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사이트 아띠, 63억원 규모 공공 조달 계약 체결
입력
수정
아프리카 베냉 정부에 3년간 219대의 마이랩 공급
토토사이트 아띠이 체결한 이번 공공 조달 계약은 베냉 정부에 토토사이트 아띠의 AI 기반 말라리아 솔루션 ‘마이랩(miLab™) MAL’을 공급하는 것이다. 토토사이트 아띠은 베냉 정부에 3년간 최소 219대의 마이랩을 공급할 예정이다. 베냉 내 독점판매권을 부여한 대리점을 통해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소구매 수량 기준 계약 금액은 한화로 약 63억 4000만 원이다. 이번 공급 계약은 나이지리아, 코트디부아르, 베냉 등 서아프리카 국가 보건부와의 임성성능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에 체결됐다.
임찬양 토토사이트 아띠 대표는 “이번 독점 공급 체결은 토토사이트 아띠의 말라리아 솔루션을 평가하고 구매해 온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마이랩 MAL의 대체불가능한 최고의 성능과 편의성을 입증해 온 것이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토토사이트 아띠의 AI 기반 혈액 진단 플랫폼 마이랩은 미국 최대 진단랩인 랩콥과의 성능 평가에서 표준 현미경 대비 우월한 성능을 입증하는 등 중저소득국 및 선진국 시장 모두에서 최고의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냉은 서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토고, 부르키나파소 등에 인접한 인구 약 1400만의 국가다. 매년 말라리아 발생은 약 510만 건가량이며 외래 진료의 40%, 입원 환자의 25%가량을 차지한다.
미국 최대 진단 랩 체인 랩콥(Labcorp)과 공동으로 진행한 최신 연구 결과, 마이랩의 말라리아 AI 진단 성능이 민감도(Sensitivity), 특이도(Specificity), 양성 예측도(PPV), 음성 예측도(NPV)에서 모두 100%를 기록하며, 표준 현미경 검사보다 우수한 진단 성능을 입증했다. 표준 현미경 검사의 경우, 민감도 81.8%, 특이도 100%, 양성 예측도 100%, 음성 예측도 99.5%를 보였다.
토토사이트 아띠은 주요 말라리아 발생 국가에 대한 전략적 비즈니스 진행을 위해 개발 국가 정부 단위 및 WHO 단위에서 동시에 접근하면서 인증 확보를 통한 글로벌 비즈니스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북미와 같은 중고소득의 경우 인건비 및 투자비 절감 필요성이 높은 대형 의료기관 중심의 비즈니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