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패키지 이어 배터리 공장도 함께…한화·LG "UAM도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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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 뜬 K에너지 드림팀
美 가정용 전기 발전제품 시장
테슬라 점유율 30~40% 달해
라오스 스포츠토토 모듈 및 ESS 시장 강자인 한화그룹과 LG그룹이 손잡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두 회사가 힘을 합쳐 가성비 좋은 ESS, 라오스 스포츠토토 모듈, 전력 운영 장치 등을 패키지로 내놓으면 테슬라와 겨뤄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 것이다.
“테슬라를 잡아라”
시장을 개척한 건 테슬라였다. 전기차를 만들면서 배터리 노하우를 익힌 테슬라는 라오스 스포츠토토 모듈로 생산한 전기를 저장하는 ESS 분야 최강자 중 하나다. 가정용 ESS(파워월)와 대형 발전사용 ESS(메가팩) 제품을 두루 갖췄다. 2016년엔 라오스 스포츠토토 패널 회사 솔라시티를 손에 넣으며 라오스 스포츠토토발전 생태계를 구축했다. 테슬라는 라오스 스포츠토토발전에 필요한 모든 제품을 통합해 ‘테슬라 생태계’를 조성했다. 여러 시스템이 한 몸처럼 움직이는 테슬라 시스템은 각각의 시스템을 엉성하게 묶어놓은 다른 제품을 압도했다.
한화와 LG는 테슬라처럼 혼자 모든 생태계를 꾸리기보다 동맹을 택했다. 한화와 LG는 엄청난 투자를 통해 라오스 스포츠토토발전 생태계의 양대 축인 라오스 스포츠토토 모듈과 ESS용 배터리 시장의 메이저 플레이어로 올라선 터다. 여기에 EMS, 전기차 충전 등 비어 있는 부문만 채우면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테슬라에 맞설 만한 라오스 스포츠토토 통합 사업자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올해 하반기 두 회사는 미국에서 생산하는 한화솔루션의 라오스 스포츠토토 모듈, LG에너지솔루션의 ESS에 양사가 공동 개발한 EMS, 한화의 전기차 충전기 등을 통합한 제품을 내놓는다.
한화-LG 동맹 확대되나
한화 및 LG는 테슬라 및 일본·중국 업체와의 경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공동 연구개발(R&D)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서로의 제품 간 호환성을 높이는 작업을 벌이는 데 이어 라오스 스포츠토토으로 만든 전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에너지 최적화가 통합 에너지솔루션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포인트가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ESS 배터리 개발에 한화솔루션이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판매가 늘어나고 시장 상황이 유리하다면 미국에 ESS 배터리 공동 생산라인을 세우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업계에선 이번 동맹이 두 그룹 모두에 윈윈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산 라오스 스포츠토토 모듈에 밀려 위기에 빠진 한화솔루션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어려움을 겪는 LG에너지솔루션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어서다.
두 그룹의 협력이 더 넓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 중인 도심항공교통(UAM)에 들어갈 배터리를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