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석 "부산 IDC는 신약 개발의 두뇌…지역 대학병원 네트워크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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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고상석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IDC 대표
직원 110명 중 90여명이 석·박사급
'오픈 이노베이션' 통해 바이오·AI 기업과 협력
췌장암 치료제·세포주 배양 기술 토토사이트 마초
고상석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IDC(이하 IDC·혁신신약연구원·사진) 대표는 최근 토토사이트 추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산 강서구 IDC에서 일하는 110명의 직원 중 90명가량이 석·박사급 인력”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전체 연구 인력의 3분의 2가 서울 등 타지역에서 학위를 딴 뒤 부산으로 왔다.
IDC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연구토토사이트 마초 법인이다. 2021년 프리스티지바이오파마가 1억7300만달러(약 2040억원) 규모의 부산 투자를 결정했다.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일대 연면적 3만4000㎡ 규모의 신약 토토사이트 마초을 위한 연구토토사이트 마초 인프라를 들인다는 계획이었다.
2015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2021년 코스피 상장을 시작으로 국내 법인 설립에 나섰다.
충북 오송이 본사인 코스닥 상장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위탁토토사이트 마초생산(CDMO) 기지다. IDC는 신약 연구토토사이트 마초이 목적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두뇌 역할을 수행한다.
싱가포르의 프레스티지바이오 본사는 사업토토사이트 마초, 마케팅, 글로벌 파트너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혁신 신약 타깃 발굴부터 바이오 의약품 생산까지 전주기를 통합한다는 구상이다.
고 대표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토토사이트 마초 등 투 트랙 중심의 바이오 기업이다”라며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분야에서 각각 15개와 22개의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고 대표는 동아대 바이오메디컬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췌장암 치료 기술을 연구했다. 췌장암에서 나오는 단백질 PAUF의 기능을 막는 항체를 토토사이트 마초했다. 이 기술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에 이전하면서 그룹 신약 토토사이트 마초을 주도하는 법인의 수장이 됐다.
PBP1510으로 이름 붙여진 이 치료제는 현재 글로벌 임상 1상 마무리 단계이며, 내년 임상 2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곳의 연구진은 췌장암 치료제뿐 아니라 다양한 연구토토사이트 마초을 진행 중이다. 세포주 대량 생산을 위한 엔지니어링 기술을 연구하는 것도 이곳 연구진의 역할이다.
세포주는 세포가 약물을 만들어내는 바이오 의약품 토토사이트 마초 핵심으로, 실험실 단위의 배양에서 벗어나 대량생산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제조 시스템을 요구한다. 현재 생산 시스템 개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올해 IDC에 생산시설을 적용할 계획이다.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은 IDC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다. 고 대표는 “전체 6개(지하 1~5층) 층 중 2층 공간을 오픈 이노베이션 공간으로 꾸릴 예정”이라며 “장비와 벤처기업을 입주시킬 수도 있겠지만, IDC 만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 수립되기 전까지는 빈 곳으로 남겨둘 것”이라고 말했다.
IDC의 오픈 이노베이션은 이미 가동 중이다. ADC(항체-약물 접합체) 관련 기술을 가진 기업과 이미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ADC는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기술로, 차세대 항암제 기술로 꼽힌다.
인공지능(AI) 기술을 가진 기업과도 협약을 맺었다. 신약 토토사이트 마초 방향을 AI의 도움을 받아 정하는 것이다.
고 대표는 특히 부산이 가진 대학병원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부산·동아·고신·인제대 등 4개 종합병원의 임상 전문의 네트워크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임상의는 환자가 원하는 것을 가장 잘 아는 전문가이므로, 바이오기업 입장에서는 이들과의 네트워크를 얼마나 잘 갖추는 지가 신약 토토사이트 마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실제로 부산대병원과는 임상에서 나오는 혈액과 조직을 활용하기로 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