 150만 대의 상업용 세탁기·건조기를 운영하고 있다. 주로 아파트와 단지형 주택 등 대규모 주거 시설, 대학 기숙사, 호텔에 설치된 공용 세탁실과 코인 세탁소 등을 대상으로 한다. LG전자가 상업용 세탁기 판매 영업을 강화하는 건 그만큼 성장성이 크기 때문이다. 소비자용 세탁기는 수요가 정체된데다, 1인 및 맞벌이 가구 증가로 공용 시설에서 대용량 세탁·건조기를 쓰는 경우가 많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지난해&nb
삼성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와 LG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TCL, 하이센스 등 중국 기업의 공세에도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20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는 올 1분기 TV 시장 매출 기준 전년 대비(29.3%) 소폭 상승한 30%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LG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는 전분기(16.6%)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15%의 점유율로 2위를 지켰다. 이어 TCL(13.3%), 하이센스(10.9%), 스카이워스(3.7%) 순이었다.삼성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는 출하량 기준으로도 1위(점유율 19.2%)를 지켰다. 이어 TCL(13.7%), 하이센스(11.9%), LG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10.7%) 순이었다. LG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는 매출 기준으로는 2위였으나, 중국산 저가 TV 공습에 출하량 기준으론 4위까지 밀려났다.다만 수익성이 좋은 OLED TV 시장에선 LG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가 매출 기준 47.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35.4%), 소니(8.8%) 등의 순이었다. 출하량 기준으로도 LG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가 약 52%의 점유율로 1위였고, 삼성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30.8%), 소니(7.1%)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LG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는 80형 이상 라인업에서 점유율 63.6%를 기록하며 초대형 OLED TV 시장을 장악했다.1분기 글로벌 TV 시장 출하량은 약 4748만32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가량 소폭 늘어나며 4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OLED TV 출하량도 약 135만13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가량 늘어나 3년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삼성, LG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는 올해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한 프리미엄 OLED TV를 앞세워 점유율을 추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삼성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는 이를 통해 20년째 글로벌 TV시장 왕좌를 지킨다는 목표다.김채연 기자
대만을 찾은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20일 협력사와의 관계 강화를 위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행보를 이어갔다. 황 CEO는 이날 오전 TSMC와 함께 대만의 최대 협력사로 부상한 폭스콘의 류양웨이 회장 기조연설 말미에 깜짝 등장했다. 류양웨이 회장은 이날 연설에서 밝힌 AI 팩토리, 스마트시티 등 스마트플랫폼 프로젝트를 엔비디아와 18개월 전부터 논의했다고 언급하며 양사간 두터운 관계를 과시했다. 황 CEO는 전날 기조연설에서 폭스콘, TSMC, 대만 정부와 함께 대만에 첫 AI슈퍼컴퓨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두 회사간 관계가 단순히 고객-납품사 관계를 넘어 미래 사업을 함께 구상할 정도로 한층 깊어지는 모양새다. 황 CEO는 이 자리에서 “전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기술 회사 중 하나가 폭스콘”이라며 “제조업에서 기술이 중요한데 폭스콘의 기술에 감명을 받았다”고 폭스콘을 치켜세웠다. 이어 “대만은 전세계 컴퓨팅 산업의 중심지”라며 “가장 큰 규모일 뿐만 아니라 가장 진보된 곳“이라고 말했다. 황 CEO의 등장으로 이날 연설도 예정된 시간보다 20분 이상 길어졌다. 황 CEO는 이어서 진행된 릭 차이 미디어텍 CEO 기조연설에도 등장했다. 황 CEO
LG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약 52%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약 70만4400대로, OLED TV 시장 점유율 52.1%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출하량 약 62만 6700대, 점유율 51.5%) 대비 출하량은 12.4%, 점유율은 0.6%포인트 증가했다. 2위는 삼성전자(30.8%), 소니(7.1%) 였다. LG전자는 매출 기준으로도 47.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전자(35.4%), 소니(8.8%)순이었다. 특히 80인치 이상 라인업에서 점유율은 63.6%를 기록하며 초대형 OLED TV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70인치 이상 OLED TV 점유율도 54.9%였다. 1분기 전체 OLED TV 시장 내 70형 이상 초대형 TV 출하량 비중은 15.3%로 전년 동기(14.1%)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1분기 프리미엄(1500불 이상) TV 시장에서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출하량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5%포인트 증가한 44.8%로 절반에 육박했다.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LG전자 OLED TV의 올해 출하량 비중은 5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지난해 12년 연속 OLED TV 세계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도 왕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초개인화 경험을 제공하는 독자 플랫폼 웹(web)OS △일반 올레드 TV(B5 모델) 대비 3배 이상 밝은 화면 △최대 4K·144Hz 주사율 영상을 손실·지연 없이 전송하는 진정한 무선 AV 전송 솔루션 등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LCD를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약 508만 5600대로 집계됐다. TV 시장 내 점유율은 매출 기준 15%이었다. 1분기 글로벌 TV 시장 출하량은 약 4748만 32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4% 소폭 늘어나며 4년 만에 상승세로
류진 토토사이트 추천인협회 회장 등 한국 민간 경제사절단이 19일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궁에서 열린 ‘한·프랑스 특별 라운드테이블’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및 정부·경제계와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회의는 마크롱 대통령이 주관하는 ‘2025년 추즈 프랑스 서밋’ 행사 중 유일하게 열린 양자 비즈니스 간담회다. 류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허진수 SPC 사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부회장, 오정강 엔켐 대표 등이 초청받았다. 프랑스 측에선 마크롱 대통령을 비롯해 장 노엘 바로 외교부 장관, 프랑수아 자코브 에어리퀴드 최고경영자(CEO), BNP파리바 및 에어버스 경영진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양국 간 산업 협력 강화 방안과 함께 프랑스 현지 투자 환경, 애로사항 및 건의 과제 등을 논의했다. 추즈 프랑스 서밋은 매년 세계 유수 기업 CEO 100~150명을 초청해 프랑스의 산업 및 투자 환경을 소개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행사다.김채연 기자
LG가 자연 생태계를 살리기 위해 토종 꿀벌을 키우는 사회공헌사업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LG는 이를 위해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경기 광주 곤지암의 생태수목원인 화담숲 인근 정광산에 토종 꿀벌 서식지를 조성했다.꿀벌은 꽃가루를 옮기는 수분을 통해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작물 중 70종 이상의 작물 생산에 관여하고 있다. 자연 생태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해 꿀벌의 개체수는 생태계 건강을 나타내는 지표로 쓰인다.돌배나무 같은 토종 식물은 서양 벌이 아니라 토종 꿀벌 수분 의존성이 높아 우리나라 자연 생태계를 살리기 위해서는 토종 꿀벌의 보존이 중요하다. 토종 꿀벌은 2010년대 이후 꿀벌 전염병인 낭충봉아부패병이 퍼지며 멸종 위기에 처했다. 낭충봉아부패병에 강한 개량종 개발 등으로 개체 수가 점차 회복했으나 2020년대 들어 기후 변화로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LG는 토종 꿀벌인 ‘한라 토종벌’ 100만 마리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매년 개체 수를 두 배 이상 증식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화담숲은 꿀을 품은 나무를 뜻하는 밀원수(蜜源樹)와 꽃 등 밀원 식물 자원이 풍부해 꿀벌의 개체 수가 증가해도 안정적으로 먹이 활동을 이어갈 환경이 조성돼 있다. 안정적인 국내 꿀벌 생태계 조성을 위해 밀원 식물 수를 늘리는 계획도 수립 중이다.LG는 대한민국 토종벌 명인 1호 김대립 명인 및 국내 대표 양봉 사회적기업인 비컴프렌즈와 협업해 토종 꿀벌 보호와 증식에도 나선다. 다음달까지 꿀벌 100만 마리가 서식지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유지 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다.김채연 기자
중국(1월 15일·연례 춘제 행사 참석)→대만(1월 16일·협력사 ASE의 자회사 공장 준공식 참석)→중국(4월 17일·허리펑 중국 부총리 면담)→일본(4월 20일·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AI 로봇산업 논의)→대만(5월 17일·대만 컴퓨텍스 참석).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올 들어 방문한 아시아 출장국 리스트다. ‘반도체 강국’이라는 한국만 쏙 빠졌다. 한국에는 대만 TSMC와 같은 핵심 공급망도 없고, 중국엔 흔한 대형 고객도 없고, 일본처럼 이렇다 할 정부 주도 신사업도 없기 때문이란 게 시장의 해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인공지능(AI) 생태계에 한국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다는 방증”이라며 “수없이 많은 AI 가치사슬에서 한국은 고대역폭메모리(HBM) 하나만 꿰차고 있다”고 말했다. ◇ “AI 변방국 신세 될 수도”업계에선 ‘대만은 뛰고 한국은 기는’ 지금의 기세가 몇 년 더 유지되면 한국은 ‘AI 변방국’으로 밀릴 것이란 우려를 내놓고 있다. HBM을 포함한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집중된 한국과 달리 대만은 AI 생태계 기반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대만에는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업체인 TSMC만 있는 게 아니다. 반도체 설계 분야 1위(미디어텍)와 패키징 1위(ASE)도 모두 대만 기업이다. 폭스콘은 AI 서버 제조시장 넘버원이고, 에이스피드는 AI 서버에 들어가는 기판관리컨트롤러(BMC)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AI 기술 트렌드를 제대로 읽지 못한 탓에 한 수 아래로 본 대만에 밀린 것”이라고 말했다.그렇다고 오픈AI, 구글,
LG전자가 다음달 30일까지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E-순환거버넌스 등과 협력해 청소기 폐부품 자원 순환 캠페인인 ‘배터리턴’(사진)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캠페인은 LG전자 청소기의 배터리와 흡입구 플라스틱을 반납한 고객에게 새 부품 구매 시 할인해주는 내용이다.올해 3년째로, 참여 고객은 누적 11만6000여 명이다. 고객이 반납한 배터리와 흡입구엔 희유금속과 플라스틱 등이 있는데, LG전자가 지금까지 수거한 폐배터리 총무게는 90.1t, 수량은 20만 개가 넘는다. 이를 통해 추출한 희유금속은 8.2t 이상이다. 올해엔 폐배터리 수거 대상에 로봇청소기 제품군을 추가하고, 무선청소기는 흡입구 플라스틱도 반납할 수 있도록 했다.참여 방식은 간단하다. 청소기 폐부품을 전국 LG전자 서비스센터에 반납하거나, 온라인 브랜드숍에 신청한 뒤 가까운 폐가전 수거함에 넣으면 된다. 폐부품 반납 후 LG전자 청소기의 새 부품을 구입하면 배터리는 최대 4만5000원, 흡입구는 최대 5만1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정기욱 LG전자 청소기사업담당은 “고객이 자원 순환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채연 기자
LG전자는 다음달 30일까지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E-순환거버넌스와 협력해 청소기 폐부품 자원 순환 캠페인 '배터리턴'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LG전자 청소기의 배터리와 흡입구 플라스틱을 수거해 희유금속, 플라스틱 등 폐자원을 회수하고 참여 고객에게 새로운 부품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 고객이 자원 순환에 동참하도록 하는 활동이다.올해로 3년째로, 누적 참여 고객은 누적 11만6000여명이다. 수거한 폐배터리의 총 무게는 90.1t, 수량은 총 20만개가 넘는다. 이를 통해 추출된 희유금속은 8.2t 이상이다. 올해는 폐배터리 수거 대상에 로봇청소기 제품군을 추가하고 무선청소기의 경우 흡입구 플라스틱도 반납가능하도록 했다.청소기 폐부품을 전국 LG전자 서비스센터에 반납하면 된다. 온라인 브랜드숍을 통해 신청한 뒤 가까운 폐가전 수거함에 반납해도 된다. 폐부품 반납 후 LG전자 청소기의 새 부품을 구입하면 배터리는 최대 4만5000원, 흡입구는 최대 5만1000원을 할인받는다.정기욱 LG전자 청소기사업담당은 "앞으로도 고객이 자원 순환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LG가 자연 생태계를 살리기 위해 토종 꿀벌을 키우는 사회공헌 사업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LG는 이를 위해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의 생태수목원인 화담숲 인근 정광산에 토종 꿀벌 서식지를 조성했다.꿀벌은 꽃가루를 옮기는 수분(受粉)을 통해 전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작물 중 70종 이상의 작물 생산에 관여하고 있다. 자연 생태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해 꿀벌의 개체 수는 생태계 건강을 나타내는 지표이다.특히 돌배나무와 같은 토종 식물은 서양 벌이 아닌 토종 꿀벌에 대한 수분 의존성이 높아 우리나라 자연 생태계를 살리기 위해서는 토종 꿀벌의 보존이 중요하다. 토종 꿀벌은 2010년대 이후 꿀벌 전염병인 낭충봉아부패병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했다. 낭충봉아부패병에 강한 개량종 개발과 민관의 관심과 노력으로 개체 수가 점차 회복했으나 2020년대 들어 기후 변화로 인해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LG는 토종 꿀벌인 ‘한라 토종벌’ 100만 마리를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매년 개체 수를 2배 이상 증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담숲은 꿀을 품은 나무를 뜻하는 밀원수(蜜源樹, 꿀샘 나무)와 꽃 등 밀원 식물 자원이 풍부해 꿀벌의 개체 수가 증가해도 안정적으로 먹이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안정적인 국내 꿀벌 생태계 조성을 위해 밀원 식물의 수를 늘리는 계획도 수립 중이다.LG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대한민국 토종벌 명인 1호 김대립 명인과 국내 대표 양봉 사회적 기업인 비컴프렌즈와 협업해 토종 꿀벌 보호와 증식에 나선다. 김 명인은 토종벌 인공 분봉법, 여왕벌 관리 장치, 다기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리사 수 AMD CEO, 웨이저자 TSMC 회장,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세계에서 가장 ‘핫’한 인공지능(AI) 하드웨어산업을 이끄는 이들의 공통점은 대만 출신이라는 것이다. 대만이 글로벌 AI 하드웨어 생태계를 주도한 배경에 대만계 테크 리더들의 끈끈한 네트워크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TSMC는 엔비디아가 세계 1위 AI 반도체 기업으로 우뚝 서는 데 기여한 일등 공신이다. 1993년 설립된 엔비디아의 첫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수탁 생산한 기업이 TSMC였다. 대만 타이난 출신인 젠슨 황 CEO의 부탁을 당시 TSMC를 이끌던 모리스 창 회장이 흔쾌히 들어줬다. 생산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진 엔비디아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설계에 올인할 수 있었고, 그렇게 AI 가속기란 신무기를 내놨다. 이 역시 생산은 TSMC가 맡고 있다.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주문이 폭주하자 TSMC의 덩치와 내실도 덩달아 커지고 단단해졌다. TSMC와 엔비디아가 서로를 키워준 셈이다.젠슨 황 CEO의 5촌 친척인 리사 수 CEO도 TSMC와의 끈끈한 파트너십을 통해 AMD를 인텔의 대항마로 키워냈다. 리사 수 CEO가 AMD를 이끈 건 2014년부터다. 리사 수 CEO의 리더십과 인텔의 헛발질이 맞물리면서 AMD의 위상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대만 네트워크’의 무대는 이제 대만을 넘어 미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입만 열면 ‘미국 투자’를 얘기하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TSMC가 대규모 미국 투자를 발표하자 엔비디아와 AMD가 곧바로 협력 계획을 밝혔다. 지난 3월 웨이저자 회장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파운드리 공장에 향후 4년간 1000억달러(약 145조9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선언하자, 리
LG전자는 세탁건조기인 트롬 워시타워의 국내 판매량이 출시 5년 만에 100만 대를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트롬 워시타워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위아래로 쌓아 사용하는 가구가 많아지는 데 주목해 LG전자가 2020년 4월 선보인 결합형 가전이다. 출시 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25% 넘는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인공지능(AI)이 세탁물의 무게, 습도, 옷감 종류 등을 분석해 세탁·건조 강도를 조절하는 AI DD 모터, 건조할 때는 빨래가 머금은 수분을 빨아들이는 저온 제습 히트펌프 방식을 통해 성능을 높였다. 올해 출시한 AI 워시타워는 사용 패턴을 학습해 쓸수록 더 정확하게 예상 소요 시간을 안내하는 ‘AI 시간 안내’, 세탁물을 넣으면 3초 내 코스별 예상 종료 시간을 알려주는 ‘AI 타임 센싱’ 기능 등을 추가했다.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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