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尹 탄핵심판서 발언 기회 부여…이동 동선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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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오후 9시55분경 변호인단을 통해 출석하겠다고 연락받았고, 경호 문제는 대통령경호처와 오늘 오전 중 협의를 진행해 (협의가) 마무리된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헌재는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난동을 부린 윤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이 헌법재판소까지 몰려오자 주변 경비를 강화한 바 있다. 천 공보관은 “번화가 토토사이트정 내에선 재판장의 소송 지휘권, 법정 질서 유지권 등이 발동되는 등 기본적인 경호 조치가 취해진다”며 “(외부에선) 경찰 규모가 증원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천 공보관은 윤 대통령이 헌재에 도착한 후 동선에 대해 “보안 사항이라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통상 탄핵번화가 토토사이트 당사자들은 번화가 토토사이트정 전용 출입문을 이용해 왔지만, 윤 대통령의 경우 현직인 만큼 헌재에서 별도 경로를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 변론 도중 휴정 시간이 주어질 때 윤 대통령이 어디서 대기하는지에 대해서도 “밝히기 곤란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 측은 탄핵번화가 토토사이트 증인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최상목 대통령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재해 감사원장,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등 최소 24명을 추가 신청했다. 인적 사항이 특정되지 않은 투표관리관과 사무관 등도 포함됐다.
윤 대통령 측은 인증 등본 송부 촉탁 신청과 사실조회 신청도 추가로 제출했다. 촉탁 신청 기관은 △대법원 △수원고법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국정원 등이며, 사실조회 신청 기관은 △국정원 △감사원 △세계선거기관협의회 △연수구·파주시 선거관리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부 등이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