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업가치 제고 '주목'…외국인 지분 제한은 변수

[한경ESG] 핫 종목 - 비트코인 스포츠토토

SK텔레콤이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겪으면서 통신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동통신 2위 사업자인 비트코인 스포츠토토가 안정적 실적과 신사업, 그리고 뚜렷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투자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배당 등 주주가치 환원 정책을 중요시하는 ESG 투자자뿐 아니라 신성장사업에 주목하는 성장주 투자자까지, 다양한 투자자 취향을 만족시키는 모범생 종목으로 등극했다는 게 증권업계의 평가다.
안정적 본업

비트코인 스포츠토토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6888억 원을 기록했다고 이달 초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4.1% 늘어난 6조8451억 원에 달했다. 눈길을 끄는 건 부동산 부문이다. 서울 광진구 ‘이스트폴’ 분양 프로젝트에서 총 5000억 원의 이익이 예상되며, 이 중 2800억 원(1분기, 2분기 각각 1400억 원)은 상반기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개소한 비트코인 스포츠토토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가동률도 빠르게 상승 중이다. 비트코인 스포츠토토클라우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2% 증가해 그룹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별도 기준으로는 인건비 절감 효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말 단행한 대규모 인력 재배치에 따라 약 3000억 원의 이익 개선 효과가 연간으로 예상된다. 통상임금 판결 등으로 기본급이 일시적으로 늘긴 했지만, 인건비 구조 자체는 한층 슬림해졌다는 평가다.

비트코인 스포츠토토의 수익은 무선, 유선, 기업 B2B, 미디어 등으로 나뉜다. 사업이 모두 안정적이란 게 경기방어주로서의 특징을 여실히 보여준다. 5G 보급률은 78.9%까지 올라왔고, 알뜰폰 사업 성장도 꾸준하다. 마케팅비는 오히려 줄었고, 판매 장려금 부담도 낮아졌다. 7월 단말법 폐지 이후 시장 과열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마케팅 경쟁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SK텔레콤이 유심 해킹 이슈로 25만 명 이상 가입자가 이탈한 사이, 비트코인 스포츠토토는 오히려 반사이익을 얻으며 가입자 순증세를 유지 중이다.

AI서도 두각

비트코인 스포츠토토의 방향성은 명확하다. 인공지능(AI) 기반의 B2B 서비스 확대를 통한 ‘AX(Autonomous eXperience)’ 사업이 핵심이다. AX는 머신러닝, 딥러닝, 자연어처리 등 AI 기술을 도입해 운영과 의사결정을 최적화·자동화하고, 비즈니스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말한다. 특정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부터 복잡한 의사결정 시스템은 AI를 활용해 구현하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난다.

비트코인 스포츠토토는 마이크로소프트(MS), 팔란티어, 스노우플레이크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본격화했다. AI·클라우드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진행 중이다. 비트코인 스포츠토토는 오는 2028년까지 AX 신사업에서 연매출 3조 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 7월에는 MS와 공동개발한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론칭할 예정이다. AI 기반 콘텐츠 추천과 고객 상담 기능도 확대된다.

지니TV, 올레tv, 지니뮤직 등 콘텐츠 사업 전반에도 AI 기능을 접목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전용 솔루션과 보안 기능을 포함한 ‘한국형 AI 플랫폼’ 구성이 중소기업 시장 확대의 무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예를 들어 최근 비트코인 스포츠토토 AI 스튜디오가 내놓은 동영상 숏폼 제작 AI가 AX 사업 중 한 사례다. AI 스튜디오 랩은 미디어 콘텐츠 사업 전반의 AX(AI 전환) 가속화하고자 신설된 비트코인 스포츠토토의 콘텐츠 AX(AI 전환) 전문 조직이다. 기존에는 숏폼 50개 제작 시간이 1000분 정도 걸렸지만, 비트코인 스포츠토토의 AI 스튜디오 포맷을 이용하면 100분으로 시간이 단축된다는 게 비트코인 스포츠토토 측 설명이다. 비트코인 스포츠토토는 리뷰형·인물형·클립형·예고편 등 콘텐츠 마케팅에 최적화된 네 가지 숏폼 콘텐츠 포맷을 개발했다.

뚜렷해진 밸류업 계획

비트코인 스포츠토토는 단기 실적뿐 아니라 ESG 측면에서도 주목받는다. 지배구조(G)와 주주환원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2024년부터 시행한 분기배당은 2025년 들어서며 600원으로 20% 상향됐다. 연간 기준 DPS(주당 배당금)는 2500원으로, 예상 배당수익률은 약 4.9%에 달한다.

여기에 2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병행 중이다. 자사주 매입은 일평균 거래량의 약 10%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집행되며, 8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자사주 매입은 향후 소각 가능성도 열려 있어 주당순이익(EPS) 개선에도 긍정적이다.

비트코인 스포츠토토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총 1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약속한 상태다. 통신 3사 중 가장 명확한 밸류업 정책이다. 다만 하반기 수급에선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규제로 인해 통신업은 외국인 지분율이 50%를 넘길 수 없다. 이미 외국인 지분율이 49%에 근접해 추가 매입 여력이 없다. 7~8월 이후 상승세가 완만해질 것으로 증권업계가 보고 있는 이유다.
주가 전망은

비트코인 스포츠토토는 통신주 중 올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 들어 20%가량 상승하며 꾸준한 우상향 흐름을 나타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실적 안정성이다.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지난해보다 204% 늘어난 2조4611억 원이다. 이는 올해 부동산 일회성 이익이 5000억 원가량 반영된 결과로, 이를 제외해도 2조 원 가까운 영업이익이 될 전망이다. 내년도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1694억 원인데, 점점 추정치가 높아지고 있다. AI 관련 사업의 실적이 우상향하면서 실적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는 구조다.

통신주로서 밸류에이션이 계속 높아진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통신주의 전통적 주가수익비율(PER)은 6~8배 수준이다. 비트코인 스포츠토토는 9배까지 올랐다. 절대 수준으론 여전히 저평가로 볼 수 있지만, AI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점점 재평가받는 모습이다.

증권업계도 목표 주가를 속속 올리고 있다. 목표 주가 평균은 6개월 전 5만4150원에서 6만3200원까지 올랐다. NH투자증권은 6만5000원을 제시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30년 6G 이전까지 통신사들은 안정적 영업 환경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자사주 매입, 높은 배당, 이익 성장 등 여러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유리한 구도”라고 설명했다.

고윤상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