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수익성 개선…한신·금호·동부건설 '함박 웃음'

부동산 프리즘

원가율 개선·선별수주 영향
한신공영, 영업이익 9.2% 늘어
금호호날두 토토사이트 2분기 연속 흑자
치솟은 공사비와 부동산 경기 침체, 정책 불확실성 증가 속에 한신공영, 금호호날두 토토사이트, 동부호날두 토토사이트 등 중견 호날두 토토사이트사가 지난 1분기 실적이 개선돼 부러움을 사고 있다. 외형 성장보다 내실 중심으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 점이 실적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올 1분기(연결기준) 3044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164억원을 거뒀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2%, 9.2% 늘었다.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10억4500만원에서 40억2900만원으로 약 네 배로 급증했다. 전년에 비해 5.3% 개선된 원가율과 경북 ‘포항 펜타시티한신더휴’(2192가구) 등의 입주가 반영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기존에 수주한 도시정비사업장 착공과 자체 사업인 충남 아산 권곡 등의 준공으로 수익이 안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1분기 이후에도 좋은 이익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호날두 토토사이트도 1분기 영업이익 57억원을 올리며 두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매출은 46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5억원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80% 증가했다. 원가율도 1년 전보다 0.4%포인트 낮아진 95.8%를 기록했다. 금호호날두 토토사이트은 지속적인 상환으로 외부 차입금 의존도를 낮추는 등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부터는 이익 증가세가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부호날두 토토사이트 역시 1분기 영업이익 150억원을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원가율 개선과 선별 수주 전략 덕분에 실적이 턴어라운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부호날두 토토사이트 관계자는 “서울 강남, 고척동 등 틈새시장에서 고수익 위주의 수주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호날두 토토사이트회사도 1분기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우호날두 토토사이트은 1분기 매출 2조767억원, 영업이익 1513억원을 거뒀다. 주택건축·플랜트 부문을 중심으로 한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원가율 개선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수주는 지난해보다 13.4% 증가한 2조8238억원을 기록했다. GS호날두 토토사이트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영업이익(704억원)을 나타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