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테크놀로지스가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자율주행 로보택시와 생활물류 등 신규 사업을 본격화하며 플랫폼의 외연 확장에 나서면서다. 시장에서는 “우버의 2막이 열렸다”는 기대 섞인 평가가 나오지만, 동시에 규제 리스크와 고평가 논란이 맞물려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외연 넓히는 우버 테크놀로지스27일(현지시간) CNBC는 금주 월가 최상위 전문가들이 주목한 종목으로 우버 테크놀로지스를 꼽았다. 최근 개최한 ‘고 겟 2025’ 행사에서 드러난 우버의 전략적 방향성이 시장의 기대감을 자극했다는 평가다.우버는 약화된 소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구독 기반 모델과 가격 옵션을 대거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경로 공유’, ‘정기권’, ‘선불권’ 등이 있다. 우버는 이를 통해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우버 원’으로 대표되는 자사 구독 플랫폼에 대한 고객 충성도를 높여가겠다는 전략이다.또 하나의 새로운 성장 축은 ‘광고 사업’이다. 차량 내 디지털 스크린 광고와 앱 내 디스플레이 광고가 주요 채널이다. 현재 유통업체들과 협력해 운영 중인 이 광고 사업의 클릭률(CTR)은 평균 3%로, 일반 디스플레이 광고 평균(0.9%)을 크게 웃돈다. 이는 우버가 확보한 정교한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높은 타깃 정확도를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에릭 셰리던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우버를 ‘올해의 강력 매수’ 리스트에 올리며 “우버는 대형 기술기업 중에서도 가장 논쟁적인 종목이지만, 여전히 시장의 판을 바꾸는 파괴자로서 2024년 제시한 경영 목표들을 착실히 달성해나가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 전망이 뚜렷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간 관세 긴장이 완화되면서 그간 하락세를 이어오던 소비 심리가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미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는 27일(현지시간) 5월 소비자신뢰지수(1985년=100 기준)가 98.0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85.7)보다 12.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시장 전망치(다우존스 집계 기준 86.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콘퍼런스보드는 “미국과 중국이 5월 12일 관세 정책에 대해 90일간의 유예 기간에 합의한 것이 소비자들의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양국 간 무역 마찰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향후 경제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다.이번 반등은 최근 5개월 연속 이어졌던 소비자신뢰지수 하락 흐름을 되돌린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앞서 미국 소비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연이은 관세 인상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신뢰지수를 끌어내렸다.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이 단기적 심리 회복에 긍정적 신호를 준다고 평가하면서도, 무역 협상이 최종 타결되지 않은 만큼 소비 심리의 회복세가 지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하고 있다.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유럽연합(EU)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에 대해 공식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강조해왔던 EU 집행위원회 수장이 공개적으로 ‘혐오스럽다’는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외교적 기조가 변곡점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27일(현지시간) EU 집행위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의 통화에서 “이스라엘이 민간 인프라와 대피소로 사용된 학교를 공격하고,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을 희생시키는 행위는 혐오스럽다”고 강하게 비판했다.그는 이어 “이스라엘의 안보와 자위권은 존중돼야 하지만, 민간인을 직접 겨냥하고 비례성 원칙을 위반하는 무력 사용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통화 내용은 EU 집행위가 별도로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했으며, ‘abhorrent(혐오스럽다)’라는 표현을 명시한 점이 주목된다. 이는 그간 집행위가 보여온 조심스러운 태도와는 다른 움직임이다.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와 함께 “이스라엘은 유엔과 국제 인도주의 단체들과 협력해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즉각 재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도 통화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의 강제 이주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확인했다.EU 집행위의 이 같은 입장 변화는 내부 분위기와도 맞물려 있다. 가자전쟁 초기만 해도 EU 회원국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공동된 외교 메시지를 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지난 3월부터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 봉쇄와 고강도 군사작전에 나서면서, EU 내에서도 “선을 넘었다”는 인식이 확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하버드대를 향한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연방정부 차원에서 하버드대와 체결한 각종 계약의 해지를 검토하라는 지침을 각 부처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27일(현지시간) 미 연방조달청(GSA)이 최근 각 정부기관에 발송한 내부 서한을 인용해 하버드대가 반(反)유대주의 시위를 방조하고 인종차별 논란이 있는 입학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며 연방 계약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연방조달청은 “하버드와 체결한 계약들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될 경우, 적절히 해지하고 대체 가능 기관을 찾을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하버드대가 연방정부와 맺고 있는 계약 규모가 약 1억달러(약 13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주로 연구 용역이나 국책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이는 결국 ‘자율성’을 이유로 트럼프 행정부의 개입을 거부한 하버드대에 재정 압박을 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하버드에 지급된 30억달러(약 4조1000억원) 규모의 정부 보조금을 회수해 직업 교육 기관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하버드에 대한 공세는 이달 초 외국인 학생 등록 차단 조치에서 시작됐다. 이 조치는 현재 연방법원의 결정에 따라 효력이 일시 정지된 상태지만, 이후에도 연방정부는 하버드에 외국인 유학생의 명단과 국적 정보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이어가고 있다.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이후, 미국 내 아이비리그 대학 캠퍼스에서 벌어진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강하
주요 산유국의 회의 일정 변경과 미국발 대외 정책 변수에 국제 유가는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시장은 OPEC+의 증산 여부와 미국·이란·EU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에 주목하고 있다.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배럴당 61.53달러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 대비 4센트 내린 배럴당 64.74달러에 마감했다.시장은 당초 31일로 예정됐던 OPEC+ 회의가 하루 앞당겨진 30일로 변경된 데 주목하고 있다. 산유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하루 41만1000배럴 규모의 7월 추가 증산이 결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로리 존스턴 커머디티 컨텍스트 애널리스트는 “OPEC+의 공식 발표보다 실제 산유량 변화가 시장에 더 중요하다”며 “지난 4월 증산 합의 이후 실제 산유량은 오히려 감소한 점이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외 정책 발언도 유가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EU산 제품에 대해 7월 9일까지로 예정된 50% 관세 부과를 일시 유예하겠다고 밝히며 시장에 완화적 신호를 보냈다.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발언이 유가에 지지력을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불과 사흘 전 트럼프 대통령은 EU와의 협상에 진전이 없다며 6월부터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한 점을 고려하면, 미국발 변동성은 여전히 유효한 상태다.이란 핵협상 관련 불확실성도 유가 변수다. 지난 23일 로마에서 열린 미국·이란 간 5차 비공식 핵협상이 별다른 진전 없이 종료된 가운데, 중재 역할
루터대학교(총장직무대행 김준현·사진)가 ‘2025 국가 ESG 우수기업’에서 SDGs(국제적이행) 부문 외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국제 사회와 연계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실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루터대학교는 교육과 연구를 넘어 ESG 가치를 중심으로 사회공헌형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SDGs(국제 이행) 측면에서 △디아코니아사업센터 운영을 통한 국내외 사회봉사 △지역 연계 복지사업 및 노인복지 프로그램 지원 △해외기관 연계를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도시재생 프로젝트’, ‘또래 상담 프로그램’, ‘지역 군부대 심리지원’, ‘해외 봉사(베트남·몽골)’ 등의 활동을 통해 국제 협력 기반의 사회적 책임도 강화했다. 이런 활동을 통해 루터대학교는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사회와 국제사회를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루터대학교는 전국 대학 최초로 ‘ISO 21001(교육기관경영시스템)’과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동시에 획득·유지하고 있다.이혜인 기자
홍익대학교(총장 박상주·사진)가 ‘2025 국가 ESG 우수기업’에서 SDGs(국제적이행) 부문 외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홍익대는 친환경 재난 대응 기술 개발, 국제 디자인 워크숍, 해외 봉사활동 등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ESG 실천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엔지니어링 융합 전공 학생들이 개발한 무동력 응급의료기 ‘골든 캡슐’이 대표 사례다. 해당 제품은 전기 없이 수액을 투여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환경오염 없이 재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점이 주목받으며 국제 공모전에서 수상했다. 학교 측은 “창의적 교육과 기술 개발이 국제 수준의 ESG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 협력 성과도 두드러진다. 일본 하코다테 미래대학과 진행한 디자인 워크숍에서는 ‘문화공생’을 주제로 한 지역 재생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사회적 ESG 목표에 부합하는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홍익대는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 등에선 글로벌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와 연대하고 학생들에게는 글로벌 시민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했다.이혜인 기자
닥터솔루션(대표 오다정이·사진)이 ‘2025 국가 ESG 우수기업’에서 제품책임 부문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상을 수상했다.닥터솔루션은 ‘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기업 철학으로 내세우며, 기부와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2021년부터 한림화상재단과 영동포노인복지회관을 통해 총 1억1200만원을 기부했다.도담도담 환아부모회를 통해 삼성서울병원, 분당차병원, 서울재활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의 어린이 병동과 특수교육기관에도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아동·청소년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수익금의 일부도 사회 환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윤리적 소비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자체 브랜드 ‘앤닥터’는 유해 성분을 배제한 ‘클린 뷰티’, 동물성 원료 및 동물실험을 배제한 ‘비건 뷰티’를 지향한다. 앤닥터는 비건 인증받은 클린뷰티 제품으로도 알려졌다. 이 같은 브랜드 철학은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의 기반이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수상은 앤 닥터의 제품력과 안정성, 그리고 투명한 경영이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단순한 이익을 넘어 ESG 경영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혜인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사진)이 ‘2025 국가 ESG 우수기업’에서 ESG 공공·행정서비스 부문 종합대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사회보장 핵심 기관이다.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제도를 구축하고 국민 건강·복지 증진 등 공공기관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힘쓰고 있다. 디지털 행정 서비스 강화하기 위해 국민이 많이 찾는 민원 서식을 전산화하고 전자 서류 접수 시스템도 도입했다. 폐의약품 수거사업 확대 및 의료폐기물 관리 강화, 지역사회 및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한 폐자원순환 활성화 등의 노력으로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이혜인 기자
국토안전관리원(원장 김일환·사진)이 ‘2025 국가 ESG 우수기업’에서 ESG 동반성장 부문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국토안전관리원은 건설안전, 시설 안전, 지하안전관리를 수행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복리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기관의 핵심 가치인 ‘상생’과 경영방침인 ‘소통·협력’을 기반으로 ESG 가치 실현과 성장 중심의 동반성장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하며 다양한 협력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기관 측은 설명했다.지난해에는 △민간 건설업체에 자율적 안전관리 예방시스템 전파 △중소기업 기술 마켓 신규 체계 도입 △K-세이프티 해외 동반 진출 지원 △스마트 안전 기술 개발 및 보급 △공정 경제 문화 조성 등을 추진했다.이혜인 기자
한국이콜랩(대표 류양권·사진)이 ‘2025 국가 ESG 우수기업’에서 제품책임 부문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상을 수상했다.한국이콜랩은 국내 1만여 고객사의 지속가능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운영 비용 절감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동시에 추구하는 공유가치창출(CSV)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국이콜랩은 디지털 수처리 솔루션을 통해 물과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해 탄소 중립 달성을 지원한다. 솔루션 ‘3D TRASAR™’ 와 ‘Ecolab Water for Cliamate™’ 등은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식품 안전 및 위생 솔루션을 통해 ESG의 ‘사회(Social)’ 부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레스토랑, 호텔, 병원 등 다양한 업종에서 현장 점검, 직원 교육, 컨설팅을 지원하며 안전한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미국레스토랑협회(NRA) 공인 식품안전관리자 자격증 ‘서브세이프’ 교육, 국내 식품위생법 교육, 식중독 예방 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다.한국이콜랩은 제품의 수입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식약처 등 관련 법규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이를 통해 책임 있는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제품 안전성과 규제 준수를 확보하고 있다.이혜인 기자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사진)이 ‘2025 국가 ESG 우수기업’에서 ESG 동반성장 부문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한국부동산원은 부동산 시장의 안정과 질서유지를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이다. 2020년 사명 및 기능이 변경되고 부동산 가격공시, 부동산 조사·통계, 주택청약, 실거래 신고 가격 검증 등 부동산 산업 전반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한국부동산원은 ESG 경영을 통해 중소기업과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중소기업 대상 탄소중립 금융상품 지원, 해외 판로 개척 지원, 창업 벤처기업 사업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성장 기반 확대를 위해서다.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지역 전통시장 환경 개선,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농촌 빈집재생 사업 등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속가능한 공동체 구축에 힘쓰고 있다.이혜인 기자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사진)이 ‘2025 국가 ESG 우수기업’에서 사회공헌 브랜드상을 14년 연속 수상했다.KB국민은행의 KB굿잡은 청년 구직자의 고용 활성화와 중소·중견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2011년에 시작한 일자리 연결 프로젝트다. 지금까지 온·오프라인 취업박람회를 26번 개최했다. 취업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일자리 창출 지원 활동을 펼쳤다.지난 2월말 기준 KB굿잡을 통해 총 10만여건의 일자리정보가 제공됐다. 4만1000여건의 일자리가 구직자와 연결되는 성과도 냈다. 작년 하반기에는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해 비수도권 지역의 고용 시장 활성화에 집중했다. 지역별 실업률 편차를 해소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년 장병을 대상으로 ‘KB굿잡 취업아카데미’도 여는 등 구직자의 취업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KB굿잡 취업박람회에 참여하는 기업은 신규 대출 신청시 최대 1.3%포인트 범위 내에서 우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1인당 100만원(기업당 최대 1000만원)을 지급하는 등 KB국민은행은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혜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하버드대 외국인 학생의 등록을 차단한 조치가 법원 결정으로 하루 만에 효력이 중단됐다.미국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의 앨리슨 버로스 판사는 지난 23일 국토안보부가 전날 내린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EVP) 인증 취소의 효력을 중단해 달라는 하버드대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버로스 판사는 “가처분이 인용되지 않으면 모든 당사자에게 의견을 듣기 전에 회복 불가능한 손해를 볼 것임을 원고 측이 충분히 입증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하버드대는 재판이 열리는 동안 기존 SEVP 인증 자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학생비자(F-1)나 교환방문자 비자(J-1)를 보유한 유학생 및 연구자 역시 당분간 기존 체류 자격을 유지한다.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유학생 기조가 대학뿐 아니라 국가 경제 전반에도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유학생은 통상 등록금 전액을 자비로 부담해 대학 재정에 크게 기여해왔다.이혜인 기자
이번주 중국 증시의 최대 변수는 제조업 지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30일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할 예정이다. 제조업 PMI는 중국 제조업의 경기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선행지표로 꼽힌다. 이 수치가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 그 아래면 위축 국면으로 해석한다.올해 들어 중국 제조업 PMI는 고전하는 모습이다. 지난 1월 49.1까지 내려앉은 중국 제조업 PMI는 2월(50.2)과 3월(50.5) 두 달 연속 상승하며 확장세에 진입했다가 4월 다시 49.0으로 꺾였다. 시장 예상치(49.8)를 밑돌았다. 특히 4월 제조업 PMI에서는 ‘신규 수출 주문’ 항목이 49.0에서 44.7로 급락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발 관세 충격이 수출 기업에 고스란히 영향을 미쳤다.하지만 이달 들어 미국과 중국이 상호관세를 인하하기로 합의하면서 분위기 반전의 실마리가 마련됐다. 정면충돌하던 양측이 스위스 제네바 협상을 통해 90일간 휴전에 합의하며, 상호관세율을 각각 115%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는 수출 중심 제조업체에 숨통을 틔울 수 있다는 안도감을 안겼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이번 5월 제조업 PMI를 49.5로 추정하고 있다. 5월 제조업 PMI에 일부 기대 심리가 반영될 가능성은 있지만, 실질적인 지표 회복은 6월 이후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린 송 ING은행 중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우려한 것보다 시장 충격이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아직 실물 경제보다 기대심리가 일부 반영된 수준이고, 무역 협상의 실효가 PMI에 본격 반영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이혜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유대주의 대응 미흡 등을 이유로 하버드대의 외국인 학생 등록을 사실상 차단하자, 하버드대가 즉각 법적 대응에 나섰다. 대학의 표현의 자유와 지배구조를 놓고 미 연방정부와 명문 사립대 간 정면 충돌이 벌어진 셈이다.23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국토안보부와 이민세관단속국(ICE)을 상대로 SEVP 인증 취소 조치를 중단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정부가 하버드대의 외국인 학생 등록 자격을 취소한 지 불과 하루 만에 이뤄진 법적 대응이다.하버드대는 소장에서 “정부는 펜 한 자루로 전체 학생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국제 학생들을 지우려 한다”며 “이 조치는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한 표현의 자유를 정면으로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SEVP 인증은 수천 명의 유학생들이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체류하며 학위 취득과 연구 활동을 이어가는 데 필수적인 제도”라고 강조했다.학교 측은 이번 조치가 “대학이 정부 요구를 거부하고 표현의 자유를 행사한 데 대한 명백한 보복”이라고 규정하며, “정부는 대학의 교육과정, 교수진, 학생 이념까지 통제하려 한다”고 반발했다.앞서 미국 국토안보부는 전날 “하버드대가 정부의 요청을 거부했고, 친테러리스트 성향의 외국인 학생들이 유대인을 포함한 타 집단을 괴롭히고 폭행하는 것을 방치했다”며 캠퍼스 내 안전 위협을 이유로 SEVP 인증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버드대는 더 이상 외국인 학생을 등록받을 수 없게 됐고, 기존 유학생도 학교를 옮기지 않을 경우 미국 내 법적 지위를 상실하게 된다.국토안보부는 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 1일부터 유럽연합(EU) 제품에 50%의 관세 부과를 제안한다”고 했다. 원래 20%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뒤 협상하던 중에 갑자기 관세율을 높인 것이다. 미국과 EU의 협상이 순탄하게 이뤄지지 않자 고강도 압박 카드를 꺼낸 것으로 분석된다.트럼프 대통령은 23일 SNS에 “EU와의 협상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관세율 인상 방침을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의 무역에서 이득을 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EU는 매우 다루기 어렵다”며 “EU는 강력한 무역 장벽, 부가가치세(VAT), 터무니없는 기업 징벌, 비통화적 무역 장벽, 통화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불공정한 소송 등을 통해 연간 2억5000만달러(약 3400억원)의 무역적자를 (미국에) 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미국은 지난달 세계 각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EU산 제품에는 20%의 관세율을 매겼다. 무역 협상을 위해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90일간 상호관세를 유예하고 유예기간엔 10%의 기본관세만 부과하기로 했지만 철강·알루미늄·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는 25%를 적용하고 있다.EU는 각종 보복 조치를 예고한 상태다. EU 회원국들은 앞서 미국산 옥수수, 밀, 의류, 오토바이 등에 최대 50%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210억유로(약 30조원) 규모의 보복 패키지를 승인했다. 이는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기간 종료일(7월 8일) 이후인 7월 14일 발효될 예정이다. EU 집행위는 보잉 항공기, 자동차, 버번 위스키 등 950억유로의 추가 보복 관세 목록도 검토하고 있다.美 "EU 선제조치 없인 협상 없다""트럼프 전형적 압박 전략"…양측 내달 파리서 대면협상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가 오는 7월 추가 증산을 논의하고 있다는 게 알려지면서 국제 유가는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37달러(0.60%) 내린 배럴당 61.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의 경우 0.47달러(0.72%) 하락한 64.44달러에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종가 기준 지난 9일 이후 최저치다.이날 OPEC+이 7월 중 하루 41만1000배럴 규모의 추가 증산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최종 결정은 다음달 1일 정례회의에서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최종 결정 이후에는 애초 계획의 3배인 증산폭이 3개월 연속 이어지게 될 전망이다.해리 칠리귀리언 오닉스캐피탈그룹 전략가는 “OPEC이 가격 방어보다 시장 점유율 확대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이는 마치 반창고를 한 번에 떼는 것과 같은 조치가 될 수 있다”고분석했다.OPEC+가 올해 11월까지 최대 하루 220만배럴 규모의 공급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헬리마 크로프트 RBC 캐피탈마켓 애널리스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41만1000배럴 증산이 이번 회의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나리오”라며 “자발적 감산분이 가을 전에 전면적으로 되돌려지는지가 핵심적인 질문”이라고 짚었다.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중국이 주도하는 국제 결제 시스템인 ‘국경 간 위안화 지급 시스템’(CIPS)에 참여하는 은행이 최근 3년간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안화의 글로벌 금융시장 내 존재감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2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현재 CIPS에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약 1667개 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이는 3년 전인 2022년 5월(1307개)보다 27.5% 증가한 수치다. CIPS는 중국이 2015년 위안화의 국제화를 목표로 출범시킨 블록체인 기반의 국제 결제 시스템이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를 대체하려는 전략적 시도로 해석한다.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했을 당시 양국 정상 간 협의에서도 CIPS 참여 확대와 위안화 결제 활성화가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중국의 금융 영향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중국 내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위챗페이 역시 사용 가능 국가가 최근 40개국을 넘어섰다. 다만 위안화가 글로벌 통화로서 본격적인 위상을 갖추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미국 SWIFT에 따르면 위안화의 글로벌 무역 결제 비중은 약 7%에 불과하다.이혜인 기자
국제 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의 핵 협상과 우크라이나 휴전 문제에 주목하며 소폭 올랐다.1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20달러(0.32%) 오른 배럴당 62.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0.13달러(0.20%) 상승한 배럴당 65.5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국제 유가는 거래 초반에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이에 따라 WTI는 한때 1.5% 가까이 밀렸다.그러나 지정학적 이슈가 유가를 다시 끌어올렸다. 이란 핵 협상 타결 기대감이 약화하면서다. 이날 이란 정부는 미국이 핵 협상에서 ‘우라늄 농축 제로’ 입장을 고수할 경우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 시카모어 IG마켓 애널리스트는 “이란은 핵 개발을 양보할 수 없는 주권적 권리로 간주해 왔기 때문에 평화적 핵 포기를 수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에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자 유가는 다시 상승 곡선을 탔다. WTI는 한때 63달러 선을 넘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해 “매우 잘 됐다고 믿는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휴전과, 더 중요한 전쟁 종식을 향한 협상을 즉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는 이 재앙적인 '대학살'이 끝나면 미국과 대규모 무역을 하고 싶어 하며 나도 동의한다”라며 “러시아에는 막대한 일자리와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있으며, 그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에너지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는 미국 내 에너지기업들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CATL이 20일 홍콩 증시에 상장하며 최대 46억달러(약 6조4000억원)를 조달할 수 있게 됐다. 당초 4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는데 수요가 몰려 조달액이 늘어났다. 홍콩 증시에서 올 들어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것이다. 거래 첫날인 이날 주가가 한때 18% 넘게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 첫날 한때 18% 급등이날 CATL은 홍콩 증시에서 296홍콩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공모가(263홍콩달러)보다 12.5% 높은 가격이다. 장중 한때 18.4% 급등한 311.4홍콩달러로 오르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반영했다. 종가는 공모가 대비 16.4% 높은 306.2홍콩달러로 마감했다.2018년 중국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CATL은 글로벌 투자 기반을 넓히고 해외 자본 접근을 강화하기 위해 홍콩 증시에 ‘이중 상장’을 추진해왔다. 최근 사업 확장과 글로벌 전략에 맞춰 해외 자금 조달 필요성도 커졌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 중 약 90%는 헝가리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CATL은 이 공장을 유럽 완성차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BMW,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등에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이다.CATL은 올해 초 미·중 갈등 여파로 미국 국방부가 지정한 ‘중국 군사 관련 기업’ 블랙리스트에 포함됐다. 이에 CATL은 이번 상장 과정에서 미국 투자자의 자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쿠웨이트투자청, 카타르투자청 등 다수 투자자가 몰렸다. CATL은 공모 규모를 확대했고 희망 공모가 상단 가격인 256홍콩달러에 1억3600만 주를 매각해 46억달러를 조달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여기에 CATL이 초과배정 옵션 등을 행사하면 조달 자금 규모가 53억달러로 늘어날 수 있다
중국 전기차업계가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20일 JP모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지난달 평균 16.8%의 할인율을 기록했다. 이는 3월(16.3%)보다 높은 수치이자 역대 최고치다. 지난해 평균 할인율(8.3%)에 비해서는 두 배 넘게 높아졌다.할인율을 높이자 제조업체의 수익성은 악화했다. 중국의 50여 개 전기차 제조업체 중 수익을 내는 곳은 BYD, 리오토, 세레스 세 곳뿐이다. 나머지 업체는 높은 개발비와 마케팅 비용에 시달리며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상하이 기반 전기차 데이터 제공업체인 차이나EV포스트 창립자 페이트 장은 “대부분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가 가격 경쟁의 희생양이 됐다”며 “이들 기업 중 어느 하나라도 가격 전쟁에서 벗어나면 매출이 감소해 수익 달성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2년 내 소규모 업체들이 시장에서 퇴출되거나 대형 기업에 인수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중국 업체들은 수출로 눈을 돌리고 있다. JP모간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산 전기차는 전체 수출 차량 가운데 33%를 차지했다.이혜인 기자
중국이 미국 국채 보유 순위에서 영국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 2019년 일본에 1위 자리를 내준 지 6년 만에 영국에 2위 자리까지 내준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의 국채 보유 축소를 미국 경제에 대한 ‘경고음’으로 해석하고 있다.18일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외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총 9조495억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의 보유액은 7654억달러로 전월보다 189억달러 줄었다. 1~2월 증가세를 기록하다가 3월 감소세로 전환했다. 이로써 중국은 3위로 밀려났으며, 영국(7793억달러)이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일본으로 1조1308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은 1258억달러로 18위였다.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2013년 11월 1조3160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감소했다. 2017년 말 1조1840억달러에서 2018년 말 1조1240억달러로 줄었고, 2022년 말에는 8670억달러로 떨어졌다. 2023년 말에는 8160억달러로 감소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 감소가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이은 또 다른 경고음이라고 분석했다. 알리시아 가르시아 에레로 나티시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느리지만 꾸준히 미국 국채를 매각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에 대한 경고 신호”라며 “이런 경고는 수년 전부터 있었으며 미국은 진작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특히 이번 통계가 미·중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기 전인 3월 말 기준 수치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브래드 세터 미국외교협회(CFR) 수석연구원은 “중국은 미국 채권 포트폴리오의 만기를 단축하는 움직임을 보여왔다”며 “지난 6주간 중국의 비축량에 변화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
애플이 중국 알리바바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제휴에 나섰다. 미국 기업이 중국과의 협력을 확대하면서 워싱턴DC 정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뉴욕타임스(NYT)는 18일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최근 애플의 알리바바와 AI 협력 계획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과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 관계자들은 애플 임원과 만나 협력 조건, 데이터 공유 범위, 중국 규제당국과의 법률 계약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국방부와 정보당국은 AI의 군사적 활용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기업이 중국의 기술 발전을 돕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그레고리 앨런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AI센터 소장은 “애플과 알리바바 협력은 미국 정부의 초당적 중국 AI 견제 노력에 역행한다”고 지적했다.한편 엔비디아는 상하이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상하이 시장과 만나 중국 고객 요구에 맞춘 기술 개발을 논의했다. 지식재산권 이전 등 법적 민감성 때문에 핵심 설계와 생산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이혜인 기자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오는 20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그러나 취임 1년 만에 정치권에서 탄핵 시도가 예고되는 등 벌써 ‘레임덕’ 위기에 처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8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만민의기금회 4월 여론조사에서 라이 총통 지지율은 45.9%로 취임 이후 두 번째로 낮았다. 지난달 수도 타이베이에서는 1만 명이 참여한 반(反)라이 총통 시위가 열렸다. 이같이 낮은 지지율은 라이 총통이 처한 ‘삼중고’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첫 번째 난관은 자국 내 정치 혼란이다. 집권 여당 민주진보당은 의회에서 과반을 차지하지 못해 정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야당 국민당은 정부 예산안을 삭감하고, 민진당은 주민 소환 투표를 통해 야권 의원 파면을 시도하는 등 정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갈등은 극에 치달아 주리룬 국민당 주석은 20일 라이 총통 취임 1주년을 맞아 탄핵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대만 선거법상 총통은 취임 1년이 지나야 탄핵할 수 있어서다. 국민당은 19일 반(反)라이 총통 시위인 ‘5·19 전국 경적 시위’도 계획하고 있다.두 번째 위기는 중국과의 관계 악화다. 강경한 반중국 성향인 라이 총통은 취임 이후 중국은 군사 훈련, 관세 감면 중단 등 경제·외교 압박을 강화해왔다. 최근 중국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라이 총통을 “대만해협 위기 유발자”로 지칭하며 직접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방어도 어려운 상황이다. 여소야대 입법원은 되레 군사 운영비, 잠수함 프로그램, 드론 산업단지 조성 등 국방 예산의 핵심 부분을 동결하고 있어서다.세 번째 난관은 미국과의 불안정한 외교다. 라이 총통은 &ldqu
이번주 중국 증시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4월 산업생산 지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9일 4월 산업생산 지표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3월 7.7% 증가보다 둔화한 수치다. 수출 증가세 둔화와 제조업 경기 약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중국에선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커졌다.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산업생산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 경기 둔화 우려가 증폭해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할 수 있다. 반대로 지표가 예상치를 넘거나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면 ‘심각한 경기 둔화는 아니다’는 안도감이 확산할 수 있다.중국 인민은행이 20일께 발표하는 1년 및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는 인하가 예고돼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최근 경기 부양을 위해 은행 예금에 적용하는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하고 기준금리도 0.1%포인트 낮추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LPR은 사실상 정책금리 역할을 한다. 예고대로 금리 인하가 단행되면 1년 만기 LPR은 현재 연 3.1%에서 3.0%로, 5년 만기 LPR은 연 3.6%에서 3.5%로 낮아진다. 작년 10월 이후 이어진 동결 기조도 바뀐다.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최근 중국 증시에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미·중 간 관세전쟁 휴전과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따라 주요 기관의 시장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발표된 중국의 부양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향후 12개월 동안 CSI300지수 목표치를 44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금보다 15% 정도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이혜인 기자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반도체산업을 기반으로 민주주의 진영 국가들과 협력해 ‘탈(脫)중국’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라이 총통은 1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대만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비(非)홍색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색 공급망은 중국산 제품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을 뜻한다. 니혼게이자이는 “자유무역 체제를 유지하며 우호국과 공급망을 강화해 대만 안전을 보장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오는 20일 취임 1주년을 맞는 라이 총통은 대내외적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다. 라이 총통은 중국의 덤핑 행위를 강하게 비판하며 미국, 일본 등 민주주의 국가와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그는 “중국은 정부 보조금을 투입해 세계 시장에서 상품을 부당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며 자유무역 체제를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만산 제품에 32%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을 두고 “이에 대항하기보다 협상을 통해 관세를 인하하겠다”고 밝혔다.이혜인 기자
명인제약의 변비 치료제 ‘메이킨Q’가 ‘2025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에 선정됐다.변비는 남녀노소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생활 질환이다. 대장의 운동성이 저하된 노년층은 물론, 다이어트·스트레스·불규칙한 식습관 등 다양한 원인으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층에서 발생한다.명인제약은 이런 점을 고려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광고 모델 전략과 차별화된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그 결과 제품 대중화와 매출 성장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메이킨Q’는 하루 한 번, 취침 전 복용하면 다음 날 아침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장용성 변비약이다. 장까지 도달해 직접 작용하도록 설계된 특수 코팅 정제다. 위에서 녹지 않고 대장에서 약효가 발현된다. 특히 장 운동이 저하된 노년층의 경우, 조금 이른 저녁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복용은 연령과 증상에 따라 1회 1~3정이 적절하다. 정제 크기가 작아 삼키기 편한 것도 장점이다. 다만 우유나 제산제와는 함께 복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복용 전후 최소 1시간의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정제를 나누거나 가루로 섭취할 경우 약효 발현 시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관련 주의가 필요하다.이혜인 기자
명인제약을 대표하는 브랜드 이가탄이 ‘2025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에 선정됐다.1991년 발매된 이가탄은 30년이 넘게 국민의 잇몸 건강을 위해 노력해왔다. 명인제약은 잇몸질환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때부터 지금까지 잇몸질환의 개념·치료·관리에 대해 국민의 인식 개선에 큰 몫을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매년 꾸준한 매출 성장세도 이어가고 있다.많은 사람이 잇몸이 붓고, 시리고, 피나는 등 이상 신호를 보내도 ‘나이 탓이겠지’, ‘이러다 말겠지’ 등 막연한 생각과 치료에 대한 두려움으로 방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치아 발치와 임플란트 시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명인제약은 잇몸 건강을 위해선 그만큼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회사 관계자는 “튼튼한 잇몸을 위해선 6개월에 한 번 스케일링을 통해 꾸준히 관리해주고, 잇몸에 이상 증세가 보이면 바로 치과 진료를 받아 봐야 한다”며 “치주 치료 후 이가탄과 같은 잇몸 약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명인제약의 이가탄 제품은 잇몸 질환자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관계자는 “치주 치료 후 치은염, 경·중등도 치주염의 보조치료제로써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혜인 기자
프랑스 코스메틱 브랜드 유리아쥬가 ‘2025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에 선정됐다. 여성청결제 부문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유리아쥬는 전 세계 누적 판매량 750만 개를 기록한 제품 ‘유리아쥬 여성청결제 진피’를 앞세워 온 가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국민 여성청결제로 자리매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유리아쥬 진피는 ‘여성청결제의 세정 성분은 달라야 한다’는 유리아쥬 더모 피부과학 연구소의 철학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유리아쥬 온천수(10%)를 함유해 Y존 피부 장벽을 강화해준다. 자사 독자 성분인 글리코진 콤플렉스가 피부 자극을 최소화해 부드럽고 편안한 세정이 가능하다.락틱애씨드와 천연 보습 인자가 함유돼 약산성 균형을 유지한다. 세정 후에도 촉촉한 마무리감을 제공한다. 비누 성분을 배제한 ‘솝프리 클렌징 베이스’를 사용해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진피 마일드 젤’은 만 4세 이상의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더모 여성청결제다. 은은한 에델바이스 향이 불쾌한 냄새 제거에 도움을 준다. 부드러운 젤 방식으로 편안한 사용감도 제공한다. 해당 제품은 프랑스 유리아쥬 피부과학 연구소에서 100% 제조됐다.이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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