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해도 경영 변화 없어"

역대 최대 주당 4500원 배당 결정

"현재로선 삼성전자 주식 추가 처분 계획 없다"
sky 토토사이트이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더라도 경영활동 전반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이완삼 sky 토토사이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기업설명회(IR)에서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에 따라 손익이나 자본비율 등 경영활동 전반에 대한 변화는 없다"며 "현재로서는 추가 지분 확보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sky 토토사이트은 지난 13일 금융위원회에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 승인을 신청했다. 삼성화재의 자사주 소각 계획에 따라 최대주주인 sky 토토사이트의 보유 지분이 현재 14.98%에서 올해 15.9%, 2028년 17%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보험업법은 보험사가 자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 지분을 15%를 초과해 보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15%를 초과해 자회사로 변경하려면 금융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sky 토토사이트은 역대 최고 수준인 주당 45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주식 매각 차익은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sky 토토사이트과 삼성화재는 양사 합쳐 약 28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했다. 이 역시 삼성전자의 3조원 규모 자사주 소각에 대응하는 조치다.

삼성전자는 최근 5월까지 추가로 3조원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sky 토토사이트은 "현재로선 삼성전자 주식 추가 매각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는 이상 sky 토토사이트의 지분율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