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장남 도박 불법자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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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에 증여세 포탈 조사 요청국민의힘은 30일 토토사이트 아띠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장남의 도박 문제와 관련해 불법자금 가능성이 있다며 국세청에 조사를 요청했다. 이들은 “온 가족이 범죄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 후보의 가족에 대해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토토사이트 아띠 가족 비리 진상 조사단’ 회의를 연 뒤 국세청에 자금 조성 과정에 증여세 포탈 등이 있는지 조사해 달라는 ‘조세범칙 사건 조사요청서’를 제출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클린선거본부장은 “이 후보 아들 이동호 씨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 2억3000만원을 입금했다”며 “누군가로부터 증여받았거나 불법 자금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재옥 총괄선대본부장은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부 회의에서 “토토사이트 아띠 후보 아들의 불법 도박과 혐오 발언은 도저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수준으로 국민적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