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지오 다미아니 다미아니그룹 부회장(사진)은 “한국에서 성공하면 아시아 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공한다”며 “다미아니그룹이 아시아에서 워치 유통 사업을 시작하는 첫 국가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라고 30일 밝혔다.다미아니는 1924년 엔리코 다미아니가 이탈리아 발렌차 지역에서 시작한 주얼리 업체다. 국내에서는 십자가 모양에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벨 에포크’ 컬렉션 목걸이가 유명하다. 2000년대 들어 살니, 베니니, 칼데로니, 블리스 등 다른 주얼리 하우스를 인수하면서 사세를 확장했다. 다미아니 부회장은 다미아니그룹의 유통 자회사인 로카의 한국 진출을 알리기 위해 방한했다. 로카는 이탈리아에서 롤렉스, 파텍필립, 바쉐론콘스탄틴 등의 시계·주얼리 브랜드를 유통한다.다미아니 부회장은 “한국은 유행에 민감하면서도 소비자들이 명품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시장이어서 모저앤씨 같은 니치한 브랜드에도 충분한 기회가 있다고 봤다”고 했다.스위스 독립 시계 브랜드인 모저앤씨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수집하는 시계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애플워치를 패러디한 ‘알프워치’, 식물 장식을 덧붙인 ‘네이처워치’ 등 특이한 시계 모델이 많다. 국내에서는 지난 14일부터 갤러리아백화점 서울 명품관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그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유행의 최첨단을 달리는 나라”라며 “명품업계에서 매우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다미아니그룹은 모저앤씨 외 다른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를 추가로 유통할 계획이다. 모저앤씨의 상품 구성이 갖춰지면 로카 오프라인 부티크도 개점
현대백화점이 오는 2027년 부산에 '더현대 부산'을 새로 개점한다. 더현대 서울의 '성공 공식'을 바탕으로 부산에서 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과 정면 승부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지방 거점 도시로 사업를 확장한다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전략이 실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더현대 '성공 공식' 부산에도 심어현대백화점은 부산광역시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특별계획구역에 ‘더현대 부산’ 건설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더현대 부산은 축구장 15개 크기의 부지(11만1000㎡)에 지하 1층~지상 4층 짜리 건물로 들어선다. 오는 10월 착공해 2027년 상반기에 완공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부산 건설에 총 7343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더현대 부산은 더현대 서울의 '성공 공식'을 대거 차용했다. 매장 내 영업 공간의 절반에 달하는 3만3000㎡의 공간을 팝업스토어와 휴식 공간, 전시 공간 등으로 쓰이는 '몰입형 체험 공간'으로 구성했다. 체험 공간은 미국 뉴욕의 도심 공원 ‘브라이언트 파크’와 프랑스 파리의 박물관인 ‘그랑팔레’에서 모티브를 딴 형태로 설계했다.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문화, 예술, 레저 등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더현대 서울은 팝업스토어와 예술 전시회, 매장 내 정원인 '사운즈포레스트' 등을 내세워 MZ세대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더현대 서울의 연간 매출액은 1조1994억원으로 2021년 개점 당시(6637억원)보다 80.7% 늘었다. 외국인 매출 비중은 2023년 2% 수준에서 작년 14.6%까지 뛰었다. 더현대 부산의 쇼
현대백화점이 2027년 부산에 ‘더현대 부산’을 새로 연다. 더현대 서울의 성공 공식을 바탕으로 부산에서 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과 정면 승부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지방 거점 도시로 사업을 확장하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전략 일환이다. ◇유통 경계 허문 ‘더현대 2.0’ 전략현대백화점은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특별계획구역에 더현대 부산 건설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더현대 부산은 축구장 15개 크기 부지(11만1000㎡)에 지하 1층~지상 4층짜리 건물로 들어선다. 오는 10월 착공해 2027년 상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부산 건설에 7343억원을 투자한다.더현대 부산은 더현대 서울의 성공 공식을 대거 차용했다. 매장 내 영업 공간의 절반에 달하는 3만3000㎡ 공간을 팝업스토어와 휴식 공간, 전시 공간 등 ‘몰입형 체험 공간’으로 꾸민다. 이곳은 미국 뉴욕의 도심 공원 브라이언트파크와 프랑스 파리의 박물관 그랑팔레에서 모티브를 얻어 설계했다.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문화, 예술, 레저 등 콘텐츠를 함께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더현대 서울은 팝업스토어와 예술 전시회, 매장 내 정원인 ‘사운즈 포레스트’ 등을 내세워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조1994억원으로 2021년 개점 당시(6637억원)보다 80.7% 급증했다.쇼핑 공간은 백화점과 아울렛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몰’ 형태다. 야외 매장은 트렌디한 상품 중심의 아울렛형 매장, 실내 매장은 프리미엄·해외 명품을 주로 판매하는 백화점형 매장으로 구성했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 건설하는 더현대를 이처
"따가이(건배, TAGAY!)" 지난 22일 저녁에 찾은 필리핀 마닐라의 한식당 '삼겹살라맛'. 80석 규모의 식당에서 삼겹살이 지글지글 구워지는 소리와 함께 곳곳에서 '짠'하며 소주 잔이 부딪히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테이블 한 켠에서는 한국식 술게임인 '손병호 게임'을 하며 소주잔을 기울이는 20대 젊은 남녀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K-푸드' 'K-드라마'가 크게 유행하며 한국식 술 문화가 일상으로 자리잡은 필리핀의 풍경이다. 이 곳에서 만난 안드레이 씨는 "소주가 한국 음식이랑 궁합이 좋아서 친구들과 같이 먹을 때 소주를 더 즐겨 마신다"며 "한국 예능 등에서 본 술게임을 따라하면서 마시면 더욱 재밌다"고 했다. ◆필리핀 MZ 사로잡은 'K-소주'필리핀에서 한국 소주가 널리 퍼지게 된 배경에는 하이트진로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의 철저한 현지화 노력이 있다. 하이트진로는 2019년 필리핀에서 현지 법인을 세우면서 현지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나갔다. 현지 유통사인 K&L, PWS 등과 파트너십을 맺어 편의점, 할인마트로 판로를 넓혔고 대학가 마케팅과 다양한 페스티벌 주류 지원을 하며 인지도를 높여갔다. 대형마트는 하이트진로가 특히 공을 들이는 유통 채널이다. 하이트진로는 현재 필리핀 대형마트인 S&R쇼핑과 퓨어골드, SM몰 등 다양한 업체에 소주를 공급하고 있다.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기 위해 마트에서 시음회를 여는 등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2030 세대들이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를 통해 한국 문화를 접하면서 일상 속에서도 소주를 구매하는 비율이 크게 늘었다. 마닐라 마카티에 위
“따가이(건배)!”지난 22일 저녁 찾은 필리핀 마닐라의 한식당 삼겹살라맛. 80석 규모 식당에서 삼겹살이 지글지글 구워지는 소리와 함께 소주잔 부딪치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소주와 사이다, 요구르트 등과 섞어 ‘소주 칵테일’을 마시는 젊은이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K푸드’ ‘K드라마’가 크게 유행하며 한국식 술 문화가 일상으로 자리잡은 필리핀의 풍경이다. 이곳에서 만난 안드레이는 “한국 예능 등에서 본 술게임을 따라 하며 마시면 더 재밌다”고 했다.20여 년 전만 해도 소주는 필리핀에 사는 한국 교민이나 한국인 관광객이 찾던 술에 불과했다. 희귀 주류가 대중화된 것은 2010년대 들어서다. 한국 드라마 인기가 높아지며 TV 화면 속 등장인물들이 마시는 소주를 맛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국내 업체들의 현지화 노력이 더해졌다. 하이트진로는 2019년 필리핀에서 현지 법인을 세우고 편의점, 할인마트 등으로 판로를 넓혔다.소주의 인기는 젊은 층을 겨냥한 콘텐츠·컬래버 마케팅을 타고 급속도로 올라갔다. 하이트진로는 필리핀 가수, 연예인을 초청해 ‘진로라이브’라는 방송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필리핀 현지 커피브랜드 와이드아이커피는 ‘커피소주’ 칵테일 음료를 내놨고 현지 스트리트웨어 패션업체는 소주 관련 굿즈를 출시하기도 했다.2020년 발생한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뜻하지 않는 기회도 생겼다. 사회활동이 줄어들면서 필리핀 역시 주류 소비가 급감했지만 외출할 수 없는 사람들이 한국 드라마에 빠져들면서 ‘참이슬’ ‘진로’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
롯데하이마트는 다양해진 가전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하이마트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가전 구독은 매월 소액의 구독료를 지불하고 일정기간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서비스다. 구매 비용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다양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인기를 얻고 있다.기존의 가전 구독 서비스는 가전 제조사 중심으로 제공돼 취급 브랜드와 품목에 한계가 있었다. 반면 롯데하이마트는 다양한 브랜드를 비교해 구매할 수 있는 가전양판점의 특성을 살려 구독 브랜드부터 상품 라인업, 가격대까지 선택의 폭을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하이마트 구독 서비스에선 국내외 인기 브랜드 상품을 중심으로 총 11개 브랜드, 21개 품목, 800여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LG전자와 삼성전자는 물론 기존 구독 서비스로는 만나볼 수 없었던 로보락 로봇청소기, 샤크 무선청소기, 다이슨 공기청정기, 애플 아이패드·맥북 등을 하이마트에서는 모두 구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다이슨 헤어드라이어는 월 1만원대 금액으로 3년간 구독할 수 있고, 로보락 로봇청소기를 월 4만원대 금액으로 5년간 구독할 수 있다.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 카테고리도 확대했다. 대형가전부터 생활·주방가전은 물론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전기밥솥, 헤어드라이어, 음식물처리기 등 소형 생활·주방가전도 구독할 수 있다. 다양한 브랜드와 품목이 구비돼 있어, 다양한 제품 가격대에 맞게 서비스도 세분화했다. 또한 구독 기간도 36개월 또는 60개월로 선택할 수 있다.하이마트 구독은 다양한 케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하이마트 구독 서비스에는 ‘하이마트 안심 케어’의 대표 서비스인
이마트 피코크가 강화도 특산물을 활용한 ‘피코크 인삼순무김치’를 새롭게 출시했다. 지난 4월 영덕 붉은대게를 활용한 간편식을 선보인데 이어 새로운 ‘로코노미(로컬+이코노미,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사업)’ 상품을 출시했다.지난 16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피코크 인삼순무김치는 아삭한 순무와 은은한 향의 인삼이 더해진 고급 별미 김치다. 5~6월 두 달간 5000개를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강화도는 일조량이 풍부하면서도 일교차가 크고, 해풍이 부는 곳이다. 이러한 자연여건 때문에 강화에서 자란 순무는 상품성이 높다. 첫 맛은 겨자 같은 알싸함이 느껴지며, 무 특유의 시원함과 단맛이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강화도 특산물인 인삼이 어우러져 김치는 달콤하면서도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강화 인삼은 고려 고종(1232년 경) 때 재배가 시작된 유서 깊은 강화도 특산물이다. 강화도는 해풍의 영향을 받는 기후조건과 미사질 토양 및 식양토로 구성되어 있어 인삼을 재배하기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출시에 맞춰 행사도 진행중이다. 오늘 29일까지 정상가(2만4800원)에서 20% 할인한 1만9840원에 판매한다. 할인 혜택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에만 적용된다.피코크 인삼순무김치는 향후 이마트가 진행할 전국 팔도 특산물 김치 프로젝트의 첫 번째 상품이다. 김치는 지역별 기후와 식재료, 문화적 특성에 따라 맛과 김장 방식이 다양해 전국의 특산물을 이용한 김치를 상품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서울 김치는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전라도 김치는 젓갈과 양념을 듬뿍 써서 진하고 감칠맛이 일품이다. 반면 경상도 김치는 액젓이나 멸치젓으로 맛이 강하다. 부추, 대파, 굴,
편의점 CU가 국내 편의점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하와이에 지점을 연다. K푸드의 인기가 높아지자 아시아를 넘어 편의점 본고장인 미국까지 진출했다.CU 운영사 BGF리테일은 미국 현지 기업인 WKF와 계약을 맺고 오는 10월 하와이에 CU 1호점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WKF가 현지 사업을 담당하고, BGF리테일은 브랜드 사용 권한과 매장 개설, 사업 운영권 등을 부여해 로열티를 받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이다.국내 편의점 가운데 아시아 이외 지역에 해외 매장을 여는 것은 CU가 처음이다. CU는 몽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에서 680개 글로벌 점포를 운영 중이다. 경쟁사인 GS25는 베트남과 몽골에 600여 개 점포를 열었다.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에 진출했다.BGF리테일이 미국 여러 주 가운데 하와이에 첫 매장을 낸 이유는 아시아계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하와이의 아시아계와 혼혈 인구 비중은 미국 본토 대비 여섯 배 이상 높다. 관광객의 하루 평균 소비액이 30만원에 달해 안정적인 매출을 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미국은 1927년 세계 최초로 편의점이 생긴 국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하와이 내 편의점 다수가 노후화해 신규 진출하는 업체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BGF리테일은 하와이 1호점을 최신 유통 트렌드를 반영해 꾸밀 계획이다. 셀프 체크아웃 등 리테일 테크를 매장에 도입하고 해외에서 인기가 높아진 K푸드 상품, 현지 유명 셰프와 협업한 하와이 대표 메뉴 포케·로코모코 등을 선보인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는 “지난 30여 년간 국내외에서 쌓은 CU만의 성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무대에서 K편의점의 저력을
편의점 CU가 국내 편의점 업체 중 최초로 미국 하와이에 지점을 연다. 'K푸드' 인기가 높아지면서 편의점 업체들이 아시아는 물론 편의점 본고장인 미국까지 진출하고 있다.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은 미국 현지 기업인 WKF와 계약을 맺고 오는 10월 하와이에 CU 1호점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WKF가 실제 현지 사업을 담당하고 BGF리테일은 브랜드 사용권한과 매장 개설, 사업 운영권 등을 부여해 로열티를 받는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이다.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 아시아 외 지역에 해외 매장을 연 것은 CU가 처음이다. 현재 CU는 몽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에서 680개의 글로벌 점포를 운영 중이다. 경쟁사인 GS25는 베트남과 몽골에 600여개 점포를 운영 중이고,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에 진출했다. 회사는 미국 중에서도 하와이를 택한 이유로 아시아계 비중이 높다는 점을 꼽았다. 하와이에서 아시아계와 혼혈 인구의 비중을 합한 수치는 미국 본토 대비 6배 이상 높다. 또 관광객의 하루 평균 소비액이 30만원 수준에 달해 안정적인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미국은 1927년 세계 최초로 편의점이 시작한 국가라는 점에서 더욱 상징성이 있다"며 "하와이 내 편의점 다수가 노후화돼 오히려 신규 진출하는 업체에 기회가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은 하와이 1호점을 미국 소비자 수준을 고려해 최신 유통 트렌드를 접목하고 현지화 요소를 활용한 점포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셀프 체크아웃 등 최신 리테일 테크를 매장에 도입하고 해외에서 인기가 높아진 'K-푸드' 상품, 하와이 대표 메뉴인 포케·
"필리핀은 소주 세계화와 하이트진로의 대중화가 가장 모범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해외 시장입니다. 현지화·세계화 전략에 속도를 내는 진로에게 올해는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겁니다."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사진)는 지난 2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필리핀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오는 2030년까지 해외 소주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함과 더불어 필리핀을 교두보로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필리핀 시장으로 소주 수출량은 2022~2024년까지 연평균 약 41.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필리핀 내 재외 동포 수가 2013년 약 8만8000명이에서 2023년 3만4000명까지 61% 넘게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현지인들의 소주 소비량이 크게 증가했다. 현지인들의 소주 소비가 늘어난 배경에는 K팝, K푸드 등 한류 인기가 한 몫 했다. 특히 코로나19 기간에 넷플릭스 등 OTT를 통한 K콘텐츠 소비가 늘자 소주가 현지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국동균 하이트진로 필리핀 법인장은 "술과 음식을 함께 즐기는 문화 등에 맞춰 브랜드 홍보를 강화하면서 현지 소비자의 일상으로 들어갔다"며 "필리핀에서 K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극 중 등장하는 소주의 수요가 많이 늘었다"고 했다.반짝 인기에 그치지 않기 위해 하이트진로는 필리핀 시장에 맞춘 현지화에 나섰다. 2019년 마닐라에 '하이트진로 필리핀' 법인을 설립하고 다양한 현지화 마케팅을 벌였다. 그 결과 지난해 하이트진로의 필리핀 시장 소주 시장 점유율은 약 67%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이트진로는
쿠팡이 인공지능(AI) 물류 등 신사업 부문을 이끌어온 박대준 대표(사진)를 단독 대표로 임명했다. 기존 각자 대표 체제에서 박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하면서 AI 물류 전환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6일 쿠팡은 박 대표가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한국 쿠팡 이사회 의장직도 맡게 될 예정이다.박 대표는 홍익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LG전자와 네이버를 거쳐 2012년 쿠팡에 정책 담당 실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2019년 정책 담당 부사장, 2020년 신사업 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등 신사업 분야를 이끌며 사세를 크게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대표는 쿠팡에서 지난 13년간 수도권을 비롯해 호남권·경상권·제주도 등 전국에 AI 기술 기반 물류망 확대를 주도해왔다.쿠팡이 본격적으로 AI·자동화 기술 투자를 늘리면서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도 작년 4분기 콘퍼런스콜에서 “로보틱스와 AI로 더 높은 수준의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관련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경영관리총괄 대표를 맡아온 강한승 대표는 북미지역 사업 개발 및 해외사업 지원 업무를 맡는다.배태웅 기자
“미국에서는 알코올이 들어간 탄산수가 M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한국 시장에 새로운 술 문화를 소개하고 싶어 창업을 결심했습니다.”이달 편의점 CU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보드카소다 브랜드 스웨이(SWAY). 한상혁(왼쪽)·신디 김(오른쪽) 제트글로벌 공동 대표는 지난 23일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두 사람의 이력만 보면 ‘술장사’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김 대표는 투자은행 UBS와 터틀베이캐피털을 거쳐 미국에서 K뷰티 사업을 하고 있다. 한 대표는 미국 인프라 사모펀드에서 아시아IR 대표를 맡고 있다. 금융권에서 일한 것을 계기로 만난 두 사람은 20년 지기다.각자 본업도 바쁘지만 두 사람에게 한국에서의 도전은 마음에 담은 ‘버킷리스트’였다. 김 대표는 2009년 쿠팡에서 인턴십을 하며 창업의 꿈을 키웠다. 학업을 위해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3년 뒤엔 화장품 유통업체 미미박스에 몸담기도 했다. 인턴십 경험을 살려 “한국의 뛰어난 화장품을 미국에 알려보자”는 생각에 미국에서 중소 브랜드를 수입하는 사업을 하기도 했다.외국계 금융권에서 오래 몸담은 한 대표도 한국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고 한다. 그는 “편의점에서 팔리는 즉석음용주류(RTD)는 다수가 상당히 달고 맛이 강해서 좀 더 부드러운 맛을 즐기는 수요가 있을 것으로 봤다”며 “둘 다 술을 좋아해 치밀한 시장 조사 끝에 함께 도전해보자고 의기투합했다”고 했다.배태웅 기자
쿠팡이 AI 물류 등 신사업부문을 이끌어온 박대준 대표(사진)를 단독 대표로 임명했다. 기존 각자 대표 체제에서 박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하면서 AI 물류 전환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6일 쿠팡은 박 대표가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한국 쿠팡 이사회의 의장직도 맡게 될 예정이다. 박 대표는 홍익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LG전자와 네이버를 거쳐 2012년 쿠팡에 정책 담당 실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2019년 정책 담당 부사장, 2020년 신사업 부문 대표를 맡았다.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등 신사업 분야를 이끌며 사세를 크게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박 대표는 쿠팡에서 지난 13년간 수도권을 비롯해 호남권 경상권 제주도 등 전국에 AI 기술 기반 물류망 확대를 주도해왔다. 3조원을 들인 쿠팡의 광주첨단물류센터, 신선식품에 특화한 남대전 프레시 풀필먼트센터, 경북 김천·충북 제천 풀필먼트센터 등 굵직한 물류센터 투자 사업을 이끌었다. 쿠팡이 본격적으로 AI·자동화 기술 투자를 확대하면서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범석 쿠팡 의장도 작년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로보틱스와 AI로 더 높은 수준의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관련 투자를 늘리겠다고 했다. 그동안 경영관리총괄 대표를 맡아온 강한승 대표는 앞으로 북미지역 사업 개발 및 해외사업 지원 업무를 맡는다. 최근 쿠팡이 주력하는 대만 로켓배송, 명품 e커머스 파페치 등 글로벌 신사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법조인 출신인 강 대표는 해외 IT기업 법률·위기관리 자문 경험을 바탕으로 쿠팡
TV 시청자 감소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TV 홈쇼핑 업체들이 생존을 위해 구조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 매출은 많이 올려도 이익이 잘 나지 않는 상품을 방송에서 퇴출시키고 철저하게 수익성 위주로 가거나, TV가 아니라 모바일 라이브 등 다른 분야로 사업을 더 공격적으로 확장 중이다.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저마진 상품을 대대적으로 구조조정하고 있다. 가전, 렌털(대여), 보험, 상조 등의 상품군이 주된 타깃이다. 이들 상품은 홈쇼핑 수수료가 10% 안팎으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이 때문에 롯데홈쇼핑의 올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대비 3%가량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되레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22.9% 증가한 121억원이었다. 저마진 상품의 빈자리를 뷰티·패션·건강기능식품 등 고마진 상품으로 채운 영향이다. 현대홈쇼핑도 비슷했다. 이익 위주로 상품군을 확 바꿔 1분기 매출이 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3.7% 껑충 뛰었다.반면 CJ온스타일과 GS샵은 사업 확장을 통한 외형 키우기로 위기 돌파에 나섰다. CJ온스타일은 올 들어 박세리, 오스틴 강, 강수정 등이 진행을 맡은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였다. GS샵도 장신영, 성유리 등을 진행자로 새로 발탁했다. 유명인을 앞세워 방송을 더 강화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 모바일 라이브 방송도 확장했다. TV에서 떨어져 나간 시청자를 흡수하기 위해서다. 이 덕분에 CJ온스타일의 올 1분기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이 전년 대비 92% 급증했다. GS샵도 같은 기간 거래액이 10%가량 늘었다.다만 두 홈쇼핑의 실적은 엇갈렸다. CJ온스타일의 1분기 매출은 4.2% 늘어 3623억원에 이르렀다. 이에 비해 GS샵 매출은 2578억원으로 6.7% 줄었다.배
과거 유통산업의 본질은 부동산이었다. 목 좋은 곳에 점포를 내면 장사가 됐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시장 환경이 바뀌었다. 언제 어디에서나 클릭 한 번으로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e커머스가 발달하면서다. S급 상권을 거머쥔 대형마트는 e커머스와의 경쟁에서 밀려 점포를 줄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점포를 경쟁적으로 늘리는 신흥 유통 강자들이 있다. ‘올다무’(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다. 이들의 질주를 가능하게 한 핵심 경쟁력은 입지가 아니다. 상품 기획력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B급 입지여도 상품과 콘텐츠를 찾아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게 하는 것이 올다무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분석했다. ◇ 불황 뚫은 유통 강자, 뒤엔 상품 기획력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의 오프라인 매장 수는 작년 기준 합산 2969개다. 2022년에 비해 점포가 227개 늘었다. 이 기간 올리브영 매장이 73개, 다이소가 134개, 무신사가 20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가 136개에서 133개로, 홈플러스는 133개에서 127개로 점포를 줄인 것과 대비된다.전문가들은 올다무의 성장 뒤에 상품기획자(MD)의 상품 기획력이 있다고 봤다. 올리브영은 2010년대 들어 인디 브랜드 육성에 나섰다. 뛰어난 MD를 기용해 중소기업과 제품 연구개발 단계부터 협업해 히트 상품을 연달아 탄생시켰다. 올리브영 입점 브랜드 중 연매출 100억원을 넘어선 브랜드는 2020년 36곳에서 작년 100개로 늘었다. 올리브영 취급 상품 중 중소·중견기업 브랜드 비중은 80%에 달한다.다이소는 5000원을 넘기지 않는 균일가 전략을 화장품, 의류, 식품으로 확대하고 있다. 예컨대 VT코스메틱의 리들샷은 일반 제품이 2만~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올다무) 신흥 유통기업 3사의 추정 기업가치가 15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유통 빅3인 롯데, 신세계, 현대 시가총액 합산액의 두 배에 이른다. ‘신흥 유통 트로이카’가 독보적인 상품 기획력과 불황을 뚫는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유통산업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분석이 나온다.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다무의 추정 기업가치 합산액은 약 15조2000억원이다. 이날 기준 롯데쇼핑,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4개 유통사 시총 합산액(7조6113억원)의 두 배에 달한다. 올리브영은 증권가에서 6조원대 몸값을 인정받고 있다. 비상장 주식시장에서 추정된 무신사 시총은 약 3조2000억원이다. 다이소는 정확한 기업가치가 추산된 적이 없다. 다만 일본에서 비슷한 균일가 잡화점 스리코인스를 운영하는 팰그룹홀딩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0배 안팎임을 고려해 지난해 당기순이익(3094억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다이소 기업가치는 6조원 이상으로 평가된다.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 유통업의 본질이 부동산이었다면 지금은 콘텐츠”라며 “상품 기획력이 소비자를 유인하는 가장 큰 힘”이라고 분석했다.배태웅 기자
다이소를 자주 찾는 1020세대 마니아 사이에서 다이소의 별명은 ‘통장 털이범’이다. 싼 가격에 이것저것 집다 보면 어느새 수십 가지 물건을 쓸어 담아 지갑이 가벼워진다는 의미다. 올리브영과 무신사도 마찬가지다. 이들이 불황 속에서도 성장을 가속한 것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21일 다이소에 따르면 이 회사 전체 판매 품목 가운데 가격이 1000원 이하인 제품 비중은 약 50%다. 범위를 2000원 이하로 확장하면 전체의 80%에 이른다.다이소는 광고비, 물류비 등을 아껴 품질에 투자한다. 지난해 다이소의 매출 원가율은 62.1%다. 광고 비용을 거의 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다이소의 작년 기준 광고선전비는 49억원으로 전체 매출(3조9689억원)의 0.1%에 그친다. 통상 기업이 매출의 1~5%를 광고비로 지출하는 것과 비교된다. 다이소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3개의 물류창고를 자동화했다. 2027년 운영할 예정인 세종 물류센터도 자동화할 계획이다. 납품가가 더 낮은 업체가 나타나면 물량을 몰아줘 업체끼리 경쟁 구도를 조성하는 것도 가격을 유지하는 전략이다.무신사는 자체브랜드(PB) 상품인 ‘무신사 스탠다드’를 중심으로 가성비 전략을 구사한다. 단순히 싼 제품이 아니라 ‘가격이 적당하면서 트렌디한’ 제품이 무신사 스탠다드의 경쟁력이다. 무신사는 이를 위해 PB 마진을 줄이고 품질에 공을 들인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원가율은 통상 60~70% 내외로 알려졌다. 일반 제조직매형의류(SPA) 업체(원가율 40~50%)에 비해 원단 등에 더 많이 투자한다.무신사는 중소 입점사의 할인 행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실질 수수료율을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무신사의 실질 수수료
광활한 대자연, 다양한 미식, 각종 축제와 온천 등 풍부한 즐길 거리까지.일본 최북단 홋카이도는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인기 관광지다. 연평균 강설 일수가 100일이 넘는 겨울 왕국 답게 겨울 여행지로 유명하지만, 습도가 낮고 시원한 날씨 덕에 폭염 걱정 없는 쾌적한 여름 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그중 홋카이도의 최대 도시인 삿포로는 현지의 맛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거점으로, 편리한 접근성과 도시의 세련된 매력을 동시에 갖춘 곳이다.‘프리미어 호텔 츠바키 삿포로’는 삿포로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보다 품격 있는 여정을 완성해 준다. 이전 ‘르네상스 삿포로 호텔’로 운영되었던 프리미어 호텔 츠바키 삿포로는 2015년 리브랜딩을 거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삿포로 최대 번화가인 스스키노에서 도보권 내에 위치하면서도 도요히라강을 따라 펼쳐진 리버뷰를 즐길 수 있어 도심 속 리조트 같은 분위기를 자랑한다. 투숙객 전용 피트니스센터 및 사우나를 운영 중이며 삿포로역과 호텔 간 무료 셔틀버스를 하루 7회 운영하는 등 고객 편의성까지 세심하게 고려했다.유러피안 클래식 테마로 꾸며진 호텔 내부는 다양한 예술작품을 전시해 마치 미술관에 온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살바도르 달리를 비롯한 유명 작가의 예술 작품 30여 점이 호텔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 모두 복제품이 아닌 원화다. 로비 천장에 화려하게 그려진 프레스코화와 벽면에 장식된 스테인드글라스 작품 또한 시선을 사로잡는다.츠바키 삿포로는 삿포로 시내에서 가장 넓은 객실을 보유했다. 9가지 객실 타입 중 가장 작은 ‘슈페리어 트윈룸’도 36㎡의 여유로운 넓이를 자랑한다.
"미국에선 알콜이 들어간 탄산수가 MZ 세대 사이에서 인기에요. 친구랑 늘상 먹는 술인데 한국엔 왜 유행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미국에서 본업도 같이 하느라 바쁘지만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술 문화를 소개해보고 싶어 창업을 결심했습니다."이달부터 편의점 CU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보드카소다 브랜드 '스웨이(SWAY)'. 이 회사의 공동 대표인 한상혁(왼쪽)·신디 김(오른쪽) 대표는 지난 20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두 사람의 이력만 보면 '술 장사'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김 대표는 투자은행 UBS와 터틀베이캐피털을 거쳐 현재 미국에서 K-뷰티 사업을 하고 있다. 한 대표는 현재 미국 인프라 사모펀드에서 아시아 IR 대표를 맡고 있다. 금융권에서 일한 것을 계기로 만난 두 사람은 올해로 20년 지기다. 각자 본업도 바쁘지만 두 사람에게 한국에서의 도전은 마음 속에 담은 '버킷 리스트'였다. 김 대표는 2009년 쿠팡에서 인턴십을 하면서 창업에 대한 꿈을 키웠다. 학업을 위해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3년 뒤엔 화장품 유통업체 미미박스에 몸담기도 했다. 인턴십의 경험을 살려 "한국의 뛰어난 화장품들을 미국에 알려보자"는 생각을 품고 중소 브랜드들을 미국으로 수입하는 사업을 하기도 했다. 외국계 금융권에서 오래 몸담았던 한 대표도 한국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사업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고 한다. 한 대표는 "한국 편의점에서 팔리는 즉석음용주류(RTD)는 다수가 맛이 상당히 달고 강해서 저희처럼 좀 더 부드러운 맛을 즐기는 수요가 있을 거라고 봤다"며 "저희 둘 다
포도 수출량이 샤인머스캣의 인기에 힘입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19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포도 수출량은 1412t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9.8% 늘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대만으로 수출한 물량이 594t으로 전체 수출량의 42.1%를 차지했다. 이어 홍콩(225t) 미국(157t) 베트남(146t) 싱가포르(114t) 등 순으로 수출량이 많았다. 올해 1분기 수출액은 1383만달러(약 193억원)였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 늘어 수출 금액도 1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해외 각국에서 주력 품목인 샤인머스캣 수요가 증가해 수출이 늘었다”며 “국내 생산량도 늘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졌고, 가격 경쟁력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배태웅 기자
조현민 한진 사장이 미국과 멕시코의 주요 물류 지역을 돌며 현장 경영에 나섰다. 한국 상품 수출 증가와 국제 공급망 다변화에 대비해 북미 지역 물류 인프라를 점검하는 차원이다. 한진은 조 사장과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이 지난 4월 말 약 열흘간 미국과 멕시코를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영진은 현지 법인과 핵심 물류 파트너사를 직접 만나고, 주요 물류 거점의 인프라 및 사업 방향을 점검했다. 조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올해 운영을 시작한 한진의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지역 두 번째 풀필먼트센터를 방문했다. 한진은 지난 2022년 LA에 첫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한 뒤 처음으로 규모를 확장했다. 올해 1분기 LA풀필먼트센터 처리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439% 성장을 실현하며 미주사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현지 풀필먼트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 센터의 처리 용량이 한계에 이르렀고, 이에 따라 LA 지역 내 두 번째 풀필먼트 운영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한진은 또한 북서부 물류거점인 시애틀 공항의 항공물류 인프라도 강화했다. 한진 경영진은 시애틀 타코마 공항 내 새롭게 확장한 화물터미널을 직접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과 향후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조 사장은 북미 현지 고객사와도 소통하며 협력을 강화했다. LA와 애틀랜타, 달라스 지점 고객사를 직접 찾아 북미 수출 및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물류 운영의 애로사항 및 사업 수요를 구체적으로 파악했다. 또한 신규 전략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구축에도 나서며 중장기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중남미 시장에서도 현지 협력사를 찾아갔다. 한진 경영진은
롯데마트가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인 페어프라이스와 손잡고 현지에 첫 K푸드 전문 매장을 열었다.롯데마트는 싱가포르 페어프라이스 엑스트라 비보시티점에 ‘롯데마트 익스프레스(EXPRESS)’를 개장했다고 15일 밝혔다. 롯데마트가 싱가포르에 개점하는 첫 매장으로 ‘숍인숍’(매장 내 매장) 형태로 운영한다. 이날 개점식에는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 비풀 차울라 NTUC페어프라이스그룹 대표,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참석했다.롯데마트가 새로운 동남아시아 국가에 진출한 것은 17년 만이다. 롯데마트는 2008년부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해외 사업을 운영해왔다.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는 한국 식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그로서리 스토어다. 롯데, CJ제일제당, 오뚜기 등 한국 대표 식품사의 인기 상품은 물론 떡볶이, 김밥, 닭강정 등 즉석 조리식품도 판다.롯데마트가 해외에 숍인숍 형태의 매장을 낸 것은 싱가포르가 처음이다. 현지 대형 유통사가 갖춘 물류망, 인지도 등을 활용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페어프라이스 유통망을 이용해 자체브랜드(PB) 상품 판매도 시작한다. 싱가포르 전역에 있는 100여 개 페어프라이스 매장에서 ‘요리하다’ ‘오늘좋다’ 등 100여 개 PB 제품을 판매한다. 강 대표는 “그동안 축적한 해외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싱가포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K푸드를 알리겠다”며 “동남아 PB 시장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배태웅 기자
롯데마트가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인 페어프라이스와 손잡고 현지 유통가에 첫 매장을 개점했다. 자체브랜드(PB) 상품도 싱가포르 전 지역에서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싱가포르 페어프라이스 엑스트라 비보시티점에 그로서리 스토어 '롯데마트 EXPRESS'를 개점했다고 15일 밝혔다. 롯데마트가 싱가포르에 개점하는 첫 매장으로 '숍인숍(매장 내 매장)' 형태로 운영한다. 이날 개점식에는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비풀 차울라(Vipul Chawla) 페어프라이스 그룹 대표가 참석했다. 롯데마트가 동남아 시장에서 신규 국가로 진출한 것은 17년만이다. 롯데마트는 2008년부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해외 사업을 운영해왔다. 그동안 동남아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축적해 동남아의 허브로 꼽히는 싱가포르 진출을 결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롯데마트는 싱가포르에 진출하면서 해외에선 처음으로 숍인숍 형태로 점포를 냈다. 현지 대형 유통사가 지닌 물류망, 인지도 등을 이용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페어프라이스의 유통망을 이용한 PB 상품도 판매를 시작한다. 싱가포르 전역에 위치한 100여개 페어프라이스 매장에서 '요리하다' '오늘좋다' 등 100여개 PB 품목을 판매한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는 “롯데마트가 축적한 해외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싱가포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K-푸드를 알리고, 향후 동남아 PB 수출 거점으로의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페어프라이스는 연 5조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는 싱가포르 최대 유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건물 임대인과 임차료 협상에 실패해 17개 점포가 폐점될 위기에 놓였다.홈플러스는 임차료 협상에 실패한 17개 건물 임대인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14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운영비용을 낮추기 위해 임차 운영 중인 61개 점포의 건물 임대인들과 임차료 조정을 협상해왔다.홈플러스는 관련법상 부득이하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는 입장이다. 채무자회생법에 따르면 채권자와 법정관리인은 쌍방에 계약 이행 여부를 확답하라고 요청할 수 있다. 만약 30일 내 답변이 없으면 해지권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해 기존 계약이 유지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해지 통보 후에도 임대인과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홈플러스는 2015년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후 기존 점포 다수를 ‘세일앤드리스백’(매각 후 재임차) 형태로 운영해왔다. 매각 점포가 많아지며 임차료만 2023년 기준 4292억원에 달했다. 홈플러스는 기존 대비 35~50%가량 임차료를 깎아달라고 요구했으나 부동산 펀드·리츠 등은 투자자 손실을 이유로 감액에 반대했다.임차료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17개 점포는 폐점 수순에 들어간다. 협상에 따라 계약이 해지되는 점포가 추가로 더 나올 수도 있다. 홈플러스 측은 “폐점하더라도 소속 직원들은 인근 점포로 전환 배치하는 등의 방식으로 고용을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배태웅 기자
최근 중년 부부와 가족 사이에서 여성 갱년기 건강을 위한 실속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선물로 주고받는 문화가 퍼지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이달 21일 ‘부부의 날’을 앞두고 가족이 건강을 챙기는 선물로 홍삼을 주고받길 기대하고 있다.KGC인삼공사가 지난해 5월 오프라인 채널 기준 매출을 집계한 결과, 2030세대의 ‘화애락’ 구매율은 평월 평균 대비 약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애락은 KGC인삼공사의 여성 건강 전문 브랜드로, 특히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2003년 론칭 이후 20년 이상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화애락에 들어가는 홍삼은 KGC인삼공사의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과한 것만을 사용한다. KGC인삼공사는 갱년기 기능성이 확보된 홍삼을 기반으로 여성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당귀, 작약 등 부원료를 조합해 각고의 노력 끝에 화애락 시리즈를 구성했다.2030 젊은 층이 어머니께 선물할 때 갱년기 증상을 고려해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관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엄마, 아내, 나를 위한 건강기능식품으로 화애락을 추천했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여성은 일생 3분의 1을 폐경 상태로 산다. 폐경 평균 연령이 50세쯤이고, 현재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수명은 80세를 넘어섰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폐경 전후 수년간 안면홍조, 발한, 손발 저림, 수면장애, 우울감 등 11가지 증상이 나타나는 갱년기를 겪는다. 홍삼은 3g씩 12주 섭취만으로 갱년기 정도 평가 지수(쿠퍼만 지수)를 30%가량 낮추고, 총 콜레스테롤 역시 낮추는 등의 효과를 보인다. 또한 에스트로겐 농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안전성이 검증됐다.KGC인삼공사는 갱년기 여성을 위한 대표제품으
건강한 식단을 챙기려는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대상이 최근 저당 간편식인 ‘그레인보우’의 신제품 4종을 추가로 출시했다. 잡곡 기반으로 단 한 그릇으로 맛과 영양 모두 잡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2023년 9월 첫선을 보인 그레인보우는 ‘잡곡(grain)’과 ‘무지개(rainbow)’에서 각각 단어를 따왔다. 현미, 귀리, 렌틸콩 등 다양한 잡곡과 고기, 채소, 해물 등 원재료를 조화롭게 담아내 간편하면서도 건강한 한 끼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헬시플레저(건강한 즐거움), 비건, 저속 노화 등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유행하면서 더 큰 인기를 누린다. 다양한 고객 입맛을 반영한 제품 라인업으로 올 3월까지 그레인보우 판매량은 100만 개에 달했다.대상이 이번에 새롭게 내놓는 용기형 그레인보우 신제품은 토핑에 따라 △에그&베지 △올리브&병아리콩 △튜나&크랩 △베이컨&할라피뇨 등 총 4종으로 구성했다. 에그&베지는 5가지 잡곡과 풍성한 채소에 반숙 계란 프라이를 더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올리브&병아리콩은 풍미 가득한 올리브와 은은한 단맛의 병아리콩이 조화를 이뤄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튜나&크랩은 쫄깃한 게맛살과 고소한 참치를 가득 넣어 풍부한 감칠맛을 낸다. 베이컨&할라피뇨는 할라피뇨의 매콤함과 베이컨의 감칠맛이 입맛을 돋운다.새롭게 출시하는 그레인보우 제품들은 기존 제품과 달리 용기에 담겨 나와 그릇에 옮길 필요가 없다. 제품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3분30초만 데우면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부피가 작아 보관도 용이하다. 용기는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30% 적용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건물 임대주와 임차료 협상에 실패하면서 17개 점포들이 폐점될 위기에 놓였다. 홈플러스가 임차료를 많게는 절반 까지 내려달라고 요구해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다. 14일 홈플러스는 임차료 협상 조정에 실패한 17개 점포 임대주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운영비용을 낮추기 위해 임차 운영 중인 61개 점포의 건물 임대주들과 임차료 조정협상을 진행해왔다. 다만 홈플러스는 관련법 상 부득이하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는 입장이다. 채무자회생법에 따르면 채권자와 법정관리인은 쌍방에게 계약 이행 여부를 확답하라고 요청할 수 있다. 만약 30일 내로 답변이 없으면 해지권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해 기존 계약이 유지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15일까지 계약 이행 여부를 답하지 않으면 해지권 자체가 소멸해 부득이하게 해지 통보를 한 것"이라며 "해지 통보 후에도 임대주와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홈플러스는 2015년 MBK파트너스에 인수 된 후 기존 점포 다수를 '세일앤리스백'(매각 후 재임차) 형태로 운영해왔다. 매각 점포가 많아지면서 임차료로 내는 비용만 2023년 기준 4292억원에 달했다. 홈플러스는 임대주들에게 기존 대비 35~50% 가량 임차료를 깎아달라고 요구했으나 부동산 펀드·리츠 등은 투자자 손실을 이유로 감액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차료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17개 점포는 폐점 수순에 들어가게 된다. 협상 진행에 따라 계약이 해지되는 점포가 추가로 더 나올 수도 있다. 홈플러스 측은 "합의가 되지 않아 점포가 폐점
대홍기획이 해외 옥외광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홍기획은 베트남 법인이 현지 주요 옥외광고 매체사인 낌응안그룹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두 회사는 베트남 주요 도시에서 옥외광고와 디지털 옥외광고 캠페인 기획·운영, 글로벌·로컬 브랜드 대상 서비스 개발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낌응안그룹은 베트남 주요 도시에서 330여 개 옥외매체를 보유하고 있다.대홍기획 베트남 법인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지 공항 등 주요 거점에서 더욱 다양한 옥외광고 매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배태웅 기자
수입산 돼지고기 가격이 뛰면서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도 최근 덩달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산 돼지고기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100g 당 평균 2486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8% 올랐다. 평년(2020~2024년) 평균 가격과 비교하면 7.9% 더 높았다. 비교적 저렴한 앞다리살 가격은 100g에 1346원으로 전년보다 5.9%, 평년보다 19.4% 비싸졌다. 유럽·미국에서 돼지고기 수요가 늘면서 수입산 가격이 비싸지자 국내산 가격도 덩달아 올랐다. 지난달 수입 돼지고기 삼겹살(냉동)은 100g에 1472원으로 1년 전보다 3.2% 올랐다. 작년 1월 발생한 독일 구제역 사태가 해소되고, 부활절 연휴로 육류 소비가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소고기 가격은 약세였다. 부위별로 보면 등심(1+등급)은 100g에 1만747원으로 1년 전보다 1.0% 내렸다. 평년과 비교하면 7.1% 하락했다. 국내산 공급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닭고기(국내산)도 1㎏당 5718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3.1%, 2.1% 내렸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쿠팡이 유료 회원에게만 공개하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를 다음달부터 일부 무료로 전환한다고 9일 밝혔다. 새로운 유료 멤버십 회원을 유인하는 한편 OTT 광고 시장에서 신규 매출을 올리겠다는 전략이다.그동안 쿠팡플레이를 시청하려면 월 7980원을 내고 쿠팡 ‘와우멤버십’에 가입해야 했다. 앞으로는 와우멤버십에 가입하지 않고도 쿠팡플레이 시청이 가능해진다. 다만 영상 전후와 중간에 나오는 광고를 시청해야 한다. 오리지널 콘텐츠인 ‘SNL코리아’ ‘소년시대’ 등을 볼 수 있다. 멤버십 회원 혜택도 강화한다. 고화질 영상 스트리밍을 확대하고 현장 방청 기회를 주며, 무료 최신 영화 시청 등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 ‘왕좌의 게임’ 등 미국 HBO의 인기 콘텐츠도 유료 회원에게만 제공하기로 했다.쿠팡플레이는 그동안 쿠팡 ‘록인’ 전략의 핵심으로 꼽혔다. 유료 멤버십 회원을 최대한 많이 유치하기 위한 일종의 부가 서비스로 활용됐다. 하지만 최근 쿠팡의 매출 성장이 정체되자 전략을 바꿨다. 쿠팡플레이 시청자를 최대한 많이 확보한 뒤 유료 멤버십 전환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광고 시장에서 입지도 확장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쿠팡은 자회사를 통해 콘텐츠 제작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고 있다. 쿠팡의 자체 제작 콘텐츠를 많은 사람에게 노출하면 광고 유치 등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게 가능하다.최근 경쟁사들이 잇달아 OTT 결합 멤버십을 도입한 영향도 있다. 쿠팡이츠와 경쟁하는 배달의민족은 유료 멤버십에 티빙 구독 요금제를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네이버는 작년 11월부터 넷플릭스와 제휴하고 있다.배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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