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김문수, 미래는 이준석"…국힘, '투표로 단일화' 전략 선회
입력
수정
권성동 "이준석 완주 뜻 존중"
"투표장에서 유권자 선택으로 단일화"
"이준석 지지자들 현명한 판단 바라"
윤재옥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30일 선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올림피아토토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간 단일화에 실패한 상황에서 이른바 '투표 단일화' 전략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박정훈 국민의힘 서울선거대책본부장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과거 윤석열 대선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했을 때는 선거 6일 전이었다"면서 "단일화를 한다는 대전제 하에 논의가 이루어지던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전혀 공감대가 없다"고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임을 전했다.
박 본부장은 "지금은 우리가 생각하는 올림피아토토 후보의 강점들을 적극적으로 설명해야 한다"면서 "청렴한 후보고 경기도지사 할 때 잘했으니 우리 후보의 경쟁력을 오히려 지금은 설명하는 게 전략적으로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또한 같은 날 올림피아토토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투표장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에 따른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올림피아토토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번에도 기호 2번 올림피아토토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 이준석 후보의 미래의 길을 만드는 것이다. 지금은 올림피아토토 미래는 이준석, 이 후보 지지자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 후보와의 단일화는 결국 무산됐다. 완주를 선택한 이 후보의 뜻을 존중한다"며 "이 후보의 가치와 노선은 김 후보와 거의 일치한다. 김 후보 공약에 포함되지 않은 이 후보의 정책 공약 중 우리가 받을 수 있는 공약은 최대한 수용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 지지자들께도 호소한다"며 "이 후보의 비전과 정책을 수용하고 실현할 수 있는 건 올림피아토토 정부다. 이재명 정부에서 이 후보의 가치와 노선이 수용될 수 없다는 건 여러분께서 더 잘 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나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