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족" 글에 '좋아요' 누른 이진숙…"아주 혐오하는 표현"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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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지적에 "그 표현을 아주 혐오하고, 한 번도 그 표현을 사용한 적 없다. 지인 토토사이트 라운더스 무심코 '좋아요'를 누른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후보자는 과거 발언들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비판에는 "자연인, 정당인일 때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5·18광주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을 준수하며 그 뜻에 공감한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중학교 생활기록부에 '준법정신이 부족하다'고 기록된 데 대해선 "사춘기를 겪으면서 나름대로는 힘든 시기를 거쳤으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보면 모든 면이 모범적이고 대단히 긍정적으로 나와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5년에 걸쳐 네 번 교통법규 위반을 한 게 사실이고 자랑스러운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건도 검색이 안 된다"며 "인생을 모범적으로 살았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특정 시기의 특정한 것만 인용해서 비판하는 것은 '체리피킹'"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자는 지난해 6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폭도들의 선전선동"이라며 "홍어족들에게 유리한 해석으로 광주사태를 악용하므로 애꿎은 전두환 대통령만 희생양으로 발목 잡아"라고 주장한 토토사이트 라운더스 '좋아요'를 눌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민성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