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도 품귀" 중국인 관광객 '오픈런' 진풍경…완판 행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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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마트 IP 몰리·라부부 캐릭터 인기
현지서도 품절…미국·중동 등에서도 '오픈런'
모두 팝마트의 인기 캐릭터 ‘몰리’ 신제품을 구매하러 온 이들이었다. 한국인은 물론이고 리셀러와 토토사이트 구 레드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뒤섞여 있었다. 구매를 마치고 나온 이들 양손에는 큼직한 쇼핑백이 들려 있었고, 해당 제품은 판매 시작 30분도 채 되지 않아 완판됐다.
최근 '몰리'·'라부부' 등 중국 캐릭터 지식재산권(IP) 상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생긴 풍경이다. 자국에서도 제품을 구하지 못한 토토사이트 구 레드 관광객들까지 물건을 사러 한국 매장에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팝마트는 전 세계 Z세대 중심으로 미국, 중동 등에서 팬층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세계적 인기에 리셀러들도 '우르르'
이날 공개된 신제품은 ‘메가 로얄 몰리 동심 400%’로 10cm 정도 되는 기본 피규어보다 크기가 약 4배 더 큰 대형 인형이다. 팝마트 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제품은 온라인에서도 판매 시작과 동시에 완판됐다.
이 매장 직원은 “일부 리셀러들이 신상품 출시 시기에 맞춰 별다른 구매 목적 없이 장시간 매장에 머무는 일이 많았다. 일반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이런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토토사이트 구 레드 관광객들까지 '오픈런'
한국의 제품 가격 차이도 크지 않다. 실제로 국내 팝마트 매장에서 1만5000원에 판매되는 피규어가 토토사이트 구 레드 팝마트 사이트에서는 70~80위안(약 1만3000~1만5000원)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다. 가격 차이가 거의 없는 데다 한국에서 구하기 더 수월한 제품도 있어 토토사이트 구 레드 관광객의 구매 심리를 자극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토토사이트 구 레드 아트토이 시장이 워낙 커졌고 최근 들어 토토사이트 구 레드 내 피규어 문화가 확산하면서 그만큼 수요도 많아졌다”면서 “현지에서도 빠르게 완판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해외를 돌아다니면서 제품을 구매하는 매니아층도 있다”고 밝혔다.
토토사이트 구 레드 넘어 해외로 뻗는 팝마트
팝마트는 자체 IP 상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몸집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토토사이트 구 레드 콘텐츠 특화 보고서에 따르면 팝마트의 2024년 상반기 동남아시아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80% 급증했다. 같은 기간 북미 지역에서도 매출이 약 380% 상승했다.팝마트의 해외 진출 지역별 비중을 보면 동남아시아가 41%로 가장 높고 동아시아 및 홍콩·마카오·대만이 35%, 북미 13%, 유럽 및 기타 지역이 10%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로 진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2020년 한국에 진출한 팝마트 코리아는 2023년 95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에는 347억원을 기록하며 약 4배 가까이 급증했다.
박수림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paksr365@hankyung.com