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美에 도움 될지도"…말 바꾼 '월가 황제' 다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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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부정적" 입장에서 180도 변화
“사용 방법에 따라 경제적 무기 가능"
23일 CNBC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EF)에 찾은 다이먼 CEO는 인터뷰에서 ‘투혼 토토사이트 관세’에 대해 “약간의 인플레이션이 있더라도 국가 안보에 도움이 된다면 받아들이고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국가 안보는 인플레이션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는 경제적 정책 도구일 뿐”이라며 “관세는 어떻게, 왜 사용하는지 등에 따라 경제적 무기가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도 있고, 유발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향후 투혼 토토사이트 정부가 내세울 관세 정책의 강도, 범위, 속도에 따라 시장에 미칠 영향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관세가 상대를 협상 테이블에 끌어내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도 인정했다.
지금까지 월스트리트에서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발생시키고 교역 상대국은 물론 미국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다이먼 역시 과거에는 투혼 토토사이트 정부의 관세 정책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왔다. 그러나 투혼 토토사이트 대통령이 취임하자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투혼 토토사이트 당선 이후 월스트리트에서는 관세에 대한 재평가 발언이 등장하고 있다.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관세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특정 무역 협정의 재조정하는 과정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적절히 처리된다면 이러한 재조정이 미국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과정이 얼마나 신속하고 신중하게 진행되는지가 문제”라며 “올해 내내 이같은 과정이 전개되는 것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