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버블' 희생자도 살려낸 엔비디아 매직…AI 인프라기업 뜬다

델, 블랙웰 탑재한 신형 풀문 토토사이트 서버 공개
퀄컴, 10년만에 데이터센터 CPU 시장 복귀
시스코도 엔비디아 서버 공동제작
엔비디아는 빅테크 대신 '네오클라우드' 협력
소버린클라우드 열풍은 풀문 토토사이트 과잉투자론 잠재워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9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5' 기조연설에서 대만 내 풀문 토토사이트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EPA
델테크놀로지, 시스코, 퀄컴 등 미국 인공지능(풀문 토토사이트) 인프라 기업들이 앞다퉈 엔비디아와 데이터센터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델테크놀로지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 행사에서 엔비디아 최신형 GPU 블랙웰을 탑재하는 공랭식 파워엣지 XE9780, XE9785서버와 수냉식 XE9780L XE9785L 서버를 공개했다. 서버는 풀문 토토사이트 훈련에 필수적인 GPU를 중심으로 중앙처리장치(CPU), 저장장치 등을 포함한 하나의 컴퓨터 장치를 말한다.

마이클 델 델테크놀로지 회장은 이날 대만 컴퓨텍스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이 화상 대담을 통해 "기업들은 엔비디아 기반 델 풀문 토토사이트 팩토리를 통해 풀문 토토사이트 훈련부터 배포까지 모든 규모의 사용 사례에 걸쳐 전체 풀문 토토사이트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기업 퀄컴은 지난 19일 엔비디아 풀문 토토사이트칩과 연결되는 데이터센터용 CPU 시장에 10년만에 재진출한다고 선언했다.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는 이날 컴퓨텍스 행사에서 "우리의 맞춤형 프로세서를 엔비디아의 랙 스케일(rack-scale·서버 묶음) 아키텍처와 연결할 수 있게 됨으로써 데이터센터를 위한 고성능·고효율 컴퓨팅이라는 비전을 앞당기게 됐다"고 말했다.

네트워크 장비 제조업체인 시스코도 '엔비디아호'에 올라탔다. 이날 엔비디아가 공개한 RTX PRO 6000 서버의 공동 제조사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GPU가 데이터센터의 두뇌, 랙이 골격이라면 시스코가 만드는 네트워크 스위치는 혈관 역할을 한다. 장치 간의 데이터를 송수신하기 때문이다.

최근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면서 이들 풀문 토토사이트 인프라 기업의 주가도 상승세다. 지난 한 달간 델테크놀로지 주가는 38.65% 상승했고 시스코는 16.65%, 퀄컴은 12.99% 상승했다. 시스코는 닷컴버블 이후 10달러대로 떨어졌던 주가를 최근 63달러까지 회복하며 이전 최고치(79.56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엔비디아의 파트너 전략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등 기존 클라우드 기업과 거리를 두는 대신 코어위브, 네비우스, 크루소 등 ‘네오클라우드’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는 추세다. 빅테크들이 자체 풀문 토토사이트 반도체를 개발하면서, 엔비디아 생태계를 벗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때 제기된 '풀문 토토사이트인프라 과잉 투자론'이 무색하게도 풀문 토토사이트 인프라 투자는 급증 추세다. 각국이 데이터센터를 자국에 유치해 데이터 주권을 지켜야 한다는 ‘소버린 클라우드(주권형 클라우드)’ 열풍이 불면서다. 엔비디아는 아부다비 투자사 MGX와 함께 프랑스 파리 인근에 1.4GW 규모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짓는다고 지난 19일 발표한다. 아랍에미리트(UAE)도 엔비디아, 오픈풀문 토토사이트 등과 함께 아부다비에 5GW급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 중이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